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라이프 5
진솔 현대 판타지 장편 소설
진솔 현대 판타지 장편 소설『멋대로 라이프』 제5권.유저는 이 게임 속 세상을 즐기는 자, 그런 우리에게 있어 게임 시스템에 의한 영원한 행동 불능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설령 어떠한 저주나 마법, 아이템, 퀘스트 등의 효과로 캐릭터가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한들 그것은 한시적인 조치일 뿐. 유저의 게임 플레이 자체를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 우린 고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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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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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보는 우리의 흔들리는 시선과, 그런 우리를 바라보는 십장 흑마법사의 또렷한 시선 속에서 나는 쩍 벌어진 틈새의 음울한 기운을 털어내듯 고개를 한차례 젓고 물었다.
"왜?"
"…응?"
순간 내 물음을 이해 못했다는 듯 되묻는 십장 흑마법사와, 마찬가지로 이런 질문을 한 나를 이해 못하겠다는 듯 쳐다보는 엠페러와 벨라를 보면서 나는 다시 물었다.
"아니, 그러니까 왜? 왜 내가 쟬 구하러 마계란 곳을 가야 하는 거야?"
설마 하니 이런 질문이 나올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한 것일까?
십장 흑마법사의 눈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이를 지켜보던 벨라의 눈도 묘한 빛을 발했다.
"그, 그야… 동료니까?"
"흐음……."
당혹스럽다는 듯 어눌하게 대답하는 십장 흑마법사의 모습에 나는 살풋 미간에 주름을 지었다.
사실 분위기를 보자면 나여주를 구하기 위해 마계로 간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다. 나로선 잘 모르는 일이지만 어쨌거나 마계에 있는 심해왕이 소환되는 과정에서 나여주가 마나를 빼앗겼다고 하니, 그녀를 구하기 위해 마계로 가는 것은 어찌 보면 타당한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쉽게 말해 뺏긴 걸 찾으러 뺏어간 놈이 있는 곳에 간다는 이야기니까 말이다.
그리고 만일 나여주를 구할 방법이 그것뿐이라면… 나 역시 눈 딱 감고 한 번 가줄 의향도 있었다.
'비록 급조된 관계지만 친구…라고 했으니 말이지.'
물론 나여주가 딱히 동의를 한 것도 아니고 벨라나 엠페러의 동의를 받은 것도 아니긴 하지만… 뭐 어떤가? 어차피 이 동행의 리더는 나인바, 내 마음이지.
거기에 애당초 이곳은 게임 속이다. 그러니 마계로 모험을 떠난다고 생각하면 그다지 고민할 것도 아니었다.
물론 마계를 호락호락하게 본다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 생긴 친구를 찾기 위해 여행하는 셈 치고 겸사겸사 가는 정도는 괜찮다, 이거다.
그것이 나여주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말이다.
'만약 정신을 못 차리게 된 게 벨라나 엠페러였다면… 고민할 것도 없이 당연히 마계로 갔겠지.'
나여주가 들었다면 꽤나 섭섭했을 말이지만 그게 사실이었다. 나여주가 아니라 벨라나 엠페러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나는 두말 않고 마계로 향했을 것이다.
그건 단순히 벨라나 엠페러가 나에게 있어 더 소중해서라기보다는, 그들이 NPC라는 점 때문이었다.
'아무리 게임 속 설정에 영향을 받는다곤 해도… 우리는 유저란 말이지.'
유저는 이 게임 속 세상을 즐기는 자, 그런 우리에게 있어 게임 시스템에 의한 영원한 행동 불능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설령 어떠한 저주나 마법, 아이템, 퀘스트 등의 효과로 캐릭터가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한들 그것은 한시적인 조치일 뿐. 유저의 게임 플레이 자체를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 우린 고객이니까.
목차
목차
2장 마계의 펭귄들
3장 펭귄 구출 작전
4장 분위기에 약한 남자
5장 그녀가 아닌 이유
6장 매직 스틱
외전 잡다한 이야기
저자
저자
몇 달 만에야 나오는 신작입니다.
많은 고심 끝에 써 내려간 글인 만큼
많은 분들이 재밌게 읽었으면 합니다.
<출간작>
Mr. 깽판왕 전 6권(완)
지금 우리 동네에는 전 5권(완)
언령의 주인 전 6권(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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