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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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극작가 세토야마 미사키가 '출생 전 진단'을 주제로 집필한 작품이다. 대학 시절 '일상 속 권력'과 장애인 인권 문제를 탐구했던 작가는 40대 후반에 이르러 출산과 생명이라는 가장 사적인 영역으로 문제의식을 확장했다. 희곡은 출생 전 진단을 넘어 연명 의료, 불임 치료, 생식 기술 등 생명 윤리 전반을 아우르며 개인의 자기 결정권이 작동하는 조건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2013년 일본 내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가 도입되었다. 이후 일본 내에서 NIPT는 임산부의 혈액만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확인하는 기술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 검사는 특정 생명을 선별·배제한다는 장애인 단체의 비판과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며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작가는 이러한 대립을 단순한 찬반 구도로 그리지 않는다. 세대와 처지가 다른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각자의 선택이 형성되는 사회적 맥락과 정서적 배경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완벽한 결정'이라는 관념은 인물 간의 관계 속에서 해체되며, 선택 이후에도 지속되는 불안과 책임, 관계의 균열을 가두지 않고 드러낸다. 관객은 특정 입장에 동의하기보다 자신의 삶과 선택을 성찰하게 된다.
특히 〈퍼펙트〉는 정상성, 건강, 효율이라는 사회적 기준이 개인에게 '완전함'을 요구하는 압박으로 작용함을 지적한다. 자기 결정권은 진공 상태가 아니라 사회적 시선과 경제적 조건 속에서 행사된다. 나아가 작품은 사전 돌봄 계획(ACP)을 또 다른 축으로 세워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생명의 양 끝에서 작동하는 개인의 결정이 과연 온전히 자율적일 수 있는지 묻는다.
이는 NIPT 도입과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유사한 윤리적 딜레마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유효한 질문이다. 개인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위임된 윤리적 책임과 그 선택이 남기는 흔적을 추적하는 이 책은, 현대 사회가 개인에게 돌린 생명 윤리의 무게를 깊이 있게 돌아보게 한다.
2013년 일본 내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가 도입되었다. 이후 일본 내에서 NIPT는 임산부의 혈액만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확인하는 기술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 검사는 특정 생명을 선별·배제한다는 장애인 단체의 비판과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며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작가는 이러한 대립을 단순한 찬반 구도로 그리지 않는다. 세대와 처지가 다른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각자의 선택이 형성되는 사회적 맥락과 정서적 배경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완벽한 결정'이라는 관념은 인물 간의 관계 속에서 해체되며, 선택 이후에도 지속되는 불안과 책임, 관계의 균열을 가두지 않고 드러낸다. 관객은 특정 입장에 동의하기보다 자신의 삶과 선택을 성찰하게 된다.
특히 〈퍼펙트〉는 정상성, 건강, 효율이라는 사회적 기준이 개인에게 '완전함'을 요구하는 압박으로 작용함을 지적한다. 자기 결정권은 진공 상태가 아니라 사회적 시선과 경제적 조건 속에서 행사된다. 나아가 작품은 사전 돌봄 계획(ACP)을 또 다른 축으로 세워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생명의 양 끝에서 작동하는 개인의 결정이 과연 온전히 자율적일 수 있는지 묻는다.
이는 NIPT 도입과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유사한 윤리적 딜레마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유효한 질문이다. 개인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위임된 윤리적 책임과 그 선택이 남기는 흔적을 추적하는 이 책은, 현대 사회가 개인에게 돌린 생명 윤리의 무게를 깊이 있게 돌아보게 한다.
목차
목차
나오는 사람들
퍼펙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세토야마 미사키 연보
옮긴이에 대해
퍼펙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세토야마 미사키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
저자
세토야마 미사키 세토야마 미사키(??山美?, 1977∼)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에는 수어(手語) 동아리에서 활동했으나, 4학년 때부터 기타구 쓰카고헤이 극단(北?つかこうへい劇?)에서 음향 스태프로 일하며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
졸업 후에는 취업 대신 자유 기고가의 길을 택해 주간지와 패션 잡지에 기사를 기고했다. 처음에는 《주간 겐다이(週刊現代)》에서 가십성 기사를 주로 쓰다 점차 여성의 삶을 다루는 기사로 영역을 넓혔으나, 취재하고 싶은 것을 취재할 수 없고 원하지 않는 방향의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한계를 느꼈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취재를 원했다가 좌절된 경험은 쓰고 싶은 바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연극 분야로 본격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2001년에 자신의 희곡을 직접 상연하기 위해 '연극유니트 미나모자(ミナモザ)'를 창단했으며, 2011년 즈음부터 보다 활발하게 연극 창작을 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2016년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일본인 대학생 납치 사건을 다룬 〈그들의 적(彼らの敵)〉으로 제23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작품상을 받으며 각광받는 연극 작가로 자리매김한다.
미나모자의 대표작으로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경험을 담은 다큐멘터리 연극 〈이모셔널 레이버(エモ?ショナルレイバ?)〉, 독일 아동 문학을 각색한 〈보이지 않는 구름(みえない雲)〉, 동물 보호 센터를 배경으로 한 〈패밀리어(ファミリア?)〉 등이 있다.
극단 외 활동 또한 활발히 해 나가고 있는데, 그 성과로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후보에도 두 차례 올랐다. 그런 한편으로 영화 각본과 라디오 드라마 집필도 지속적으로 이어 가고 있다.
2022년 3월부터는 일본극작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에는 수어(手語) 동아리에서 활동했으나, 4학년 때부터 기타구 쓰카고헤이 극단(北?つかこうへい劇?)에서 음향 스태프로 일하며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
졸업 후에는 취업 대신 자유 기고가의 길을 택해 주간지와 패션 잡지에 기사를 기고했다. 처음에는 《주간 겐다이(週刊現代)》에서 가십성 기사를 주로 쓰다 점차 여성의 삶을 다루는 기사로 영역을 넓혔으나, 취재하고 싶은 것을 취재할 수 없고 원하지 않는 방향의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한계를 느꼈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취재를 원했다가 좌절된 경험은 쓰고 싶은 바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연극 분야로 본격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2001년에 자신의 희곡을 직접 상연하기 위해 '연극유니트 미나모자(ミナモザ)'를 창단했으며, 2011년 즈음부터 보다 활발하게 연극 창작을 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2016년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일본인 대학생 납치 사건을 다룬 〈그들의 적(彼らの敵)〉으로 제23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작품상을 받으며 각광받는 연극 작가로 자리매김한다.
미나모자의 대표작으로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경험을 담은 다큐멘터리 연극 〈이모셔널 레이버(エモ?ショナルレイバ?)〉, 독일 아동 문학을 각색한 〈보이지 않는 구름(みえない雲)〉, 동물 보호 센터를 배경으로 한 〈패밀리어(ファミリア?)〉 등이 있다.
극단 외 활동 또한 활발히 해 나가고 있는데, 그 성과로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후보에도 두 차례 올랐다. 그런 한편으로 영화 각본과 라디오 드라마 집필도 지속적으로 이어 가고 있다.
2022년 3월부터는 일본극작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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