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4막 5장(양장본 HardCover)
허재영 수필집
허채영 수필집『나의 인생 4막 5장』. 이 책은 4막 5장의 드라마 같은 저자의 인생을 에세이로 담은 책이다. 총 5부로 구성하여, 가장 힘들었던 시절부터 공무원 생활, 일복 많은 국토개발연구원장 시절, 제25대 건설부장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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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마로도스에서 장관까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과 6·25전쟁을 겪은 우리 세대는 너 나 할 것 없이 고통과 수난의 시대를 살았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쟁으로 집이 허물어지고 가산을 몽땅 잃어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극심한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는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꿈도 못 꾸고 등록금과 숙식비가 면제되는 해양대학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졸업 후 대한해운공사에서 1년 가까이 마도로스 생활을 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 법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공무원이 되었다.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사무관으로 4년, 건설부 과장으로 7년, 국장으로 9년, 기획관리실장으로 3년을 지냈다.
그 무렵 공무원 월급이 말도 안 되게 적었던 때여서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에서 경제개발5개년계획과 국토종합개발계획 수립에 참여하였고 도로, 항만, 댐, 용수, 주택 같은 사회간접자본 확충 지원 업무를 맡았던 것을 지금도 보람으로 삼고 있다.
1988년 국토개발연구원장으로 있을 때 부동산 투기가 한창 기승을 부려, 토지공개념 확대 도입 방안을 마련하여 만성적인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부동산 가격을 오랫동안 안정시키게 되었다. 또한 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였고 분당, 일산, 평촌 신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여 쾌적한 도시를 개발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어서 건설부장관과 서경대학교 총장을 지냈으며, 총장 임기를 마친 후 교수로 있다가 정년퇴직했다.
1973년 1차 석유파동으로 외환이 바닥나 국가 부도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을 때였다. 사우디 수석 건설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우리 업체가 200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하도록 지원관리하여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를 벗어나는 데 일조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당시 선진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세계 최대의 건설시장을 제패하는 신화를 창조했던 것이다. 그 중심에서 모든 상황을 계획하고 집행했던 사람으로 중동 건설현장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2011년 10월 《신화는 스스로 창조되지 않는다》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나는 남달리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뿐만 아니라 역마살이 끼었는지 해외에서 10년 가까이 살았으며, 국내외 이곳저곳을 많이 옮겨 다녔다. 어렸을 때는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거의 매년 이사를 다녀 초등학교를 다섯 군데나 전학하였으며, 중·고등학교 때는 6·25전쟁으로 네 곳이나 옮겨 다녔다. 그 후 마도로스가 되어 일본과 동남아, 중동 각국을 둘러보았다. 공무원이 되어서도 3분의 1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다. 프랑스에서 1년간 연수를 받았고, 말레이시아에서 2년, 사우디에서 5년을 지냈다. 사우디에 있을 때 비행기를 탄 것만 해도 지구를 열 바퀴 이상 돈 거리였다. 그리고 대학총장 임기를 마치고 1년간 하버드대학에 가 있었다.
인생이란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하얀 도화지 같은 것이다. 나의 도화지에 마도로스, 직업공무원과 장관, 연구원장, 대학교수와 총장이라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돌이켜보니 보람된 것도 많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아 '좀 더 열정적으로 살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4막5장의 드라마 같은 나의 인생의 도화지를 여기서 일단 접고자 한다. 이제 남은 여백에 나의 모자란 삶의 그림을 그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목차
목차
제1부 가장 힘들었던 시절
내 마음의 고향
여선생님과 단추
고달팠던 일제강점기
하루아침에 반동분자가 되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
제2부 말라카 해협을 지나서
해양대학생이 되어
풋내기 마도로스
가고시마 거리에 내리던 부슬비
말라카 해협을 지나서
갚을 길 없는 선배들의 은혜
제3부 나의 공무원 생활
나의 공무원 생활
다시 돌아가고 싶은 프랑스 연수 시절
파리에서 만난 여인들
내가 본 장기영 부총리
외로운 진시황
미운 사람도 그리울 때가 있다
권력 앞에 꺾였던 소신
그린벨트 관리의 어려움
도시개발은 국가의 백년대계
내가 본 일본 건설성
공무원의 꽃
제너럴 위스키
벙커샷이 굿샷이 될 줄이야
제4부 일복 많은 국토개발연구원장 시절
얼마 되지 않은 나의 교수 생활
일복 많은 국토개발연구원장 시절
토지공개념 확대 도입의 어려움
개발 잠재력이 큰 중국 동북 3성
내가 준 팁이 소 한 마리 값이라니
혼란기의 러시아
지성이면 감천
제5부 25대 건설부장관이 되다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와의 만남
25대 건설부장관이 되다
건설부장관의 사임
서경대학교 총장이 되어
정치 입문 실패기
밥 한 그릇에 얽힌 젊은 날의 슬픈 에피소드
생과 사의 갈림길을 넘어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꼬마 선생님
경계 허물기
어느 밥통의 항변
나의 부모님
글을 마치며 나의 마지막 소망은
저자
저자
2010년 《에세이문학》 여름호로 등단
저서 《국토개발론》 《토지정책론》 《신화는 스스로 창조되지 않는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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