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라진 비명이 잘려나갔어(작가마을시인선 54)
김새록 시집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는 김새록 시인이 시집 꼬꾸라진 비명이 잘려나갔어(작가마을시인선 54)를 펴냈다. 김새록 시인은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2004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수필가이며 2017년 계간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필가로서 나름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면 시인으로서는 아직 청년이다. 그래서인지 시어들의 부드러움과 함께 감칠맛 나는 서정적 조화가 눈을 발게 한다. 그만큼 김새록 시인의 내면적 풍경이 아름답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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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김새록 시인은 수필가이며 시인이다. 시는 수필보다 늦게 출발했으나 단단하다. 김새록 시인은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려는 지향의 시를 선보인다. 시에서 묘사는 직접적인 정서 표출을 절제하고 있다. 그것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위한 언어적 각성이자, 역시 사물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묘사를 사용하고자 하려는 데 있다고 하겠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사물을 고정된 시선에서 벗어나 다르게 보는 시인의 시적 인식이 깊이 새겨져 있다. 언어의 한계를 딛고 일어나려는 비상 또한 예사롭지 않다. 시인은 사용하는 메타포의 의미를 확장시켜, 시를 신뢰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사물 본질의 의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시 세계와 긴장을 견지하고 있어 다음 시편들을 기대하게 된다.
-박미정(시인, 문학평론가)
김새록 시인이 추구하는 시적 자양분은 화자의 세계관을 서정적으로 분출하여 독자들과의 교감을 넓히고자 하는데 있다. 그녀의 시속에는 '꽃무늬 양산'이 있고 '원피스차림의 수영복'과 '현란한 몸짓의 합궁'이 있는 반면 '질척한 어시장'과 '자정의 하늘 길모퉁이에서 날아오르는 흡혈박쥐'와 '녹슨 철모가 붉게 찍힌' DMZ의 바람도 있다. 그만큼 김새록 시인은 자잘한 일상에서부터 민족의 사라지지 않은 고통의 휴전선까지 밝고 어둡고 상처받은 모든 것들을 자신만의 포용적 서정성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만큼 시인은 화자와 독자의 '벽과 벽사이'를 가로지르는 소통의 시 작업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배재경(시인, 사이펀 발행인)
목차
목차
제1부
밤의 소실점
거미집
무정차역
펭귄마을엔 펭권이 없다
회로 하는 달 1
회로 하는 달 2
벙시레
검은 꽃무늬 양산 속을 걷다
달빛연주
서녘하늘
난 밭
비워내기
신명
갯바위 품속
가로등
제2부
라인댄스를 추다
프라하 통신
접속
파도를 따라
포항호
하멜등대
사월의 춤
덕수궁 은행나무 1
덕수궁 은행나무 2
새벽을 읽다 1
방패섬 돌아
해안선
흡혈박쥐
그믐달
푸조나무 일기
산나리꽃
축제
제3부
파도의 비망록
길고양이의 하루
어머니의 텃밭
가족
까치설
거꾸로 매달리기
제비가 떠났다
벽과 벽사이
레일바이크를 읊다
매화꽃 보러 가서
발자국
토돈 감리
찰나
DMZ 바람
꽃님이
고목나무
제4부
감천 1
감천 2
날개 1
날개 2
발바닥에 핀 꽃
다시 내게 왔다
새벽을 읽다 2
밥상을 차리다
풍경
뜨거운 밥상
검은 비
익어가는 농막
보랏빛 제의를 입은 섬
당산나무
나중에 웃는다
기우
역방향
▣해설: 순수시의 묘사, 그 방법론 - 박미정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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