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시 해설
이상의 시는 문학 작품을 가장한 예언서라고 주장하고, 시 하나하나에 해설을 붙여 그 비밀을 밝힌 책『이상의 시 해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건축가이자 미술가였던 이상의 작품 중 특히 시(詩)는 그 해석에서 오늘날에도 의견이 분분하고 난해한 것으로 유명하다. 저자는 이상의 시가 예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미 십수 년 전부터 시 해설에 전념해 왔으며 시 속에 담긴 물, 여자, 까마귀 등 여러 상징어가 역사적 사실 또는 신화적 기호들과 어떻게 관련되고, 미래가 된 현재의 어떤 사실들과 맞아떨어지는지 등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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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상 시의 비밀을 밝혀라!
그의 시는 문학이 아니라 미래를 밝힌 예언이었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건축가이자 미술가였던 이상. 그의 작품, 특히 시(詩)는 그 해석에서 오늘날에도 의견이 분분하고 난해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이상의 시는 문학 작품을 가장한 예언서라고 주장하고, 시 하나하나에 해설을 붙여 그 비밀을 밝힌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이상의 시가 예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미 십수 년 전부터 시 해설에 전념해 왔다. 그리고 시 속에 담긴 물, 여자, 까마귀 등 여러 상징어가 역사적 사실 또는 신화적 기호들과 어떻게 관련되고, 미래가 된 현재의 어떤 사실들과 맞아떨어지는지 등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그가 만약 세계에 알려졌다면 아르튀르 랭보나 프란츠 카프카, 또는 장 콕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한 아방가르드 실험극의 거장 리 브루어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상은 우리 문학계에서 매우 독특한 존재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독특함의 실체가 문학 또는 예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언에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저자가 밝혀놓은 예언, 즉 이상의 시와 현재 상황이 일치하는 사실은 수도 없이 많다. 일제 강점기를 살며 광복을 못 본 채 죽음을 맞이한 이상이지만, 저자는 그가 시를 통해 우리 민족의 광복을 예언하고 광복에 이은 한국 전쟁과 그에 따른 남북의 분단, 소련, 중국의 공산주의와 미국과 유럽의 자유경제주의로의 세계 분리 등 현재의 다양한 사실들을 내다보았다고 책 속에서 밝혔다.
저자의 이상의 시 해설은 매우 자세하고도 정교하여, 이상의 시와 이어지는 해설을 읽는 재미, 그리고 현재와 연결되는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책속으로 추가]
시(詩)를 해설한다는 말은 들은 바도 없고 어리석음임을 안다.
그러나 이 이상(李箱)의 [오감도(烏瞰圖)]는 작자가 〈모더니즘〉을 자처하여 쓴 작품으로서 독자가 이를 접하여 보편적 시상(詩想)을 얻기는 고사하고 비밀 암호 같은 난삽(難澁)한 작법에 해독이 불가하여 오늘날까지 그 시작의도(詩作意圖)를 추측 운운함에 이 글을 쓰는 필자도 신비한 비밀 암호를 푸는 호기심으로 이 시집이 다 닳도록 들고 읽어왔던바, 필자의 나름으로 얻은 바 있어 이에 관심 있는 자와 같이 생각하여보자 하는 뜻으로 해설(?)이란 명제(名題)를 붙이고 일자(一字) 적어보는 것이다.
이 오감도(烏瞰圖) 하면 난해시(難解詩)를 생각하게 되고 기실 이 시가 우리나라 난해시(難解詩)의 시조(始祖)가 되었음이 사실이다.
이 시가 당시의 신문에 발표되었을 때 모든 비평가들이 "무슨 미친놈의 잠꼬대냐." 하고 공박이 대단했다 하며 이에 이상(李箱) 자신은 "왜 미쳤다고 그러는지 대체 우리는 남보다 수십 년씩 떠러져도 마음놓고 지낼 작정(作定)이냐. 모르는 것은 내 제주도 모자랐겠지만 게을러빠지게 놀고만 지내던 일도 좀 뉘어쳐 보아야 아니하느냐. 열아문 개쯤 써보고서 시를 만들 줄 안다고 잔뜩 밀고 굴러다니는 패들과는 물건이 다르다. 이천점(二千點)에서 삼십점(三十點)을 고르는 데 땀을 흘렸다." 하고 항변하고서는 그 30점의 고른 작품도 발표를 끝내지 못하고 〈시제십오호(詩題十五號)〉에서 중단되고 만다.
이에서 당시 작자 자신의 시작의도(詩作意圖)가 잠깐 얼비치니 "우리는 남보다 수십 년씩 떠러져도…" 하는 구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당시 국제(國際?西歐) 문학 경향을 말하자면 고전적(古典的) 사상에서 모두 일탈하여 새로운 과학세계의 발견(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으로 새롭게 눈을 뜨는 정신세계와 이천여 년을 지배하던 기독사상(基督思想)에 대한 저항의식과 〈프로이드〉의 정신분석(精神分析), 공산주의(共産主義) 같은 실천사상(實踐思想) 등이 뒤섞여 혼미한 속에서, 또 세계일차대전(世界一次大戰) 등으로 극도의 혼돈을 거듭하는 속에서 새로운 경향의 작품들이 제 나름대로의 일가견을 세우고 파(派)를 이루어 활동하고 있었으니 이에서 우리의 바탕 위에 무엇인가를 찾아 세워야 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겠다.
이에서 그 새롭게 한다는 것이 그 형식을 새롭게 한다는, 즉 〈모더니즘의 초극(超克)〉, 다시 말해 누가 보아도 알아볼 수 없는 난해시(難解詩)를 만드는 것이 그 목적이었나 하면 필자는 단호히 그것이 아니었다고 단정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어떤 형식을 취하든 어떤 방법을 동원하든 간에 자기가 뜻하는 바는 모두 나타내어보겠다는 의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즉 그림 같은, 기호 같은, 숫자의 나열 같은, 글자를 크게 작게, 또 띄어씀 없이 붙이는 등의 방법을 취하고 있음은 그를 증명한다.
그렇다면 그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까?
단순히 〈모더니즘의 초극(超克)〉을 위하여 그렇게 작란(作亂)쳐본 것인가?
그러나 그는 〈모르는 것은 내 재주도 모자랐겠지만 게을러빠지게 놀고만 지내는 일도 좀 뉘우쳐보아야 아니하겠나〉 하였음에서 그의 작품은 각고(刻苦)의 아픔에서 생산(生産)되었음을 틀림없이 하였고 그 난해성(難解性)이 단순한 작란(作亂)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 작품을 대하고 읽을 때는 그의 각고와 맞먹는 각고의 정신작용을 동원해야 된다. 즉 그의 시대배경과 사상배경, 그래서 그의 속에 뿌리박은 비밀의 열쇠를 찾아 들고 얄팍한 종잇장의 인봉(印封)을 떼고 비밀의 창고로 들어가 보아야 하는 것이다.(11-12쪽)
목차
목차
오감도 / 烏瞰圖 12
詩題一號 19
詩題二號 23
詩題三號 24
詩題四號 25
詩題五號 27
詩題六號 29
詩題七號 32
詩題八號-解剖(해부) 37
詩題九號-銃口(총구) 42
詩題十號-나비 43
詩題十一號 45
詩題十二號 47
詩題十三號 48
詩題十四號 49
詩題十五號 51
정식 / 正式 62
正式Ⅰ 62
正式Ⅱ 64
正式Ⅲ 66
正式Ⅳ 67
正式Ⅴ 68
正式Ⅵ 71
건축무한육면각체 / 建築無限六面角體 74
AU MAGASIN DE NOUVEAUTES 75
熱河略圖(열하약도)No2(未定稿) 91
出版法(출판법) 96
且8氏의 出發(출발) 109
대낮-어느 ESQUISSE 118
이상한 가역반응 / 異常한 可逆反應(가역반응) 125
異常한 可逆反應 125
破片(파편)의 景致(경치) 133
▽의 遊戱(유희) 139
鬚髥(수염) 146
BOI'TEUX · BOI'TEUSE 160
空腹(공복) 166
烏瞰圖(日文) 173
2人ㆍ1 173
2人ㆍ2 176
神經質的(신경질적)으로 肥滿(비만)한 三角形(삼각형) 177
LE URINE 180
얼굴 193
運動(운동) 197
광녀의 고백 200
興行物天使(흥행물천사)-어떤 後日譚(후일담)으로 215
이단 / 易斷 227
화로 227
아침 231
가정 233
易斷 236
행로 239
가외가전 / 街外街傳 243
명경 / 明鏡 257
위독 / 危篤위독 262
禁制(금제) 262
추구 264
침몰 266
절벽 268
白ㆍ(백화) 269
문벌 270
위치 271
買春(매춘) 274
생애 275
내부 277
육친 278
自像(자상) 280
무제 · 1 283
무제 · 2 288
무제 · 3 290
무제 · 4 292
破帖(파첩) 295
I WED A TOY BRIDE 305
ㆍㆍ(청령) 309
한 개의 밤 313
隻脚(척각) 318
거리-여인이 출분한 경우 320
囚人(수인)이 만든 小庭園(소정원) 322
육친의 장 324
내과 327
骨片(골편)에 관한 무제 331
街衢(가구)의 추위 334
아침 337
최후 340
1931년ㆍ작품 제1번 341
습작 쇼윈도 數點(수점) 361
회한의 장 362
요다준이치 365
쓰끼하라 도이치로 366
3차각설계도 369
선에 관한 각서ㆍ1 371
선에 관한 각서ㆍ2 374
선에 관한 각서ㆍ3 379
선에 관한 각서ㆍ4 382
선에 관한 각서ㆍ5 384
선에 관한 각서ㆍ6 393
선에 관한 각서ㆍ7 400
꽃나무 407
이런시 409
1933. 6. 1. 411
거울 413
普通記念(보통기념) 416
素榮爲題(소영위제) 420
紙碑(지비) 425
紙碑(지비)-어디갔는지모르는아내 427
李箱 詩 해설을 마치며 431
저자
저자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하늘은 멀더라도』, 『메일명 2012』, 『영롱한 기적』 등 장편 소설 세 편과 『칼과 거울』, 『하얀길』, 『개가 된 안노인』 등 다수의 단편 소설을 지었다.
또한 신문 및 잡지에 『숨쉬는 보리』, 『죽음의 행로』, 『달래마을의 어느 여인들 이야기』 등의 작품을 연재하기도 했다. 지금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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