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을 따라간 여인(사임당시인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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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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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서평
시인에게 시를 만나고 표현하는 일은 삶의 방법이자 과정이다. 이러한 사실은 열 번째 시집을 내는 박미정 시인의 경우에 특히 도드라진 표정이다. 실존의 감각을 말하려는 존재론적 시학이 유난한데 시에 관한 시편(meta-poem)인 「출산의 진통」은 자기의 시법을 "나의 삶 나의 동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낭만주의를 이끈 아우구스트 슐레겔은 "모든 시는 시의 시다"라고 하였다. 먼저 마음에 내재한 시가 있어 이를 언어로 표현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시인의 삶은 마음속에 시를 품고서 이를 표출하는 과정인데, 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적지 않아 이를 읽어내려는 "철저한 플롯의 강박"에 사로잡히면서 "서로를 구해내기 위한" 긴장된 수행의 시간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때론 어긋나 멈추고 외면하면서 고독하게 기다리기도 하고 때론 감정을 절제하면서 제대로 된 시를 불러내어 직조하는 일로 분주하기도 하다. 이처럼 「출산의 진통」이 말하고 있듯이 시인은 시를 부르고 서로 환기하며 만나는 "동행"의 삶을 변함없이 지속하고 있다. 또 다른 시편인 「길」은 시인의 시법과 수행을 '길'에 비유한다. "길은/늘 열려 있어/누군가가 걷고 싶어 한다면/길을 보여 준다/길을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마치 시인이 시를 찾아 헤매면/시가 보이는 것처럼/길도 그렇다"라고 진술하듯이 시와 존재의 길이 상통한다. 가깝게는 실존의 수행이고 멀게는 깨달음의 도(道)와 이어진다.
-구모룡(문학평론가, 전 한국해양대 교수)
시인에게 시를 만나고 표현하는 일은 삶의 방법이자 과정이다. 이러한 사실은 열 번째 시집을 내는 박미정 시인의 경우에 특히 도드라진 표정이다. 실존의 감각을 말하려는 존재론적 시학이 유난한데 시에 관한 시편(meta-poem)인 「출산의 진통」은 자기의 시법을 "나의 삶 나의 동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낭만주의를 이끈 아우구스트 슐레겔은 "모든 시는 시의 시다"라고 하였다. 먼저 마음에 내재한 시가 있어 이를 언어로 표현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시인의 삶은 마음속에 시를 품고서 이를 표출하는 과정인데, 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적지 않아 이를 읽어내려는 "철저한 플롯의 강박"에 사로잡히면서 "서로를 구해내기 위한" 긴장된 수행의 시간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때론 어긋나 멈추고 외면하면서 고독하게 기다리기도 하고 때론 감정을 절제하면서 제대로 된 시를 불러내어 직조하는 일로 분주하기도 하다. 이처럼 「출산의 진통」이 말하고 있듯이 시인은 시를 부르고 서로 환기하며 만나는 "동행"의 삶을 변함없이 지속하고 있다. 또 다른 시편인 「길」은 시인의 시법과 수행을 '길'에 비유한다. "길은/늘 열려 있어/누군가가 걷고 싶어 한다면/길을 보여 준다/길을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마치 시인이 시를 찾아 헤매면/시가 보이는 것처럼/길도 그렇다"라고 진술하듯이 시와 존재의 길이 상통한다. 가깝게는 실존의 수행이고 멀게는 깨달음의 도(道)와 이어진다.
-구모룡(문학평론가, 전 한국해양대 교수)
목차
목차
박미정 시집 - 쇼팽을 따라간 여인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ㆍ공중, 기억의 길이 있다
ㆍ계절을 잊은 무화과
ㆍ가곡의 밤
ㆍ특별한 공생
ㆍ꿈에서 다짐하다
ㆍ연인들
ㆍ이해한다는 것
서로 사랑하여
ㆍ소소한 일상
ㆍ만약, 정말 그렇다면
ㆍ향신료의 바닷길
ㆍ설해목
ㆍ세상 읽기
ㆍ가라, 외로움
ㆍ가족
ㆍ길
ㆍ퍼블섬
제2부
ㆍ물방울의 혼
ㆍ쇼팽을 따라간 여인
ㆍ시월의 가을
ㆍ그녀의 무언가
ㆍ보라 튤립
ㆍ고립의 벽, 그 안에서
ㆍ행복
ㆍ길 위에 길을 만들다
ㆍ고백
ㆍ매미의 노래, 고전이 되다
ㆍ눈동자
ㆍ시간을 걷다
ㆍ출산의 진통
ㆍ태풍 속 가자미
ㆍ세수
ㆍ도서관에서 여행하다
제3부
ㆍ폐선
ㆍ여름 제라늄
ㆍ가을꽃
ㆍ해루질
ㆍ푸른 먹물
ㆍ그냥 1
ㆍ그냥 2
ㆍ그냥 3
ㆍ밤바다-거제도에서
ㆍ포레 무언가
ㆍ화해
ㆍ낙동강의 여름 한 수
ㆍ노루귀
ㆍ길
ㆍ마냥
ㆍ봄을 따라가다
미슐랭가이드 북을 잘 읽은 달팽이
4부
ㆍ설날
ㆍ강서마을의 아침
ㆍ요람으로 향하다
ㆍ강서의 들판에서
ㆍ바닷길 산책에서
ㆍ무화과
ㆍ대구 수성못에서
ㆍ부산 사람들
ㆍ내 고향의 토성고개
ㆍ느리게 가는 시간
ㆍ벅수
ㆍ부산 신선대
ㆍ나의 펜과 종이
ㆍ습설을 퇴고하다
ㆍ삼락 생태공원의 봄
5부
ㆍ약손
ㆍ마당극-안동 하회마을에서
ㆍ사람
ㆍ한낮 흑의 장막
ㆍ봄비
ㆍ봄엔 더 그립다
ㆍ호접란
가을 자두
ㆍ절망
ㆍ환기
ㆍ어느 날의 일기
ㆍ비 멈춘 그날
ㆍ탐욕의 제국
ㆍ우박 소동
ㆍ입춘, 여기에 있다
해설| 보랏빛 화해(和諧)의 시적 지향-구모룡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ㆍ공중, 기억의 길이 있다
ㆍ계절을 잊은 무화과
ㆍ가곡의 밤
ㆍ특별한 공생
ㆍ꿈에서 다짐하다
ㆍ연인들
ㆍ이해한다는 것
서로 사랑하여
ㆍ소소한 일상
ㆍ만약, 정말 그렇다면
ㆍ향신료의 바닷길
ㆍ설해목
ㆍ세상 읽기
ㆍ가라, 외로움
ㆍ가족
ㆍ길
ㆍ퍼블섬
제2부
ㆍ물방울의 혼
ㆍ쇼팽을 따라간 여인
ㆍ시월의 가을
ㆍ그녀의 무언가
ㆍ보라 튤립
ㆍ고립의 벽, 그 안에서
ㆍ행복
ㆍ길 위에 길을 만들다
ㆍ고백
ㆍ매미의 노래, 고전이 되다
ㆍ눈동자
ㆍ시간을 걷다
ㆍ출산의 진통
ㆍ태풍 속 가자미
ㆍ세수
ㆍ도서관에서 여행하다
제3부
ㆍ폐선
ㆍ여름 제라늄
ㆍ가을꽃
ㆍ해루질
ㆍ푸른 먹물
ㆍ그냥 1
ㆍ그냥 2
ㆍ그냥 3
ㆍ밤바다-거제도에서
ㆍ포레 무언가
ㆍ화해
ㆍ낙동강의 여름 한 수
ㆍ노루귀
ㆍ길
ㆍ마냥
ㆍ봄을 따라가다
미슐랭가이드 북을 잘 읽은 달팽이
4부
ㆍ설날
ㆍ강서마을의 아침
ㆍ요람으로 향하다
ㆍ강서의 들판에서
ㆍ바닷길 산책에서
ㆍ무화과
ㆍ대구 수성못에서
ㆍ부산 사람들
ㆍ내 고향의 토성고개
ㆍ느리게 가는 시간
ㆍ벅수
ㆍ부산 신선대
ㆍ나의 펜과 종이
ㆍ습설을 퇴고하다
ㆍ삼락 생태공원의 봄
5부
ㆍ약손
ㆍ마당극-안동 하회마을에서
ㆍ사람
ㆍ한낮 흑의 장막
ㆍ봄비
ㆍ봄엔 더 그립다
ㆍ호접란
가을 자두
ㆍ절망
ㆍ환기
ㆍ어느 날의 일기
ㆍ비 멈춘 그날
ㆍ탐욕의 제국
ㆍ우박 소동
ㆍ입춘, 여기에 있다
해설| 보랏빛 화해(和諧)의 시적 지향-구모룡
저자
저자
박미정
박미정 시인은 경남 통영 출생으로 신라대에서 한국어문학 문학박사를 취득, 인제대, 가야대 외래교수로 강단에 섰으며 현재는 신라대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사상구보 편집위원, 강서문화원에서 문학강좌를 맡고 있다. 1994년 《한맥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이자 수필가,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현대문학작가연대와 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 부산문인협회, 한국창작가곡협회, 사상문화예술인협회 부회장, 부산문인협회 주간, 박문하문학상 운영위원을 역임하였다. 부산영호남문인회 회장, 한국바다문학회 부회장, '은가람문학' 발행인이며 부산문학대상, 한국해양문학상, 영호남문학상 대상, 부산여성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맥놀이』, 『제라늄의 분홍미소』, 『쇼팽을 따라간 여인』 등 10권과 수필집 『해무를 벗기다』, 『베란다』, 학술저서 『한국 현대 해양시 연구』, 평론집 『은유의 인문학』, 공저 『언어의 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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