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트리 우주
원대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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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시인 원대현의 첫 시집, 『페이스트리 우주』에는 각각의 살아 냄을 거대한 우주에 빗대어 잠시 가까웠다가 또 멀어지고 일순간 다시 겹치는 개인과 타인의 관계성에 대한 통찰을 잘 담고 있다. 영겁을 견뎌 가며 스스로의 일상을 반죽하고 구워 내야만 바삭하고 달콤한 페이스트리 빵이 될 수 있는 매일의 고난과 성장에 대한 비유적 성찰 또한 엿보인다.
시인은 한없이 광대한 우주 속에서 우리는 각기 아름다운 행성으로 존재한다고 전제한다. 동시에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그러하듯이 각자의 바쁨으로 지속하여 멀어지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미약하게나마 서로의 중력을 느끼고 지속해서 관계를 이루어 갈 것임을 시인은 특유의 따듯하고 창의적인 시선을 더해 노래한다. 시집에 수록된 73겹의 시가 달콤한 읽음과 따듯한 여운을 선사하길, 그를 통해 독자의 마음이 잘 구워진 페이스트리 빵을 한입 가득 머금은 것처럼 든든히 채워지길 바란다.
시인은 한없이 광대한 우주 속에서 우리는 각기 아름다운 행성으로 존재한다고 전제한다. 동시에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그러하듯이 각자의 바쁨으로 지속하여 멀어지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미약하게나마 서로의 중력을 느끼고 지속해서 관계를 이루어 갈 것임을 시인은 특유의 따듯하고 창의적인 시선을 더해 노래한다. 시집에 수록된 73겹의 시가 달콤한 읽음과 따듯한 여운을 선사하길, 그를 통해 독자의 마음이 잘 구워진 페이스트리 빵을 한입 가득 머금은 것처럼 든든히 채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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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겹겹이 쌓인 자신과 타인의 우주 속에서
곱씹을수록 깊은 단맛이 배어나는 페이스트리 빵처럼 스스로를 반추하다
『페이스트리 우주』의 저자 원대현 시인은 이역만리의 땅 미국에서 낮에는 학생들에게 문학과 영작문을 가르치고 밤에는 시를 쓰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이국의 삶을 시인은 매일 밤 고요히 찾아오는 고국의 낮에는 시를 쓰고 눈부신 타국의 낮에는 낯선 이방인의 얼굴로 교편을 잡는다고 스스로 묘사한다. 시집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고국과 그 아련했던 일상에 대한 그리움 탓인지 단순히 이국적인 단어들보다는 향토적이거나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어들이 여럿 사용되어 서정적인 문장을 이룬다.
덴턴인지 덴톤인지 발음도 어려운 이곳엔
굵은 빗줄기가 시끄럽게 창문을 두드리지만
아버지의 고향, 강원도에는 흰 눈이 쌓이도록
내렸겠지요
그 추위에 당신께서는
타다 남은 장작과 작은 불씨만 남은 옛 아궁이에
눈을 찌푸린 채
휘유 후 휘유 후
가쁘게 바람을 불어 넣고 계시겠지요
몽상처럼 눈을 감고
함께 흑염소에게 아카시아 잎을 먹이고
함께 햇감자를 한 아름이나 캐던
어릴 적처럼,
낡은 간이 의자 하나 대고 당신 곁에 앉아
슬그머니 새 장작 하나와
퇴색해 가는 추억까지 밀어 넣어 봅니다
순식간에 옮겨붙은 불꽃으로
아른거리는 눈동자에 맺히는 것은
- 「강원도」 중에서
감성적이고 친근한 시어와 체험적인 심상을 통하여 시인은 고국의 오랜 향취, 추억, 혹은 과거를 자극한다. 특히 첫 장, '한 겹: 처음엔 무심한 듯 그리움으로 반죽을'에는 그리움이라는 주제가 선명하게 관통한다. 「강원도」에서 그는 아버지와의 그리운 순간을 오버랩하듯 떠올리곤 구체적이며 감각적으로 사고의 흐름을 묘사해 나간다. 이처럼 어린 시절의 추억, 가족, 또 사물에 대한 창의적인 사유 등 다양한 소재들이 잘 채색된 수채화처럼 그려져 있다. 특히 두 번째 장부터는 단순히 고국에 대한 그리움뿐만 아니라 타국에서 느끼는 존재적 쓸쓸함, 관계에 대한 애착과 두려움, 성장과 갈등 등 복합적인 감정도 느껴진다.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함이 겹겹이 퍼지는 페이스트리 빵처럼 저자는 자신과 타인이라는 우주를 계속해서 깨물어 가며 되새기고 있다. 스스로를 탐색하는 지속적인 노력은 그가 그리운 지난날을 단순히 반추하는 것을 넘어서서 주변의 타인들을 차분히 인식하고 성실히 관계하며 성장해 가는 사람임을 정의한다.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과 쓸쓸함으로 마음이 텅 빈 것 같은 순간 달콤하고 따듯한 페이스트리 빵 같은 이 시집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곱씹을수록 깊은 단맛이 배어나는 페이스트리 빵처럼 스스로를 반추하다
『페이스트리 우주』의 저자 원대현 시인은 이역만리의 땅 미국에서 낮에는 학생들에게 문학과 영작문을 가르치고 밤에는 시를 쓰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이국의 삶을 시인은 매일 밤 고요히 찾아오는 고국의 낮에는 시를 쓰고 눈부신 타국의 낮에는 낯선 이방인의 얼굴로 교편을 잡는다고 스스로 묘사한다. 시집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고국과 그 아련했던 일상에 대한 그리움 탓인지 단순히 이국적인 단어들보다는 향토적이거나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어들이 여럿 사용되어 서정적인 문장을 이룬다.
덴턴인지 덴톤인지 발음도 어려운 이곳엔
굵은 빗줄기가 시끄럽게 창문을 두드리지만
아버지의 고향, 강원도에는 흰 눈이 쌓이도록
내렸겠지요
그 추위에 당신께서는
타다 남은 장작과 작은 불씨만 남은 옛 아궁이에
눈을 찌푸린 채
휘유 후 휘유 후
가쁘게 바람을 불어 넣고 계시겠지요
몽상처럼 눈을 감고
함께 흑염소에게 아카시아 잎을 먹이고
함께 햇감자를 한 아름이나 캐던
어릴 적처럼,
낡은 간이 의자 하나 대고 당신 곁에 앉아
슬그머니 새 장작 하나와
퇴색해 가는 추억까지 밀어 넣어 봅니다
순식간에 옮겨붙은 불꽃으로
아른거리는 눈동자에 맺히는 것은
- 「강원도」 중에서
감성적이고 친근한 시어와 체험적인 심상을 통하여 시인은 고국의 오랜 향취, 추억, 혹은 과거를 자극한다. 특히 첫 장, '한 겹: 처음엔 무심한 듯 그리움으로 반죽을'에는 그리움이라는 주제가 선명하게 관통한다. 「강원도」에서 그는 아버지와의 그리운 순간을 오버랩하듯 떠올리곤 구체적이며 감각적으로 사고의 흐름을 묘사해 나간다. 이처럼 어린 시절의 추억, 가족, 또 사물에 대한 창의적인 사유 등 다양한 소재들이 잘 채색된 수채화처럼 그려져 있다. 특히 두 번째 장부터는 단순히 고국에 대한 그리움뿐만 아니라 타국에서 느끼는 존재적 쓸쓸함, 관계에 대한 애착과 두려움, 성장과 갈등 등 복합적인 감정도 느껴진다.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함이 겹겹이 퍼지는 페이스트리 빵처럼 저자는 자신과 타인이라는 우주를 계속해서 깨물어 가며 되새기고 있다. 스스로를 탐색하는 지속적인 노력은 그가 그리운 지난날을 단순히 반추하는 것을 넘어서서 주변의 타인들을 차분히 인식하고 성실히 관계하며 성장해 가는 사람임을 정의한다.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과 쓸쓸함으로 마음이 텅 빈 것 같은 순간 달콤하고 따듯한 페이스트리 빵 같은 이 시집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목차
목차
한 겹: 처음엔 무심한 듯 그리움으로 반죽을
강원도
미니홈피
온기
무게
달빛 아래
소음들
고마워
종강 파티
순간
눈사람
등대
모든 시
읍내 가는 길
추수철
북극성
시골 만둣국
두 겹: 끊임없이 구워지는 생지들
스웨터
서울
니모를 찾아서
한강
손안의 무거운 밤
섭취
이름들 Ⅰ
이름들 Ⅱ
이름들 with Alexa AI
만조 Ⅰ
만조 Ⅱ
불가능한 항해
반신욕
인사해 줘요
신호 대기
애월
고립의 시간선
혜성
의료인
4pm, 토요일
3am, 섬
완연히 밤
보물찾기
괘종시계 뻐꾸기
세 겹: 바사삭바사삭, 부스러지는 국경의 시간
간청
하루 기분
재봉틀
소나기
서리만 아롱아롱
눈물실
하늘 Ⅰ
하늘 Ⅱ
무서운 시
Unable to
하늘길
후시딘
손톱
미숙아
Pentel 지우개
사각 두드림
대신시장
헤파이스토스와 눈
개똥
국경의 시간
꽃
네 겹: 한입을 베어 물면 입안을 맴도는 애도
개화
토요일에 뭐 하세요?
Raindrops
히커리 나무와 구름과 시
봄바람
보이저호
10시, 2월 27일 17년, 세탁실
숙부
사시나무
Sleety Random Access Memories
네일샵
페이스트리 우주(The Pastry Universe)
강원도
미니홈피
온기
무게
달빛 아래
소음들
고마워
종강 파티
순간
눈사람
등대
모든 시
읍내 가는 길
추수철
북극성
시골 만둣국
두 겹: 끊임없이 구워지는 생지들
스웨터
서울
니모를 찾아서
한강
손안의 무거운 밤
섭취
이름들 Ⅰ
이름들 Ⅱ
이름들 with Alexa AI
만조 Ⅰ
만조 Ⅱ
불가능한 항해
반신욕
인사해 줘요
신호 대기
애월
고립의 시간선
혜성
의료인
4pm, 토요일
3am, 섬
완연히 밤
보물찾기
괘종시계 뻐꾸기
세 겹: 바사삭바사삭, 부스러지는 국경의 시간
간청
하루 기분
재봉틀
소나기
서리만 아롱아롱
눈물실
하늘 Ⅰ
하늘 Ⅱ
무서운 시
Unable to
하늘길
후시딘
손톱
미숙아
Pentel 지우개
사각 두드림
대신시장
헤파이스토스와 눈
개똥
국경의 시간
꽃
네 겹: 한입을 베어 물면 입안을 맴도는 애도
개화
토요일에 뭐 하세요?
Raindrops
히커리 나무와 구름과 시
봄바람
보이저호
10시, 2월 27일 17년, 세탁실
숙부
사시나무
Sleety Random Access Memories
네일샵
페이스트리 우주(The Pastry Universe)
저자
저자
원대현
많은 이름을 가졌지만 그저 세상의 다양한 언어를 즐거이 탐구하고, 소통을 위해 어떻게 써야 하는지 연구하는 사람. 매일 밤 고요히 찾아오는 고국의 낮에는 시를 쓰고 눈부신 타국의 낮에는 이방인의 얼굴로 다양한 피부색의 학생들에게 영작문과 문학을 가르친다.
2017년 텍사스 미주중앙일보 한인 예술대전 시부문 우수상, 2018년 미주 크리스천 문인협회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의 첫 시집 『페이스트리 우주(The Pastry Universe)』에는 일흔 세 겹의 다양한 감정과 정서들이 시 장 르의 옷을 입고 규정하기 어려운 국경 사이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2023 - 현재, Texas A&M University Higher Education Center at McAllen, 영문학과 교환교수
2023, Texas Woman's University, PhD in English Rhetoric and Composition 졸업
2017년 텍사스 미주중앙일보 한인 예술대전 시부문 우수상, 2018년 미주 크리스천 문인협회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의 첫 시집 『페이스트리 우주(The Pastry Universe)』에는 일흔 세 겹의 다양한 감정과 정서들이 시 장 르의 옷을 입고 규정하기 어려운 국경 사이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2023 - 현재, Texas A&M University Higher Education Center at McAllen, 영문학과 교환교수
2023, Texas Woman's University, PhD in English Rhetoric and Composition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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