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국과 도덕국가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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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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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국의 위기 앞에서 대학과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북간도에서 광야까지, 한신의 전통에서 다시 찾는 민주공화국의 길
오늘날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 있다. 진영은 갈라지고 계층과 지역과 세대는 분열을 거듭하며,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이 찢어져 있다. 엮은이들은 그 밑바닥에서 교육과 종교의 위기를 본다. 학교와 교회가 파시스트를 길러 내는 온상이 되고 있다는 경고 앞에서, 대학과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2026년 4월 24일 한신학연구원의 출범을 기념해 열린 심포지엄 "민주공화국과 한신"의 기조 강연과 발표, 토론, 좌담을 다듬어 엮은 것이다. 한신대학교와 한국기독교장로회로 이어진 한신의 전통은 일제강점기 북간도에서 학교와 교회를 세워 "새 하늘 새 땅"을 열고자 했던 사람들에게서 시작되었다. 그 경험을 학교와 교단의 울타리 밖으로 끌어내, 민주공화국의 사상과 운동이라는 더 넓은 맥락에서 다시 읽는다.
1부 기조 강연에서 최원식은 '도덕'의 본뜻을 되살려 민주공화국에 걸맞은 도덕 정치를 다시 세우자고 말한다. 민족주의에서는 배타적 요소를 덜어 내고(뺄셈 민족주의), 민주주의에서는 부분적인 유산까지 끌어안자는(덧셈 민주주의) 그의 제안은 '잘살아 보세'로 대표되는 박정희 모델을 넘어설 '도덕국가의 이상'으로 모인다.
2부는 독립운동기의 한국 기독교를 다룬다. 신주백은 1919년 이후 북간도 조선인 사회를 움직인 화두가 독립에서 종교로, 다시 계급으로 옮겨 간 과정을 추적하고, 이 세 요소가 뒤얽힌 경험을 한국 현대 진보 신학의 '원체험'으로 읽는다. 김희헌은 한신과 기장의 정신적 원류를 조선신학원과 기장의 출범 이전, 한국 교회사에 흐르는 민중 전통에서 찾고 그 정신을 '통합적 변혁주의'라 부른다. 토론에 나선 유희석, 홍동현, 최순양, 정무용은 북간도의 경험을 영웅적 독립운동 서사로 단순화하지 말 것, 오늘의 '민중'은 누구인지 다시 물을 것을 주문한다.
3부는 건국 이후 한신과 기장이 맡은 역할을 살핀다. 김건우는 흔히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만 기억되는 한신에게 해방기부터 고유한 국가 구상이 있었음을 밝힌다. 김재준의 해방기 문서를 중심으로, 반공·친미 일변도의 기독교 국가 구상과 다른 중도 통합의 국가이념을 복원한다. 이기호는 명동학교와 은진중학교의 공동체 경험이 김재준을 거쳐 안병무와 강원용으로 이어진 계보를 '광야'라는 개념으로 묶는다. 권력과 비판적 거리를 지키며 시민사회를 일군 전통이다. 전철, 홍석률, 김민환, 정주아는 한신학의 원리, 해방 직후의 좌우 갈등, 국가폭력에 대한 한국 개신교의 공동 책임으로 논의를 넓힌다.
4부 좌담에서 김흥수, 채수일, 최원식, 홍석률, 이일영은 앞선 논의를 종합하며 '한신학'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한 대학의 자기 서사에 머물지 않고, 현실의 위기에 응전하는 새로운 한국학이자 실천운동이 될 수 있는가. "해야 할 일은 해야 된다." 이 책은 그 일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북간도에서 광야까지, 한신의 전통에서 다시 찾는 민주공화국의 길
오늘날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 있다. 진영은 갈라지고 계층과 지역과 세대는 분열을 거듭하며,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이 찢어져 있다. 엮은이들은 그 밑바닥에서 교육과 종교의 위기를 본다. 학교와 교회가 파시스트를 길러 내는 온상이 되고 있다는 경고 앞에서, 대학과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2026년 4월 24일 한신학연구원의 출범을 기념해 열린 심포지엄 "민주공화국과 한신"의 기조 강연과 발표, 토론, 좌담을 다듬어 엮은 것이다. 한신대학교와 한국기독교장로회로 이어진 한신의 전통은 일제강점기 북간도에서 학교와 교회를 세워 "새 하늘 새 땅"을 열고자 했던 사람들에게서 시작되었다. 그 경험을 학교와 교단의 울타리 밖으로 끌어내, 민주공화국의 사상과 운동이라는 더 넓은 맥락에서 다시 읽는다.
1부 기조 강연에서 최원식은 '도덕'의 본뜻을 되살려 민주공화국에 걸맞은 도덕 정치를 다시 세우자고 말한다. 민족주의에서는 배타적 요소를 덜어 내고(뺄셈 민족주의), 민주주의에서는 부분적인 유산까지 끌어안자는(덧셈 민주주의) 그의 제안은 '잘살아 보세'로 대표되는 박정희 모델을 넘어설 '도덕국가의 이상'으로 모인다.
2부는 독립운동기의 한국 기독교를 다룬다. 신주백은 1919년 이후 북간도 조선인 사회를 움직인 화두가 독립에서 종교로, 다시 계급으로 옮겨 간 과정을 추적하고, 이 세 요소가 뒤얽힌 경험을 한국 현대 진보 신학의 '원체험'으로 읽는다. 김희헌은 한신과 기장의 정신적 원류를 조선신학원과 기장의 출범 이전, 한국 교회사에 흐르는 민중 전통에서 찾고 그 정신을 '통합적 변혁주의'라 부른다. 토론에 나선 유희석, 홍동현, 최순양, 정무용은 북간도의 경험을 영웅적 독립운동 서사로 단순화하지 말 것, 오늘의 '민중'은 누구인지 다시 물을 것을 주문한다.
3부는 건국 이후 한신과 기장이 맡은 역할을 살핀다. 김건우는 흔히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만 기억되는 한신에게 해방기부터 고유한 국가 구상이 있었음을 밝힌다. 김재준의 해방기 문서를 중심으로, 반공·친미 일변도의 기독교 국가 구상과 다른 중도 통합의 국가이념을 복원한다. 이기호는 명동학교와 은진중학교의 공동체 경험이 김재준을 거쳐 안병무와 강원용으로 이어진 계보를 '광야'라는 개념으로 묶는다. 권력과 비판적 거리를 지키며 시민사회를 일군 전통이다. 전철, 홍석률, 김민환, 정주아는 한신학의 원리, 해방 직후의 좌우 갈등, 국가폭력에 대한 한국 개신교의 공동 책임으로 논의를 넓힌다.
4부 좌담에서 김흥수, 채수일, 최원식, 홍석률, 이일영은 앞선 논의를 종합하며 '한신학'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한 대학의 자기 서사에 머물지 않고, 현실의 위기에 응전하는 새로운 한국학이자 실천운동이 될 수 있는가. "해야 할 일은 해야 된다." 이 책은 그 일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목차
목차
책 머리에
한신학연구원 출범 기념사
1부 기조 강연
도덕국가의 이상: 뺄셈 민족주의/덧셈 민주주의 _최원식
2부 독립운동과 한국 기독교
북간도 지역 조선인 사회의 격동과 기독교: 독립·종교·계급의 혼종(混種)과 한국 현대 진보 신학의 원체험 _신주백
한국 교회사와 한신(韓神)의 정신적 원류 _김희헌
토론 _유희석·홍동현·최순양·정무용
3부 대한민국과 한신?기장
한국 기독교의 국가 구상과 한신 _김건우
광야의 신학과 한국 시민사회의 역동성: 북간도 공동체와 안병무·강원용의 사회적 실천 _이기호
토론 _전철·홍석률·김민환·정주아
4부 좌담
대한민국과 한신의 뿌리 _김흥수·채수일·최원식·홍석률·이일영
한신학연구원 출범 기념사
1부 기조 강연
도덕국가의 이상: 뺄셈 민족주의/덧셈 민주주의 _최원식
2부 독립운동과 한국 기독교
북간도 지역 조선인 사회의 격동과 기독교: 독립·종교·계급의 혼종(混種)과 한국 현대 진보 신학의 원체험 _신주백
한국 교회사와 한신(韓神)의 정신적 원류 _김희헌
토론 _유희석·홍동현·최순양·정무용
3부 대한민국과 한신?기장
한국 기독교의 국가 구상과 한신 _김건우
광야의 신학과 한국 시민사회의 역동성: 북간도 공동체와 안병무·강원용의 사회적 실천 _이기호
토론 _전철·홍석률·김민환·정주아
4부 좌담
대한민국과 한신의 뿌리 _김흥수·채수일·최원식·홍석률·이일영
저자
저자
한신학연구원 한신학연구원은 한신대학교와 대한민국을 형성한 사상적·운동적 전통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대학·종교·시민사회 간의 대화를 통해 현 시대의 도전과 미래 과제에 대응하려는 지적·실천적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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