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이 필요했던 날들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상이지만, 어딘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던 하루하루. 어딘가 쓰임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서투르지만 진심을 담아 쓰고 싶었던 작가의 모든 날의 고민들이 모여 슬며시 아주 작은 책이 되어 버렸다. 잔잔한 생각이 남긴 흔적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전하는 위로의 독백이면서, 지금을 함께 살아내는 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여유롭지만 느리지 않았고, 고독하지만 외롭지 않았고, 소박하지만 부족하지 않았고, 단순하지만 단조롭지 않았다. 『쓰임이 필요했던 날들』은 그런 날들에 대한, 끄적거림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② 머릿속의 생각이 글로 나타내어지다.
'나는 어떤 쓰임이 있는 사람일까?'
'오늘 하루는 나에게 어떤 쓰임으로 남을까?'
라는 질문과 함께 울고 웃으며 적어낸 이야기들이 여기 있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억했다가 스스로 곱씹고 또 곱씹어 그 속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낸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서점에서, 꽃집에서, 식당에서, 심지어 우연히 지나던 길 위에서 마주한 삶의 의미들이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슬쩍 하나씩 알려준다. 그래서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무겁다. 우리 모두의 인생이 그러하듯 말이다.
추천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지만,
추천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는 훨씬 더 어려운 책이다.
그러니 지금, 여기서 꼭 재미있게 읽어보길 바란다. 『쓰임이 필요했던 날들』이다.
언제나 새로울, 당신 하루의 쓰임을 멀리서 응원한다.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를 위해.
[책 속으로 추가]
'잘 행복하자'라는 말이 어색한 이유는, '행복'은 '잘'의 문제 따위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감에 '잘'이라는 말이 꼭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p.83
"우리 삶이 그렇게, 쓸데없이 바쁘진 않을 거야. 의미가 없는 것은 없으니까.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나에게 어떤 의미로든 다가올 거야. 오늘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지금 당장 정의 내릴 필요는 없어. 때가 되면, 분명 어떤 형태로든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잘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지금을 열심히 사는 것일 뿐이지." p.104
일상을 움직이는 힘은,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산다는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를 위한다는 굳건한 믿음. 보잘것없는 이기심이 아니라 늘 새로운 재미와 좋은 의미의 기반 위에서 주체적으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믿음. 그리고 최선을 다해 잘살고 있으니 괜찮다는 믿음. 후회는 남기지 않을 거란 믿음. 이런 믿음이 나를, 우리를 힘차게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나. (아님 말고) p.115
나이를 먹는 일이 참 대수롭지 않다가도, 큰 파도처럼 마음속 깊게 밀려 들어오는 때가 있는데 오늘이 꼭 그랬다. 모진 세월이 만든 깊은 주름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부터 패기로 뭉친 푸르른 청춘의 숨소리까지, 모든 세대의 생각과 고민이 한 공간 안에 있었다.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 각자의 삶을 견뎌내고 있었던 것이다. 버스 손잡이를 잡고, 함께 멈추기도 하고 흔들리면서 말이다. p.126
누구나 딱 세 글자로만 대화하는 세상을 상상했다. 짧고 간결하고 군더더기 하나 없는 함축된 언어로 가득한 세상. 가만히 앉아, "고마워."라는 말의 대답엔 무엇이 가장 으뜸일까 생각했다. 이리저리 펜을 돌리다가 고심 끝에 적었다. "내가 더." 감사의 마음은 원래 그렇게 주고받는 것. 그래 앞으로 "고마워"에는 "내가 더"다. p.155
'ㅈㄱㅇ'를 써놓고, 언젠가는 '지겨워.'라 읽었고, 오늘은 '즐거워.'라 읽었다. 내심 다음번엔 '즐겨요.'라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다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니겠나. '지겨워' 보다는 즐거워. 나와 너, 우리가 그렇다면 참 신이 나겠다. p.164
'여기서 행복할 것'의 줄임말이 여행이라 했다.
'여유롭게 행동할 것'의 줄임말도 여행이지 않나, 생각했다. p.171
보이는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 나와 네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말을 듣게 될 때,
비로소 우리. p.172
삶이라는 너른 바다 위 표류하는 나에게
안정이란 무엇인가 묻는다.
파도에 흔들림 없는 배를 사는 일인지.
파도에 흔들림 없이 중심 잡는 방법을 배우는 일인지. p.202
목차
목차
에필로그 - 도착
01 여유롭지만 느리지 않은 날들
곱빼기 인생 / 메일함을 정리하세요 / 적당함이란 / 상처 /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 나를 위해 / 블렌딩 / 우산 같은 사람 / 질끈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의 의미 / 안단테 / 괜찮아요 / 자이구루 / ○○주의보 / 조용한 겸상 / 감칠맛 / 잘한다 / 나는 너랑 달라, / 배운 대로 합니다 / 몰라 / 일단 GO / 사라짐과 살아짐에 대하여 / 까만 화면 / 막차 / 다음은 지금의 마음 / 김밥 / 서른 반장 / 실력 / 하면 된다 / 내탓네덕 / 못난 놈 / 무엇이 중한가 / 너로 인하여 / 좋은 것과 싫지 않은 것
02 고독하지만 외롭지 않은 날들
고민 / 오늘다운 오늘 / 지독, 중독, 고독 / 이상한 날 / 현실, 실현, 꿈 / 하나, 둘, 셋 / 쏘주 / 바쁨 / 서른, 이립 / 변한다는 것에 대하여 / 반가움 / 비와 바다 / 책임 / 여행을 떠나는 이유 / '잘'에 대하여 / 맛이 있다 / 사진이란 / 겸손 / 금지 금지 / 꽃 / 쉽지 않다 / 웃겨 정말 / 옳음 / 걱정 반 기대 반 / 마감 / 여유 / 청소 / 벽이 말을 걸었다 / 의미가 없는 것은 없다 / 살아내다 / 늦잠 / 변하지 않는 것 / 뛰는 이유 / 단출한 삶을 꿈꾸다
03 소박하지만 부족하지 않은 날들
일상을 움직이는 힘 / 채움과 비움 / 낯설다 / 가을비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최선이 최선 / 흔들리는 버스는 삶이다 / 쌩맥주 / 멈추다 / 밥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 그런 사람 / 따뜻함 / 한강 / 성공ing / 여섯 명의 사람 / 진지한가 / 흑과 백, 삶과 죽음 / 벋: (벚. 벗, but.) / 내일 걱정은 내일 걱정 / 기다림 / 푸르른 밤 / 선 / 마지막 / 아무것이라는 것 / 부족함과 결핍 / 고마워. 내가 더. / 목 / 시작정리 / 다름 / 고독 / 배우 / 나 / 성숙 / 그뿐이다 / ㅈㄱㅇ / 서운하다 / 아무 말 / 지금이군!?
04 단순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날들
여행 / 우리 / 위로는 We로 / 제자리걸음 / 참 / 변덕 / 열한 시가 좋은 열한 가지 이유 / 멋 / 마음 / 나아가고, 나아지고 / 길 / 일 / 교통카드 / 기다림 / 그래도 / 내 몫 / 어려운 일 / 눈 / 진리 / 행복 / 진짜 고마움 / 헛헛 / 앓아야 안다 / 죄책 / 똑같은 날은 없어 / 틈 / 새 책 헌책 / 그런 날 / 내려놓음 / 열심이었네 / 초록 / 안정에 대하여 / 감사 / 장미 / 빈자리 / 여덟 시 / 새 바람 새 여행 / 한 번에 하나씩 / 추억 / 미안 / 그윽 / 너다워라 / 바다
저자
저자
소소하고 매력적인 모든 순간에 진심을 담고 싶은 사람.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