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고생이 많다(청소년에세이 해마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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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든 기억, 내가 되는 시간
청소년에세이 해마
낮은산 청소년에세이 해마 시리즈 09권. 동화와 청소년소설, SF와 호러 장르를 넘나들며 놀라운 상상력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온 남유하 작가가 이번에는 자신이 외계인이 아닐까, 오래 고민해 왔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구들의 대화에 끼지 못하고, 함께 웃지 못한 날이면 집에 돌아와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을 찬찬히 곱씹던 아이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닌 채 어른이 되어 결국에는 자신이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는 자각에 이른다. 그러나 이 외계인은 고향 별을 찾아 떠나는 대신 지구에 남아 적응하는 방법을 찾았고, 더 많은 이들이 지구에서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비법을 전수한다.
나를 이해하고 세상에 적응하기까지, 남유하 작가의 이 치열한 지구 생존기는 인간관계의 중요한 팁이 될 수도 있고,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 지구에서 고생이 많다는 작가의 말이 큰 위안이 된다.
청소년에세이 해마
낮은산 청소년에세이 해마 시리즈 09권. 동화와 청소년소설, SF와 호러 장르를 넘나들며 놀라운 상상력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온 남유하 작가가 이번에는 자신이 외계인이 아닐까, 오래 고민해 왔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구들의 대화에 끼지 못하고, 함께 웃지 못한 날이면 집에 돌아와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을 찬찬히 곱씹던 아이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닌 채 어른이 되어 결국에는 자신이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는 자각에 이른다. 그러나 이 외계인은 고향 별을 찾아 떠나는 대신 지구에 남아 적응하는 방법을 찾았고, 더 많은 이들이 지구에서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비법을 전수한다.
나를 이해하고 세상에 적응하기까지, 남유하 작가의 이 치열한 지구 생존기는 인간관계의 중요한 팁이 될 수도 있고,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 지구에서 고생이 많다는 작가의 말이 큰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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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내가 잘못 만들어진 지구인이 아니라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이라면?
나는 왜 남들이 웃을 때 왜 같이 웃지 못하지? 왜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할까? 왜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울까? 말은 왜 이렇게 느릴까? 왜 시간 약속도 잘 지키지 못하고, 속옷을 뒤집어 입어야 할까? 나랑 비슷한 사람은 정말 없을까?
어린 시절부터 어딘가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감각을 안고 살아온 남유하 작가는 고민 끝에 새롭게 생각해 보기로 한다. 내가 애당초 잘못 만들어진 지구인이 아니라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이 아닐까? 그래서 지구에서 살아가는 게 하루하루 숨가빴던 거라고.
우주 어딘가에는 나와 비슷한 종족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을 걸러서 말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인사치레를 곧이곧대로 알아듣거나, 옷에 붙은 라벨이 거슬려 하루를 망치는 종족. 혼자 있으면 외롭지만 함께 있으면 괴로운 종족이. -9쪽
작가는 지구에서 지구인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지구의 규칙을 배웠다. 암기하고 여러 번 반복 학습해 몸에 익혔다. 그렇게 지구에 적응하면서 겪은 온갖 시행 착오를 유쾌하게 풀어 놓는다. 다른 별에서 와서 지구인들과 어울려 사는 게 힘든 누군가에게 진심이 닿기를 바라며. 힘들지만 함께 지구에 적응해 보자고, 여기서 잘 살아 보자고 이야기한다.
지구에서 고생이 많다
그래도 우리는 아직 여기 있다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떠들다가 한 아이가 "야, 그거 있잖아. 그거." 하면 나머지가 일제히 "아아~" 한다. 그게 뭔지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다들 그게 뭔지 알고 있다. 여기서 나만 모르는 것 같아 좌절한다. 아이들과 잘 지내고 싶어서 웃겨 보려고 애썼지만, 그럴수록 혼자 남는 시간이 많아진다. 대학에 가서도, 회사를 다니면서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외로움이 감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외롭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라고 믿었다. 친구가 없어도 괜찮다고 여겼고, 왕따를 당하면서도 왕따인 줄 몰랐다.
나의 삶에는 오래 쓴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처럼 무수한 작은 흠집들이 더해졌다. 문제는 어디가 긁혔는지 그 자리에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 무렵 나는 왜 그들이 그런 발화를 하는가에 집중했다. 텔레파시 능력도 없으면서 남의 생각을 헤아리고 이해하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한 것이다. 그들이 아닌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건,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며 알게 되었다. - 28쪽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상담을 받고, 병원에서 검사를 해 봐도 명확한 진단명을 찾지는 못했다. 아스퍼거증후군이라고 확신했지만, '남색 잉크 한 방울' 정도의 미미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고, 혹시나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의심했으나 바퀴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동족을 찾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과정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지만, 그동안 작가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쉽지 않은 학창 시절을 보내고, 회사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던 남유하 작가에게 남은 길은 글쓰기밖에 없었다. 글을 쓰면서 좌절하고 절망하면서도, 다른 길이 없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글을 쓰며 지구에서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았다.
일어난 일을 집요하게 복기하고, 그때 느낀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머리로 계산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상상하는 건 결국 작가의 일. 그러기에 글쓰기는 내가 지구에서 찾아낸 가장 그럴듯한 생존 방식이다. -140쪽
작가가 풀어 놓는 어린 시절 이야기는 꽤 아프게 다가온다. 일평생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사회성 부족, 융통성 없음, 특이함 같은 말로 규정되었던 시간을 보내 온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말들은 깊은 울림을 준다. 나를 이해하고 세상에 적응하기까지, 남유하 작가의 이 치열한 지구 생존기는 인간관계의 중요한 팁이 될 수도 있고 타인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어딘지 모르게 남들과 다르다는 고민을 해 봤거나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모두에게 이 책은 큰 위로가 될 것이다.
다만 나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이 나를 지구에 더 머물게 해 준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그러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있다. 타닥타닥, 오늘도 나는 자판을 두드린다. 책과 택배 상자가 가득 찬 방에서 불을 켜는 것도 잊은 채. 여전히 지구의 공기는 희박하지만, 글을 쓸 때만큼은 숨을 쉰다. 나는 글을 쓰기 위해 산다. 그리고 살기 위해 글을 쓴다. -151쪽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이라면?
나는 왜 남들이 웃을 때 왜 같이 웃지 못하지? 왜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할까? 왜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울까? 말은 왜 이렇게 느릴까? 왜 시간 약속도 잘 지키지 못하고, 속옷을 뒤집어 입어야 할까? 나랑 비슷한 사람은 정말 없을까?
어린 시절부터 어딘가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감각을 안고 살아온 남유하 작가는 고민 끝에 새롭게 생각해 보기로 한다. 내가 애당초 잘못 만들어진 지구인이 아니라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이 아닐까? 그래서 지구에서 살아가는 게 하루하루 숨가빴던 거라고.
우주 어딘가에는 나와 비슷한 종족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을 걸러서 말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인사치레를 곧이곧대로 알아듣거나, 옷에 붙은 라벨이 거슬려 하루를 망치는 종족. 혼자 있으면 외롭지만 함께 있으면 괴로운 종족이. -9쪽
작가는 지구에서 지구인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지구의 규칙을 배웠다. 암기하고 여러 번 반복 학습해 몸에 익혔다. 그렇게 지구에 적응하면서 겪은 온갖 시행 착오를 유쾌하게 풀어 놓는다. 다른 별에서 와서 지구인들과 어울려 사는 게 힘든 누군가에게 진심이 닿기를 바라며. 힘들지만 함께 지구에 적응해 보자고, 여기서 잘 살아 보자고 이야기한다.
지구에서 고생이 많다
그래도 우리는 아직 여기 있다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떠들다가 한 아이가 "야, 그거 있잖아. 그거." 하면 나머지가 일제히 "아아~" 한다. 그게 뭔지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다들 그게 뭔지 알고 있다. 여기서 나만 모르는 것 같아 좌절한다. 아이들과 잘 지내고 싶어서 웃겨 보려고 애썼지만, 그럴수록 혼자 남는 시간이 많아진다. 대학에 가서도, 회사를 다니면서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외로움이 감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외롭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라고 믿었다. 친구가 없어도 괜찮다고 여겼고, 왕따를 당하면서도 왕따인 줄 몰랐다.
나의 삶에는 오래 쓴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처럼 무수한 작은 흠집들이 더해졌다. 문제는 어디가 긁혔는지 그 자리에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 무렵 나는 왜 그들이 그런 발화를 하는가에 집중했다. 텔레파시 능력도 없으면서 남의 생각을 헤아리고 이해하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한 것이다. 그들이 아닌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건,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며 알게 되었다. - 28쪽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상담을 받고, 병원에서 검사를 해 봐도 명확한 진단명을 찾지는 못했다. 아스퍼거증후군이라고 확신했지만, '남색 잉크 한 방울' 정도의 미미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고, 혹시나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의심했으나 바퀴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동족을 찾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과정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지만, 그동안 작가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쉽지 않은 학창 시절을 보내고, 회사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던 남유하 작가에게 남은 길은 글쓰기밖에 없었다. 글을 쓰면서 좌절하고 절망하면서도, 다른 길이 없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글을 쓰며 지구에서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았다.
일어난 일을 집요하게 복기하고, 그때 느낀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머리로 계산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상상하는 건 결국 작가의 일. 그러기에 글쓰기는 내가 지구에서 찾아낸 가장 그럴듯한 생존 방식이다. -140쪽
작가가 풀어 놓는 어린 시절 이야기는 꽤 아프게 다가온다. 일평생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사회성 부족, 융통성 없음, 특이함 같은 말로 규정되었던 시간을 보내 온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말들은 깊은 울림을 준다. 나를 이해하고 세상에 적응하기까지, 남유하 작가의 이 치열한 지구 생존기는 인간관계의 중요한 팁이 될 수도 있고 타인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어딘지 모르게 남들과 다르다는 고민을 해 봤거나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모두에게 이 책은 큰 위로가 될 것이다.
다만 나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이 나를 지구에 더 머물게 해 준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그러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있다. 타닥타닥, 오늘도 나는 자판을 두드린다. 책과 택배 상자가 가득 찬 방에서 불을 켜는 것도 잊은 채. 여전히 지구의 공기는 희박하지만, 글을 쓸 때만큼은 숨을 쉰다. 나는 글을 쓰기 위해 산다. 그리고 살기 위해 글을 쓴다. -151쪽
목차
목차
들어가며
나는 여기 속하지 않는다
기분 나쁠 때도 웃었다
분노는 이해하기 쉬웠다
생각은 빨랐고 말은 느렸다
친구가 없어도 되는 줄 알았다
왕따인 줄 몰랐다
감정을 학습했다
감각은 지나치게 예민했다
시간개념 없이 태어났다
좋아하는 게 달랐다
죽음이 무섭지 않았다
동족을 찾은 줄 알았다 1
동족을 찾은 줄 알았다 2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를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다
우리 별에서 온 너에게
나는 여기 속하지 않는다
기분 나쁠 때도 웃었다
분노는 이해하기 쉬웠다
생각은 빨랐고 말은 느렸다
친구가 없어도 되는 줄 알았다
왕따인 줄 몰랐다
감정을 학습했다
감각은 지나치게 예민했다
시간개념 없이 태어났다
좋아하는 게 달랐다
죽음이 무섭지 않았다
동족을 찾은 줄 알았다 1
동족을 찾은 줄 알았다 2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를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다
우리 별에서 온 너에게
저자
저자
남유하 2018년 〈푸른 머리카락〉으로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 《평범한 아이들》 《봄의 목소리》 《가시 인간이 지구를 구한다》, 동화 《나무가 된 아이》, 에세이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 《평범한 아이들》 《봄의 목소리》 《가시 인간이 지구를 구한다》, 동화 《나무가 된 아이》, 에세이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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