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떠들썩팔랑나비(사이펀현대시인선 25)
김곳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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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김곳 시인이 10년 만에 세 번째 시집 『수풀떠들썩팔랑나비』(사이펀현대시인선 25)를 출간했다. 김곳 시인의 이번 시집은 지난 두 번째 시집 이후, 자신의 작품활동 변화를 추구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해온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 김곳 시인은 도시인의 아이러니한 삶을 직설적 어법으로 화자의 연민을 드러낸다. 더구나 표제시 「수풀떠들썩팔랑나비」에서 보여주듯 대상에 대한 관찰이 돋보인다. 이러한 시인의 자의식은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사회의식의 발로로 보이며 정치적 구호를 외치거나 사회적 이슈를 몰이하고자 하는 구호시들이 아니다. 장애인이나 '긴바지'와 '반바지'로 치환되는 우리 사회의 일반인들이다. 그들이 직면한 현실 세계를 화자는 놓치지 않고 그물망으로 포획한다. 결국 그 화자의 중심이 곧 시인 자신인 보통 이웃들의 이야기다.
김곳 시인의 앞서 시집들이 자기중심적 사유의 시들이 많았다면 10년 만에 보여주는 이번의 시집 『수풀떠들썩팔랑나비』는 바로 우리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최휘웅 시인은 시니컬하고 풍자적인 비판의 성격을 띠는 시들을 두고 "김곳 시는 도시의 일상을 발아한다."고 하였으며 정익진 시인은 "김곳 시는 톡톡 쏘는 어법이 매력적이다. 시들이 쿨하고, 앗싸리하다. 꾸미고 엄살피우고 뭔가 있는 척하는 시적 포즈는 체질에 맞지않는다."고 김곳 시인의 직설적 어법의 시들을 상찬한다.
한편 시집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경남대 김경복 교수는 "김곳 시인의 시적 자리는 후기 자본주의적 삶의 형식에 대한 정면 응시와 거기에 패배하여 신음을 내지르는 현대인의 전형성을 드러낸다. 우리의 생명을 이윤 생성의 도구적 존재로 만들어가는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에 균열을 내고 참돤 가치의 삶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 형식이기에 매우 의미 있는 시작활동"이라고 평하고 있다.
김 곳 시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발아한다. 그러나 그의 시 정신은 일상 속에 안주하거나 갇혀 있기를 거부한다. 그의 시가 시니컬하고 풍자적인 비판의 성격을 띠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시가 도발적이거나 저항적이지는 않다. 근본적으로 그의 시는 세계에 대한 애정, 휴머니티를 바탕에 두고 있다.
김 곳 시가 천착하고 있는 도시 삶에는 아이러니가 지배한다. 상호 이완된, 인간과 인간, 사물 사이에 내재하고 있는 상호 모순적 관계가 부유한다. 이를 시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하여 반어와 역설의 언어가 구사된다. 소외의 늪에서 점점 왜소해지고 있는 현대인의 단면을 도시 일상인들의 삶을 통하여 드러낸다.
김 곳 시인은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상상이라고 하는 도피처를 마련한다. 도심을 질주하는 지하철 안에서 금가루 뿌린 바다를 상상한다던지 청각장애인의 수화에서 천수 날개 돋는 나비, 더 나아가 개망초, 엉컹퀴가 있는 원초적 자연을 연상하는 시적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최휘웅 시인
톡톡 쏘는 어법이 매력적이다. 시들이 쿨하다. 앗싸리 하다. 꾸미고, 엄살 피우고, 뭔가 있는 척하고, 척하는 식의 시적 포즈는 체질에 맞지도 않는다. "어이, 반바지! 반바지가 다른 반바지를 불렀다."(「소외」), 근데 말이야. "너에게 해줄 게 너무 많아, 기대는 하지 마"(「플라스틱 감정」), 하고 화끈하게 말해보지만 팔랑나비춤을 추는 청각장애인들, 딸기우유를 유일한 안주로 깡소주를 마셔대는 노시인을 바라보며 가슴이 미어터진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에는 눈물이 글썽하다. 그것이 김곳 시인의 시이다. 그것이 김곳 시인이 연민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그의 문체는 발레리나가 춤추듯 경쾌하지만 서정의 쓸쓸한 그림자가 드리워 우리의 미감을 자극한다. 모차르트의 선율처럼 너무나 거침없이 흘러가서 오히려 우울해진다. 미소 뒤에 비극의 색채가 짙게 스며 있기 때문일 것이다. "훨훨 하늘을 가로지르는 새를 보며 손을 흔들어"(「땅거북의 멸종을 생각하다」) 보는가 하면 등 뒤에서 '어이, 나팔바지'하고 나를 부를 것 같아 뒤돌아보게 하는 시편들이다. 다시 시집을 펼쳐 든다.
-정익진 시인
특히 이번 시집에서 김곳 시인은 도시인의 아이러니한 삶을 직설적 어법으로 화자의 연민을 드러낸다. 더구나 표제시 「수풀떠들썩팔랑나비」에서 보여주듯 대상에 대한 관찰이 돋보인다. 이러한 시인의 자의식은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사회의식의 발로로 보이며 정치적 구호를 외치거나 사회적 이슈를 몰이하고자 하는 구호시들이 아니다. 장애인이나 '긴바지'와 '반바지'로 치환되는 우리 사회의 일반인들이다. 그들이 직면한 현실 세계를 화자는 놓치지 않고 그물망으로 포획한다. 결국 그 화자의 중심이 곧 시인 자신인 보통 이웃들의 이야기다.
김곳 시인의 앞서 시집들이 자기중심적 사유의 시들이 많았다면 10년 만에 보여주는 이번의 시집 『수풀떠들썩팔랑나비』는 바로 우리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최휘웅 시인은 시니컬하고 풍자적인 비판의 성격을 띠는 시들을 두고 "김곳 시는 도시의 일상을 발아한다."고 하였으며 정익진 시인은 "김곳 시는 톡톡 쏘는 어법이 매력적이다. 시들이 쿨하고, 앗싸리하다. 꾸미고 엄살피우고 뭔가 있는 척하는 시적 포즈는 체질에 맞지않는다."고 김곳 시인의 직설적 어법의 시들을 상찬한다.
한편 시집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경남대 김경복 교수는 "김곳 시인의 시적 자리는 후기 자본주의적 삶의 형식에 대한 정면 응시와 거기에 패배하여 신음을 내지르는 현대인의 전형성을 드러낸다. 우리의 생명을 이윤 생성의 도구적 존재로 만들어가는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에 균열을 내고 참돤 가치의 삶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 형식이기에 매우 의미 있는 시작활동"이라고 평하고 있다.
김 곳 시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발아한다. 그러나 그의 시 정신은 일상 속에 안주하거나 갇혀 있기를 거부한다. 그의 시가 시니컬하고 풍자적인 비판의 성격을 띠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시가 도발적이거나 저항적이지는 않다. 근본적으로 그의 시는 세계에 대한 애정, 휴머니티를 바탕에 두고 있다.
김 곳 시가 천착하고 있는 도시 삶에는 아이러니가 지배한다. 상호 이완된, 인간과 인간, 사물 사이에 내재하고 있는 상호 모순적 관계가 부유한다. 이를 시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하여 반어와 역설의 언어가 구사된다. 소외의 늪에서 점점 왜소해지고 있는 현대인의 단면을 도시 일상인들의 삶을 통하여 드러낸다.
김 곳 시인은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상상이라고 하는 도피처를 마련한다. 도심을 질주하는 지하철 안에서 금가루 뿌린 바다를 상상한다던지 청각장애인의 수화에서 천수 날개 돋는 나비, 더 나아가 개망초, 엉컹퀴가 있는 원초적 자연을 연상하는 시적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최휘웅 시인
톡톡 쏘는 어법이 매력적이다. 시들이 쿨하다. 앗싸리 하다. 꾸미고, 엄살 피우고, 뭔가 있는 척하고, 척하는 식의 시적 포즈는 체질에 맞지도 않는다. "어이, 반바지! 반바지가 다른 반바지를 불렀다."(「소외」), 근데 말이야. "너에게 해줄 게 너무 많아, 기대는 하지 마"(「플라스틱 감정」), 하고 화끈하게 말해보지만 팔랑나비춤을 추는 청각장애인들, 딸기우유를 유일한 안주로 깡소주를 마셔대는 노시인을 바라보며 가슴이 미어터진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에는 눈물이 글썽하다. 그것이 김곳 시인의 시이다. 그것이 김곳 시인이 연민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그의 문체는 발레리나가 춤추듯 경쾌하지만 서정의 쓸쓸한 그림자가 드리워 우리의 미감을 자극한다. 모차르트의 선율처럼 너무나 거침없이 흘러가서 오히려 우울해진다. 미소 뒤에 비극의 색채가 짙게 스며 있기 때문일 것이다. "훨훨 하늘을 가로지르는 새를 보며 손을 흔들어"(「땅거북의 멸종을 생각하다」) 보는가 하면 등 뒤에서 '어이, 나팔바지'하고 나를 부를 것 같아 뒤돌아보게 하는 시편들이다. 다시 시집을 펼쳐 든다.
-정익진 시인
목차
목차
김곳 시집 수풀떠들썩팔랑나비
차례
시인의 말
1부
썸머 세레나데
시간을 그리다
수풀떠들썩팔랑나비
딸기우유와 소주
종이에 숨겨진 칼날
아버지의 비누탑
손톱 변천사
누룩, 꽃
어떤 구인 공고
영도影島, 파도꽃
2부
영면永眠
스페셜 데이
은교?喬는 은교를 만나고
속도의 변수
소외
화양연화花樣年華
두 개의 액자
시끄러운 지구
결빙結氷
플라스틱 감정
3부
공손한 착지법
빨래
이 또한 지나가고
모나리자 증후군
이별이라는 별까지
그리마
땅거북의 멸종을 생각하다
사이보그면 어때
페르소나, 너는 누구
서쪽에서 뜨는 해처럼
4부
나의 이름이 호명될 때
비상구
까마귀 작당
풀꽃도 꽃
순록 타투
울새의 향방을 묻다
몸을 읽다
미개인 혹은 미 개인
산을 지고 새떼가
벽은 은폐라는 한통속
해설: 후기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과 균열내기-김경복(경남대 교수)
차례
시인의 말
1부
썸머 세레나데
시간을 그리다
수풀떠들썩팔랑나비
딸기우유와 소주
종이에 숨겨진 칼날
아버지의 비누탑
손톱 변천사
누룩, 꽃
어떤 구인 공고
영도影島, 파도꽃
2부
영면永眠
스페셜 데이
은교?喬는 은교를 만나고
속도의 변수
소외
화양연화花樣年華
두 개의 액자
시끄러운 지구
결빙結氷
플라스틱 감정
3부
공손한 착지법
빨래
이 또한 지나가고
모나리자 증후군
이별이라는 별까지
그리마
땅거북의 멸종을 생각하다
사이보그면 어때
페르소나, 너는 누구
서쪽에서 뜨는 해처럼
4부
나의 이름이 호명될 때
비상구
까마귀 작당
풀꽃도 꽃
순록 타투
울새의 향방을 묻다
몸을 읽다
미개인 혹은 미 개인
산을 지고 새떼가
벽은 은폐라는 한통속
해설: 후기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과 균열내기-김경복(경남대 교수)
저자
저자
김곳
부산에서 문단 활동을 해오다 2012년 시집 『숲으로 가는 길』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국제신문에 '시와 그곳'을 연재해왔으며 계간 《부산시인》 편집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숲으로 가는 길』, 『고래가 사는 집』이 있으며 『수풀떠들썩팔랑나비』는 10년 만에 펴내는 세 번째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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