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스 8
남혜인 장편소설
남혜인 장편소설 『아도니스』 제8권. 나는 내 강함으로 내게 속한 것들을 지킨다. 사람이든, 땅이든, 물건이든, 뭐든.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었다. 제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의 가치를 일깨워 주었다. 제가 뭘 하든 가치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줄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제, 먼저 줄 줄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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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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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겪으며 빚어낸 제 신념이 잘못되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느꼈던 고통을 제 사람들이 겪지 않길 바라기에.
혹은 제가 느꼈던 기쁨을 제 사람들이 겪길 바라기에.
저의 신념이 옳다고 믿고 정의로 만들고 싶습니다.
적어도 제가 사는 곳에서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혼잡하고 시끄러우면, 어디선가 혼란을 바로잡을 빛이 나타나 요동친단다."
"그 빛이 무엇일지, 무척이나 기대되는구나."
[책 속으로 추가]
그 마음이 변화의 시초였다.
이아나를 죽였을 때도, 아르하드는 의도치 않게 그녀에게 새 삶을 주었다. 회귀 후에도 주고, 주고, 주고…….
아르하드는 그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었다. 그래서 현재, 이아나는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그녀에게 스스로의 가치를 일깨워 주었다. 그래서 이아나는 자신이 뭘 하든 가치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그는 그녀를 줄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이아나는 이제, 먼저 줄 줄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이아나의 얼굴이 살짝 발그스레해졌다. 제라드는 뜬금없는 질문을 던져 놓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혼자 얼굴을 붉히고 있는 이아나를 보며 허허 웃었다.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표정이 정말 많이 좋아졌구나. 어렸을 적에는 가시가 삐죽삐죽 솟아 있었는데."
퍼뜩 정신을 차린 이아나가 제라드의 흐뭇한 표정을 발견하고 얼굴을 확 붉혔다.
"학술원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난 모양이구나. 그중에서도 아까 그 청년이 네게 많은 걸 준 게야. 그렇지?"
"……네."
어쩐지 민망해진 이아나가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창밖을 내다보았다. 제라드도 파란 하늘을 바라보았다. 새들이 종소리처럼 지저귀며 날아가는 하늘은 태풍이 몰아닥치기 직전의 고요처럼 평화로웠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이 느껴지는구나."
이아나가 제라드를 흘끗 보았다.
"역사는 풍랑과도 같아 탄생과 죽음, 융성과 쇠퇴…… 온갖 것들이 순환하며 흐르고 있지."
제라드의 눈동자는 미래를 내다보는 현자처럼 맑고 깨끗했다.
"세상이 혼잡하고 시끄러우면, 어디선가 혼란을 바로잡을 빛이 나타나 요동친단다. 준동이 있으면 태동도 있는 법이니."
제라드가 천천히 고개를 바로 했다. 그리고 이아나를 보며 빙긋 웃었다.
"그 빛이 무엇일지, 무척이나 기대되는구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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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신화 편(3)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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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blog.naver.com/gpehf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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