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침(푸른사상시선 224)
안준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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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둣빛으로 반짝이는 생의 실록
안준철 시인의 시집 『오래된 아침』이 푸른사상 시선 224로 출간되었다. 시인의 오랜 사유와 언어의 결정체인 작품들은 연둣빛 실록이다. 관조와 성찰의 시간 속에 미래의 죽음까지 넘어서는 삶의 가치를 담고 있다. 깊은 시간성을 통과 중인 시인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영혼의 발자취는 정갈하고 아름답다.
안준철 시인의 시집 『오래된 아침』이 푸른사상 시선 224로 출간되었다. 시인의 오랜 사유와 언어의 결정체인 작품들은 연둣빛 실록이다. 관조와 성찰의 시간 속에 미래의 죽음까지 넘어서는 삶의 가치를 담고 있다. 깊은 시간성을 통과 중인 시인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영혼의 발자취는 정갈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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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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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세계
시인에게 시간성에 대한 의식을 불러일으킨 모티프는 "연두"이다. 시인에게 연두는 어린 생명과 희망과 봄을 가리키는 시간의 지표이다. 시인은 이미 할아버지가 되어 있다. 어머니에게 연두는 먼 과거이며 유년의 시인이고, 노년의 시인에게 연두는 현재이며 시인의 "첫 손주 유담이"(「시인의 말」)이다. 그렇지만 연두는 과거-현재-미래의 선형linear적 시간에서 벗어난 시간이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비선형적으로 오가며 모든 시간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것은 반복되며 부활하는 시간이며 모든 시간에 힘을 불어넣는 에너지이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시간이라기보다 차라리 사건이며 시인을 본래적 삶으로 끊임없이 회귀시키는 힘이다. (중략)
이 시집이 보여주는 안준철 시인의 삶의 모습은 대체로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정제되어 있다. 그는 삶의 작은 파도들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관조와 성찰의 깊은 시간성 속에 자신을 담가 놓는다. 그는 수시로 죽음의 미래를 환기하며, 죽음의 필연성 앞에서도 진정으로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궁구한다. 죽음의 시간성에 대한 그의 사유는 존재의 본래성을 지속적으로 환기하고, 그런 과정에서 그는 마침내 죽음마저도?-?소멸이 아닌?-?새로운 가능성의 시간으로 읽어낸다. 이 시집은 마치 수도사처럼 이렇게 깊은 시간성을 통과 중인 한 영혼의 아름다운 발자취이다.
- 오민석(문학평론가 · 단국대 명예교수) 해설 중에서
시인에게 시간성에 대한 의식을 불러일으킨 모티프는 "연두"이다. 시인에게 연두는 어린 생명과 희망과 봄을 가리키는 시간의 지표이다. 시인은 이미 할아버지가 되어 있다. 어머니에게 연두는 먼 과거이며 유년의 시인이고, 노년의 시인에게 연두는 현재이며 시인의 "첫 손주 유담이"(「시인의 말」)이다. 그렇지만 연두는 과거-현재-미래의 선형linear적 시간에서 벗어난 시간이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비선형적으로 오가며 모든 시간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것은 반복되며 부활하는 시간이며 모든 시간에 힘을 불어넣는 에너지이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시간이라기보다 차라리 사건이며 시인을 본래적 삶으로 끊임없이 회귀시키는 힘이다. (중략)
이 시집이 보여주는 안준철 시인의 삶의 모습은 대체로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정제되어 있다. 그는 삶의 작은 파도들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관조와 성찰의 깊은 시간성 속에 자신을 담가 놓는다. 그는 수시로 죽음의 미래를 환기하며, 죽음의 필연성 앞에서도 진정으로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궁구한다. 죽음의 시간성에 대한 그의 사유는 존재의 본래성을 지속적으로 환기하고, 그런 과정에서 그는 마침내 죽음마저도?-?소멸이 아닌?-?새로운 가능성의 시간으로 읽어낸다. 이 시집은 마치 수도사처럼 이렇게 깊은 시간성을 통과 중인 한 영혼의 아름다운 발자취이다.
- 오민석(문학평론가 · 단국대 명예교수) 해설 중에서
목차
목차
제1부
눈꽃 / 오래된 아침 / 꽃보다 폐허 / 연두 / 등짝 / 나의 애마 첼로를 타고 / 두 여자 / 할머니의 돌 / 어떤 작명 / 오후 / 첫, 분홍 / 산길 쓰는 남자 / 여름숲에서 / 역전시장 정류장에서 / 명태대가리전 / 공지
제2부
의자 / 저녁이 한 일 / 강아지풀을 위하여 / 서리꽃 / 매화나무 근황 / 당번 꽃 / 간절함이란 / 봄을 훔치다 / 나는 꽃이다 / 정체성에 대하여 / 행복 / 살붙이 같다는 말 / 비와 거미줄 / 손님 / 발바닥 꽃
제3부
다시, 여수 동백 / 맨발의 사랑 / 꿀차 / 정자나무집과 가을과 하루살이 / 이중주 / 저녁이라는 장르 / 잠이 눈처럼 와주기를 / 사랑이의 가을 / 강천사 가는 길 / 나뭇잎 얼굴 / 죽은 물고기를 위한 노래 / 다음에 궁남지에 올 때는 / 착시 / 황홀의 시 / 내 안의 하양
제4부
첫차 / 징검다리 / 가슴으로 한 말 / 무용(無用)에 대하여 / 쇠의 침묵 / 쌀죽 / 비를 혼자 놀게 두고 / 잠자리와 고요에 대하여 / 노란 킥보드의 노숙 / 꽃을 보고 온 날 / 관람료 / 흔한 가을 / 그루터기 그림자 / 공백기 / 이른 봄 / 꽃들의 영정사진
■ 작품 해설 : 이 깊은 시간성의 언어 _ 오민석
눈꽃 / 오래된 아침 / 꽃보다 폐허 / 연두 / 등짝 / 나의 애마 첼로를 타고 / 두 여자 / 할머니의 돌 / 어떤 작명 / 오후 / 첫, 분홍 / 산길 쓰는 남자 / 여름숲에서 / 역전시장 정류장에서 / 명태대가리전 / 공지
제2부
의자 / 저녁이 한 일 / 강아지풀을 위하여 / 서리꽃 / 매화나무 근황 / 당번 꽃 / 간절함이란 / 봄을 훔치다 / 나는 꽃이다 / 정체성에 대하여 / 행복 / 살붙이 같다는 말 / 비와 거미줄 / 손님 / 발바닥 꽃
제3부
다시, 여수 동백 / 맨발의 사랑 / 꿀차 / 정자나무집과 가을과 하루살이 / 이중주 / 저녁이라는 장르 / 잠이 눈처럼 와주기를 / 사랑이의 가을 / 강천사 가는 길 / 나뭇잎 얼굴 / 죽은 물고기를 위한 노래 / 다음에 궁남지에 올 때는 / 착시 / 황홀의 시 / 내 안의 하양
제4부
첫차 / 징검다리 / 가슴으로 한 말 / 무용(無用)에 대하여 / 쇠의 침묵 / 쌀죽 / 비를 혼자 놀게 두고 / 잠자리와 고요에 대하여 / 노란 킥보드의 노숙 / 꽃을 보고 온 날 / 관람료 / 흔한 가을 / 그루터기 그림자 / 공백기 / 이른 봄 / 꽃들의 영정사진
■ 작품 해설 : 이 깊은 시간성의 언어 _ 오민석
저자
저자
안준철 1954년 전주 출생으로 전남 순천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했다. 1992년 제자들에게 써준 생일시를 모아 첫 시집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를 출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다시, 졸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상 조촐한 것들이』 『별에 쏘이다』 『생리대 사회학』 『나무에 기대다』 『꽃도 서성일 시간이 필요하다』, 산문집으로 『아들과 함께하는 인생』 『그 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오늘 처음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등이 있다. 교육문예창작회와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전주에서 산책가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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