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스의 신녀
홀스타인 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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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길들여진 몸, 통제되는 본능
그리스 비극의 파격적 변주를 통해 통찰하는 현대 사회의 성, 번식, 그리고 소비
2019년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초연되어 일본 연극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제64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수상한 이치하라 사토코의 대표작이다. 고대 에우리피데스의 그리스 비극을 바탕으로 효율과 생산성을 위해 번식과 출산, 성이 철저히 통제되는 젖소의 삶을 자본주의 사회 속 인간 존재와 기묘하게 포개어 놓는다.
이야기는 한 평범한 주부가 저녁 식사로 야키니쿠를 준비하며 관객에게 고백하는 담담한 회고로 시작된다. 한때 가축인공수정사였던 그녀는 일탈을 위해 찾은 해프닝 바에서의 경험 이후 인터넷으로 구매한 인간의 정자를 암소의 자궁에 주입하는 기괴한 시도를 한다. 그 결과 태어난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황소인 '수인(獸人)'은 사회적 규범에 길들여지지 않은 노골적인 본능 자체를 상징한다.
작가는 '본능(야수)'과 '규범(가축)' 사이에서 분열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이케아 쇼룸 같은 거실, 해프닝 바, 여성들만의 목장이라는 극단적 공간을 오가며 파격적인 우화로 그려낸다. 남성 중심적 시선과 자본의 논리에 포획된 일상, 그리고 거세된 반려견의 시선까지 더해지며 극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서늘한 유머를 자아낸다.
특히 전 출연진을 여성 배우로 구성하고, 그리스 비극의 코러스를 '암소들의 영혼'으로 치환하는 등 고전적 형식을 비틀어 현대적인 신체 감각을 불어넣었다. 제도 바깥에 순수한 이상향은 존재하지 않음을 서늘하게 보여주는 이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는 과연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역할을 부여받은 채 소비되고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과 직면하게 만든다.
그리스 비극의 파격적 변주를 통해 통찰하는 현대 사회의 성, 번식, 그리고 소비
2019년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초연되어 일본 연극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제64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수상한 이치하라 사토코의 대표작이다. 고대 에우리피데스의 그리스 비극을 바탕으로 효율과 생산성을 위해 번식과 출산, 성이 철저히 통제되는 젖소의 삶을 자본주의 사회 속 인간 존재와 기묘하게 포개어 놓는다.
이야기는 한 평범한 주부가 저녁 식사로 야키니쿠를 준비하며 관객에게 고백하는 담담한 회고로 시작된다. 한때 가축인공수정사였던 그녀는 일탈을 위해 찾은 해프닝 바에서의 경험 이후 인터넷으로 구매한 인간의 정자를 암소의 자궁에 주입하는 기괴한 시도를 한다. 그 결과 태어난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황소인 '수인(獸人)'은 사회적 규범에 길들여지지 않은 노골적인 본능 자체를 상징한다.
작가는 '본능(야수)'과 '규범(가축)' 사이에서 분열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이케아 쇼룸 같은 거실, 해프닝 바, 여성들만의 목장이라는 극단적 공간을 오가며 파격적인 우화로 그려낸다. 남성 중심적 시선과 자본의 논리에 포획된 일상, 그리고 거세된 반려견의 시선까지 더해지며 극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서늘한 유머를 자아낸다.
특히 전 출연진을 여성 배우로 구성하고, 그리스 비극의 코러스를 '암소들의 영혼'으로 치환하는 등 고전적 형식을 비틀어 현대적인 신체 감각을 불어넣었다. 제도 바깥에 순수한 이상향은 존재하지 않음을 서늘하게 보여주는 이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는 과연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역할을 부여받은 채 소비되고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과 직면하게 만든다.
목차
목차
나오는 사람들
프롤로고스
파로도스
제1 에페이소디온
제1 스타시몬
제2 에페이소디온
제2 스타시몬
제3 에페이소디온
제3 스타시몬
제4 에페이소디온
제4 스타시몬
제5 에페이소디온
제6 에페이소디온
엑소도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이치하라 사토코 연보
옮긴이에 대해
프롤로고스
파로도스
제1 에페이소디온
제1 스타시몬
제2 에페이소디온
제2 스타시몬
제3 에페이소디온
제3 스타시몬
제4 에페이소디온
제4 스타시몬
제5 에페이소디온
제6 에페이소디온
엑소도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이치하라 사토코 연보
옮긴이에 대해
저자
저자
이치하라 사토코 이치하라 사토코 (市原佐都子, 1988∼)
극작가, 연출가, 소설가. 인간의 행동에 내재한 생리적 감각과 위화감을 독자적인 언어와 신체성으로 포착하며, 불쾌함과 유머가 공존하는 세계관을 구축해 온 일본 연극계의 독보적인 창작자다. 2011년부터 극단 Q를 이끌어 오고 있으며, 희곡 〈벌레(?)〉로 제11회 AAF 희곡상을 수상했고, 연극 〈게미코의 불모 이야기〉로 제61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9년 첫 소설집 《마미토의 천사》를 출간했으며, 같은 해 발표한 희곡 《바쿠스의 신녀?홀스타인 암소》로 제64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수상했다. 스위스 취리히 노이마르크트 극장, 독일 세계연극제(Theater der Welt) 등 유럽 무대와의 협업을 통해 창작 영역을 세계로 확장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기노사키 국제아트센터의 예술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극작가, 연출가, 소설가. 인간의 행동에 내재한 생리적 감각과 위화감을 독자적인 언어와 신체성으로 포착하며, 불쾌함과 유머가 공존하는 세계관을 구축해 온 일본 연극계의 독보적인 창작자다. 2011년부터 극단 Q를 이끌어 오고 있으며, 희곡 〈벌레(?)〉로 제11회 AAF 희곡상을 수상했고, 연극 〈게미코의 불모 이야기〉로 제61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9년 첫 소설집 《마미토의 천사》를 출간했으며, 같은 해 발표한 희곡 《바쿠스의 신녀?홀스타인 암소》로 제64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수상했다. 스위스 취리히 노이마르크트 극장, 독일 세계연극제(Theater der Welt) 등 유럽 무대와의 협업을 통해 창작 영역을 세계로 확장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기노사키 국제아트센터의 예술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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