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클라인먼(컴북스이론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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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병명 대신 살아 있는 '아픔'을 말하다
사회적 고통의 서사에 귀 기울이는 의료인류학
인간에게 고통과 치유는 피할 수 없는 도덕적 경험이다. 그러나 현대 의학은 질병을 단순한 생물학적 고장으로 축소하고 특정 문화권에서 개발된 진단 범주를 다른 문화권에 무비판적으로 투사해 환자의 구체적 고통을 왜곡한다. 이러한 왜곡 탓에 정치적 폭력과 사회적 재난이 개인의 신체적 고통으로 치환되는 과정은 공백으로 남는다. 어떻게 아픈 몸의 '살아 있는 경험'에 접근할 수 있을까? 아서 클라인먼은 정신의학과 인류학을 접목해 '아픔 서사'에 귀 기울이는 문화정신의학을 정초한다. 이로써 사회적 고통이 도덕적 경험을 매개로 신체적 증상으로 발현되는 현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함께 존재하고 들어주며 곁에 머무는 클라인먼의 '민족지적 돌봄'에서 고통의 세계에 책임 있게 개입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클라인먼은 임상 현장에서 출발해 사회적 고통, 도덕적 삶 그리고 돌봄의 실천으로 나아가며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는 인류학적 틀을 단계적으로 재구성해 왔다. 이 책은 이러한 궤적을 따라 클라인먼의 의료인류학을 열 가지 키워드로 조망한다. 대만과 중국에서의 현지조사를 통해 발견한 서구 의학의 '범주 오류', 환자·가족·의사가 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저마다 품는 '설명 모델', 개인의 생리와 사회적 맥락이 수평적으로 얽힌 '사회-신체 체계', 고통이 일어나는 구체적인 일상의 장소인 '로컬 도덕 세계' 등 클라인먼이 자신의 삶으로 자아낸 실천의 언어들을 담았다. 클라인먼을 따라 고통의 재현 방식을 성찰하고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회복해 보자.
아서 클라인먼(Arthur Kleinman, 1941∼ )
현대 의료인류학을 정립한 세계적 석학이자 정신과 의사다. 하버드메디컬스쿨 정신의학 및 의료인류학 교수와 하버드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수십 년간 재직했다. 2025년 6월 정년퇴임 후 현재는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병듦을 생물학적 이상인 '질병(disease)'에 국한하지 않고 환자가 삶의 맥락에서 겪는 고통의 서사인 '아픔(illness)'으로 해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특히 주저 ≪디스트레스와 질병의 사회적 기원≫(1986)과 ≪우리의 아픔엔 서사가 있다≫(1988)를 통해 고통이 사회 구조 및 문화적 가치와 얽혀 있음을 밝히는 '사회적 고통' 이론을 선구적으로 전개했다. 2010년 전후로는 아픈 아내를 10년간 돌본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도덕적 경험과 돌봄의 윤리를 천착했으며,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2006)과 ≪케어≫(2019) 등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타인의 고통에 '현존'하는 실천적 지혜를 역설했다. 퇴임 후에도 전 세계적인 보건 불평등 해소와 돌봄 가치 회복을 위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사회적 고통의 서사에 귀 기울이는 의료인류학
인간에게 고통과 치유는 피할 수 없는 도덕적 경험이다. 그러나 현대 의학은 질병을 단순한 생물학적 고장으로 축소하고 특정 문화권에서 개발된 진단 범주를 다른 문화권에 무비판적으로 투사해 환자의 구체적 고통을 왜곡한다. 이러한 왜곡 탓에 정치적 폭력과 사회적 재난이 개인의 신체적 고통으로 치환되는 과정은 공백으로 남는다. 어떻게 아픈 몸의 '살아 있는 경험'에 접근할 수 있을까? 아서 클라인먼은 정신의학과 인류학을 접목해 '아픔 서사'에 귀 기울이는 문화정신의학을 정초한다. 이로써 사회적 고통이 도덕적 경험을 매개로 신체적 증상으로 발현되는 현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함께 존재하고 들어주며 곁에 머무는 클라인먼의 '민족지적 돌봄'에서 고통의 세계에 책임 있게 개입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클라인먼은 임상 현장에서 출발해 사회적 고통, 도덕적 삶 그리고 돌봄의 실천으로 나아가며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는 인류학적 틀을 단계적으로 재구성해 왔다. 이 책은 이러한 궤적을 따라 클라인먼의 의료인류학을 열 가지 키워드로 조망한다. 대만과 중국에서의 현지조사를 통해 발견한 서구 의학의 '범주 오류', 환자·가족·의사가 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저마다 품는 '설명 모델', 개인의 생리와 사회적 맥락이 수평적으로 얽힌 '사회-신체 체계', 고통이 일어나는 구체적인 일상의 장소인 '로컬 도덕 세계' 등 클라인먼이 자신의 삶으로 자아낸 실천의 언어들을 담았다. 클라인먼을 따라 고통의 재현 방식을 성찰하고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회복해 보자.
아서 클라인먼(Arthur Kleinman, 1941∼ )
현대 의료인류학을 정립한 세계적 석학이자 정신과 의사다. 하버드메디컬스쿨 정신의학 및 의료인류학 교수와 하버드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수십 년간 재직했다. 2025년 6월 정년퇴임 후 현재는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병듦을 생물학적 이상인 '질병(disease)'에 국한하지 않고 환자가 삶의 맥락에서 겪는 고통의 서사인 '아픔(illness)'으로 해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특히 주저 ≪디스트레스와 질병의 사회적 기원≫(1986)과 ≪우리의 아픔엔 서사가 있다≫(1988)를 통해 고통이 사회 구조 및 문화적 가치와 얽혀 있음을 밝히는 '사회적 고통' 이론을 선구적으로 전개했다. 2010년 전후로는 아픈 아내를 10년간 돌본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도덕적 경험과 돌봄의 윤리를 천착했으며,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2006)과 ≪케어≫(2019) 등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타인의 고통에 '현존'하는 실천적 지혜를 역설했다. 퇴임 후에도 전 세계적인 보건 불평등 해소와 돌봄 가치 회복을 위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목차
목차
삶으로 학문하기
01 범주 오류
02 설명 모델
03 신경쇠약
04 사회-신체 체계
05 문화정신의학
06 아픔 서사
07 도덕적 경험과 로컬 도덕 세계
08 사회적 고통과 재현
09 도덕적 삶과 일상의 윤리
10 민족지적 돌봄
01 범주 오류
02 설명 모델
03 신경쇠약
04 사회-신체 체계
05 문화정신의학
06 아픔 서사
07 도덕적 경험과 로컬 도덕 세계
08 사회적 고통과 재현
09 도덕적 삶과 일상의 윤리
10 민족지적 돌봄
저자
저자
김관욱 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다. 의료인류학을 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흡연과 중독, 감정노동과 건강을 중심으로 연구를 이어 왔으며, 주요 연구 대상은 콜센터 상담사, 이주노동자, 북한이탈주민, 암환자, 부랑인 시설 입소자, 사회적 참사 유가족 등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노동, 검진제도와 건강문화,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실천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AI가 대체하는, 대체 못하는 노동≫(2025), ≪지불되지 않는 사회≫(2024), ≪몸, 살아내고 말하고 저항하는 몸들의 인류학≫(2024), ≪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2024), ≪사람입니다, 고객님≫(2022), ≪나는 현명한 흡연자가 되기로 했다≫(2022),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2018), ≪폴 파머,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어 줘≫(2016), ≪굿바이 니코틴홀릭≫(2010), ≪달라붙는 감정들≫(공저, 2024), ≪아프면 보이는 것들≫(공저, 2021),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공저, 2021), ≪의료, 아시아의 근대성을 읽는 창≫(공저, 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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