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지나간 뒤(강돈희 시집 7)
꿈을 찍는 사진쟁이가 엮은 소소한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
『가을비 지나간 뒤』는 사진작가이자 시인인 강돈희 저자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그는 벌써 일곱 번째 시집을 펴낼 만큼 노련한 시인이다. 그의 시는 편안하게, 때로는 위트 있게 코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자신만의 깨달음을 전하려 한다. 언제나 새롭고 도전적이며, 독자에게 읽히는 것은 더욱 쉽게 발전하는 것이 그의 시다. 그의 시는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쉽게 읽힌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쉽게 읽힌다는 것이 쉽게 쓰이고 적당한 말로 얼버무린 시라는 뜻은 아니다. 강돈희 시인의 시는 곱씹어 볼수록 깊이가 있는 시다. 어휘의 배열로만 끝나는 작문이 아니라 불꽃 같은 감정 속에서 피어난 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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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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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이자 시인인 강돈희 저자의 일곱 번째 도전!
시를 쓴다는 것은 수없이 번득이는 찰나의 감정을 잡아내어 수없이 고뇌한 끝에 정제된 단어의 배열과 고요한 가운데 불길처럼 번지는 의미를 심어 독자로 하여금 읽을수록 가슴이 맑아지는 글을 쓴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시, 시인의 고뇌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시를 볼 때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맑아지고 정화되는 것을 느낀다. 그것이 바로 시의 기능이며, 시가 있는 이유일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시는 더욱 좋은 시일 것이다.
마치 술자리에서 가볍게 농담 던지듯 슬쩍 다가오는 그의 시어는 마치 원래 곁에 있었던 것처럼 편안하고 쉽게 읽힌다. 일부러 형식을 차리거나 고상한 시어만을 고르지 않고 가볍고 편한 일상적인 시어가 그의 시를 이루고, 우리는 그의 시에 공감하며 때로는 웃고 때로는 가볍게 읽어 넘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기억의 저편에서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의 시는 이처럼 쉽게 다가와 오래 머문다. 그리고 우리에게 늘 새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가 보는 세상을 좀 더 맑은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고, 좀 더 직관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그런 시를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시인의 말에서 언급하기도 한다. 그의 바람은 아주 원대하고 화려한 것이 아니다. 그는 "모든 분들이 시를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를 좋아하고 더 나아가 즐길 수 있게 된다면 같이 기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런 그의 말에서 왜 그의 시가 쉽게 다가와 오랫동안 맴도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어렵고 화려한 시가 아니라, 쉽고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시를 쓰고 싶어 한다.
우리는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가끔은 우리의 마음을 맑게 해줄 맑은 물 같은 시가 필요하다. 그래서 강돈희 시인의 시는 더욱 우리에게 달콤하게 다가온다. 그의 시는 짧은 감상과 긴 여운을 동반한다. 짧을 때는 한없이 짧게, 길어도 두 페이지가 넘지 않는 그의 시는 편안하면서도 진중하게 다가온다. 사진가로서의 삶을 먼저 살았기 때문일까, 그의 시는 여전히 시각적이며 선명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일으킨다. 가볍고 편안한 시어 속에 깃든 그의 서정성과 인생의 깨달음은 아흔다섯 편의 시 속에서 모래알갱이 속의 금가루처럼 반짝이며 우리를 새롭고 맑은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목차
목차
제1부 가을비 지나간 뒤
가을비 지나간 뒤 - 12
어떤 죽음 - 14
가치 - 16
넣고 빼기 - 18
반려 - 20
갈무리 - 22
소예 - 24
한 권의 시집 - 26
여자는 늙지 않는다 - 28
아침 인사 - 30
가을마당 - 32
구겨진 삶 - 34
종소리 - 36
의문 - 38
가치 - 40
뒤집힌 세상 - 42
그리움 - 45
엉뚱한 길 - 46
수정이 안 되는 사람 - 48
저격수 - 50
어떤 부자 - 52
목마름 - 54
여운 - 57
잠자리의 행복 - 58
송우리 장터에서 - 60
자식 농사 - 62
동강 난 하늘 - 64
아버지의 벌초 - 66
콩 타작 - 68
쇼핑 - 70
식사 후에 - 72
그때 그곳에 - 75
제2부 부전자전
순화 - 78
나는 기계다 - 80
소회 - 82
부전자전 - 84
인연 - 87
나는 남자 - 88
기지개 - 90
동태 - 92
강아지의 세상 읽기 - 94
아버지의 병(病) - 96
하던 일손 잠시 멈추고서 - 98
그 자리에서 - 100
큰 죄 - 103
버려진 것들 - 104
어떤 의무 - 106
발명 - 108
확실한 이유 - 110
수납 - 112
오랜 사랑 - 114
펑크 - 116
부서진 꿈 - 118
속 타는 가을 - 120
나에게 주는 경고 - 122
아쉬움 - 124
분양 - 126
횡재 - 128
부끄러운 하루 - 131
밥도 사랑도 - 132
당연한 현상 - 134
잔향 - 136
나는 나비다 - 138
엄마 고추장 - 140
제3부 평생을 두고 멀리한 것
먼지 한 점 - 144
뻥쟁이 - 146
싹수 - 148
기다림 - 150
엿 먹기 - 152
가능성 제로 - 154
감투 - 156
만족하며 살기 - 158
찬란한 이유 - 160
나의 바람 - 162
코리안 타임 - 164
자격 - 166
무관심 - 168
복권 맞으면 - 171
누르기 - 172
별천지 - 174
낭송의 낭만 - 176
조임 - 178
평생을 두고 멀리한 것 - 180
선택 - 183
강아지도 아프다 - 184
김장의 힘 - 187
바람 - 188
1/11 - 190
강아지에게 - 192
대한민국은 - 194
함부로 생각한 죄 - 196
고마운 입 - 198
살의 - 200
어떤 시련 - 202
시평 - 204
출간후기 - 210
저자
저자
小小堂 강돈희 시인, 사진쟁이
호는 도니(道?), 소소(小小), 소소당(小小堂)
경기도 포천에서 나고 자랐으며, 8년간 소방관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사진과 시를 독학으로 익혔으며 그동안 13회의 개인 사진전과 50여 회의 단체전을 가졌다.
시집으로 『꿈을 찍는 사진쟁이』(2005), 『어떤 그리움』(2006), 『내가 그리는 풍경』(2009), 『가을향기』(2012), 『아버지는 역사다』(2015), 『거꾸로 도는 아침』(2016)이 있고, 포천문학, 마홀 등의 다수 문학지에 발표하였다.
2011년 小小黨을 창당하였으며 당수(黨首, 대표)로 봉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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