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잉여(푸른사상 평론선 22)(양장본 HardCover)
장성규 비평집 『신성한 잉여』. 1부에는 문학의 진화 속에서 비평의 몫을 고민하는 글들을 담았다. 2부에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현실과 대결하는 텍스트의 전략을 정식화하려는 글들을 담았다. 3부에는 주로 작품론에 해당하는 글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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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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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도 몇 년 간 풍성한 텍스트들과 마주치며 종종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경이는 대부분 텍스트의 표면에 진술된 문장이 아니라, 텍스트에 잉여로 새겨진 것들로부터 발신되곤 했다. 언어가 지니는 물질성과 그로 인해 생성되는 이 잉여로부터 비평의 몫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히 도식적인 테제를 텍스트에 요구하는 것, 혹은 그 반대로 텍스트에 수다한 주석을 기입하는 것이 비평의 몫이 아니라면, 아마도 이 '신성한 잉여'를 복원시키는 것으로부터 비평의 몫을 다시 고민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주 빈번히, 텍스트는 표면의 진술보다 더 중요한 모종의 것을 그 이면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며, 그 만큼이나 빈번히, 이 잉여의 영역은 텍스트 독해 과정에서 간과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복원을 통해 세계와 대결하는 텍스트의 흔적들을 읽어내는 비평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 「책머리에」 중에서
목차
목차
제1부 잉여, 점, 얼룩, 흔적 그리고 비평
다시, 소설의 운명
포스트 리얼리즘을 위한 세 개의 논점
문학-소비자에서 텍스트-생산자로의 이행
대중의 심성구조 변화와 전복적 미학의 가능성
제2부 포스트 현실주의를 위한 언어들
문제는 '다른' 언어다
수행성의 정치를 위한 텍스트의 전략들
공공재로서의 문자와 비문해자들의 문학
기억은 어떻게 역사가 되는가?
재난을 대하는 문학의 몫
제3부 텍스트가 말하지 않은 것들을 읽기 위하여
'오타' 읽는 시간
― 이기호, 『김 박사는 누구인가?』
얼굴을 대면하는 두 가지 방식
― 박판식,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와 이영광, 『나무는 간다』
UFO가 나타났다
― 김희선, 「지상 최대의 쇼」
능동적 유폐와 수동적 고립 사이
― 김다은, 『쥐식인 블루스』
이것이 왜 시가 아니란 말인가?
― 맹문재, 『기룬 어린 양들』
기담의 시적 형식
― 임현정, 『꼭 같이 사는 것처럼』
전지구적 자본주의 시대 탈분단시의 가능성
― 하종오, 『남북상징어사전』
사생아들의 유언
― 이이체, 『죽은 눈을 위한 송가』
사이에서 존재하기
― 이진희와 황인찬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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