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천루 9(완결)
산수화 신무협 장편 소설
산수화 신무협 장편 소설『암천루』 제9권. 혈검군주의 얼굴은 언제나 무표정했다. 비사림 내, 림주를 제외하고는 그의 표정이 변한 걸 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는 사람을 죽일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즐거워할 때도 표정이 없었다. 무면검마(無面劍魔)라 불리는 이유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렇게 분노할 때도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다만 전신에서 발산되는 거친 마기만이 그의 분노를 그대로 증명하고 있었다. 그 앞에 반 시체가 되다시피 한 유령군주가 몸을 벌벌 떨었다. 칠군주 중 최강의 존재이자 비사림의 림주를 제외하곤 무공의 일인자라 할 수 있는 혈검군주 앞에서는, 제아무리 유령군주라 해도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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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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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림 내, 림주를 제외하고는 그의 표정이 변한 걸 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는 사람을 죽일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즐거워할 때도 표정이 없었다.
무면검마(無面劍魔)라 불리는 이유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렇게 분노할 때도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다만 전신에서 발산되는 거친 마기만이 그의 분노를 그대로 증명하고 있었다.
그 앞에 반 시체가 되다시피 한 유령군주가 몸을 벌벌 떨었다.
칠군주 중 최강의 존재이자 비사림의 림주를 제외하곤 무공의 일인자라 할 수 있는 혈검군주 앞에서는, 제아무리 유령군주라 해도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몸은 좀 어떤가."
"…괜찮소이다."
이전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물을 말이 아니었다.
이전 강비 일행과의 전투에서 그는 큰 상처를 입었다. 그것은 마공 특유의 재생력에 의존할 수 있을 만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폭주해서 마공이 깨질 수도 있었기에 섣불리 고치려 들 수도 없었다.
혈검군주는 그때 잡아온 유령군주를 지금까지 고문했다.
그 와중에 죽지 않은 유령군주의 몸도 대단하지만, 크게 다친 동료를 몇 달 동안이나 고문한 혈검군주의 독기 역시 대단한 것이었다.
"유령."
"……."
"천랑이 죽었고 철마가 반 토막이 났네."
"…면목이 없소이다."
"지금까지 본림의 수많은 마인들이 일 년 전부터 횡액을 당했네. 의선문의 사태에 끼어들었고 천랑이 데리고 다녔고 다시 자네들이 데리고 다녔지. 광호가 데리고 다니던 마인들의 숫자도 꽤 많지."
"……."
"본림의 전력이 얼마나 줄었는지, 자네는 실감하고 있는가?"
"그렇소."
"한데 거기에 광호까지 빼앗겨야 쓰겠나?"
유령군주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고문을 받았지만 그의 정신은 죽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크나큰 실책을 저질렀다는 건 사실이었다.
비사림의 작은 주인이자 차기 림주로 내정이 된 광호를 빼앗겼다.
혈검군주는 손에 들린 서신을 펼쳤다.
그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려왔다.
제자들끼리 교환 좀 해보기로 하지. 물론 내 제자가 다쳤다면 이놈도 그냥 두긴 힘들겠지. 잘 모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시간은 숭산 비무가 벌어지기 하루 전으로 잡는 게 좋겠어. 당연히 숭산 인근으로. 답변이 오면 자세한 장소는 추후 정하기로 해. 아, 참고로 협상이 결렬되었다거나 내 제자를 이미 죽였을 경우, 이놈을 우리가 어떻게 죽일 건지 너희들은 상상도 못할 거야. 하긴 너희 같은 마졸(魔卒)들이 그걸 신경이나 쓸는지 모르겠다만. 여하튼 답변 빨리 해.
목차
목차
2. 비무개최(比武開催)
3. 비무작일(比武昨日)
4. 무신격돌(武神激突)
5. 암천문(暗天門)
저자
저자
<출간작>
화산풍운전 6(완)
다정강호 6(완)
신의 반란5(완)
비월비가 6(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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