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번역합니다
고독해서 즐거운 번역가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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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아직도 번역을 잘 모르겠다.
그것만큼은 확실히 알겠다."
30년 차 출판 번역가의 성실한 직업 탐구기
오직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 30년이 흘렀을 때, 여전히 그 일을 사랑할 수 있을까? "맨땅에 헤딩을 해도 좋아서 하는 일이라 아픈 줄도 몰랐다"라고 고백하는 저자 이진은 여전히 자신의 일이 즐겁다. 저자는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빛 혹은 그림자》와 같은 소설부터 《죽음과 죽어감》,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등 인문 교양, 에세이 분야에 이르기까지 30년간 100여 권의 책을 번역한 베테랑 번역가이다. 오랜 경력이 쌓인 만큼 이제는 막힘없이 번역하며 마감에도 초연한 번역가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실상은 여전히 마감에 발목이 잡히고, 단어 하나에 울고 웃으며 머리를 싸매는 중이다. 더 좋은 문장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씨름하고, 원문의 모호함을 어디까지 옮길지 고민하며, 낡은 표현을 피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렇기에 번역을 향한 그의 마음에는 세월이 묻어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자신의 직업을 사랑으로 지켜온 이의 열정과 반짝임으로 가득하다.
"열정만으로 덤빈 일치고
나는 아주 멀리 왔다."
인간 번역가의 비효율적인 사랑에 관하여
갈수록 속도를 높여가는 AI 시대에 번역가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기술의 발전이 불안하거나 두렵진 않을까.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저자는 덤덤하다. 번역가라는 직업이 곧 사라질 거라는 경고라면, 일을 시작하던 30년 전부터 신물이 날 정도로 들었기 때문이다. AI는커녕 인터넷 검색도 없던 시절부터 일을 시작한 저자는 짐바브웨 작가가 쓴 소설을 번역할 땐 짐바브웨 유학생을 직접 만나 조언을 구했고, 경비행기 조종사가 주인공인 소설을 번역할 땐 실제 조종사를 소개받아 현장감 있는 번역을 완성했다. 누군가는 비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방식이 오히려 일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인공지능은 알지 못하는 나만의 경험들이 나의 직업을 지켜준 것이다. 저자는 "열정만으로 덤빈 일치고 나는 아주 멀리 왔다"라고 말한다. 번역 일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시간과, 그로 인해 더 멀리 나아가게 된 이야기들을 책에 담았다. 내 일을 거뜬히 사랑해 버리고 마는 이의 이야기는 읽는 이의 걸음까지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미세하게 어긋나서 참 재밌다고,
그래서 참 아름답다고."
무수한 책과 일과 사람들 속에서
"처음으로 나 자신의 옮긴이가 된다." 30년간 타인의 삶과 글을 번역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번역문이 아닌 자신의 글을 쓰게 된다. 고독한 섬처럼 일하는 프리랜서 번역가의 삶, 두 아이를 키우며 고군분투했던 워킹맘으로서의 삶이 교차된다. "무임금 가사 노동과 저임금 번역의 결합이라는 최악의 공식" 속에서도 일은 피난처이자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 모니터를 켜고 홀로 일해본 이들이라면, 책을 펼쳐 드는 시간 자체만으로 위로받아본 이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순간들이 가득하다. 또한 일상의 '충실한 번역가'로서 소중한 사람들과 나눈 대화들, 그리고 소중한 이들을 상실한 뒤에 오는 시간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일과 삶을 지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번역해온 저자의 여정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점차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기가 벅차다. 그래서 더 감사하게 된다. 너무도 구식이어서 좀처럼 가속이 붙지 않는, 이제는 어딘가 고풍스럽게마저 느껴지는 이 일을 여전히 지킬 수 있어서. 아직도 번역한다고 말할 수 있어서." _에필로그 중에서
그것만큼은 확실히 알겠다."
30년 차 출판 번역가의 성실한 직업 탐구기
오직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 30년이 흘렀을 때, 여전히 그 일을 사랑할 수 있을까? "맨땅에 헤딩을 해도 좋아서 하는 일이라 아픈 줄도 몰랐다"라고 고백하는 저자 이진은 여전히 자신의 일이 즐겁다. 저자는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빛 혹은 그림자》와 같은 소설부터 《죽음과 죽어감》,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등 인문 교양, 에세이 분야에 이르기까지 30년간 100여 권의 책을 번역한 베테랑 번역가이다. 오랜 경력이 쌓인 만큼 이제는 막힘없이 번역하며 마감에도 초연한 번역가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실상은 여전히 마감에 발목이 잡히고, 단어 하나에 울고 웃으며 머리를 싸매는 중이다. 더 좋은 문장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씨름하고, 원문의 모호함을 어디까지 옮길지 고민하며, 낡은 표현을 피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렇기에 번역을 향한 그의 마음에는 세월이 묻어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자신의 직업을 사랑으로 지켜온 이의 열정과 반짝임으로 가득하다.
"열정만으로 덤빈 일치고
나는 아주 멀리 왔다."
인간 번역가의 비효율적인 사랑에 관하여
갈수록 속도를 높여가는 AI 시대에 번역가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기술의 발전이 불안하거나 두렵진 않을까.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저자는 덤덤하다. 번역가라는 직업이 곧 사라질 거라는 경고라면, 일을 시작하던 30년 전부터 신물이 날 정도로 들었기 때문이다. AI는커녕 인터넷 검색도 없던 시절부터 일을 시작한 저자는 짐바브웨 작가가 쓴 소설을 번역할 땐 짐바브웨 유학생을 직접 만나 조언을 구했고, 경비행기 조종사가 주인공인 소설을 번역할 땐 실제 조종사를 소개받아 현장감 있는 번역을 완성했다. 누군가는 비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방식이 오히려 일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인공지능은 알지 못하는 나만의 경험들이 나의 직업을 지켜준 것이다. 저자는 "열정만으로 덤빈 일치고 나는 아주 멀리 왔다"라고 말한다. 번역 일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시간과, 그로 인해 더 멀리 나아가게 된 이야기들을 책에 담았다. 내 일을 거뜬히 사랑해 버리고 마는 이의 이야기는 읽는 이의 걸음까지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미세하게 어긋나서 참 재밌다고,
그래서 참 아름답다고."
무수한 책과 일과 사람들 속에서
"처음으로 나 자신의 옮긴이가 된다." 30년간 타인의 삶과 글을 번역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번역문이 아닌 자신의 글을 쓰게 된다. 고독한 섬처럼 일하는 프리랜서 번역가의 삶, 두 아이를 키우며 고군분투했던 워킹맘으로서의 삶이 교차된다. "무임금 가사 노동과 저임금 번역의 결합이라는 최악의 공식" 속에서도 일은 피난처이자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 모니터를 켜고 홀로 일해본 이들이라면, 책을 펼쳐 드는 시간 자체만으로 위로받아본 이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순간들이 가득하다. 또한 일상의 '충실한 번역가'로서 소중한 사람들과 나눈 대화들, 그리고 소중한 이들을 상실한 뒤에 오는 시간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일과 삶을 지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번역해온 저자의 여정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점차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기가 벅차다. 그래서 더 감사하게 된다. 너무도 구식이어서 좀처럼 가속이 붙지 않는, 이제는 어딘가 고풍스럽게마저 느껴지는 이 일을 여전히 지킬 수 있어서. 아직도 번역한다고 말할 수 있어서." _에필로그 중에서
목차
목차
프롤로그_ 나의 옮긴이가 되다
1장. 30년 차 번역가의 작업실
방구석 세계 여행
오직 모를 뿐
거꾸로 가는 번역에서 얻은 것
완벽을 지향할 뿐
양아치 사건
번역 오지랖
번역은 훌륭한 부업인가
번역의 모든 것
분류되지 않는 세상
2장. 고독한 번역가
고독한 번역가
번역, 그 만만한 위상에 관하여
넓어지는 시간 vs 깊어지는 시간
두 마리 토끼는 어디에
오래된 직업
투명한 유리체의 교훈
행간의 의미
레몬과 콩가루
3장. 무수한 행간 속에서
다르지만 같다
그런 사랑이 어디 숨어 있었어?
사랑 그 자체
나의 언어유산 상속기
맑은 마음
마지막 식사
지나고 보니 선물
우이동 작은 물 시절
내일이 없다는 듯이
언니들
4장. 이토록 오래된 직업
쥐며느리에서 며느리로
개인적으로는 조금 속상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우연의 남발
그 말이 참 따듯했다
몰입의 여왕
나누어도 줄지 않는다
흐르는 강물처럼
마감 없는 글
아직도 번역합니다
에필로그_ 번역하는 사람으로
추천의 글_ 노희경 작가
1장. 30년 차 번역가의 작업실
방구석 세계 여행
오직 모를 뿐
거꾸로 가는 번역에서 얻은 것
완벽을 지향할 뿐
양아치 사건
번역 오지랖
번역은 훌륭한 부업인가
번역의 모든 것
분류되지 않는 세상
2장. 고독한 번역가
고독한 번역가
번역, 그 만만한 위상에 관하여
넓어지는 시간 vs 깊어지는 시간
두 마리 토끼는 어디에
오래된 직업
투명한 유리체의 교훈
행간의 의미
레몬과 콩가루
3장. 무수한 행간 속에서
다르지만 같다
그런 사랑이 어디 숨어 있었어?
사랑 그 자체
나의 언어유산 상속기
맑은 마음
마지막 식사
지나고 보니 선물
우이동 작은 물 시절
내일이 없다는 듯이
언니들
4장. 이토록 오래된 직업
쥐며느리에서 며느리로
개인적으로는 조금 속상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우연의 남발
그 말이 참 따듯했다
몰입의 여왕
나누어도 줄지 않는다
흐르는 강물처럼
마감 없는 글
아직도 번역합니다
에필로그_ 번역하는 사람으로
추천의 글_ 노희경 작가
저자
저자
이진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했다. 우연히 번역 일을 만난 뒤로는 한눈팔지 않고 30여 년을 번역과 함께 살았다. 속도와 효율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는 시대, 여전히 울고 웃으며 가장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단어와 문장을 고민하고 있다.
《사립학교 아이들》, 《658, 우연히》, 《잃어버린 것들의 책》,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빛 혹은 그림자》, 《죽음과 죽어감》, 《가장 사랑하는 존재》, 《가스라이팅》,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 《산토끼 키우기》 등 100권 이상의 소설과 비소설을 한국어로 옮겼다.
이 책은 역자가 아닌 저자로 내는 첫 번째 책이다. 프리랜서 출판 번역가의 일과 삶을 담았다.
《사립학교 아이들》, 《658, 우연히》, 《잃어버린 것들의 책》,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빛 혹은 그림자》, 《죽음과 죽어감》, 《가장 사랑하는 존재》, 《가스라이팅》,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 《산토끼 키우기》 등 100권 이상의 소설과 비소설을 한국어로 옮겼다.
이 책은 역자가 아닌 저자로 내는 첫 번째 책이다. 프리랜서 출판 번역가의 일과 삶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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