애도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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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 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 낸 회고 에세이
"딸을 잃은 그리스 엄마의 식탁에
엄마 없이 자란 한국 딸이 앉았다."
파리에서 이십 년 넘게 패션 프로듀서로 일하는 저자는 2021년 겨울, 한국의 패션 매거진 촬영장에서 그리스인 스타일리스트 엘레나와 처음 인사를 나눈다. 그때만 해도 엘레나는 촬영장에서 한 번 스치고 지나가는 수많은 업계 사람 중 하나였다. 함께 패션쇼를 치르고, 엘레나의 엄마가 직접 만들어 보낸 파스티치오를 받아 들고, 2024년 여름 그리스 나프팍토스의 시골집에서 엘레나 가족과 엿새를 보내면서 두 사람은 비로소 친구가 된다.
그리고 7개월 뒤, 오랫동안 당뇨를 앓아 온 엘레나는 멕시코 출장길에 홀로 세상을 떠난다. 저자는 그 소식을 번역기 화면으로 읽는다. 그리스어로 진행된 장례식에서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한 채 가족석에 앉았을 때, 딸을 보낸 엘레나의 엄마가 저자의 손을 잡으며 건넨 말은 "우리, 패밀리!"였다.
《애도의 방식》은 딸을 잃은 그리스 엄마와 초등학교 6학년 때 엄마와 사별한 한국 딸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번역기를 사이에 두고 엘레나가 없는 첫 번째 여름을 같이 보낸다. 부엌에서 같이 요리를 하고, 뒷마당에서 수박을 먹고, 울다가 또 웃는다.
"공유된 언어도, 기적의 치유법도,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겠다는 요란한 선언도 없었다.
딸을 보낸 그리스 엄마와 엄마 없이 자란 한국 딸은,
그저 같이 있었다."
이 책은 상실을 극복하고자 하지도, 독자에게 그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대신 각자의 상실을 지닌 채로 서로의 상실을 거울처럼 비추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려 낸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적 있는 이들에게는 조용한 위로가 되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일상을 보내는 이들에게는 그 시간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 낸 회고 에세이
"딸을 잃은 그리스 엄마의 식탁에
엄마 없이 자란 한국 딸이 앉았다."
파리에서 이십 년 넘게 패션 프로듀서로 일하는 저자는 2021년 겨울, 한국의 패션 매거진 촬영장에서 그리스인 스타일리스트 엘레나와 처음 인사를 나눈다. 그때만 해도 엘레나는 촬영장에서 한 번 스치고 지나가는 수많은 업계 사람 중 하나였다. 함께 패션쇼를 치르고, 엘레나의 엄마가 직접 만들어 보낸 파스티치오를 받아 들고, 2024년 여름 그리스 나프팍토스의 시골집에서 엘레나 가족과 엿새를 보내면서 두 사람은 비로소 친구가 된다.
그리고 7개월 뒤, 오랫동안 당뇨를 앓아 온 엘레나는 멕시코 출장길에 홀로 세상을 떠난다. 저자는 그 소식을 번역기 화면으로 읽는다. 그리스어로 진행된 장례식에서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한 채 가족석에 앉았을 때, 딸을 보낸 엘레나의 엄마가 저자의 손을 잡으며 건넨 말은 "우리, 패밀리!"였다.
《애도의 방식》은 딸을 잃은 그리스 엄마와 초등학교 6학년 때 엄마와 사별한 한국 딸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번역기를 사이에 두고 엘레나가 없는 첫 번째 여름을 같이 보낸다. 부엌에서 같이 요리를 하고, 뒷마당에서 수박을 먹고, 울다가 또 웃는다.
"공유된 언어도, 기적의 치유법도,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겠다는 요란한 선언도 없었다.
딸을 보낸 그리스 엄마와 엄마 없이 자란 한국 딸은,
그저 같이 있었다."
이 책은 상실을 극복하고자 하지도, 독자에게 그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대신 각자의 상실을 지닌 채로 서로의 상실을 거울처럼 비추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려 낸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적 있는 이들에게는 조용한 위로가 되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일상을 보내는 이들에게는 그 시간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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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파리 패션계와 그리스 시골집 사이,
번역기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이 나눈
마음의 말들
이 책은 가까운 이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에 시작되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애도를 정해진 단계나 극복의 과정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엘레나의 엄마에게 보내는 짧은 안부 문자, 번역기 화면을 번갈아 들여다보며 이어 가는 대화, 쓰던 마스카라 하나까지 엘레나다워서 웃게 되는 순간. 저자는 그런 사소한 시간들이 자신의 애도였다고 말한다.
딸을 잃은 엄마와 엄마 없이 자란 딸. 서로의 슬픔을 알아보는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고, 웃고, 때로는 울면서, 상실 이후에 생겨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간다. 빗자루를 든 저자를 "엘레나 노, 우리 노!" 하며 말리던 엄마는, 헤어지는 날 버스 앞에서 "You are my daughter now"라고 말한다. 저자는 오래 비워 둔 엄마의 의자 옆에 그리스 엄마가 앉을 의자를 하나 더 들여놓는다.
이 책에는 눈물만큼이나 웃음이 많다. 장례식 가족석에서 영문도 모른 채 조문객들의 그리스어 인사를 받는 유일한 동양인, 식당에서 몰래 계산했다가 번번이 혼나는 남편 마크, 두 손으로 작은 네모를 그려 보이며 파스티치오를 조금밖에 못 줬다고 아쉬워하는 엄마. 슬픔 한가운데서도 웃긴 건 웃긴 채로 남는다. 슬픔을 억지로 밀어내지도, 그 안에 가라앉지도 않는 이 균형이 《애도의 방식》을 무겁지 않은 애도의 기록으로 만든다.
첫 책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책을 내놓은 저자는 우연이 남긴 특별한 인연에 대한 이 이야기를 다정하고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파리의 패션 업계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며 저자가 지나온 만남과 이별의 순간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적 있는 우리 모두의 경험과 겹쳐지며 깊은 공감을 준다. 이 책은 상실을 마주한 이들에게는 조용한 동행이 되고, 그런 이별을 겪지 않은 이들에게는 지금 함께 식탁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할 것이다.
번역기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이 나눈
마음의 말들
이 책은 가까운 이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에 시작되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애도를 정해진 단계나 극복의 과정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엘레나의 엄마에게 보내는 짧은 안부 문자, 번역기 화면을 번갈아 들여다보며 이어 가는 대화, 쓰던 마스카라 하나까지 엘레나다워서 웃게 되는 순간. 저자는 그런 사소한 시간들이 자신의 애도였다고 말한다.
딸을 잃은 엄마와 엄마 없이 자란 딸. 서로의 슬픔을 알아보는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고, 웃고, 때로는 울면서, 상실 이후에 생겨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간다. 빗자루를 든 저자를 "엘레나 노, 우리 노!" 하며 말리던 엄마는, 헤어지는 날 버스 앞에서 "You are my daughter now"라고 말한다. 저자는 오래 비워 둔 엄마의 의자 옆에 그리스 엄마가 앉을 의자를 하나 더 들여놓는다.
이 책에는 눈물만큼이나 웃음이 많다. 장례식 가족석에서 영문도 모른 채 조문객들의 그리스어 인사를 받는 유일한 동양인, 식당에서 몰래 계산했다가 번번이 혼나는 남편 마크, 두 손으로 작은 네모를 그려 보이며 파스티치오를 조금밖에 못 줬다고 아쉬워하는 엄마. 슬픔 한가운데서도 웃긴 건 웃긴 채로 남는다. 슬픔을 억지로 밀어내지도, 그 안에 가라앉지도 않는 이 균형이 《애도의 방식》을 무겁지 않은 애도의 기록으로 만든다.
첫 책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책을 내놓은 저자는 우연이 남긴 특별한 인연에 대한 이 이야기를 다정하고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파리의 패션 업계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며 저자가 지나온 만남과 이별의 순간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적 있는 우리 모두의 경험과 겹쳐지며 깊은 공감을 준다. 이 책은 상실을 마주한 이들에게는 조용한 동행이 되고, 그런 이별을 겪지 않은 이들에게는 지금 함께 식탁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할 것이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12월의 야외 촬영
칼리메라!
S 브랜드
패션쇼
필록세니아
파스티치오
사라진 엘레나
나프팍토스
마마, 코레아?
시골집의 오후
할머니
파리 병원 중환자실
우리들의 마지막 저녁 식사
안녕, 엘레나
3월의 아테네
Woori, Family!
그리스 장례식
그녀가 남긴 흔적들
다시, 여름
다시, 시골집
마크! 이트?
카르푸지
마담 레몬
Thank you for everything, You are my daughter now
사마르칸트?
Recipes for Broken Hearts
에필로그
감사의 말
12월의 야외 촬영
칼리메라!
S 브랜드
패션쇼
필록세니아
파스티치오
사라진 엘레나
나프팍토스
마마, 코레아?
시골집의 오후
할머니
파리 병원 중환자실
우리들의 마지막 저녁 식사
안녕, 엘레나
3월의 아테네
Woori, Family!
그리스 장례식
그녀가 남긴 흔적들
다시, 여름
다시, 시골집
마크! 이트?
카르푸지
마담 레몬
Thank you for everything, You are my daughter now
사마르칸트?
Recipes for Broken Hearts
에필로그
감사의 말
저자
저자
배우리 1990년대 말 유학생으로 도착한 파리에서 여전히 지내고,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패션 업계에서 여전히 일한다. 〈보그 코리아〉, 〈GQ 코리아〉 등의 패션 매거진과 송지오를 포함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애도의 방식》은 2010년 조용히 출간됐던 첫 에세이 이후 16년 만에 다시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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