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한 심혈관(푸른사상시선 203)
양선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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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과 입체를 동시에 그려 넣은 그림 같은 시편들
양선주 시인의 시집 『열렬한 심혈관』이 푸른사상 시선 203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움직이지 않는 정물과 정물 같은 사람이 움직이는 순간을 생동감 있는 언어로 포착해낸다. 입체주의 미술품과 같은 시편들을 읽다 보면 그 입체의 구성 요소들이 하나씩 살아나는 감각에 사로잡힌다.
양선주 시인의 시집 『열렬한 심혈관』이 푸른사상 시선 203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움직이지 않는 정물과 정물 같은 사람이 움직이는 순간을 생동감 있는 언어로 포착해낸다. 입체주의 미술품과 같은 시편들을 읽다 보면 그 입체의 구성 요소들이 하나씩 살아나는 감각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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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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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세계
양선주 시인은 자신과 부단히 대화를 나눈다. 지난 과거를 현재로 만들고, 미래마저 다가올 현재로 만들면서 오직 현재성을 발언하는 일의 가능성을 열어나간다. 남다른 모색과 새로운 언어 실험으로 자신이 시 쓰기의 주체라는 점을 알린다. 시인은 정물을 움직이게 하는 어떤 힘의 작용점을 『열렬한 심혈관』에 세심하게 담아낸다. 조용히 놓여 있는 정물, 정물 같은 사람들이 문득 깨어나 움직이는 순간을 써 나간다. 한 편 한 편 다면체 같은 면모를 지녔으면서, 한편에서는 신체의 눈으로 사물을 대하는 감각을, 다른 편에서는 마음의 눈으로 그것을 보는 감각을 발휘한다. 앞은 형상적 이미지를, 뒤는 이미지가 모호해지는 그 순간에 관념이 발생하는 시 언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특히 입체주의 미술품을 보는 듯한 시에서는 평면의 화폭에 담긴 대상이 전체상이 아니라 부분들의 난립처럼 보인다. 이때는 전체상이 모호해지기 때문에 부분들을 통하여 시인의 의도를 짚어낼 수 있다. (중략)
양선주 시는 평면과 입체를 동시에 그려 넣은 그림을 보는 듯한 감각을 유발한다. 날렵한 비유와 행간 두기, 고딕과 아방가르드를 혼합한 이미지로 더 이상 긴말을 하지 않겠노라는 자세를 보인다. 사물을 단순하게 배치한 듯한 형식을 지나 내용에 이르면 우리는 그 깊이감 앞에서 침묵하게 된다. 이 같은 감정은 몸-눈이 보는 사물, 그리고 마음-눈으로 직관하는 사물이 한 편의 시에 병렬적으로 담긴 데 원인이 있다. 이 점이 그의 시를 입체적이게 하고, 정물처럼 냉담해 보이는 인물들에게서 반어적으로 정감을 읽어내게 한다. 언어의 경제적 운용에 세심히 관여하는 양선주 시인은 최적의 묘사로 이 점을 달성한다. - 김효숙(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양선주 시인은 자신과 부단히 대화를 나눈다. 지난 과거를 현재로 만들고, 미래마저 다가올 현재로 만들면서 오직 현재성을 발언하는 일의 가능성을 열어나간다. 남다른 모색과 새로운 언어 실험으로 자신이 시 쓰기의 주체라는 점을 알린다. 시인은 정물을 움직이게 하는 어떤 힘의 작용점을 『열렬한 심혈관』에 세심하게 담아낸다. 조용히 놓여 있는 정물, 정물 같은 사람들이 문득 깨어나 움직이는 순간을 써 나간다. 한 편 한 편 다면체 같은 면모를 지녔으면서, 한편에서는 신체의 눈으로 사물을 대하는 감각을, 다른 편에서는 마음의 눈으로 그것을 보는 감각을 발휘한다. 앞은 형상적 이미지를, 뒤는 이미지가 모호해지는 그 순간에 관념이 발생하는 시 언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특히 입체주의 미술품을 보는 듯한 시에서는 평면의 화폭에 담긴 대상이 전체상이 아니라 부분들의 난립처럼 보인다. 이때는 전체상이 모호해지기 때문에 부분들을 통하여 시인의 의도를 짚어낼 수 있다. (중략)
양선주 시는 평면과 입체를 동시에 그려 넣은 그림을 보는 듯한 감각을 유발한다. 날렵한 비유와 행간 두기, 고딕과 아방가르드를 혼합한 이미지로 더 이상 긴말을 하지 않겠노라는 자세를 보인다. 사물을 단순하게 배치한 듯한 형식을 지나 내용에 이르면 우리는 그 깊이감 앞에서 침묵하게 된다. 이 같은 감정은 몸-눈이 보는 사물, 그리고 마음-눈으로 직관하는 사물이 한 편의 시에 병렬적으로 담긴 데 원인이 있다. 이 점이 그의 시를 입체적이게 하고, 정물처럼 냉담해 보이는 인물들에게서 반어적으로 정감을 읽어내게 한다. 언어의 경제적 운용에 세심히 관여하는 양선주 시인은 최적의 묘사로 이 점을 달성한다. - 김효숙(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목차
목차
제1부 우리들의 포옹
땅콩 껍질 / 소녀와 안내견 / 이방인 / 유림빌라 203호 / 흰 / 좀 더 깊숙한 골목 / 낙엽 / 삐에로 / 호랑가시나무 / 나는 정물이 아니다 / 아잔(Azan) / 삼인행(三人行)
제2부 채워지기 위해
일어서는 여자 / 별 / 창녀들의 독서 / 은행나무 / 흰 바다가 불러 / 호랑가시나무 / 나래수선집 부부 / 부재 / 실비식당 / 빈집 / 절벽 / 손등 / 가을 하늘 공활한데
제3부 진지한 말
설국 / 시라는 것 / 장대비 / 땡볕 / 재봉틀 / 호랑가시나무 / 석양 아빠 / 이드(Eid) / 바이-바이 / 봄날 / 나의 정물 / 무덤 / 이장(移葬)
제4부 시화집
숨은 얼굴 찾기 / 한 방울의 눈사람 / 석양의 큐비즘 / 사과를 사랑해도 될까요 / 호랑가시나무의 여백 / 석양 유화 / 대문 앞 크로키 / 피카소가 그린 아들의 초상화 / 정물 플랜 Z / 석양을 각색하다 / 벚꽃 데생 / 반쪽의 여인
작품 해설 : 정물을 움직이는 언어-김효숙
땅콩 껍질 / 소녀와 안내견 / 이방인 / 유림빌라 203호 / 흰 / 좀 더 깊숙한 골목 / 낙엽 / 삐에로 / 호랑가시나무 / 나는 정물이 아니다 / 아잔(Azan) / 삼인행(三人行)
제2부 채워지기 위해
일어서는 여자 / 별 / 창녀들의 독서 / 은행나무 / 흰 바다가 불러 / 호랑가시나무 / 나래수선집 부부 / 부재 / 실비식당 / 빈집 / 절벽 / 손등 / 가을 하늘 공활한데
제3부 진지한 말
설국 / 시라는 것 / 장대비 / 땡볕 / 재봉틀 / 호랑가시나무 / 석양 아빠 / 이드(Eid) / 바이-바이 / 봄날 / 나의 정물 / 무덤 / 이장(移葬)
제4부 시화집
숨은 얼굴 찾기 / 한 방울의 눈사람 / 석양의 큐비즘 / 사과를 사랑해도 될까요 / 호랑가시나무의 여백 / 석양 유화 / 대문 앞 크로키 / 피카소가 그린 아들의 초상화 / 정물 플랜 Z / 석양을 각색하다 / 벚꽃 데생 / 반쪽의 여인
작품 해설 : 정물을 움직이는 언어-김효숙
저자
저자
양선주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대학원 응용언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시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사팔뜨기』가 있다. 대산창작기금을 받았고, 『소설미학』 동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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