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작가마을시인선 44)
김형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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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네팔인도식당 ‘사가르마타’를 운영하며 네팔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형효 시인이 새 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작가마을)를 펴냈다. 김형효 시인은 전남 무안 출생으로 1997년 김규동 시인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등단 이후 실천적 작품을 주로 써온 리얼리즘 시인이다.
김형효 시인의 시는 ‘통일’이라는 민족주의와 ‘민중’이라는 보통네 사람들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가득 차 있다. 통일은 우리의 주제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것이지만 90년대 이후 현대시의 다양성에 묻혀 목소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 경제적 번영이 사회문화전반에 안착을 하면서 ‘민족’에 대한 주제의식을 많이 희석시킨 결과이다. 민중의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물질주의가 만개하면서 개인주의화가 뒤따라와 ‘민중’의식 또한 무뎌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민족과 민중을 외쳐야 하고 그 한 부분은 예술인들의 몫이다. 바로 그런 부분을 김형효 시인은 처음과 끝을 하나같이 문학(시)으로 주창하고 있다.
이번 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가 보여주는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안락에 취해 통일을 방기하는 ‘모두가 죄인’이고 지금 아니면 통일도 사랑도 효도도 ‘못하지’라고 외친다. 또 우리의 무관심으로 ‘통일이 지나가고’ 그 통일이 결코 절로 오지 않음을 설파한다.
김형효 시인의 시는 ‘통일’이라는 민족주의와 ‘민중’이라는 보통네 사람들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가득 차 있다. 통일은 우리의 주제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것이지만 90년대 이후 현대시의 다양성에 묻혀 목소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 경제적 번영이 사회문화전반에 안착을 하면서 ‘민족’에 대한 주제의식을 많이 희석시킨 결과이다. 민중의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물질주의가 만개하면서 개인주의화가 뒤따라와 ‘민중’의식 또한 무뎌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민족과 민중을 외쳐야 하고 그 한 부분은 예술인들의 몫이다. 바로 그런 부분을 김형효 시인은 처음과 끝을 하나같이 문학(시)으로 주창하고 있다.
이번 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가 보여주는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안락에 취해 통일을 방기하는 ‘모두가 죄인’이고 지금 아니면 통일도 사랑도 효도도 ‘못하지’라고 외친다. 또 우리의 무관심으로 ‘통일이 지나가고’ 그 통일이 결코 절로 오지 않음을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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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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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네팔인도식당 '사가르마타'를 운영하며 네팔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형효 시인이 새 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작가마을)를 펴냈다. 김형효 시인은 전남 무안 출생으로 1997년 김규동 시인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등단 이후 실천적 작품을 주로 써온 리얼리즘 시인이다.
김형효 시인의 시는 '통일'이라는 민족주의와 '민중'이라는 보통네 사람들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가득 차 있다. 통일은 우리의 주제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것이지만 90년대 이후 현대시의 다양성에 묻혀 목소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 경제적 번영이 사회문화전반에 안착을 하면서 '민족'에 대한 주제의식을 많이 희석시킨 결과이다. 민중의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물질주의가 만개하면서 개인주의화가 뒤따라와 '민중'의식 또한 무뎌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민족과 민중을 외쳐야 하고 그 한 부분은 예술인들의 몫이다. 바로 그런 부분을 김형효 시인은 처음과 끝을 하나같이 문학(시)으로 주창하고 있다.
이번 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가 보여주는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안락에 취해 통일을 방기하는 '모두가 죄인'이고 지금 아니면 통일도 사랑도 효도도 '못하지'라고 외친다. 또 우리의 무관심으로 '통일이 지나가고' 그 통일이 결코 절로 오지 않음을 설파한다.
김형효 시인의 이번 시집은 "세상이/벽으로 둘러싸인 성처럼"(「길이 있었다」) 느껴지는 사람의 삶을 담고 있다. "이 나라에서는 자주 죄인이"(「오늘도 죄인이 된다」) 되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누구라고, 무엇이라고 부르나? 누구는, 어떤 사람은 그를 두고 뿌리 뽑힌 사람,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물론 그런 사람 중에는 시인 자신도 들어 있다. 시인은 자기 자신을 포함한 이런 사람을 가리켜 "밀리고 밀린 사람", "잠 못 이루"는 사람", "갈 곳 몰라 술잔에 하소만 깊어가"(「재개발 공동체」)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이런 사람은 흔히 참고 견디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드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가끔은 입을 다물고/가끔은 목청껏 소리쳐" "사람이 보고 싶다고/사람 좀 보고 살자고"(「가끔은」) 소리치기도 하는 것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때의 사람이 깨어 있는 사람, 민중의 현실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한편으로는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느냐? 나도 묻고 너도 묻"(「떠도는 일상」)는 사람이 그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은 좋은 날이 오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인은 이때의 좋은 날을 두고 "봄이 와 꽃으로 내게 안길 세월"(「한번은 오겠지」)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를 가리켜 그는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평화의 춤을, 통일의 춤을"(「지금 이대로」) 추게 될 날이라고 노래하기도 한다. 그가 다른 시에서 "그날이 오면 모두가 춤을 추리/통일이 오고 평화가 오리"(「가만히」)라고 노래할 때의 그런 날 말이다. 이처럼 시인 김형효는 지금은 비록 힘들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내일의 꿈을 잃지 않는 사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다. 그렇다. 그는 지금도 "통일 그리고 번영 그리고 하나로 영원을 갈 한반도/이제 오고 있"(4월 27일이 오네)다고 노래한다.
-이은봉(시인, 대전문학관 관장, 광주대학교 명예교수)
김형효 시인의 시는 '통일'이라는 민족주의와 '민중'이라는 보통네 사람들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가득 차 있다. 통일은 우리의 주제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것이지만 90년대 이후 현대시의 다양성에 묻혀 목소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 경제적 번영이 사회문화전반에 안착을 하면서 '민족'에 대한 주제의식을 많이 희석시킨 결과이다. 민중의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물질주의가 만개하면서 개인주의화가 뒤따라와 '민중'의식 또한 무뎌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민족과 민중을 외쳐야 하고 그 한 부분은 예술인들의 몫이다. 바로 그런 부분을 김형효 시인은 처음과 끝을 하나같이 문학(시)으로 주창하고 있다.
이번 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가 보여주는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안락에 취해 통일을 방기하는 '모두가 죄인'이고 지금 아니면 통일도 사랑도 효도도 '못하지'라고 외친다. 또 우리의 무관심으로 '통일이 지나가고' 그 통일이 결코 절로 오지 않음을 설파한다.
김형효 시인의 이번 시집은 "세상이/벽으로 둘러싸인 성처럼"(「길이 있었다」) 느껴지는 사람의 삶을 담고 있다. "이 나라에서는 자주 죄인이"(「오늘도 죄인이 된다」) 되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누구라고, 무엇이라고 부르나? 누구는, 어떤 사람은 그를 두고 뿌리 뽑힌 사람,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물론 그런 사람 중에는 시인 자신도 들어 있다. 시인은 자기 자신을 포함한 이런 사람을 가리켜 "밀리고 밀린 사람", "잠 못 이루"는 사람", "갈 곳 몰라 술잔에 하소만 깊어가"(「재개발 공동체」)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이런 사람은 흔히 참고 견디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드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가끔은 입을 다물고/가끔은 목청껏 소리쳐" "사람이 보고 싶다고/사람 좀 보고 살자고"(「가끔은」) 소리치기도 하는 것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때의 사람이 깨어 있는 사람, 민중의 현실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한편으로는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느냐? 나도 묻고 너도 묻"(「떠도는 일상」)는 사람이 그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은 좋은 날이 오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인은 이때의 좋은 날을 두고 "봄이 와 꽃으로 내게 안길 세월"(「한번은 오겠지」)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를 가리켜 그는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평화의 춤을, 통일의 춤을"(「지금 이대로」) 추게 될 날이라고 노래하기도 한다. 그가 다른 시에서 "그날이 오면 모두가 춤을 추리/통일이 오고 평화가 오리"(「가만히」)라고 노래할 때의 그런 날 말이다. 이처럼 시인 김형효는 지금은 비록 힘들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내일의 꿈을 잃지 않는 사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다. 그렇다. 그는 지금도 "통일 그리고 번영 그리고 하나로 영원을 갈 한반도/이제 오고 있"(4월 27일이 오네)다고 노래한다.
-이은봉(시인, 대전문학관 관장, 광주대학교 명예교수)
목차
목차
서문
제1부
길이 있었다
오늘도 죄인
길목에서
못하지
재개발공동체
가끔은
호미곶에서
떠도는 일상
담배꽁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생각하는 동물의 고뇌
봄이 두렵다.
제2부
한 번은 오겠지
한반도가 오고 있다.
지금 이대로
또 하나의 해
냉면을 먹으며 품은 희망
가만히
통일
이러면 되는 것이지
백두산 천지
엄마의 봄 그리고
4월 27일이 오네
통일이 절로 오나
통일된 마음
그것이 되겠어라는 사람에게
통일이 지나간다
워싱턴에는 열쇠가 없다
가자, 평화와 통일의 길로
제3부
4월 16일 멈춤에 대해
304인의 봄
4월에
분향소 가는 길
내가 떠나온 엄마, 아빠의 나라
천일
잃어버린 나의 숨
멀고 먼 오월의 하늘을 생각하면서
김대중의 눈물
아! 뜨거운 눈물 백남기
백발의 청춘, 이기형
뉴스를 보다가
코로나에 막힌 일상
시대의 물고기들
빛 고을
제4부
어디로 가고 계시는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지금
고향
어머니 말씀 1
어머니 말씀 2
어머니 말씀 3
다혜의원에는 다 있었네
조상의 고향
웃는 나를 바라보는 엄마를 위한 기도
나는 어디에 있을까?
■해설-내 붉은 혀의 고백-임영석
제1부
길이 있었다
오늘도 죄인
길목에서
못하지
재개발공동체
가끔은
호미곶에서
떠도는 일상
담배꽁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생각하는 동물의 고뇌
봄이 두렵다.
제2부
한 번은 오겠지
한반도가 오고 있다.
지금 이대로
또 하나의 해
냉면을 먹으며 품은 희망
가만히
통일
이러면 되는 것이지
백두산 천지
엄마의 봄 그리고
4월 27일이 오네
통일이 절로 오나
통일된 마음
그것이 되겠어라는 사람에게
통일이 지나간다
워싱턴에는 열쇠가 없다
가자, 평화와 통일의 길로
제3부
4월 16일 멈춤에 대해
304인의 봄
4월에
분향소 가는 길
내가 떠나온 엄마, 아빠의 나라
천일
잃어버린 나의 숨
멀고 먼 오월의 하늘을 생각하면서
김대중의 눈물
아! 뜨거운 눈물 백남기
백발의 청춘, 이기형
뉴스를 보다가
코로나에 막힌 일상
시대의 물고기들
빛 고을
제4부
어디로 가고 계시는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지금
고향
어머니 말씀 1
어머니 말씀 2
어머니 말씀 3
다혜의원에는 다 있었네
조상의 고향
웃는 나를 바라보는 엄마를 위한 기도
나는 어디에 있을까?
■해설-내 붉은 혀의 고백-임영석
저자
저자
김형효
김형효 시인은 1965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다. 1997년 김규동 시인 추천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한 그는 격월간 《시와 혁명》을 발행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네팔문화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전에서 네팔전문 음식점 '사가르마타'를 운영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사람의 사막에서』, 『꽃 새벽에 눈 내리고』, 『사막에서 사랑을』 등이 있으며 산문집 『히말라야, 안나푸르다를 오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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