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물빛을 낯가림한다(사이펀의 시인들 1)
유병근 시집
유병근의 시집 『꽃도 물빛을 낯가림한다』. 이 시집은 유병근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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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와 수필. 두 분야에서 대가를 이루고 있는 유병근 시인은 86세의 고령임에도 젊은 시인들을 능가하는 신선한 시어들로 창작의 견문을 넓히고 있는 시인이다. 이번 시집의 제목인 '꽃도 물빛을 낯가림 한다'는 그의 시 속에 들어있는 한 구절이다. 얼마나의 내공이 쌓여야만 '꽃도 물빛을 낯가림 한다'는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후배 최영철 시인은 유병근 시인의 시를 가리켜 "고요가 버린 촉수가 있다. 허다한 소요를 멈추게 한 묵언정진, 말을 멈춤으로써 비로소 만져볼 수 있게 된 세계, 나아가지 않고 가지지 않음으로써 마침내 도달한 세계"라고 표현했다.
또 정일근 시인은 "유병근 시인은 우리 시단을 대표하는 노장이다. 연세만 노장이 아니라 지금도 당신의 작품에는 한 푼의 틈을 주지 않는 '깐깐한 시학'의 어른이다. 문단의 허명보다는 오직 작품으로 후학들의 존경을 받아온 어른이다."라고 선배 시인의 무한한 예술성에 존경을 표하고 있다. 그만큼 유병근 시인은 고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거대한 시성으로 자리하고 있음이다.
시인은 시집 뒤의 「시작 후유증」이라는 산문에서 "시의 미끼는 당연히 고독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고독을 눈에 보이게 하는 시는 일종의 마성魔性이다. 거기 중독되면 빠져나가지 못하지만 이성을 잃지 않는 건전하고 아름다운 고독에서 싹이 튼 마성이다. 시의 세계에는 언어의 미학, 상상력의 건전함과 참신함이 독자로 하여금 지금 여기에서 지금 저기로 껑충 치솟게 한다. 그런 노력으로 시를 쓰고 시를 음미한다고 감히 너스레를 떤다.
여전히 숙제는 남는다. 무엇을 쓸까, 무엇을 읽을까, 무엇을 보고 들을까, 무엇을 생각할까. 지금 나는 '무엇' 병에 걸린 숙제를 고민한다." 라며 진정 어떤 시를 쓰야 하는지를 50년이 넘는 문단활동과 86세의 고령에도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목차
목차
1부
모래집물 같은
윤동주 지금
저 아지랑이
모처럼 쪽지
먼 곳
나무가 서 있다
낯선 아우라
꽃으로 가린
댓글
이웃마을 동정
나무일기
육이오
빈 그릇
하회기행
진술서를 쓴다
우기
시인 아무개
2부
달빛네
남천역
하얀 벽
다음에서 다음으로
싸락눈 일기
거울 속에는
그렇다 치자
오브제
비바람 부딪치는 소리
이런 파동
입술이르는 노래
봄버들은 어디 갔나
저음
풀무치소리가 있다
불볕 아래
이쪽 저쪽
두루마리 카톡
바람, 어제 빗나간
3부
카트를 밀다
꼬리표
묵화
기억회로
화가 이중섭은 가고
해질 무렵의 삽화
심청가였는지
시월 보름달
빵
수몰된 마을
화살나무를 모르고
봄 시학
분고리에 관한 필기
떴다 떴다 비행기
애장터를 지나며
뽕?설화
저녁어스름
이런 풍경
4부
그녀 나들이
탈
단군할아버지 이래
몰운대를 지나며
초승달에 뜬 수필
다시 쓰는 자왈
서둘다가
게임
작년 각설이
낙서
노자가 문득
흙수저
다음 열차
엉거주춤
흑백사진
동영상
안개꽃집
숨바꼭질
시인의 산문 / 시작 후유증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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