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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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왜’ 청춘들에게 도피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는가.
2016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춘들의 하루는 매 시간이 답답하기 짝이 없고, 1,440분의 매 분이 팍팍하다.『청춘 리포트』는 《중앙일보》의 ‘젊어진 수요일: 청춘리포트’라는 지면을 통해 게재된 기사를 엮은 책으로 청춘리포트의 지면을 위해 특별하게 모인 중앙일보의 2030세대 젊은 기자들이 발로 뛰고 밤을 새워가며 만들어낸 날 것의 체험을 담고 있다. 생생하면서도 혹독한 2030세대의 현실을 신문기사라는 엄중하면서도 객관적인 출구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물음을 던진다.
이 책에는 사회, 취업, 대학, 직장생활, 연애, 주거, 정치, 문화 등 8개의 테마로 구분된 총 43개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는데 2030 청춘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청년실업, 연애, 결혼, 내 집 마련에 관련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타투, 신조어 사용, 청춘들의 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에피소드들은 드라마틱한 전개도 없고 극적인 반전도 없다. 오직 팩트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그 무수한 2030 청춘들이 본인들의 체험을 근거로 팩트가 조작도 과장도 아닌 진실임을 증언하고 있다.
2016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춘들의 하루는 매 시간이 답답하기 짝이 없고, 1,440분의 매 분이 팍팍하다.『청춘 리포트』는 《중앙일보》의 ‘젊어진 수요일: 청춘리포트’라는 지면을 통해 게재된 기사를 엮은 책으로 청춘리포트의 지면을 위해 특별하게 모인 중앙일보의 2030세대 젊은 기자들이 발로 뛰고 밤을 새워가며 만들어낸 날 것의 체험을 담고 있다. 생생하면서도 혹독한 2030세대의 현실을 신문기사라는 엄중하면서도 객관적인 출구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물음을 던진다.
이 책에는 사회, 취업, 대학, 직장생활, 연애, 주거, 정치, 문화 등 8개의 테마로 구분된 총 43개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는데 2030 청춘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청년실업, 연애, 결혼, 내 집 마련에 관련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타투, 신조어 사용, 청춘들의 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에피소드들은 드라마틱한 전개도 없고 극적인 반전도 없다. 오직 팩트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그 무수한 2030 청춘들이 본인들의 체험을 근거로 팩트가 조작도 과장도 아닌 진실임을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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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책 소개
21세기 대한민국의 청춘이 마주한
현실세계의 적나라한 잿빛 민낯!
2016년, 대한민국 청춘들의 하루는 괴로움으로 시작해 괴로움으로 끝난다. 슬프고 우울하고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다. 하루 24시간 매 시간이 답답하기 짝이 없고, 1,440분의 매 분이 팍팍하고, 86,400초의 매 초가 불안하다. 청춘은 더 이상 푸른 봄이 아니다. 청춘이라는 이름은 이 시대에서 가장 불완전하고 가장 위태로우며, 무엇보다도 노예에 가깝도록 가장 혹사당하는 2030을 지칭한다. 이것이 2016년 대한민국 '청춘'에 대한 시대 정의다.
이 책 『청춘리포트』에는 중앙일보 '젊어진 수요일 : 청춘리포트'라는 지면을 통해 게재된 기사가 모여 있다. 이 기사들 하나하나는 한국사회의 현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2030세대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취재하고 검증하고 기록한, 민낯의 자화상이다. 믿기 힘들 정도로 생생하면서도, 혹독한 2030세대의 현실은 신문기사라는 엄중하면서도 객관적인 출구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지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물음을 던진다.
"대한민국의 2030에 미래란 존재하는가?"
두 달 급여로 79만 원의 열정페이를 받고, 흙수저 빙고게임의 칸을 채우며 씁쓸해하고, 호주로, 캐나다로, 핀란드로 이민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가족과 하루 5분밖에 마주하지 못하는 타임푸어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임상실험에 무모하게 참여해 피를 파는 수많은 한국판 허삼관들, 인턴이라는 족쇄에 묶여 상사의 개인사에 재능을 소진하는 셔틀노예들.
『청춘리포트』에 등장하는 이런 수많은 청춘의 사례들은 중앙일보 청춘리포트 팀의 기자들이 발로 뛰고 밤을 새워가며 만들어낸 날 것의 체험이다. 그들은 청춘리포트의 지면을 위해 특별하게 모인 중앙일보의 2030세대 젊은 기자들이다. 그들 역시 이 시대의 청춘이며, 그렇기에 그들이 고민하고 탄생시킨 기사들은 이 시대를 여과 없이 투영하는 생동감을 띠고 있다. 동시에 거기엔 현재진행형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청춘의 고민들이 여실하게 드러난다.
미국의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는 말했다.
"이 나라에 실망한 나는 이제 나라 없는 사람이 되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2030 청춘들에게 이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똑바로 봐야 할 시점임에 틀림없다. 현재를 바로보지 못하는 한 대한민국에 미래란 없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목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서야 할, 이 책은 바로 그 출발점이다.
출판사 리뷰
푸르른 청춘, 무엇이 그들을 가파른 절벽 밖으로 내모는가?
안타까운 생명이 또 졌다.
대학을 포기하고 가족 생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공고를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청년이었다. 100만 원이 조금 넘는 월급을 쪼개 적금을 붓고 본인은 사발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동생에게 용돈을 건네던 알뜰하고 듬직한 청년이기도 했다. 지난 5월 28일, 서울 2호선 지하철역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이 청년은 스무 살 생일을 고작 하루 앞두고 있었다. 하루 종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며 청년은 묵묵히 홀로 일했고, 역에 진입하는 지하철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온몸이 부서진 청년의 시신을 붙잡고, 청년의 어머니는 울부짖으며 절규했다.
"책임감 있게 키운 것을 후회합니다. 제발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
이 청년의 죽음처럼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젊은 청춘들의 비극은 더 이상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너무나 흔하고 빈번하기에 하루만 지나도 사건은 묻히고 또 다른 새로운 사건이 그 자리를 채운다. 공통점이라고는 잘못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책임질 사람도 없고, 책임질 사람이 없으니 처벌할 수가 없고, 처벌할 수가 없으니 상황은 바뀌지 않고 비극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주기적으로, 그리고 똑같은 모습으로.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청년의 죽음은 오직 청년의 책임인가? 청년의 비극은 우연하게 벌어진 사건에 불과한 것인가? 정말 그런가?
2030세대 10명 중 7명이 떠나고 싶어 하는 모국, 대한민국!
장강명 작가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한국을 떠나 호주로 떠나는 주인공 계나의 대사다.
"왜 한국을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지.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무턱대고 욕하진 말아줘. 내가 태어난 나라라도 싫어할 수는 있는 거잖아."
소설 속 장면이라고 무시할 수만은 없다. 여기, 흘려 웃어넘기기엔 씁쓸한 설문조사가 있다.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 "그렇다",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70%가 넘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2030세대,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다(중앙일보 청춘리포트, 2015년 6월 20일 기사에서 인용). 스트레스와 경쟁(37.6%), 미래에 대한 불안(16.6%), 한국정치가 싫어서(9.8%), 취업이 힘들어서(5.8%), 결혼이 어려워서(0.5%) 등이 이유를 차지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은 미래의 주역인 젊은 청춘들에게 외면 받고, 도피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는가. 하지만 중요한 건 언제부턴가가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왜 이렇게 됐는가이다.
세월호 사태에서 드러난 행정부의 무능함, 책임을 미루고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한 기득권 세대들의 비겁함, 가진 자가 더 많은 걸 갖기 위해 더욱 많은 을을 양산해내고자 하는 승자독식 경제체제의 편협함, 그러한 상황을 방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없는 놈은 짜져 있어' 하며 오히려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구조의 무책임함에,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고통 받고 신음하며 절망한다.
정직원도 아닌 인턴 자리에서조차 밀려나지 않기 위해 상사의 와이셔츠를 빨고, 팀장의 아침식사를 셔틀한다.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음에도. 한 대학생은 시간당 2만 원이라는 냉동창고 알바에 무턱대고 뛰어들었다 동상에 걸린 발가락을 잘라냈다. 청담, 반포, 목동, 이른바 핫플레이스가 아닌 서울 외곽에 사는 직장인들은 연애의 시작조차 무리다. 꿈을 잃고 노숙을 택한 1,200만 명의 2030 청년 노숙자들은 지금 전국을 떠돌고 있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곳은 대한민국이고 이 이야기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청춘들이 물집이 나도록 힘주어 꾹꾹 써내려가고 있는 슬픈 진술서다.
청춘이 청춘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이기를
이 책 『청춘리포트』는 2014년 4월부터 중앙일보에서 연재하기 시작한 '젊어진 수요일 : 청춘리포트'라는 지면의 기사를 한데 모은 것이다. 처음에는 2030세대의 다채로운 면을 조명하고, 청춘이라는 이름이 뿜어내는 반짝거림을 담고자 기획되었다. 엉뚱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발하면서도 선명한, 가을날의 푸른 하늘같은 청춘의 이야기들 말이다. 하지만 첫 기사가 나간 날, 대한민국의 기존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세월호 사태가 터졌다. 그리고 이후 운명처럼 모든 것이 바뀌었다.
서문에서 볼 수 있듯이, 세월호 사태 이후 이 책의 필자인 중앙일보의 기자들은 스스로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기자(記者)는 말 그대로 '기록하는 사람'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정의에 충실하고자 뜻을 모았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그래서 대한민국 2030세대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나치게 적나라해 마치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도 더러 있다. 기자들이 실제 사례를 채집하면서도 믿기 힘들었던 적도 있고 '제대로 취재한 거야?' 하며 동료 기자들의 핀잔을 듣기도 했다. 외면하고 싶고 심지어 과연 지면에 실을 수 있을까 몇날 며칠을 고민했던 기사들도 있었다.
현장에서 채집한 2030 청춘의 목소리는 진실하며 그래서 힘이 세다. 거기에는 드라마틱한 전개도 없고 극적인 반전도 없다. 오직 팩트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그 무수한 2030 청춘들이 본인들의 체험을 근거로 팩트가 조작도 과장도 아닌 진실임을 증언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며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거북하고 불편하고 안타까운 감정이 치밀어 오르는 건 그 때문이다.
이 책에는 사회, 취업, 대학/직장생활, 연애, 주거, 정치, 문화 등 8개의 테마로 구분된 총 43개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다. 이 에피소드들은 2030 청춘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청년실업, 연애, 결혼, 내 집 마련에 관련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타투, 신조어 사용, 청춘들의 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신문 지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취재기자들의 생생한 후일담이 각 에피소드의 말미에 첨가되어 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청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이 말은 2016년의 대한민국 청춘들에게는 지나치게 무책임하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2030 청춘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다지 많지 않다. 젊음은 을이라는 위치에서 시들어가고, 이상은 기득권의 높은 벽 앞에서 주눅 든다. 열정은 비상식적인 제도의 희생양이 되고, 미래에 대한 꺾여버린 희망은 체념과 분노로 뒤바뀐다. 청춘은 병들고, 병든 채로 나이를 먹고, 병든 어른이 되어 다시 자라나는 청춘들을 병들게 한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무엇보다도 절실한 건 직시(直視)다. 이 나라의 청춘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외면하지 말고 똑바로 봐야 한다.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 무엇에 좌절하고 있는지, 대한민국의 청춘 세대 옆에 마주서서 그들과 같은 눈높이로 이 시대를 바라봐야 한다. 나라가 변하고 미래가 변하는 건 그 다음 문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청춘의 삶을 생생하게 읽어낼 때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청춘이 마주한
현실세계의 적나라한 잿빛 민낯!
2016년, 대한민국 청춘들의 하루는 괴로움으로 시작해 괴로움으로 끝난다. 슬프고 우울하고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다. 하루 24시간 매 시간이 답답하기 짝이 없고, 1,440분의 매 분이 팍팍하고, 86,400초의 매 초가 불안하다. 청춘은 더 이상 푸른 봄이 아니다. 청춘이라는 이름은 이 시대에서 가장 불완전하고 가장 위태로우며, 무엇보다도 노예에 가깝도록 가장 혹사당하는 2030을 지칭한다. 이것이 2016년 대한민국 '청춘'에 대한 시대 정의다.
이 책 『청춘리포트』에는 중앙일보 '젊어진 수요일 : 청춘리포트'라는 지면을 통해 게재된 기사가 모여 있다. 이 기사들 하나하나는 한국사회의 현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2030세대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취재하고 검증하고 기록한, 민낯의 자화상이다. 믿기 힘들 정도로 생생하면서도, 혹독한 2030세대의 현실은 신문기사라는 엄중하면서도 객관적인 출구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지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물음을 던진다.
"대한민국의 2030에 미래란 존재하는가?"
두 달 급여로 79만 원의 열정페이를 받고, 흙수저 빙고게임의 칸을 채우며 씁쓸해하고, 호주로, 캐나다로, 핀란드로 이민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가족과 하루 5분밖에 마주하지 못하는 타임푸어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임상실험에 무모하게 참여해 피를 파는 수많은 한국판 허삼관들, 인턴이라는 족쇄에 묶여 상사의 개인사에 재능을 소진하는 셔틀노예들.
『청춘리포트』에 등장하는 이런 수많은 청춘의 사례들은 중앙일보 청춘리포트 팀의 기자들이 발로 뛰고 밤을 새워가며 만들어낸 날 것의 체험이다. 그들은 청춘리포트의 지면을 위해 특별하게 모인 중앙일보의 2030세대 젊은 기자들이다. 그들 역시 이 시대의 청춘이며, 그렇기에 그들이 고민하고 탄생시킨 기사들은 이 시대를 여과 없이 투영하는 생동감을 띠고 있다. 동시에 거기엔 현재진행형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청춘의 고민들이 여실하게 드러난다.
미국의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는 말했다.
"이 나라에 실망한 나는 이제 나라 없는 사람이 되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2030 청춘들에게 이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똑바로 봐야 할 시점임에 틀림없다. 현재를 바로보지 못하는 한 대한민국에 미래란 없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목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서야 할, 이 책은 바로 그 출발점이다.
출판사 리뷰
푸르른 청춘, 무엇이 그들을 가파른 절벽 밖으로 내모는가?
안타까운 생명이 또 졌다.
대학을 포기하고 가족 생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공고를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청년이었다. 100만 원이 조금 넘는 월급을 쪼개 적금을 붓고 본인은 사발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동생에게 용돈을 건네던 알뜰하고 듬직한 청년이기도 했다. 지난 5월 28일, 서울 2호선 지하철역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이 청년은 스무 살 생일을 고작 하루 앞두고 있었다. 하루 종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며 청년은 묵묵히 홀로 일했고, 역에 진입하는 지하철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온몸이 부서진 청년의 시신을 붙잡고, 청년의 어머니는 울부짖으며 절규했다.
"책임감 있게 키운 것을 후회합니다. 제발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
이 청년의 죽음처럼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젊은 청춘들의 비극은 더 이상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너무나 흔하고 빈번하기에 하루만 지나도 사건은 묻히고 또 다른 새로운 사건이 그 자리를 채운다. 공통점이라고는 잘못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책임질 사람도 없고, 책임질 사람이 없으니 처벌할 수가 없고, 처벌할 수가 없으니 상황은 바뀌지 않고 비극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주기적으로, 그리고 똑같은 모습으로.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청년의 죽음은 오직 청년의 책임인가? 청년의 비극은 우연하게 벌어진 사건에 불과한 것인가? 정말 그런가?
2030세대 10명 중 7명이 떠나고 싶어 하는 모국, 대한민국!
장강명 작가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한국을 떠나 호주로 떠나는 주인공 계나의 대사다.
"왜 한국을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지.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무턱대고 욕하진 말아줘. 내가 태어난 나라라도 싫어할 수는 있는 거잖아."
소설 속 장면이라고 무시할 수만은 없다. 여기, 흘려 웃어넘기기엔 씁쓸한 설문조사가 있다.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 "그렇다",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70%가 넘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2030세대,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다(중앙일보 청춘리포트, 2015년 6월 20일 기사에서 인용). 스트레스와 경쟁(37.6%), 미래에 대한 불안(16.6%), 한국정치가 싫어서(9.8%), 취업이 힘들어서(5.8%), 결혼이 어려워서(0.5%) 등이 이유를 차지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은 미래의 주역인 젊은 청춘들에게 외면 받고, 도피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는가. 하지만 중요한 건 언제부턴가가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왜 이렇게 됐는가이다.
세월호 사태에서 드러난 행정부의 무능함, 책임을 미루고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한 기득권 세대들의 비겁함, 가진 자가 더 많은 걸 갖기 위해 더욱 많은 을을 양산해내고자 하는 승자독식 경제체제의 편협함, 그러한 상황을 방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없는 놈은 짜져 있어' 하며 오히려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구조의 무책임함에,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고통 받고 신음하며 절망한다.
정직원도 아닌 인턴 자리에서조차 밀려나지 않기 위해 상사의 와이셔츠를 빨고, 팀장의 아침식사를 셔틀한다.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음에도. 한 대학생은 시간당 2만 원이라는 냉동창고 알바에 무턱대고 뛰어들었다 동상에 걸린 발가락을 잘라냈다. 청담, 반포, 목동, 이른바 핫플레이스가 아닌 서울 외곽에 사는 직장인들은 연애의 시작조차 무리다. 꿈을 잃고 노숙을 택한 1,200만 명의 2030 청년 노숙자들은 지금 전국을 떠돌고 있다.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곳은 대한민국이고 이 이야기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청춘들이 물집이 나도록 힘주어 꾹꾹 써내려가고 있는 슬픈 진술서다.
청춘이 청춘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이기를
이 책 『청춘리포트』는 2014년 4월부터 중앙일보에서 연재하기 시작한 '젊어진 수요일 : 청춘리포트'라는 지면의 기사를 한데 모은 것이다. 처음에는 2030세대의 다채로운 면을 조명하고, 청춘이라는 이름이 뿜어내는 반짝거림을 담고자 기획되었다. 엉뚱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발하면서도 선명한, 가을날의 푸른 하늘같은 청춘의 이야기들 말이다. 하지만 첫 기사가 나간 날, 대한민국의 기존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세월호 사태가 터졌다. 그리고 이후 운명처럼 모든 것이 바뀌었다.
서문에서 볼 수 있듯이, 세월호 사태 이후 이 책의 필자인 중앙일보의 기자들은 스스로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기자(記者)는 말 그대로 '기록하는 사람'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정의에 충실하고자 뜻을 모았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그래서 대한민국 2030세대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나치게 적나라해 마치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도 더러 있다. 기자들이 실제 사례를 채집하면서도 믿기 힘들었던 적도 있고 '제대로 취재한 거야?' 하며 동료 기자들의 핀잔을 듣기도 했다. 외면하고 싶고 심지어 과연 지면에 실을 수 있을까 몇날 며칠을 고민했던 기사들도 있었다.
현장에서 채집한 2030 청춘의 목소리는 진실하며 그래서 힘이 세다. 거기에는 드라마틱한 전개도 없고 극적인 반전도 없다. 오직 팩트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그 무수한 2030 청춘들이 본인들의 체험을 근거로 팩트가 조작도 과장도 아닌 진실임을 증언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며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거북하고 불편하고 안타까운 감정이 치밀어 오르는 건 그 때문이다.
이 책에는 사회, 취업, 대학/직장생활, 연애, 주거, 정치, 문화 등 8개의 테마로 구분된 총 43개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다. 이 에피소드들은 2030 청춘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청년실업, 연애, 결혼, 내 집 마련에 관련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타투, 신조어 사용, 청춘들의 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신문 지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취재기자들의 생생한 후일담이 각 에피소드의 말미에 첨가되어 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청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이 말은 2016년의 대한민국 청춘들에게는 지나치게 무책임하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2030 청춘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다지 많지 않다. 젊음은 을이라는 위치에서 시들어가고, 이상은 기득권의 높은 벽 앞에서 주눅 든다. 열정은 비상식적인 제도의 희생양이 되고, 미래에 대한 꺾여버린 희망은 체념과 분노로 뒤바뀐다. 청춘은 병들고, 병든 채로 나이를 먹고, 병든 어른이 되어 다시 자라나는 청춘들을 병들게 한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무엇보다도 절실한 건 직시(直視)다. 이 나라의 청춘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외면하지 말고 똑바로 봐야 한다.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 무엇에 좌절하고 있는지, 대한민국의 청춘 세대 옆에 마주서서 그들과 같은 눈높이로 이 시대를 바라봐야 한다. 나라가 변하고 미래가 변하는 건 그 다음 문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청춘의 삶을 생생하게 읽어낼 때다.
목차
목차
1장 대한민국 2030, 누구인가?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대한민국의 2030, 나라 없는 사람들
농담인데 불편하네 '수저 계급론'
스무 개의 꽁초를 남기고 떠난 사랑
연애의 조건, 어디 살아요?
대학생 50명의 가방을 열었다
이력서 뒤집기 실험, 뒷모습이 훨씬 솔직했다
'낄끼빠빠' 모르는 당신 '고답이' 혹시 통역이 필요하신가요?
타투, 조폭 상징에서 청춘의 무늬가 되다
2장 나는 내가 대한민국 청년이라는 게 싫다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청춘,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한국 떠나렵니다. 내 인생 '을'로 끝날까 불안해서
극한 알바, 젊음이 휘발되는 것 같아
누가 2030을 슬프게, 술 푸게 하는가?
미래가 불확실해서. 불안한 한국, 설레는 호주
잠들지 못한 152명, 아들아!
탈북 뒤 20cm 컸지만, 아직도 카톡창엔 모르는 말투성이
3장 나는 잉여가 아닙니다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잉여들의 전성시대
취직이 게임이라면 우린 지금 리셋하고 싶어요
스펙만 보내면 자소서 한 편 뚝딱. "근데, 나 이런 사람이었어?"
3×4cm, 취업의 성패가 달렸다
가족과 대화 10분, 5시간 자는데, 시간은 다 어디 간 거니?
아팠다… '심신 건강한 사람' 구인 공고
4장 취업에 골인했다. 그런데 이러다간 골로 가겠어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미생'과 '송곳' 사이
두 달 급여 79만 원 '열정페이' 내 열정이 아깝네요
부장 딸 숙제에 사장 빨래까지. 왜 참느냐고요? 인턴이니까
외국 바이어와 식사. 영어 대신 진땀이 나왔다
미생들이 부딪쳤다
'시집 좀 가라', '회사 싫어' 남몰래 쓴 진심, 낙서
새벽 6시 축사 가는 길, 귀에는 블루투스 이어폰
5장 장가갈 수 있을까, 시집갈 수 있을까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사랑이라는 눈사태
그녀는 "때릴 때만 빼면" 그는 "맞을 만하니까"
요즘 누가 순결이란 말 쓰나요?
"성매매 한 번 갖고 뭘…" "실망이야, 그만 끝내"
20만 원 냈는데 돌아온 건 5만 원, 잠이 안 왔다
신랑 신부는 현금결제만 할 것을 약속합니까?
6장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지 않고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한국인 씨의 인생극장
취직 후 내 집 마련까지 39년
2030 청년 노숙 1,200명, 내 이름은 드림리스
'독거청춘' 밥은 먹고 다니냐?
별 보며 웃고 찬바람에 떨고. 가난한 날의 낭만, 옥탑방
7장 그래 나 정치 몰라. 그래서? 정치인들은 나를 알까?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주목! 앵그리 보터!
41.6점, 청춘들 절반은 몰랐다, 1987년 6월의 그날
국민연금, 2060년에 내가 너를 만날 수 있긴 하니?
교과서 국정화가 그렇게 급한가요, 청년실업도 덮을 만큼?
청춘악법! 투표율 낮다고 무시하는 겁니까?
8장 그럼에도 우리는 푸르른 봄, 청춘이다!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꽃보다 청춘? 검색보다 사색!
S라인보다 王복근, '머슬퀸' 탐하는 그녀들
현금 4만 원, 애인사진, 부적… 2030 지갑 속은 아날로그
청춘은 악필… 그래도 남친 앞에선 창피해요
매일 새벽 4km 구보… '진짜 사나이' 외치는 여대생들
청춘에게 책상은 전투장, 뇌세포 바치는 곳, 애인이다
새벽 2시 셀카 촬영, 안 자고 뭐하니?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대한민국의 2030, 나라 없는 사람들
농담인데 불편하네 '수저 계급론'
스무 개의 꽁초를 남기고 떠난 사랑
연애의 조건, 어디 살아요?
대학생 50명의 가방을 열었다
이력서 뒤집기 실험, 뒷모습이 훨씬 솔직했다
'낄끼빠빠' 모르는 당신 '고답이' 혹시 통역이 필요하신가요?
타투, 조폭 상징에서 청춘의 무늬가 되다
2장 나는 내가 대한민국 청년이라는 게 싫다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청춘,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한국 떠나렵니다. 내 인생 '을'로 끝날까 불안해서
극한 알바, 젊음이 휘발되는 것 같아
누가 2030을 슬프게, 술 푸게 하는가?
미래가 불확실해서. 불안한 한국, 설레는 호주
잠들지 못한 152명, 아들아!
탈북 뒤 20cm 컸지만, 아직도 카톡창엔 모르는 말투성이
3장 나는 잉여가 아닙니다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잉여들의 전성시대
취직이 게임이라면 우린 지금 리셋하고 싶어요
스펙만 보내면 자소서 한 편 뚝딱. "근데, 나 이런 사람이었어?"
3×4cm, 취업의 성패가 달렸다
가족과 대화 10분, 5시간 자는데, 시간은 다 어디 간 거니?
아팠다… '심신 건강한 사람' 구인 공고
4장 취업에 골인했다. 그런데 이러다간 골로 가겠어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미생'과 '송곳' 사이
두 달 급여 79만 원 '열정페이' 내 열정이 아깝네요
부장 딸 숙제에 사장 빨래까지. 왜 참느냐고요? 인턴이니까
외국 바이어와 식사. 영어 대신 진땀이 나왔다
미생들이 부딪쳤다
'시집 좀 가라', '회사 싫어' 남몰래 쓴 진심, 낙서
새벽 6시 축사 가는 길, 귀에는 블루투스 이어폰
5장 장가갈 수 있을까, 시집갈 수 있을까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사랑이라는 눈사태
그녀는 "때릴 때만 빼면" 그는 "맞을 만하니까"
요즘 누가 순결이란 말 쓰나요?
"성매매 한 번 갖고 뭘…" "실망이야, 그만 끝내"
20만 원 냈는데 돌아온 건 5만 원, 잠이 안 왔다
신랑 신부는 현금결제만 할 것을 약속합니까?
6장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지 않고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한국인 씨의 인생극장
취직 후 내 집 마련까지 39년
2030 청년 노숙 1,200명, 내 이름은 드림리스
'독거청춘' 밥은 먹고 다니냐?
별 보며 웃고 찬바람에 떨고. 가난한 날의 낭만, 옥탑방
7장 그래 나 정치 몰라. 그래서? 정치인들은 나를 알까?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주목! 앵그리 보터!
41.6점, 청춘들 절반은 몰랐다, 1987년 6월의 그날
국민연금, 2060년에 내가 너를 만날 수 있긴 하니?
교과서 국정화가 그렇게 급한가요, 청년실업도 덮을 만큼?
청춘악법! 투표율 낮다고 무시하는 겁니까?
8장 그럼에도 우리는 푸르른 봄, 청춘이다!
정강현 팀장의 청춘레터 꽃보다 청춘? 검색보다 사색!
S라인보다 王복근, '머슬퀸' 탐하는 그녀들
현금 4만 원, 애인사진, 부적… 2030 지갑 속은 아날로그
청춘은 악필… 그래도 남친 앞에선 창피해요
매일 새벽 4km 구보… '진짜 사나이' 외치는 여대생들
청춘에게 책상은 전투장, 뇌세포 바치는 곳, 애인이다
새벽 2시 셀카 촬영, 안 자고 뭐하니?
저자
저자
중앙일보 청춘리포트팀
저자 중앙일보 청춘리포트 팀은 중앙일보가 20~30대 청춘 세대의 이슈를 전문적으로 기사화하기 위해 기획한 취재팀이다. 팀장부터 팀원까지 전원 20~30대 기자로만 구성됐다. 기획부터 기사 작성, 출고까지 모든 공정을 청춘리포트 팀이 책임진다. 청춘의 이슈를 자유롭게 취재하고 기사화하기 위해 데스크나 국장에게 사전 보고를 하지 않는 것을 대원칙으로 하고 있다.
중앙일보 청춘리포트는 2014년 4월 16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기존 신문 기사 형식을 깨는 파격적인 문체, 신문 지면에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디자인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재'들은 모르는 2030 이야기에 젊은 세대는 물론 기성세대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신문의 '무한도전 팀'이란 별칭처럼 청춘리포트팀은 매주 기존 언론의 관습을 깨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 취재
정강현 팀장/유성운/민경원/이지상/채승기/채윤경/고석승/손국희/안효성/이서준/이유정/정종훈/조혜경/하선영/한영익/홍상지/구혜진/김선미/윤정민/장혁진/정진우/조한대
◇ 지면 디자인
김호준 선임디자이너
중앙일보 청춘리포트는 2014년 4월 16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기존 신문 기사 형식을 깨는 파격적인 문체, 신문 지면에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디자인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재'들은 모르는 2030 이야기에 젊은 세대는 물론 기성세대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신문의 '무한도전 팀'이란 별칭처럼 청춘리포트팀은 매주 기존 언론의 관습을 깨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 취재
정강현 팀장/유성운/민경원/이지상/채승기/채윤경/고석승/손국희/안효성/이서준/이유정/정종훈/조혜경/하선영/한영익/홍상지/구혜진/김선미/윤정민/장혁진/정진우/조한대
◇ 지면 디자인
김호준 선임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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