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를 욕망하는 생명
아름다움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동화작가의 미학여행
『미를 욕망하는 생명』은 저자 조준호가 ‘아름다움’과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느끼고 체험하고 사유한 흔적들을 담은 미의 순례기다. 작가는 무언가를 닮으려는 모방 욕망, 자유로워지려는 초월 욕망 그리고 아름다움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하나됨의 욕망을 하나하나 풀어간 뒤, 그것들이 바로 인간에 내재한 생명의 속성이자 아름다움의 본성임을 직시한다. 그에게 아름다움이란 인간의 삶,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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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작가는 무언가를 닮으려는 모방 욕망, 자유로워지려는 초월 욕망 그리고 아름다움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하나됨의 욕망을 하나하나 풀어간 뒤, 그것들이 바로 인간에 내재한 생명의 속성이자 아름다움의 본성임을 직시한다. 그에게 아름다움이란 인간의 삶, 그 자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마음엔 생명을 향한 미의 원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군인, 회사원, 방송작가, 편집자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드라마, 동화를 써온 한 작가가 아름다움에 빠져드는 인간의 심성을 포착해나간 흔적의 기록들이다. 작가는 인간의 심성에 잠재된 자질을 뜻하는 용어들인 지성, 덕성, 감성 그리고 영성 외에 '미성(美性)'을 호명해,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생명의 속성'들을 발견해나가는 것으로써 이 미학여행의 장도를 꾸린다.
작가가 보건대 본래 미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산물로, 미의 기준, 미의 현상, 미의 성격 등을 파악하려면 가장 먼저 아름다움을 대하는 인간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 예컨대 곧바로 미의 과녁으로 돌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녁을 겨눠 활을 쏘려는 자의 마음을 성찰함으로써 미의 본질에 이르는 방식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택한 미적 여정의 행로이자 목표이도 하다.
아름다움의 본성, 도구화의 왕국을 거부하다
아름다움과 생의 예찬자인 작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 바로 무엇인가에 얽매여 도구로 전락해버리는 삶이다. 이성에, 시간에, 그리고 자본에 의해 인간은 종종 도구가(수단이) 되는 운명을 겪어왔다. 특히나 한국사회는 경쟁적으로 도구화 사회, 즉 도구왕국을 이루었다.
그러나 도구왕국에서 생기는 수많은 질환에 대해 아직 치유책을 갖지 못한 듯 보인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어도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나 자신과 나의 삶이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를 도구왕국의 소인증후군에 빠진 삶에 비유한 뒤, 그 해결책을 아름다움의 거인이라 비유하는 여러 성인(聖人)들의 언행 속에서 찾는다. 답은 하나. 그들은 끊임없이 천성, 바로 아름다움의 본성을 회복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미의 여정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의 또 다른 이름
작가는 인간이 각박한 삶의 현장에서 길을 잃거나 세상과 갈등하는 이유를 본성에 어긋나는 삶에서 찾는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우울감에 빠지며 타인과의 소통이 불가능한 이유도 마찬가지로 본성에 어긋난 채 무언가에 기울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나를 성찰하는 자아여행과 아름다움의 본성을 찾아가는 이 책의 최종 목적지는 서로 같다.
작가는 자기발견의 성찰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무엇보다 어린이 같은 호기심과 궁구하는 마음을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한다고 적는다. 그리고 도스토옙스키가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 말한 것처럼, '동심이 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 덧붙인다. 동심은 자기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무아의 마음이자 몰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나의 초심 안에는 진실함의 본모습이 놓여 있다.
끝으로 작가는 스스로 발신하는 아름다움의 파동이 타인을 공명시킬 수 있다고 적는다. 함께 공명하면 서로의 삶을 신명의 경지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기도 하다. 감동과 신명이 극대화된 삶은 곧 최고의 자기실현이다. 작가는 그 가능성의 모든 단서를 이 책에서 모색해보고 있다.
목차
목차
빠져들고 하나가 되는 마음, 미성
'밈'하는 이유가 있다
미에 빠져드는 이유가 있다
판타지에 빠져드는 이유가 있다
생명에서 미를 사유하다
미의 주체, 생명
보이지 않는 생명
생명의 아름다운 속성을 분별하다
감정의 미로
감정을 투명하게 보다
몇 가지 감정의 심연
도구왕국의 소인증후군
우리는 모두 천재이다
소인증후군과 처방
미성 탐구여행의 목적지
미성의 가장 가운데 고운 빛깔
미성의 실현 도덕의 쾌락
죽음에서 미를 사유하다
죽음에서 미를 사유하다
죽음은 최고의 미래다─미를 위한 소크라테스의 죽음
강한 적에게 아름다움을 느끼다
몸은 벗는 것이다
죽음에서 미를 끌어내기
거인의 어깨를 빌려
거인의 어깨를 빌려
마음의 가운데─공자와 중용
너는 없느니라─석가모니의 무아
아름다움의 바다─소크라테스와 향연
아름다움의 바다를 꿈꾸는 거인
아름다움의 바다를 꿈꾸는 거인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그가 누리는 자유는 곧 그 사람이다
나는 생명의 리듬으로 사는가
시간의 바다와 시간도둑
가난해도 가엾지 않은 사람
가지 끝에 매달린 지성
아름다움의 이치 생명의 이치
문리는 생리이다
미의 우주
투명한 앎과 신명
운명을 창조하는 거인
아름다움을 향한 생명의 진화
아름다움을 구하는 용기, 초인
운명을 바꾼 아름다운 바람, 풍류도
동심, 나와 세상을 구하리라
에필로그
저자
저자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한국창작동화의 생명의식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저자는 아빠로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동화의 세계에 빠져들어 아동문학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아동문학에서 극대화되는 동심의 '초월과 자유'가 자기 분열증으로 치닫고 있는 과학기술문명의 시대에 마치 줄기세포처럼 치유와 융화작용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그림자 각시와 매화무늬 표범」이란 작품이 당선돼 동화작가로 등단했고, 이후 『조선시대 인물이야기』, 『푸른 연못의 비밀』, 『호랑이를 탄 가야금』, 『반딧불이 핑퐁』 등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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