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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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한 청년이 군복을 입고 견뎌 낸 3년, 그 일기 속에 한 시대가 살아 있다
- 전쟁의 기억부터 최전방의 일상까지, 이름 없는 병사들이 지나온 시간을 기록하다
영하 25도의 최전방에서 낡은 방한복과 구멍 난 통일화를 신고 보초를 서고, 잠이 들자마자 다시 다음 근무를 위해 일어나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병사의 일기』는 오늘날의 병영과는 사뭇 달랐던 1960~70년대 군 생활을 한 병사의 눈으로 되살린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병으로 입대한 안상현은 최전방 포병부대에서 반복되는 훈련과 경계근무, 고참의 기합과 내무반 생활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군대에서 나이와 학력, 사회 경력보다 계급과 입대 순서가 앞서는 낯선 질서 속에서 청년은 조금씩 '병사'가 되어 간다.
이 작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드는 것은 안상현 자신의 경험에 다른 병사들의 삶이 포개진다는 점이다. 월남전에서 돌아온 황 병장의 이야기는 이국의 정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실제 전쟁의 공포 앞에서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 준다. 반면 병사들의 아버지처럼 그들을 보살피는 박 상사의 기억은 독자를 6·25전쟁으로 데려간다. 전쟁 중 수많은 죽음을 목격한 박 상사는 적군 또한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들이며 아버지였음을 돌아보며 전쟁의 허망함을 이야기한다. 서로 다른 전쟁과 세대의 기억은 '군인'이라는 이름 아래 한데 모여 전쟁이 개인에게 남기는 흔적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병사의 일기』에는 거창한 역사만으로는 남기기 어려운 병사의 일상이 촘촘하게 담겨 있다. 포병의 주특기 훈련과 비상 출동, 보초와 내무반 생활은 물론이고 위문편지, 첫 휴가, OP 관측병 생활, 지뢰밭에서의 경험, 한미 합동훈련과 부대 내 사고에 이르기까지 한 병사가 보고 겪은 사건들이 이어진다. 그 중심에는 실제 군 생활 중 틈틈이 적어 둔 일기가 있다. 힘겨웠던 순간조차 시간이 흐른 뒤에는 또렷한 기억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 기록은 개인의 회고이면서 동시에 당시 병영의 생활상과 분위기를 전하는 시대의 기록이 된다.
마지막 장에서 군복을 벗은 상현은 또 다른 현실과 마주한다. 고향에서는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고 안동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사회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려는 상현 역시 학창 시절 품었던 꿈과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결국 그는 청계천 다리 밑에서 친구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밤을 보내는 어려움까지 겪은 뒤 산촌의 작은 전수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그렇게 『병사의 일기』는 제대하는 순간 이야기를 닫지 않는다. 군복을 입었던 한 청년이 다시 사회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기까지를 따라가며, 개인의 기억 속에 남은 군 생활과 전쟁, 가난과 산업화의 풍경을 한 시대의 이야기로 확장한다.
- 전쟁의 기억부터 최전방의 일상까지, 이름 없는 병사들이 지나온 시간을 기록하다
영하 25도의 최전방에서 낡은 방한복과 구멍 난 통일화를 신고 보초를 서고, 잠이 들자마자 다시 다음 근무를 위해 일어나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병사의 일기』는 오늘날의 병영과는 사뭇 달랐던 1960~70년대 군 생활을 한 병사의 눈으로 되살린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병으로 입대한 안상현은 최전방 포병부대에서 반복되는 훈련과 경계근무, 고참의 기합과 내무반 생활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군대에서 나이와 학력, 사회 경력보다 계급과 입대 순서가 앞서는 낯선 질서 속에서 청년은 조금씩 '병사'가 되어 간다.
이 작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드는 것은 안상현 자신의 경험에 다른 병사들의 삶이 포개진다는 점이다. 월남전에서 돌아온 황 병장의 이야기는 이국의 정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실제 전쟁의 공포 앞에서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 준다. 반면 병사들의 아버지처럼 그들을 보살피는 박 상사의 기억은 독자를 6·25전쟁으로 데려간다. 전쟁 중 수많은 죽음을 목격한 박 상사는 적군 또한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들이며 아버지였음을 돌아보며 전쟁의 허망함을 이야기한다. 서로 다른 전쟁과 세대의 기억은 '군인'이라는 이름 아래 한데 모여 전쟁이 개인에게 남기는 흔적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병사의 일기』에는 거창한 역사만으로는 남기기 어려운 병사의 일상이 촘촘하게 담겨 있다. 포병의 주특기 훈련과 비상 출동, 보초와 내무반 생활은 물론이고 위문편지, 첫 휴가, OP 관측병 생활, 지뢰밭에서의 경험, 한미 합동훈련과 부대 내 사고에 이르기까지 한 병사가 보고 겪은 사건들이 이어진다. 그 중심에는 실제 군 생활 중 틈틈이 적어 둔 일기가 있다. 힘겨웠던 순간조차 시간이 흐른 뒤에는 또렷한 기억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 기록은 개인의 회고이면서 동시에 당시 병영의 생활상과 분위기를 전하는 시대의 기록이 된다.
마지막 장에서 군복을 벗은 상현은 또 다른 현실과 마주한다. 고향에서는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고 안동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사회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려는 상현 역시 학창 시절 품었던 꿈과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결국 그는 청계천 다리 밑에서 친구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밤을 보내는 어려움까지 겪은 뒤 산촌의 작은 전수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그렇게 『병사의 일기』는 제대하는 순간 이야기를 닫지 않는다. 군복을 입었던 한 청년이 다시 사회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기까지를 따라가며, 개인의 기억 속에 남은 군 생활과 전쟁, 가난과 산업화의 풍경을 한 시대의 이야기로 확장한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1. 알파 포대 지휘 소대
2. 월남 전쟁터에서 온 병사
3. 입영 대기
4. 신병훈련소
5. 일선 부대 신병들
6. 탈영병
7. 6·25 전쟁에 참전한 박 상사
8. 포병 훈련
9. 부대 이동
10. 위문편지
11. 적진지의 좌표를 구하라
12. 부대에서 생긴 일
13. OP 관측병이 되다
14. 지뢰밭을 헤매다
15. 첫 휴가
16. 한미 합동훈련
17. 용화동에 얽힌 사연
18. 손가락을 잘라라
19. 부대 안의 사고
20. 인민군과 여섯 시간 교전
21. 말년병장
22. 병영 일기
23. 고향으로 돌아오다
24.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다
25. 멀어지는 제대 병장의 꿈
1. 알파 포대 지휘 소대
2. 월남 전쟁터에서 온 병사
3. 입영 대기
4. 신병훈련소
5. 일선 부대 신병들
6. 탈영병
7. 6·25 전쟁에 참전한 박 상사
8. 포병 훈련
9. 부대 이동
10. 위문편지
11. 적진지의 좌표를 구하라
12. 부대에서 생긴 일
13. OP 관측병이 되다
14. 지뢰밭을 헤매다
15. 첫 휴가
16. 한미 합동훈련
17. 용화동에 얽힌 사연
18. 손가락을 잘라라
19. 부대 안의 사고
20. 인민군과 여섯 시간 교전
21. 말년병장
22. 병영 일기
23. 고향으로 돌아오다
24.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다
25. 멀어지는 제대 병장의 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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