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컹거리는 삶
담담하게 인생에 대한 짤막한 에피파니들을 모아놓은 본서를 통해 독자들도 삶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가 느끼는 고민이지만 그 해답은 저마다 다를 듯하다. 차분히 익어가는 노년의 삶에 서 있는 저자가 건네는 말이 조금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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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세상을 조금 더 잘 알게 된다는 것과 상통한다. 그 세상 속엔 그 안에 던져진 나 자신도 포함된다. 정신없이 달려온 삶 가운데 어느새 덩그러니 남겨진 나의 모습을 깨닫고 나면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이 현재에 붙잡혀 버린 불안감이 닥쳐온다. 『덜컹거리는 삶』의 작가는 그러한 노년의 심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살다 보면 살아지는 게 삶입니다. 그러니 삶이 진흙탕 속에 빠졌다면 이를 악물고, 눈물을 머금고 빠져나올 일입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불행과 걱정에 매몰된 감정은 극복이 쉽지 않습니다.
덜컹거리는 삶에서 균형을 잡지 못한 채 넘어지면, 내게 과연 지속 가능한 미래가 있을까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에 휘둘립니다."
어느 시간을 살든 고민은 있다. 완벽한 행복의 순간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나이가 되면 허무함이 닥쳐온다. 시니어로서 세상의 흐름에 따라 좀 더 여유롭고 우아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강박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삶은 그 자체로 있을 뿐이다. 오도 가도 못할 것만 같은 상황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끝없는 질문의 과정이다.
주변을 살피며 청춘은 지나갔지만 다시 튀어 오르길 갈망한다. 젊음의 생기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다. 그 안에서 많은 생각과 싸운다. "인생의 출구전략을 짤 때가 다가와서야 젊어서 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며, 생각하는 게 많아졌습니다. 후회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살아갈 날을 위한 생각에 몰입하려 합니다. 삶의 품격을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삶이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의 드라마라는 말에 위로를 받습니다." 결국 우리는 인생이라는 선 위에 서서 골몰하고 덜컹거리며 살아가는 존재다.
노년도 세련된 옷차림과 멋진 동네의 집, 경제적 자유를 제치고 몸 전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와 눈빛에서 읽히는 뜨겁고 생동감 있는 열정을 갈망한다. 나이가 들어도 마음속 열망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이다. 삶에 향기가 있길 원한다. 살아온 세월에서 풍기는 진한 향기를.
상념에 휩싸여 우울감에 젖어있다가도 문득 스치는 깨달음을 제공해 주는 것이 인생이기에 우리는 덜컹거리는 삶을 끌어안고 앞으로 나아간다. 정답은 없다.
"나이가 들고, 병이 찾아오고,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집안에 갇혀야 되는 시간 또한 올 것입니다. 그때는 일상이 식물처럼 똑같은 풍경만을 보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고 나는 어떤 가치로 존재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될 겁니다."
담담하게 인생에 대한 짤막한 에피파니들을 모아놓은 본서를 통해 독자들도 삶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가 느끼는 고민이지만 그 해답은 저마다 다를 듯하다. 차분히 익어가는 노년의 삶에 서 있는 저자가 건네는 말이 조금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
출간후기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차분히 익어가는 노년의 삶을 응원하는 따뜻한 위로
이 책 『덜컹거리는 삶』은 20년 가까이 캘리포니아에서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서, 자녀 셋의 부끄럽지 않은 어머니로서 살아가기 위해 인생을 불사르고, 현재는 의사로서 지방 소도시의 개인병원에서 환자와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정숙 의학박사의 에세이입니다.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퇴 이후에도 이제까지 살아온 만큼 더 살아가야 하는 시대, 동시에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이제까지 누려왔던 일상의 많은 부분이 자연스럽게 제한당하는 전대미문의 시대 속에서 '우아하게 익어가는' 노년의 삶을 어떻게 지향해야 할지 잔잔하면서도 강한 필치로 이야기합니다. 인생은 무상하고 인간이 자신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진리를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우아하고, 뒤처지지 않는 노년을 살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돌보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젊은 세대의 힘과 지혜를 인정하며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속삭입니다.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 대부분이 고민해봤을 주제를 따뜻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에세이 『덜컹거리는 삶』이 인생 2막을 앞둔 독자분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한편, 열정과 패기로 성공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우아하면서도 현실적인 롤 모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목차
목차
1.
잘 보이는 곳에
희망을 걸어두며
2021 겨울·21
에피쿠로스적인 삶·26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고민·32
살아갈 날들을 위한 생각·38
코비드-19 시대의 자가격리 경험·45
소우주로서의 별들·50
보스턴- 새로운 장소의 중독·57
코로나 블루 속 일상·63
2.
잠시 멈추는 힘으로
우린 앞으로 간다
닫힌 마음의 둑이 툭 하고 무너진 날·73
흐르는 세월에 단단히 다듬어질 것·80
산다는 것·86
회색 코뿔소가 온다·91
막막한 미래 앞에서·98
일상이 고독이 될 때·104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갈망·110
결코 기다리지 말 것·116
3.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찬란하다
인생의 강제 뺄셈이 작동될 때·125
보랏빛 소를 꿈꾸며·132
열망 - 삶의 DRIVE·138
존경에의 갈망·144
평정심은 내면의 얼굴·151
자유를 상상한 죄·157
자아실현의 허망함·164
식물일상·171
4.
기다림마저 잊었을 때
희망이 보인다
눈의 눈이 떠지는 순간·181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여행·187
이곳에서 바라보는 저곳·194
한 번은 살아야 하는 삶·201
인간은 강과 같은 존재·208
언젠가는 꼭·215
우리는 삶이라는 경기장에 들어선 투사·222
페르소나-사회적 가면 속에서·229
5.
어디에 있든
그곳의 이름은 '여기'
마음과 연결된 길을 찾아서·239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245
늑대 요리하기·251
심하게 덜컹거리는 인생의 전환기·258
삶의 프레임에 갇힌 존재들·265
위험에 대한 불안감·272
존재한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279
여행을 떠나야 할 순간·285
자연처럼 존재할 것·291
잘 익으면 청춘보다 낫다·296
저자
저자
20년 가까이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아들 셋을 키우며 일을 하고, 미국의사고시 step 1, 2를 보았습니다.
지금은 귀국하여 지방 소도시의 개인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있습니다.
때때로 꾸역꾸역 살아가는 일상에서 삶의 답을 찾기가 버거워질 땐 다시 떠나고 싶어 합니다. 인생의 절반을 지나면 삶이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행복공간을 만들고, 미소를 장착하고, 우아한 삶을 위해 노력할 것 등입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어떨지, 고통받는 아프리카로 가는 건 어떨지를 고민하며 의미 있는 우연의 기회를 만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무슨 문제든 언제나 최고의 답은 내 안에 있고, 이보다 더 나쁠 수도 있었다며 나를 위로합니다. 덜컹거리는 삶 위에서 잠시 멈추어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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