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이 어울리네요
송종숙 수필집
송종숙 수필집 [보라색이 어울리네요]. 송종숙 작가는 남편의 은퇴를 기점으로 전원생활에 도전해 지금은 유유자적 삶을 즐기며 글쓰기에도 열중하고 있다. 곱디고운 작가의 수필은 도시인이 때때로 망각하기 쉬운 자연을 통한 사색의 일상을 일깨워준다. 다시 말해 송종숙의 글은 소통을 매개로 한 힐링의 시간을 목가의 정취처럼 약속해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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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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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라색이 어울리네요』의 송종숙 작가는 남편의 은퇴를 기점으로 전원생활에 도전해 지금은 유유자적 삶을 즐기며 글쓰기에도 열중하고 있다.
그야말로 도시인들이 꿈꿀 만한 정경을 체험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작가의 글에는 전원생활에 뿌리를 둔 목가의 정취가 물씬 풍기고 있다.
이를테면 1부의 『전지 유감』에는 이런 묘사가 있다.
"비가 그치고 나니 할 일이 너무 많다. 긴 장마 통에 물기를 흠씬 머금고 나무들이 우르르 자라 버렸다. 방학 동안 잠깐 못 보는 사이에 한창 성장기의 아이들이 성큼 커 버리듯이, 자두나무, 매실나무 가지들도 하늘을 향하여 찌를듯이 솟구쳤다. 여기저기 무성한 잎가지들이 활기차고 어기찬 기세로 너풀대고 있다."
전원생활은 도시와는 달리 자연과 접목되어 있다. 일상 속에서 잔손길이 더욱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법이다. 본문에서 묘사된 것처럼 전지 작업도 손수 해내야 한다. 전지란 가지치기를 얘기하는 것이다. 아파트 생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당연히 도시생활과는 다른 부지런함을 요구한다. 작가는 그 점을 귀찮아하지 않는다.
"그러면 나는 서슴없이 뜰로 내려가 어디에 어떻게 가지가 뻗어 있나 노려보며 새로 잘라낼 가지를 점찍고 있을 것이다. 남편도 변함없이 나무를 돌보면서 삶의 의미를 겸허하게 배울 것이고, 그것은 우리의 전원생활 중 아주 귀중한 한 부분인 것이다."
작가는 가지치기를 통해서도 삶의 의미를 겸허하게 배운다고 언명했다. 일과에 치일 정도로 삭막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통한 사색이 스스로의 힐링으로 승화되고 있는 방증이다. 그래서 작가의 글은 부드럽고 온화하며 사색의 여지를 활짝 열어주고 있다.
곱디고운 작가의 수필은 도시인이 때때로 망각하기 쉬운 자연을 통한 사색의 일상을 일깨워준다. 다시 말해 송종숙의 글은 소통을 매개로 한 힐링의 시간을 목가의 정취처럼 약속해 주고 있는 것이다.
목차
목차
보라색이 어울리네요
까치집 이야기·12
보라색이 어울리네요·17
밥·21
메뚜기와 송사리·26
손 애愛 발 애愛·29
남편은 설치미술가·34
고양이 세상·39
전지 유감·44
2부
누름돌
우리 집의 세계지도·52
누름돌·57
호강에 초를 치다니·62
사임당 어머니와 지킴이·67
풀밭을 매면서·72
한바탕 굿판·77
건널목의 갈등·83
두엄자리 앞에서·89
3부
다림질
이름, 그 소망·96
다림질·101
나의 멍 때리는 시간·106
그대의 찬 손·111
빌딩 숲의 나무와 산골 노인·118
십 원짜리 동전·123
엄마·128
한 나무 통째로 꽃다발을·133
4부
시계 소리
피난 보따리를 풀면서·140
시계 소리·146
집·151
만추의 선운사에서·155
앵두나무 옮기기·159
찰칵, 셔터 앞에서·163
아이비 넝쿨·167
필동의 그 길·171
5부
찬장과 여인
누구 키가 더 큰가·178
찬장과 여인·182
내복 이야기·187
옥상의 빨랫줄·192
하수관 소통·196
간장 달이는 날·201
꿀 먹은 된장 보따리·206
늙은 호박의 풍월·211
6부
빵의 계절
풀 냄새 나는 사람·218
빵의 계절·224
실 은반지·229
세 개의 은 스푼·233
꼬맹이 흉보기·237
스쳐간 바람처럼·242
이사·247
7부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J 선생과 집·252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258
삭정이·264
고물 차 사설·269
산골짜기 물처럼·274
고모님의 밥·280
마지막 인사·284
저자
저자
전남 담양 출생. 광주에서 학창생활을 보냄.
『한국수필』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북일보 문화대전 수필부 금상.
저서로는 『안아당의 오후』 『보라색이 어울리네요』
현재는 남편 은퇴 후 정읍 그의 생가에서 누옥을 산정원이라 이름하고 유유자적 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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