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신념의 길을 가다
『김광일 신념의 길을 가다』는 인권변호사 1세대이자 개척자였던 고 김광일 변호사의 5주기를 맞아 평생 굳건한 신앙인으로 살아온 그를 추모하는 세미나를 열고, 그의 일생을 관통해 온 ‘신념의 길’을 책으로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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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오는 5월 24일, 인권변호사 1세대이자 개척자였던 고 김광일 변호사의 5주기를 맞는다.
평생 굳건한 신앙인으로 살아온 그를 추모하는 세미나를 열고, 그의 일생을 관통해 온 '신념의 길'을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는다.
판사로서, 인권변호사로서, 정치인으로서, 공직자로서 그의 삶의 밑바탕에는 확고한 신앙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의 기도는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 국가와 사회, 민족과 세계를 위한 기도였다. 깊은 신앙심에서 비롯된 그 기도는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으며, 신앙과 행동이 일치했던 그의 삶은 존경의 대상이었다.
판사 시절 반공법위반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그는 힘없고 가난하고 억울한 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무료변론에 나선 호민(護民)의 귀감이었다. 또 양심수들의 고초에 같이 눈물 흘리고, 수배자들의 주머니에 여비를 챙겨 주던 그는 진정 따뜻한 사람이었다. 사자후를 토해 내며 법정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곤 했던 그를 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기억한다.
한국 민주화운동사에서 김광일 변호사는 우뚝한 존재였다. 정의와 인권의 고귀한 가치에 누구보다 일찍 눈을 뜬 그는 이 땅에 정의와 인권의 실현을 위해 헌신했다. '영남 정서'가 강한 부산에서 민주화운동의 텃밭을 직접 일구고 가꿨으며, 한국 현대사의 큰 분수령이었던 부마민주항쟁은 그들이 쌓아올린 민주화운동의 금자탑이었다. 이때 죽을 고초도 겪었으나 연장된 군사정권과 싸우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오기도 했다.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진정한 용기를 보여 주는 일이었다.
그의 정치 인생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정치도 민주화운동의 일환'이란 말에 어렵게 결심해 뛰어든 정치에서 1인 보스정치의 폐해를 절감하며 잇따라 좌절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정도(正道)를 걸었고, 대의(大義)를 좇았다.
공직자로서 보여 준 그의 모습은 빼고 더할 것이 없는 좋은 모범이었다. 그는 인생의 정점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정치담당 특보와 같은 요직을 맡았다. 청와대에 근무할 때 대통령을 모시는 일 외에 권력을 남용하거나 사사로운 욕심을 부린 흔적이 없다. 권부에 있을 때보다 국민들의 소원수리를 주로 했던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시절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보람이 있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더 큰 감동을 느끼게 된다.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일을 어떤 자세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보기가 되어 주었다.
그의 일생을 재조명한 이 책이 우리의 현대사를 이해하는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김광일은 1939년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되던 해 귀국하여 합천초등학교, 경남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재학 중 1960년 4·19혁명에 참여하였다가 부상을 당하고, 1961년 5?16군사쿠데타 후 41일간 구금되기도 하였다.
1962년 제15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하고, 서울대 사법대학원을 졸업한 후 육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쳤다. 1967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되어 7년간 영덕지원장, 상주지원 판사 등 법관으로 근무하였다. 1974년 반공법위반으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후 보복성 인사를 당하자 법관직을 사임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제1세대 인권변호사로서 수많은 시국사건에서 변론하였다. 엠네스티 부산지부장을 맡는 등 민주화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였고, 1979년에는 부마민주항쟁의 '최고지령자'로 지목되어 보안사령부에 구금되기도 하였다.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연루자로 지목되어 조사를 받았고, 1987년에는 박종철 군 추모대회를 주도한 것을 시작으로 부산 지역의 '6월 항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부산 중구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국회의원으로서 각종 악법 개폐에 앞장섰으며, 광주청문회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였다. 1993년 출범한 문민정부에서 초대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정치특보를 역임하였다.
목차
목차
고향 가슴 뭉클한 합천 사랑 12
부산 중고교 시절 삶의 틀을 제공한 원천 20
대학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시절 26
삭발 가시밭길이라도 그 길을 가는 용기 34
고시 고시 준비와 한벗 야학 40
제2부 참 용기 있는 변호사
정의 엄격한 계급사회인 군에서 군량미 횡령 사건을 파헤치다 46
소신 반공법위반 사건 무죄판결 등 판사로서 보여 준 소신 54
결단 '재조(在朝)'를 떠나 '재야(在野)'로 가다 62
감시 14년 동안 중앙정보부, 경찰 등 정보 당국의 감시를 받다 67
요산 김정한 선생과의 인연 72
양심 한국엠네스티 부산지부는 부산 민주화운동의 총본부였다 80
호민 시국사건 변론 등 인권운동가로서의 역정 86
접견 진주교도소 DJ 접견 투쟁 93
필화 '가롯 유다 예찬론' 필화 사건 101
항쟁 부마민주항쟁 등 부산 운동권에서의 역할 110
고난 부마민주항쟁 최고지령자로 체포되어 고문을 받다 118
피신 10·26 이후 합수부 체포조를 따돌리다 127
부림 부림사건에 변호인으로 나서지 못한 이유 134
구명 부산미문화원 방화사건에서 문부식, 김현장을 구명하다 140
지원 부산 민주화운동의 불씨를 되살리다 147
추도 6·10항쟁 그 뜨거웠던 현장에서 153
제3부 정치, 또 다른 소명
절교 DJ와의 참담한 결별 164
출사 정치 입문 동기와 과정 171
선거 삶의 길을 바꾼 13대 총선 179
등원 국회의원으로 각종 개혁 입법에 참여하다 185
연설 국회사에 한 획을 그은 명연설 192
부결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을 주도하다 202
청문 광주청문회 스타로 떠오르다 209
야합 3당 합당에 불참을 결단하다 222
창당 '꼬마민주당'을 창당하다 229
방북 평양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 참석하다 236
고뇌 투항식 합당을 거부하다 246
오판 통일국민당 창당과 탈당 254
위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공직 복귀 261
발탁 문민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다 271
법치 법치는 올바른 법을 만들고 지키는 데 있다 283
사임 한보사태와 대통령 비서실장 사임 292
특보 제15대 대선에서 대통령 정치특보로서 임무를 수행하다 300
수습 국가적 경제 위기에서 기민하게 대처하다 307
신의 정치의 정도(正道)는 '신의'를 지키는 것 313
제4부 나를 있게 한 하나님 그리고 가족
믿음 일생을 하나님의 제자로, 종으로, 청지기로 318
등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걷다 327
가족 기도와 위로, 사랑과 감사 334
투병 하나님이 주신 성전을 지키기 위해 341
소천 저의 뜻대로 마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시오며… 347
후기 역사를 만든 사람 윤석진 354
김광일 연보 357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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