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는 붉었지(사이펀 현대시인선 10)
이진해 시집
이진해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인 『칸나는 붉었지』는 대상에 대한 관찰력과 그것을 내밀화하여 화자의 심성에 녹아내리는 언어력이 돋보인다. 그만큼 일상을 단순하지 않은 이미지의 비약적인 창출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또한 전반적인 호흡이 길다는 것은 주제에 대한 시인의 관찰력이 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의 일상에 균열을 가져온 코로나 펜데믹 현상과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인간의 뜨거운 노력은 진지한 삶의 구체성을 위한 하나의 해방적 용틀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여 이진해 시인의 이번 시집 『칸나는 붉었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정서를 다독이고 스스로의 위안을 다져주는 힐링 시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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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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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에서도 작시법의 측면에서 이러한 경향은 반복되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좀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코로나 펜데믹이 불어온 삶의 변화와 사고의 변화를 추적하는 시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시인의 관심사였던 '바다'와 '파도'의 이미지가 함축하고 있는 정동의 세계라든가, '그림자'와 '붉음'의 색체 이미지가 환기하는 삶의 고통과 열정의 세계, 그리고 자연이 함축하고 있는 역동적인 생명의 세계 등이 시인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황치복(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차례
자서
제1부
그.렇.다
나비에 관한 보고서
리얼돌
박제된 시간들
몇 센티미터
길이 비리다
뜨겁게 걷다
노거수에 매달린 알고리즘
다크웹
봄의 침묵
비대면의 거리
상소문
어느 중심
자가격리
마스크로 기억되는
제2부
어떤 꿈
녹슨 스프링
보이지 않는다
칸나는 붉었지
그림자의 시간
詩를 가두다
구름에 새긴다
노인의 시간
빠이쁘라인
여름이 錄音되다
장미 같은 꿈
잿빛 물감이 배어든다
화성으로 가자
햇반의 시대
제3부
시장골목
같이 삽시다
무겁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그곳은 안태고향이다
빵은 휴식이다
숲이 그렇다
옛날 이야기
장마
낙원상가
무엇이 그리운가
허공에 매달린
흑백사진
제4부
다시 피는 꽃
봄 내려온다
봄날, 기침
꽃의 향연
사월정사
아이들은 꽃으로 소꿉놀이를 한다
점점 세게
창문 속에 바다가 있네
천지 가득 雪이더라
청춘
청사포 1
청사포 2
파도
■해설|황치복-코로나 펜데믹 시대의 시 쓰기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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