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은 14캐럿이다(푸른사상 시선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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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는 지금 모종의 시학(詩學)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개별적 시인으로서 자신의 인생론적 성찰을 표명하는 것인가 하면, 보편적 시인으로서 서정시가 딛고 있는 본질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시는 따뜻하고 밝고 높은 데 있지 않습니다. 춥고 어둡고 낮은 데서 그곳에 거주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그들의 신산고초를 고스란히 자기화하는 데 서정시의 출발점이 있습니다.
시인은 신산한 그곳에 살며 온몸으로 그것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갑니다. 때로 상처 입기도 하고, 절망에 내몰리기도 합니다. 고통의 뿌리까지 파고드는 가혹한 유형의 대지에서 시인은 자신의 내면에 주어진 심상을 시화합니다. 그것이 자기화된 서정시인 것입니다. 시적 기율의 측면에서 아무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인생론적 차원에서도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인은 세속의 가치 가운데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중략)
서상규의 시집에는 인간애와 운명애의 깊은 성찰이 담긴 시가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생활인들의 교통수단인 전철에서 "너랑 나랑을 용접한 우리랑/명랑을 아우르는 받침 'ㅇ'을/열차 바퀴로 회전시킨다"는 「전철에서 장미꽃을 용접한다」에서부터 "청빈한 허기를 채우는 풍성함"이라며 "절약하여 양심을 양육하는 일에/사랑을 가락으로 풀어낸 육신이/신(神)처럼 거룩해져/경배하는 까닭"이라는 「당신을 감상하여 아름다운 감성을 키웠다」에 이르기까지 57편에 이르는 작품이 여일합니다. 그는 시적 기율의 측면에서 아무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인생론적 차원에서도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매우 개성적인 시인입니다.
- 김재홍(시인·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시인은 신산한 그곳에 살며 온몸으로 그것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갑니다. 때로 상처 입기도 하고, 절망에 내몰리기도 합니다. 고통의 뿌리까지 파고드는 가혹한 유형의 대지에서 시인은 자신의 내면에 주어진 심상을 시화합니다. 그것이 자기화된 서정시인 것입니다. 시적 기율의 측면에서 아무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인생론적 차원에서도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인은 세속의 가치 가운데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중략)
서상규의 시집에는 인간애와 운명애의 깊은 성찰이 담긴 시가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생활인들의 교통수단인 전철에서 "너랑 나랑을 용접한 우리랑/명랑을 아우르는 받침 'ㅇ'을/열차 바퀴로 회전시킨다"는 「전철에서 장미꽃을 용접한다」에서부터 "청빈한 허기를 채우는 풍성함"이라며 "절약하여 양심을 양육하는 일에/사랑을 가락으로 풀어낸 육신이/신(神)처럼 거룩해져/경배하는 까닭"이라는 「당신을 감상하여 아름다운 감성을 키웠다」에 이르기까지 57편에 이르는 작품이 여일합니다. 그는 시적 기율의 측면에서 아무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인생론적 차원에서도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매우 개성적인 시인입니다.
- 김재홍(시인·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목차
목차
제1부
전철에서 장미꽃을 용접한다 / 실연 / 커플은 14캐럿이다 / 초파리는 이슬을 좋아해 / 칼 맑스의 국수 / 경차가 낙타같이 / 삶은 계단, 삶은 계란 / 백치는 백김치를 좋아해 / 우산의 우상 밖을 떠도는 민달팽이 / 덕(德)의 세 가지 해석 / 성북동 비둘기는 깃털이 하얗게 세었다 / 뇌전증
제2부
국수의 혼례 / 진주 / 근조 화환 /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줄같이 허기가 창자를 두른다 / 감자에게, 감사로 / 새벽 가락시장에서 / 자작나무는 자장면, 뽕나무는 짬뽕 / 멜론의 멜로 / 두부 / 과육과 정육 / 전화의 진화 / 피망이 희망이다 / 탱자꽃이 피고 질 때에서, 탱고로 / 누보로망 / 도마로 도미노를 한다
제3부
버저 비터 / 컷, 커튼 / 꽃에는 유서라는 장르가 없다 / 꼽추, 기린에서 꽃기린을 출산하다 / 경매 / 두루마리 화장지 / 미숙아, 미숙아! / 무화과 / 방금 구운 빵 / 해바라기가 꽃을 피운 권능에 권총의 은총 씨가 영근 총알을 잰다 / 생강 / 사이다 / 목포는 유행가보다 슬픈 항구다 / 석류 / 이면지 / 웰 다잉
제4부
더움에서 다움으로 / 죽 / 삶으로 나아가는 방향성과 죽음을 향한 경향성 / 석탄, 설탕, 그리고 성탄 / 개펄은 천민이다 / 딸 / 구절초 / 물고기, 자폐에서 깨어나다 / 블루칩 / 기차는 추억을 시차 없이 달린다 / 렌털 / 레미콘 / 지심도의 혈통 / 당신을 감상하여 아름다운 감성을 키웠다
■ 작품 해설 : 부인(否認)하지 않는, 과학적 상상력 _ 김재홍
전철에서 장미꽃을 용접한다 / 실연 / 커플은 14캐럿이다 / 초파리는 이슬을 좋아해 / 칼 맑스의 국수 / 경차가 낙타같이 / 삶은 계단, 삶은 계란 / 백치는 백김치를 좋아해 / 우산의 우상 밖을 떠도는 민달팽이 / 덕(德)의 세 가지 해석 / 성북동 비둘기는 깃털이 하얗게 세었다 / 뇌전증
제2부
국수의 혼례 / 진주 / 근조 화환 /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줄같이 허기가 창자를 두른다 / 감자에게, 감사로 / 새벽 가락시장에서 / 자작나무는 자장면, 뽕나무는 짬뽕 / 멜론의 멜로 / 두부 / 과육과 정육 / 전화의 진화 / 피망이 희망이다 / 탱자꽃이 피고 질 때에서, 탱고로 / 누보로망 / 도마로 도미노를 한다
제3부
버저 비터 / 컷, 커튼 / 꽃에는 유서라는 장르가 없다 / 꼽추, 기린에서 꽃기린을 출산하다 / 경매 / 두루마리 화장지 / 미숙아, 미숙아! / 무화과 / 방금 구운 빵 / 해바라기가 꽃을 피운 권능에 권총의 은총 씨가 영근 총알을 잰다 / 생강 / 사이다 / 목포는 유행가보다 슬픈 항구다 / 석류 / 이면지 / 웰 다잉
제4부
더움에서 다움으로 / 죽 / 삶으로 나아가는 방향성과 죽음을 향한 경향성 / 석탄, 설탕, 그리고 성탄 / 개펄은 천민이다 / 딸 / 구절초 / 물고기, 자폐에서 깨어나다 / 블루칩 / 기차는 추억을 시차 없이 달린다 / 렌털 / 레미콘 / 지심도의 혈통 / 당신을 감상하여 아름다운 감성을 키웠다
■ 작품 해설 : 부인(否認)하지 않는, 과학적 상상력 _ 김재홍
저자
저자
서상규 서울에서 출생했다. 『동양일보』 신춘문예, 기독 신춘문예, 한국문학방송 신춘문예, 『국민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전태일문학상, 수주문학상, 현대시문학상, 중봉조헌문학상, 전국생태시문학상, 산악문학상, 산림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여수해양문학상, 해양문학상, 낙동강세계평화문학상, 농촌문학상, 독도문예대전문학상, 포항소재문학작품상, 최충문학상, 안정복문학상, 오산시문학상, 삼성그룹 삼성앤유문학상, 복숭아문학상, 등대문학상, 예천내성천문학상,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 한민족통일문예제전 등을 수상했다. 강원신인시조문학상, 유심신인상, 화중련신인작품상, 전국가사·시조창작공모전, 대구시조공모전, 김장생문학상 수상 등으로 시조 창작 활동도 하고 있다. 문예진흥기금을 2회 수혜하였고, 시집으로는 『철새의 일인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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