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마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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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잘했어?"보다 "오늘 어떤 마음이었어?"라고 묻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태권도는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사범님이 저를 챙겨주셨던 건 아직도 기억나요."
오래전 가르쳤던 제자가 건넨 이 한마디가 저자에게 오래 남았다. 아이들은 어른이 가르친 기술보다 자신을 바라봐 준 눈빛을, 잘하라고 했던 말보다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하고 있었다.『
오늘, 어떤 마음이었을까』는 아이들 눈에는 벽도 뚫을 것 같은 태권도 관장님이, 300명이 넘는 아이들과 매일 울고 웃고 부딪치며 오히려 아이들에게 마음을 배우게 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잘 가르치는 법을 고민하던 어른은 어느새 잘 들어주는 법을 배우고, 아이들의 엉뚱하고 순수한 한마디 속에서 자신이 미처 보지 못했던 마음들을 하나씩 발견해 간다.
처음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지도자는 아니었다. 발차기는 더 높게, 동작은 더 정확하게. 잘하게 만드는 것이 잘 가르치는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아이들과 수많은 하루를 함께 보내며 조금씩 알게 되었다. 아이의 행동에는 저마다 말하지 못한 이유가 있고, 어른에게는 별것 아닌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하루 종일 품고 다닐 말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아이를 가르친다는 건 어쩌면, 그 아이가 마음을 내려놓아도 괜찮은 어른이 되어 주는 일인지 모른다. 그래서 저자는 발차기보다 아이의 표정을 먼저 보기 시작한다. "괜찮아요"라는 대답 뒤에 아직 남아 있는 마음을 한 번 더 묻고, 잘못한 행동만큼 아무도 보지 않을 때 했던 좋은 행동도 기억하려 한다. 때로는 아이에게 사과하고, 때로는 아무 말 없이 기다리며, 가르치는 사람 역시 매일 다시 배운다.
책 속 아이들은 웃기고 엉뚱하고, 때로는 어른의 마음을 아프게 할 만큼 솔직하다. 몇 달 동안 모은 도장 화폐를 관장님의 생일 선물로 내밀며 "마음이 변할까 봐요"라고 말하는 일곱 살 아이가 있다. 엄마가 힘들다는 통화를 우연히 듣고 자신이 태권도를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아이도 있다. 혼난 뒤 집으로 돌아가다 다시 고개를 내밀어 "관장님, 이제 웃어요. 아직도 무서워요"라고 말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넘어진 친구를 도와준 뒤 보상을 건네자 "그거 받으면 제가 월드 때문에 도와준 것 같잖아요"라며 손을 뒤로 감추는 아이도 있다.
그 짧은 말들 앞에서 어른의 생각은 자주 멈춘다. 아이의 마음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때로는 훨씬 단순하다. 좋아하면 표현하고, 주고 싶으면 건넨다. 반가우면 크게 이름을 부르고, 두려우면 같은 질문을 한 번 더 한다. 그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바라봐 준 어른의 마음을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기억한다.
저자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어른의 마음도 다시 배운다. 사람은 받은 것을 다시 건넨다는 것. 다정한 말을 들은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고, 인정받아 본 아이가 누군가를 인정해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아무렇지 않게 넘어온 문턱도 누군가에게는 아직 처음 만나는 벽일 수 있다는 것을.
부모의 걱정도 결국 사랑에서 시작된다. 잘했으면 좋겠고, 뒤처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길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 하지만 그 걱정이 아이보다 너무 앞서가면 아이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도 전에 자신의 부족함부터 배우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었는가.
잘못한 것보다 잘한 것을 먼저 보았는가.
아이에게 필요한 답을 주기 전에, 그 마음부터 바라보았는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책장을 넘기다 어느 순간 자기 아이의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 교사와 지도자라면 자신이 무심코 건넸던 말과 표정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어른이 된 독자라면 책 속 어느 아이에게서 오래전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은 그 곁에서 함께 배운다. 우리는 아이에게 하루에도 여러 번 묻는다.
"오늘 잘했어?"
"숙제했어?"
"몇 점 받았어?"
하지만 오늘 밤에는 조금 다른 질문을 건네보면 어떨까.
"오늘, 어떤 마음이었어?"
어쩌면 아이가 오래 기다려 온 이야기는 그 질문 다음에 시작될지도 모른다.
"태권도는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사범님이 저를 챙겨주셨던 건 아직도 기억나요."
오래전 가르쳤던 제자가 건넨 이 한마디가 저자에게 오래 남았다. 아이들은 어른이 가르친 기술보다 자신을 바라봐 준 눈빛을, 잘하라고 했던 말보다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하고 있었다.『
오늘, 어떤 마음이었을까』는 아이들 눈에는 벽도 뚫을 것 같은 태권도 관장님이, 300명이 넘는 아이들과 매일 울고 웃고 부딪치며 오히려 아이들에게 마음을 배우게 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잘 가르치는 법을 고민하던 어른은 어느새 잘 들어주는 법을 배우고, 아이들의 엉뚱하고 순수한 한마디 속에서 자신이 미처 보지 못했던 마음들을 하나씩 발견해 간다.
처음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지도자는 아니었다. 발차기는 더 높게, 동작은 더 정확하게. 잘하게 만드는 것이 잘 가르치는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아이들과 수많은 하루를 함께 보내며 조금씩 알게 되었다. 아이의 행동에는 저마다 말하지 못한 이유가 있고, 어른에게는 별것 아닌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하루 종일 품고 다닐 말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아이를 가르친다는 건 어쩌면, 그 아이가 마음을 내려놓아도 괜찮은 어른이 되어 주는 일인지 모른다. 그래서 저자는 발차기보다 아이의 표정을 먼저 보기 시작한다. "괜찮아요"라는 대답 뒤에 아직 남아 있는 마음을 한 번 더 묻고, 잘못한 행동만큼 아무도 보지 않을 때 했던 좋은 행동도 기억하려 한다. 때로는 아이에게 사과하고, 때로는 아무 말 없이 기다리며, 가르치는 사람 역시 매일 다시 배운다.
책 속 아이들은 웃기고 엉뚱하고, 때로는 어른의 마음을 아프게 할 만큼 솔직하다. 몇 달 동안 모은 도장 화폐를 관장님의 생일 선물로 내밀며 "마음이 변할까 봐요"라고 말하는 일곱 살 아이가 있다. 엄마가 힘들다는 통화를 우연히 듣고 자신이 태권도를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아이도 있다. 혼난 뒤 집으로 돌아가다 다시 고개를 내밀어 "관장님, 이제 웃어요. 아직도 무서워요"라고 말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넘어진 친구를 도와준 뒤 보상을 건네자 "그거 받으면 제가 월드 때문에 도와준 것 같잖아요"라며 손을 뒤로 감추는 아이도 있다.
그 짧은 말들 앞에서 어른의 생각은 자주 멈춘다. 아이의 마음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때로는 훨씬 단순하다. 좋아하면 표현하고, 주고 싶으면 건넨다. 반가우면 크게 이름을 부르고, 두려우면 같은 질문을 한 번 더 한다. 그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바라봐 준 어른의 마음을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기억한다.
저자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어른의 마음도 다시 배운다. 사람은 받은 것을 다시 건넨다는 것. 다정한 말을 들은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고, 인정받아 본 아이가 누군가를 인정해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아무렇지 않게 넘어온 문턱도 누군가에게는 아직 처음 만나는 벽일 수 있다는 것을.
부모의 걱정도 결국 사랑에서 시작된다. 잘했으면 좋겠고, 뒤처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길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 하지만 그 걱정이 아이보다 너무 앞서가면 아이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도 전에 자신의 부족함부터 배우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었는가.
잘못한 것보다 잘한 것을 먼저 보았는가.
아이에게 필요한 답을 주기 전에, 그 마음부터 바라보았는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책장을 넘기다 어느 순간 자기 아이의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 교사와 지도자라면 자신이 무심코 건넸던 말과 표정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어른이 된 독자라면 책 속 어느 아이에게서 오래전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은 그 곁에서 함께 배운다. 우리는 아이에게 하루에도 여러 번 묻는다.
"오늘 잘했어?"
"숙제했어?"
"몇 점 받았어?"
하지만 오늘 밤에는 조금 다른 질문을 건네보면 어떨까.
"오늘, 어떤 마음이었어?"
어쩌면 아이가 오래 기다려 온 이야기는 그 질문 다음에 시작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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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1부. 우리는 서로를 가르친다
아이 곁에서 서로 배우고 함께 자라는 이야기
그리스 신화
에어컨은 내 마음대로
도복 빨래와 띠
은메달
공기 선생님
월드
서랍 속의 이
어려지는 약
낡은 미트
관장님한테만 말하는 거예요
규칙이 있는 자리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
진라면 순한맛
몰래 모은 월드
첫 남자 선생님
오늘은 누가 올까?
도장을 판다면
2부. 아이는 다 알고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어른의 마음을 먼저 알아채는 아이들의 촉
콜팝(콜라팝콘)
미용실에 다녀온 우리 엄마
저 이제 초등학생이에요
학원비를 걱정하는 아이
신발장
설렘 아이스크림
이름표
우리 도장은 몇 점일까
윤서의 스케줄
엄마가 기쁜 날
비밀이에요
새 학기
다행이라는 말
관장님이 왜 여기 있어요?
귀여운 꾀병
가족으로 하면 안 돼요?
제가 그랬다고요?
노란 차 안에서
3부. 혼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
아이들이 서로를, 그리고 어른을 알아가는 시간
열아홉 번
그냥 도와준 거예요
단짝
친구를 만드는 도장
짝을 바꿔 주지 않는 이유
같은 도장, 다른 하루
누군가 내 편이 되어준다는 것
에어바운스의 질서
친절의 속도
정직함 옆에
아무도 안 볼 때
잃어버린 물건
이제 웃어요
신입 사범의 첫 시험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
태권도장 사전
4부. 네 마음도, 내 마음도
갈등, 오해, 화해 - 서로 다른 마음이 부딪히고 풀리는 순간들
관장님도 틀릴 때 있어요?
화장실 다녀와도 돼요?
같은 사건의 두 개의 이야기
두 번 물어보는 아이
병수의 행동 일지
욕을 배워 온 아이
숨을 곳
하지 않아도 되는 말
의무교육
월드가 사라졌어요
나 이번에 띠 안 올라가도 되는데?
검은 띠 주기 싫다
아이에게 배운 사과법
난 이 사범님이 더 좋아요
5부. 발차기보다 어려운 것 아이를 가르치고, 곁에 있고, 떠나보내는 어른들의 시간
결석의 무늬
잘했어
아이가 처음 걷는 길
엄마는 태권도 9단
기억 밖의 잘못
무엇을 먼저 물을까
열두 개의 경험
전통 태권도로 가르쳐 주세요
내가 항상 이기는 이유
이제 엄마보다 크다
반창고
도장의 계절
최종 보스 등장
그만둔 아이의 안부
실수할 자유
내 아이에게 바라는 것
아이 곁에서 서로 배우고 함께 자라는 이야기
그리스 신화
에어컨은 내 마음대로
도복 빨래와 띠
은메달
공기 선생님
월드
서랍 속의 이
어려지는 약
낡은 미트
관장님한테만 말하는 거예요
규칙이 있는 자리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
진라면 순한맛
몰래 모은 월드
첫 남자 선생님
오늘은 누가 올까?
도장을 판다면
2부. 아이는 다 알고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어른의 마음을 먼저 알아채는 아이들의 촉
콜팝(콜라팝콘)
미용실에 다녀온 우리 엄마
저 이제 초등학생이에요
학원비를 걱정하는 아이
신발장
설렘 아이스크림
이름표
우리 도장은 몇 점일까
윤서의 스케줄
엄마가 기쁜 날
비밀이에요
새 학기
다행이라는 말
관장님이 왜 여기 있어요?
귀여운 꾀병
가족으로 하면 안 돼요?
제가 그랬다고요?
노란 차 안에서
3부. 혼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
아이들이 서로를, 그리고 어른을 알아가는 시간
열아홉 번
그냥 도와준 거예요
단짝
친구를 만드는 도장
짝을 바꿔 주지 않는 이유
같은 도장, 다른 하루
누군가 내 편이 되어준다는 것
에어바운스의 질서
친절의 속도
정직함 옆에
아무도 안 볼 때
잃어버린 물건
이제 웃어요
신입 사범의 첫 시험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
태권도장 사전
4부. 네 마음도, 내 마음도
갈등, 오해, 화해 - 서로 다른 마음이 부딪히고 풀리는 순간들
관장님도 틀릴 때 있어요?
화장실 다녀와도 돼요?
같은 사건의 두 개의 이야기
두 번 물어보는 아이
병수의 행동 일지
욕을 배워 온 아이
숨을 곳
하지 않아도 되는 말
의무교육
월드가 사라졌어요
나 이번에 띠 안 올라가도 되는데?
검은 띠 주기 싫다
아이에게 배운 사과법
난 이 사범님이 더 좋아요
5부. 발차기보다 어려운 것 아이를 가르치고, 곁에 있고, 떠나보내는 어른들의 시간
결석의 무늬
잘했어
아이가 처음 걷는 길
엄마는 태권도 9단
기억 밖의 잘못
무엇을 먼저 물을까
열두 개의 경험
전통 태권도로 가르쳐 주세요
내가 항상 이기는 이유
이제 엄마보다 크다
반창고
도장의 계절
최종 보스 등장
그만둔 아이의 안부
실수할 자유
내 아이에게 바라는 것
저자
저자
민웅 용인대 타이곤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매일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전 대한태권도협회 도장분과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용인대 타이곤 시범단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신포츠신문 객원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기술을 알려주는 것만큼 그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은 도장에서 아이들과 지내며 보고, 듣고, 알게 된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https://www.instagram.com/taigon_wirye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기술을 알려주는 것만큼 그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은 도장에서 아이들과 지내며 보고, 듣고, 알게 된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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