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가파른 층층대(양장본 Hardcover)
백만섭 시집
백만섭 시인의 세 번째 시집으로 실향민으로서의 아픔과 그리움, 새로운 가족과의 평온한 일상과 행복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타향에서의 설움을 뒤로하고 가족을 꾸린 그의 삶은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와도 같다. 시로 풀어낸 그리움과 아픔, 행복 등의 감정은 아흔이라는 저자의 나이를 잊게 한다. 잊고 있던 고향과 아픔을 떠올리는 것을 통해 삶을 회복하는 그의 시는 독자의 아픔 또한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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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낮선 땅에서의 설움과 새롭게 꾸린 가족과의 일상
『마음속 섬 하나』, 『바래지 않는 그림』에 이은 백만섭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나무는 수령이 많을수록 나이테가 굵고 열매를 많이 맺듯이 그의 시에는 아흔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생명력이 있다. 저자 백만섭은 기민하게 자신을 살피며 세상을 살아간다. 전쟁으로 가족과 고향을 떠나 온 아픔과 그리움, 남한에서의 외로움, 새롭게 가족을 꾸리는 기쁨과 평온 등 생애 전반에 이르는 감정을 시에 담았다.
좁고 가파른 층층대를 올라야
내가 사는 집이 있다
복도 겸 대청이 내 공부방이다
공부방이래야 책 몇 권
텔레비전 옆에 컴퓨터 한 대
돼지기름에 부친 녹두지짐 막걸리 한 대접 마시고
아내와 같이 시장에 나가
도토리묵과 달래를 산다
내 삶의 투명한 언어로
마지막 장을 채우려
할머니가 덤으로 주는
구수한 단어들을 받아 들고
오늘도 좁고 가파른 층층대를 오른다
- 「좁고 가파른 층층대」 전문 -
시집은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좁고 가파른 층층대', '2부 설거지', '시간에 떠밀리며', '4부 사람을 찾습니다'이다. 시에는 일상이 살아 있다. 그가 사랑하는 것은 아내와 시장에 가고 물건 값을 흥정하고 도토리묵과 달래를 사서 집에 오는 일이다. 낮선 땅에서의 설움 대신 가족을 꾸린 일상에서의 평온함을 담았다.
저자는 "내 삶의 투명한 언어로 마지막 장을 채우려 좁고 가파른 층층대를 올라 보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만주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 때 혈혈단신으로 남한으로 피난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일으킨 실향민이었던 그는 이제 정착민이 되었다. 시를 통해 삶을 회복하고 희망을 전하는 그의 시는 독자들이 잊고 있었던 고향을 떠올리며 아픔을 치유하게 할 것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좁고 가파른 층층대
아내의 미소
좁고 가파른 층층대
물의 여정
일 년이 그렇게
물난리
숲의 소리
삶의 비탈
기억 속 친구
꿀단지
산들바람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맛있다 하는 그 말
길을 묻는다
바람이 매섭다
물웅덩이
순간의 기억
12월의 달력
초겨울 어느 날
어느 날처럼 길에서
겨울은 싫은데 겨울이 오네요
생각해 봐야겠어요
아내의 농사
출근 직전
2부 설거지
아내의 눈빛
설거지
정든 이웃
첫눈
단풍
아내
행복
세상에 들어서고 있다
고독
아픈 추억
지워질 발자국
기다림
너무 얇은 꽃잎은 싫습니다
시작詩作
꽃들과 이야기하면서
비워지는 가벼움
알 수 없는 마음
넉넉한 공간이면 더 좋겠어요
피난 생활
겨울나무
피자 먹는 날
가을 어느 늦은 저녁
기쁨은 있어야 되지 않나요
창리 당집
3부 시간에 떠밀리며
벚꽃 길에서
시간에 떠밀리며
야간 근로자
모래와 금잔디
두부 만드는 날
어머니 얼굴
의지할 나무
잠 빚
거울 속 당신
생존
겨울
체득
유월
갯버들
원족 가던 길
당신 곁으로 가는 길 1
당신 곁으로 가는 길 2
동창凍瘡
프로필
봄
고백
박새
방천포
4부 사람을 찾습니다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
사람을 찾습니다
강물
막걸리 한 대접
머뭇거리는 사랑
7월에 쓰는 편지 1
7월에 쓰는 편지 2
내밀한 의미
스마트폰
낙향
불평
쉬었다 갈 수 없는 길
가늠할 수 없는 마음
여름 숲
약속 시간
지붕 없는 집
불청객
당신 이야기
부러진 연필
계곡에서
욕심
생일 달을 안고 사는 가을
비켜설 수 없는 문
야간행군
서산장날
해설: '좁고 가파른 층층대'를 오르는 투명한 언어
- 김재홍(시인·문학평론가)
추천사
- 선재희(KBS 기자)
저자
저자
평안북도 태천중학교 졸업
경상남도 거창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중국 국립 천진중의학원 국제함수반 졸업
중국 하북의과대학 중의학원 졸업
충청남도 서산시 백약국 경영
시집 『마음속 섬 하나』 (2020년)
『바래지 않는 그림』 (2022년)을 내고
충남 서산시에 살면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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