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라이프 4
진솔 현대 판타지 장편 소설
진솔 현대 판타지 장편 소설『멋대로 라이프』 제4권. 봄날의 따스함이 완연한 오후의 동해 고등학교. 치열한 학구열과는 거리가 먼 학교의 교정을 걸으며 나는 교무실을 향하는 내내 그 설비에 감탄했다. ‘과연 부자들이 다니는 학교는 다르네.’ 보통 교실에나 설치되어 있을 법한 천장형 냉온풍기가 일정 거리마다 빼곡히 설치되어 있고, 크고 널찍한 복도 곳곳에는 쉽게 보기 힘든 품종의 다양한 관상용 식물들이 실내의 공기 청정기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을 보며 나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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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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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눈을 뜨자마자 본 하늘이 가깝다고 느낀 그 순간의 생각이었다.
'역시 그건가……?'
조금 전의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오른, 순백의 평화의 상징 하나.
알려지기로는 평화의 상징으로 알려졌으나, 널리고 널린 탓에 우리에게는 유해 조류로 더 친숙한 그것의 등장은 정말이지 예상 밖이었다.
왜 하필 그때였을까.
가장 긴장이 고조된 순간의 등장이야말로 마술 도구로서의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하기라도 한 것일까.
나로선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유해 조류야.'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삼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람 역시 도로를 날아서가 아닌 걸어서 횡단하는 비둘기들을 봤다면,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삼는 데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고개를 돌려 내 옆에 나란히 떨어지고 있는 또 다른 유해 조류를 쳐다봤다.
"또 있나? 또 있나아~?"
"……."
펭귄이 유해 조류냐고 묻는다면 나는 '글쎄…….'라고 대답할 테지만, 최소한 내 옆에서 애당초 붙어 있는 날개는 쓸 생각도 않고, 모자의 안쪽을 들여다보며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는 이 녀석만큼은 유해 조류라고 생각한다.
휘오오오오―
파라라라락!
'바람이 차네.'
내 옷을 찢어놓을 듯 휘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낙하 예상지점을 확인한 뒤, 나는 문득 바람이 차가워 입고 있던 로브의 끈을 조였다.
로브가 몸을 단단히 감싸는 것을 느끼며, 나는 끈을 조인 손으로 이번엔 마술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려 하는 펭귄의 목을 조였다.
"뭐하고 있는 거야!"
"케헥! 주인, 나 죽는다!"
"그거 아니라도 이미 죽게 생겼어!"
어찌나 높은지 아직도 멀게만 보이는 지면을 가리키는 나와 내가 가리키고 있는 곳을 번갈아 보던 엠페러는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이내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 역소환을 요청한다."
"헛소리하지 마!"
목차
목차
2. 펠라로 윅스의 저주
3. 왜 여기 있냐
4. 천지개벽
5. 심해왕의 신전
6. 연장질
7. 찾아와
저자
저자
[출간작]
Mr. 깽판왕 전 6권(완)
지금 우리 동네에는 전 5권(완)
언령의 주인 전 6권(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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