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최정희 소설 전집 5)
충실한 기록과 도발적 폭로로 현대사의 이면을 소설화한
문제적 작가 최정희의 소설들
20세기 초반 역동적인 한국 현대사를 자신만의 치열한 관점으로 소설화한 작가 최정희의 소설 중 9편의 장편소설이 6권의 전집으로 간행되었다. 일제강점기 민중의 현실과 지식인의 고뇌, 해방기의 혼란, 전쟁과 분단 상황 속에서의 젠더 문제까지 그대로 직시한 문제적 작가 최정희의 소설 작품을 원문 그대로 만나볼 기회이다. 전집 5권에는 『인간사』(1960~1964)가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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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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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강문오는 과거에 붙박여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채 급변하는 역사에 휩쓸리는 인물이다. 동경 시절에는 좌익 활동을 하다 체포되었고, 전향하여 친일 행각을 보였으며, 우여곡절 끝에 월남하기까지 그의 행적은 마채균과 마채희 남매, 허윤 등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것이었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 시기에는 남에서도 북에서도 사람들이 어이없이 죽어나가는 참혹한 국가폭력의 현장을 소설은 강문오라는 목격자를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소설의 결말은 4.19의 시위 한복판으로 이동한다. 아이들을 찾으러 나간 강문오는 우연히 4·19 시위대에 합류하게 되니, 주변에 휘둘리고만 살아온 그는 마지막 또한 다르지 않은 종말을 맞는다.
『인간사』는 친일과 부역의 행적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유일한 작가 최정희가 소설을 통해 결산한 남한의 현대사이다. 그의 눈에 목격된 대한민국의 실체는 동경 시절의 청춘들이 꿈꾸었던 이상과는 거리가 먼, 그 시절의 잔해이자 찌꺼기 같은 곳이었던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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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 해제:잔해(殘骸)의 목격_ 손유경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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