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것은 불안하다(작가마을시인선 75)
Regular price
$13.48
Sale price
Regular price
Shipping calculated at checkout.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무수한 '당신'을 본다. 끝없이 밀려오는 물결에 실려 몸으로 들어오는 당신, 가없는 기억 속에서 흘러들어오다 빠져나가는 세계를 지켜본다. 어쩌면 내가 부르는 '당신'이라는 기호는 내 모든 존재의 바탕이요, 밑그림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부르지 않아도 처음부터 찾아 헤매었던 당신이 귀를 쫑긋 열고 다가오므로, 나는 당신이 출렁거리는 윤슬처럼 눈을 환하게 밝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생을 받기 전부터 이어져 있던 인연의 손이 건네는 시간을 타고 떠내려가다, 어느 소용돌이치는 골짜기에 이르러 감쪽같이 증발해 버리는 몸뚱이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동자를 기억한다. 이 모든 당신이 있어서 나는 존재한다. 이것은 내 존재론의 근거이며, 숨 쉬며 움직이는 생명의 시학이다.
정선영의 시집은 바로 이러한 사고와 논리의 울타리를 치면서 이 세계를 살아가는 시인의 절규요 탄식이다. 가볍게 툭 내뱉는 듯한 언어라도, 이 말을 지탱하고 연속해서 발화할 수있는 힘을 제공하는 것도 실체인 듯 비 실체인 듯 시인을 사로잡는 '당신'이라는 이름의 시니피앙이다. 당신을 부름으로써 내 생각과 형식을 이루는 의미가 마련된다. 그러나 당신은 내 부름에 응답 없는 소리로만 나를 통과한다. 바람에 흔들리며 지나가는 투명한 그림자, 이 물빛의 흐름이 아지랑이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속에 시인의 시선은 붙박여 있다. 당신이라는 이름의 대상이나 객체는 사실 호출되어 가시적인 세계 안으로 들어온 적은 없다. 이는 시적 대상으로서, 그리고 시작詩作의 과녁으로서 놓여 있는 이미지다. 이미지로서 당신을 부름은 당신이 끌고 오는 세계가 촉발하는 언어의 다양한 리듬과 어조를 형성하면서 시편을 단단하게 떠받치고 있다. 이러한 '당신론論'으로서 이번 시집의 독특함은 시인의 느낌과 감각적 형상을 이루는 바탕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정훈(문학평론가)
정선영의 시집은 바로 이러한 사고와 논리의 울타리를 치면서 이 세계를 살아가는 시인의 절규요 탄식이다. 가볍게 툭 내뱉는 듯한 언어라도, 이 말을 지탱하고 연속해서 발화할 수있는 힘을 제공하는 것도 실체인 듯 비 실체인 듯 시인을 사로잡는 '당신'이라는 이름의 시니피앙이다. 당신을 부름으로써 내 생각과 형식을 이루는 의미가 마련된다. 그러나 당신은 내 부름에 응답 없는 소리로만 나를 통과한다. 바람에 흔들리며 지나가는 투명한 그림자, 이 물빛의 흐름이 아지랑이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속에 시인의 시선은 붙박여 있다. 당신이라는 이름의 대상이나 객체는 사실 호출되어 가시적인 세계 안으로 들어온 적은 없다. 이는 시적 대상으로서, 그리고 시작詩作의 과녁으로서 놓여 있는 이미지다. 이미지로서 당신을 부름은 당신이 끌고 오는 세계가 촉발하는 언어의 다양한 리듬과 어조를 형성하면서 시편을 단단하게 떠받치고 있다. 이러한 '당신론論'으로서 이번 시집의 독특함은 시인의 느낌과 감각적 형상을 이루는 바탕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정훈(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차례
1부 / 달달한 것은 불안하다
달달한 것은 불안하다
눈길 한 번 마주쳤을 뿐인데
가슴이 부푸는 방식에 대하여
꽈배기 먹는 시절
고수
지금 혼자인 사람
뒷모습을 보다
반려 돌
천년의 사랑(인연)
양파
깨졌다
그리하여
진하지 않은
오로라
수건을 빨다
그래, 그런 거야
2부 / 칸, 칸, 칸 생각들의 집
칸, 칸, 칸 생각들의 집
모든 전설은
길 위에서
오래된 책들의 도서관
일그러진 기억
조약돌의 노래
느티나무 도서관
낚시를 하다
비의 감옥
한 생각을 보내다
끓는 물방울들의 말
욘 포세 방식으로
그랬더라면
불꽃놀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끓는 물방울들의 말
3부 / 기억의 집
기억의 집
당신의 이름으로
사발
아버지의 집
아직도 너를 1
아직도 너를 2
아직도 너를 3
철학이 ?라면, 문학은 !다
어떤 밤
어머니 달빛 받으신다
모호한 상실
시인의 집
일그러진 기억
단 하나의 이유로 쓸쓸해지는
누운 나무
4부 / 포도
포도
숲을 보다
꼬치
각
알 수 없는 일
이웃
날개
씻김굿
거울 앞에서
끝말잇기
그녀, 시집간다
배반의 계절
명주달팽이 1
명주달팽이 2
명주달팽이 3
명주달팽이 4
5부 / 난독
난독
도토리묵
놀이공원
빈혈
스프링
그레고리안 찬트
장난 끝에
파랑새
벽을 치다
혓바닥
고양이의 시간
타인의 시간
木瓜
통창
파프리카
나무 아래 사람 하나가
해설 : '당신'이라는 아름다운 은유, 그 얼굴 앞 글자의 방향에 관하여-정훈
1부 / 달달한 것은 불안하다
달달한 것은 불안하다
눈길 한 번 마주쳤을 뿐인데
가슴이 부푸는 방식에 대하여
꽈배기 먹는 시절
고수
지금 혼자인 사람
뒷모습을 보다
반려 돌
천년의 사랑(인연)
양파
깨졌다
그리하여
진하지 않은
오로라
수건을 빨다
그래, 그런 거야
2부 / 칸, 칸, 칸 생각들의 집
칸, 칸, 칸 생각들의 집
모든 전설은
길 위에서
오래된 책들의 도서관
일그러진 기억
조약돌의 노래
느티나무 도서관
낚시를 하다
비의 감옥
한 생각을 보내다
끓는 물방울들의 말
욘 포세 방식으로
그랬더라면
불꽃놀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끓는 물방울들의 말
3부 / 기억의 집
기억의 집
당신의 이름으로
사발
아버지의 집
아직도 너를 1
아직도 너를 2
아직도 너를 3
철학이 ?라면, 문학은 !다
어떤 밤
어머니 달빛 받으신다
모호한 상실
시인의 집
일그러진 기억
단 하나의 이유로 쓸쓸해지는
누운 나무
4부 / 포도
포도
숲을 보다
꼬치
각
알 수 없는 일
이웃
날개
씻김굿
거울 앞에서
끝말잇기
그녀, 시집간다
배반의 계절
명주달팽이 1
명주달팽이 2
명주달팽이 3
명주달팽이 4
5부 / 난독
난독
도토리묵
놀이공원
빈혈
스프링
그레고리안 찬트
장난 끝에
파랑새
벽을 치다
혓바닥
고양이의 시간
타인의 시간
木瓜
통창
파프리카
나무 아래 사람 하나가
해설 : '당신'이라는 아름다운 은유, 그 얼굴 앞 글자의 방향에 관하여-정훈
저자
저자
정선영 정선영 시인은 경남 합천에서 출생하여 2001년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사이펀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우울한 날에는 꽃을 산다』, 『홀로그램』, 『디오니소스를 만나다』, 『달의 다이어트』, 『슬픔이 고단하다』, 『책상 위의 환상』, 『빨랫줄에 걸터앉아 명상 중입니다』가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