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남은 모르는 인생살이
늦깎이 글 수필과 여행 제2집 | 임동석 수필집
공직에 평생을 바쳐 성실히 일했던 저자의 삶이 반영된 일상의 에세이로서 깊은 사색과 성찰로 인간관계에서의 배려와 소통을 이야기한다. 연륜이 쌓인 단아한 문장은 가독성을 높이고 신변잡기 이상의 여행기 또한 경륜의 시각으로 절제된 필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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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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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니 낙방의 고배만큼 소중한 것도 없더라. 맡은 직위가 그리 값지고 소중할 수 없고, 맡은 직무가 그리 값지고 소중할 수가 없더라. 이 세상에서 나만큼 소중한 존재 없고, 이 세상에서 내 맡은 일만큼 소중한 일이 없더라. 초심은 끝까지! 밝은 내일을 축원하마."
아버지로서의 절절한 사랑과 배려가 극진히 묻어 있는 글을 통해 부성의 의미마저 떠올리게 할 만큼 가히 감동적이다. 사실 이런 조언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저자 또한 치열하게 공직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한국사회에서 열풍처럼 휘몰아치는 공무원 시험의 이면에 대해 이렇게 날카로운 지적도 저자는 잊지 않는다.
"사교육이며 고학력 흐름이며, 자격 조건 쌓는 일도 결국은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과정이자 수단 아니던가. 이런 갈급한 사정을 호재로 역대 정권은 선거 때마다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저임금 해소를 절체절명의 과제인 양 민심 얻기와 표심의 도구로 내걸어 왔다. 결과는 구호일 뿐, 개선의 효과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4월 9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 19만여 명이 지원하여 51:1이라는 경쟁률은 그 반증이 아니고 무엇인가."
저자의 말은 아플 만큼 현실적이다. 누구도 이런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저자의 글에는 현실을 왜곡 없이 읽는 진정성이 듬뿍 담겨 있다. 이와 같은 글은 독자로 하여금 창왕고래(彰往考來)의 의미를 사색시키기에도 충분하다. 창왕고래란 현실을 분명히 밝혀내 미래를 생각한다는 말이 아닌가.
그렇게 저자는 곳곳의 일상을 리얼하게 다루어내면서 수필의 활용 가치를 한껏 높여 놓는다. 그뿐만 아니라, 북유럽과 필리핀 등의 여행기에서도 경륜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면서 삶의 의미에 천착하고 있다.
예컨대 북유럽을 여행하면서 저자는 이런 상념에 빠진다. "국가 경쟁력 1위인 나라. 고 박정희 대통령은 국가모델을 덴마크와 이스라엘에서 찾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교과서에도 실린 덴마크의 달가스 대령(1828-1894), 덴마크는 그의 활약으로 토지개량사업, 토지매립사업을 일으켜 경작지를 넓히고 경쟁력 있는 낙농산업으로 나라를 이끌었다. 그 결과 세계적인 낙농국이 되었으며, 산업국가 시발점이 되었다. 이를 본받아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모델이 되었다."
여행기답게 최신 정보도 제공된다.
"그리그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악가로 베르겐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가는 트롤하우겐이라 불리는 호수 근처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의 나이 39세 때 이사를 와 64세 죽을 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생가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에 만든 별실은 아담한 콘서트 홀로 꾸며져 있고 지붕은 전통가옥으로 꾸며져 풀이 자라 덮여 있다. 지금도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공연이 열린다. 호수와 울창한 숲,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악상이 절로 떠오를 것만 같다."
하여 경륜과 연륜이 깊이 스며든 저자의 글들은 허투루 생산된 것이 아니라는 믿음을 독자에게 준다. 그 진정성만큼 가독성 높은 필력 또한 인상 깊다.
목차
목차
빈자리/ 흡연유감/ 이별 준비/ 나만 알고 남은 모르는 인생살이/ 나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흉몽대길/ 잉꼬부부/ 기 싸움/ 아들에게/ 잘 죽는 게 소원이라는데/ 나무냐 숲이냐/ 세월 갈수록 더해지는 그리움이/ 어느 하루의 일진. 돼지 단상/ 용돈/ 도난 책임/ 가계부/ 대학병원 검진의 허와 실/ 선물/ 이달에 만나야 할 지인들/ 통신표/ 오무 자찬/ 존엄사/ 습관
2. 여행기
북유럽 여행기/ 필리핀 여행기/ 소매물도 여행기
저자
저자
금산농고를 졸업하고 국립농산물검사소(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전남지소 보성소장, 전북지소 품질관리과장, 전북지소 고창 익산 전주소장과 전라북도 검우회장을 역임했다.
자유문예 신인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우리 가족 이야기』 『49년만에 풀어보는 비밀』 『나만 알고 남은 모르는 인생살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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