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부크크오리지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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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현직 검사가 사라졌습니다.”
거액의 비트코인을 둘러싼 탐욕과 비리, 공조와 배신, 진실과 거짓
부조리한 세계의 단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하드보일드 스릴러
부크크오리지널 여섯 번째 책,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낡은 철조망 너머로 단단하게 자리잡은 두 개의 저수지, 첩첩으로 두른 산 사이로 쥐어짜듯 일군 비좁은 논배미와 버려진 집, 멋대로 자란 나무들만이 가득한 작은 고장, 무령. 어느 날 그곳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현직 검사가 이곳으로 향한 뒤 실종되었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얼마 후에는 그의 피 묻은 신분증이 발견되었다는 소식마저 전해진다. 사건을 추적할수록 거액의 비트코인이 엮인 추악한 범죄의 실마리가 서서히 드러나는데ㆍㆍㆍㆍㆍ.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곤히 잠들고 죽은 자는 말없이 잊힌 밤. 과연 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진실은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저자는 첫 소설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하고 정교한 서사,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등장인물,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치밀한 반전 등을 쉴 새 없이 몰아치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또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물들의 심리와 자칫 장황하게 흘러갈 수 있을 법한 배경이나 상황들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묘사로 깔끔하게 풀어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압도적인 흡인력으로 이끌며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소설,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를 지금 만나보자.
거액의 비트코인을 둘러싼 탐욕과 비리, 공조와 배신, 진실과 거짓
부조리한 세계의 단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하드보일드 스릴러
부크크오리지널 여섯 번째 책,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낡은 철조망 너머로 단단하게 자리잡은 두 개의 저수지, 첩첩으로 두른 산 사이로 쥐어짜듯 일군 비좁은 논배미와 버려진 집, 멋대로 자란 나무들만이 가득한 작은 고장, 무령. 어느 날 그곳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현직 검사가 이곳으로 향한 뒤 실종되었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얼마 후에는 그의 피 묻은 신분증이 발견되었다는 소식마저 전해진다. 사건을 추적할수록 거액의 비트코인이 엮인 추악한 범죄의 실마리가 서서히 드러나는데ㆍㆍㆍㆍㆍ.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곤히 잠들고 죽은 자는 말없이 잊힌 밤. 과연 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진실은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저자는 첫 소설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하고 정교한 서사,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등장인물,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치밀한 반전 등을 쉴 새 없이 몰아치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또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물들의 심리와 자칫 장황하게 흘러갈 수 있을 법한 배경이나 상황들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묘사로 깔끔하게 풀어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압도적인 흡인력으로 이끌며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소설,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를 지금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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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 번 물속에 잠기면 다시 떠오르지 않는 것도 있는 법이지."
우리 사회의 일부이거나 전부일지 모를, 얼룩지고 일그러진 민낯
과연 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진실은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인구 팔만 명 남짓의 작은 고장, 무령에 실종사건이 발생한다. 사라진 사람은 다름 아닌 현직 부장검사. 사건을 추적하던 태수는 검사의 실종 뒤에 더 큰 범죄가 엮여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정의를 위해 진실을 파헤쳐야 하는가. 모두의 안위를 위해 이대로 묻어 두어야 하는가. 이러한 태수의 물음에 정길은 '적당히 정의롭게 살라'며 넌지시 고개를 젓는다.
태수야, 경찰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 때가 있다. 다들 자기 능력에 맞춰서 최대한 악하게 사는 게 사람이지 싶을 때가 있거든.
저는 잘 모르겠습니더. 그래도 원칙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아닙니꺼.
원칙이 밥 먹여주더나. (179쪽)
태수는 고민 끝에 자신이 믿는 정의를 위해 나아가기로 마음먹지만 수사를 계속할수록 거대한 권력 앞에 좌절감만 맛보게 될 뿐이다. 그렇게 사건이 흐지부지 마무리된 후 군수는 그에게 "한 번 물속에 잠기면 다시 떠오르지 않는 것들도 있는 법"(349쪽)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허무와 혼란을 느낀 태수는 결국 경찰을 그만두고 무령을 떠난다.
어쩌면 이 소설은 지금 우리가 발 디디고 서 있는 현실의 축약판이다. 검사나 경찰, 군수 같은 그럴듯한 허울 뒤 탐욕과 비리로 물든 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씁쓸함과 차가운 무력감을 안겨준다. 저자는 저마다의 이해와 목적을 앞세워 공조와 배신을 넘나드는 인물들, '적당히' 눈감아 줄 것을 종용하는 현실, 늘 그렇게 흘러왔듯 결국 변하는 것 하나 없는 결말 등을 통해 "거짓을 한 겹 더 벗겨낸다고 진실을 볼 수 있는 건 아니"(349쪽)라거나 "우리가 흔히 진실이라고 부르는 건 서로 합의된 이야기에 불과"(366쪽)하다고 이야기하며 묵직한 한 방을 던진다.
우리 사회의 일부이거나 전부일지 모를, 얼룩지고 일그러진 민낯을 그린 하드보일드 스릴러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는 독자의 마음 한구석에 쉬이 지워지지 않을 날카로운 흔적을 남길 것이다.
우리 사회의 일부이거나 전부일지 모를, 얼룩지고 일그러진 민낯
과연 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진실은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인구 팔만 명 남짓의 작은 고장, 무령에 실종사건이 발생한다. 사라진 사람은 다름 아닌 현직 부장검사. 사건을 추적하던 태수는 검사의 실종 뒤에 더 큰 범죄가 엮여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정의를 위해 진실을 파헤쳐야 하는가. 모두의 안위를 위해 이대로 묻어 두어야 하는가. 이러한 태수의 물음에 정길은 '적당히 정의롭게 살라'며 넌지시 고개를 젓는다.
태수야, 경찰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 때가 있다. 다들 자기 능력에 맞춰서 최대한 악하게 사는 게 사람이지 싶을 때가 있거든.
저는 잘 모르겠습니더. 그래도 원칙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아닙니꺼.
원칙이 밥 먹여주더나. (179쪽)
태수는 고민 끝에 자신이 믿는 정의를 위해 나아가기로 마음먹지만 수사를 계속할수록 거대한 권력 앞에 좌절감만 맛보게 될 뿐이다. 그렇게 사건이 흐지부지 마무리된 후 군수는 그에게 "한 번 물속에 잠기면 다시 떠오르지 않는 것들도 있는 법"(349쪽)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허무와 혼란을 느낀 태수는 결국 경찰을 그만두고 무령을 떠난다.
어쩌면 이 소설은 지금 우리가 발 디디고 서 있는 현실의 축약판이다. 검사나 경찰, 군수 같은 그럴듯한 허울 뒤 탐욕과 비리로 물든 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씁쓸함과 차가운 무력감을 안겨준다. 저자는 저마다의 이해와 목적을 앞세워 공조와 배신을 넘나드는 인물들, '적당히' 눈감아 줄 것을 종용하는 현실, 늘 그렇게 흘러왔듯 결국 변하는 것 하나 없는 결말 등을 통해 "거짓을 한 겹 더 벗겨낸다고 진실을 볼 수 있는 건 아니"(349쪽)라거나 "우리가 흔히 진실이라고 부르는 건 서로 합의된 이야기에 불과"(366쪽)하다고 이야기하며 묵직한 한 방을 던진다.
우리 사회의 일부이거나 전부일지 모를, 얼룩지고 일그러진 민낯을 그린 하드보일드 스릴러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는 독자의 마음 한구석에 쉬이 지워지지 않을 날카로운 흔적을 남길 것이다.
목차
목차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
저자
저자
김설단
1981년생.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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