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길 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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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우리의 산길, 물길, 땅길을 구석구석 다니며 찾고,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시로 엮어낸 것이다.
저자가 보여주는 길 위에는 시간도 내려앉았고, 계절도 내려앉았으며, 역사도 내려앉아 있다. 더불어 사람들이 산 흔적도 내려앉고 저자의 마음도 내려앉아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모습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을 독자에게 선사하는 책이다.
더불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도 중간중간 모시옷 위에 아로새긴 잔잔한 꽃무늬처럼 소소한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아울러 이 책만이 지닌 요즘 맛보기 힘든 매력이라면 한시이다.
아는 이도, 쓰는 이도, 즐기는 이도 드물어진 현실이지만, 우리말과는 또 다른 정제된 매력을 지닌 한시 작품들을 맛볼 수 있는 점이 《도시락》만의 매력이다.
저자가 보여주는 길 위에는 시간도 내려앉았고, 계절도 내려앉았으며, 역사도 내려앉아 있다. 더불어 사람들이 산 흔적도 내려앉고 저자의 마음도 내려앉아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모습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을 독자에게 선사하는 책이다.
더불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도 중간중간 모시옷 위에 아로새긴 잔잔한 꽃무늬처럼 소소한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아울러 이 책만이 지닌 요즘 맛보기 힘든 매력이라면 한시이다.
아는 이도, 쓰는 이도, 즐기는 이도 드물어진 현실이지만, 우리말과는 또 다른 정제된 매력을 지닌 한시 작품들을 맛볼 수 있는 점이 《도시락》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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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딱히 어떤 작위적인 표현을 하지 않아도 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가 넘치는 사람이 있다. 시 한 수만 끄적끄적 적어 놓아도 인물의 품격(品格)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시집 《도시락》이 바로 그렇다. 이 땅 구석구석을 밟으며 깊이 있는 관조와 여유로운 마음으로 땅과 산, 물을 내력을 풀어내는 시들 속에는 허투루 낭비하는 글이 없다.
특히 인상깊은 것은 제일 마지막 작품 〈조강을 바라보며〉이다.
〈祖江을 바라보며〉
祖江共北地 조강은 북녁땅 아우르고
松岳溟煙霧 송악은 연무 속에 아득하다
春漫文殊岸 봄은 문수산 언덕에 흐드러졌는데
夢眠南北路 남북의 길 꿈속에 잠드는구나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하여 바다로 흘러가는 조강은 과거에도 우리나라 팔도 수운의 중심이었다. 특히 다음 사설시조를 보면 잘 드러난다.
各道各船이 다 올나올 졔 商賈沙工이 다 올나왓?? 조강 석골 막창드리 ?마다 ?즐제 ???놈의 먼정이와 용산 삼포 당도라며 平安道 獨大船에 康津 海南 竹船들과 靈山三嘉ㅣ 地土船과 메욱 실은 濟州?와 소곰 실은 瓮津?드리 스르를 올나들 갈졔 어듸셔 各津 놈의 나로?야 ?야나 볼 줄 이스랴
《靑丘永言(六堂本)》
조선 팔도의 물산을 실은 배들이 모여들어 장관을 이루었을 풍경을 회상하노라면, 지금은 남에서만 올라올 뿐 북에서 내려오는 사람과 물산을 품어 안을 길이 막혀버린 현실이 답답할 듯도 하다. 저자는 희뿌연 연무처럼 답답한 마음과 현실을 오언절구의 스무 자 짧은 글 속에 담아내었으니, 간결하고 깊이 있는 필력을 맛보기에 다시없는 작품이다.
이처럼 책 곳곳에 지적 소요유(逍遙遊)가 묻어나는 시편들 속에서 우리의 땅, 산, 물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마음을 독자들도 공감하시길 바란다.
특히 인상깊은 것은 제일 마지막 작품 〈조강을 바라보며〉이다.
〈祖江을 바라보며〉
祖江共北地 조강은 북녁땅 아우르고
松岳溟煙霧 송악은 연무 속에 아득하다
春漫文殊岸 봄은 문수산 언덕에 흐드러졌는데
夢眠南北路 남북의 길 꿈속에 잠드는구나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하여 바다로 흘러가는 조강은 과거에도 우리나라 팔도 수운의 중심이었다. 특히 다음 사설시조를 보면 잘 드러난다.
各道各船이 다 올나올 졔 商賈沙工이 다 올나왓?? 조강 석골 막창드리 ?마다 ?즐제 ???놈의 먼정이와 용산 삼포 당도라며 平安道 獨大船에 康津 海南 竹船들과 靈山三嘉ㅣ 地土船과 메욱 실은 濟州?와 소곰 실은 瓮津?드리 스르를 올나들 갈졔 어듸셔 各津 놈의 나로?야 ?야나 볼 줄 이스랴
《靑丘永言(六堂本)》
조선 팔도의 물산을 실은 배들이 모여들어 장관을 이루었을 풍경을 회상하노라면, 지금은 남에서만 올라올 뿐 북에서 내려오는 사람과 물산을 품어 안을 길이 막혀버린 현실이 답답할 듯도 하다. 저자는 희뿌연 연무처럼 답답한 마음과 현실을 오언절구의 스무 자 짧은 글 속에 담아내었으니, 간결하고 깊이 있는 필력을 맛보기에 다시없는 작품이다.
이처럼 책 곳곳에 지적 소요유(逍遙遊)가 묻어나는 시편들 속에서 우리의 땅, 산, 물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마음을 독자들도 공감하시길 바란다.
목차
목차
길 위의 시
산봄ㆍ11
비진도ㆍ12
산길 가노라면ㆍ14
넘지 말게ㆍ15
나에게ㆍ16
사람 살면서ㆍ17
희망사항ㆍ18
그렇게ㆍ19
아침에ㆍ20
사는 일ㆍ21
사진 한장ㆍ22
또 사진 한장ㆍ23
암만 살아봐도ㆍ24
丹楓 한 잎ㆍ25
약속ㆍ26
수작ㆍ27
水鐘寺에서ㆍ28
천년 철불 앞에서ㆍ30
선교장 가던 날ㆍ32
어느 아침ㆍ33
석모도 가던 날ㆍ34
佛影寺 가던 날에ㆍ36
임진강 곰소에서ㆍ38
두타산 가던 날ㆍ40
2021 해넘이ㆍ43
70 몇에 쓰는 연애편지ㆍ44
淸河邑城 가던 날ㆍ46
내연산(內延山) 용추폭포 刻字를 보며ㆍ48
VIP 헤어컷ㆍ50
곡운구곡에서ㆍ52
서리 하얗게 내려ㆍ54
부처님께 대든 날ㆍ56
洗心寺 가던 날ㆍ58
흰 달과 한 마디ㆍ60
그날이 그 날로 지낸 어느 날에ㆍ61
玉女堂을 지나며ㆍ64
春陽을 지나며ㆍ66
牛耳嶺 넘은 날에ㆍ68
마애삼존불 앞에서ㆍ70
당진 돌 미륵(彌勒)ㆍ72
강진만을 지나며ㆍ75
옛탑 앞에서ㆍ76
소주 먹던 날에ㆍ78
남도 봄길 나선 날에ㆍ79
먼 곳 봄밤에ㆍ82
방태은운춘우시(芳台隱雲春雨時)ㆍ84
어느 봄날 임영(臨瀛)의 오후에ㆍ85
방태산 능선에서ㆍ88
밴댕이ㆍ90
대구어(大口魚)ㆍ92
木蓮꽃ㆍ94
방태산의 아침ㆍ96
東海 바다 길ㆍ98
해인사 간 날ㆍ99
다래순 무친 날ㆍ102
아이스케키ㆍ104
석대암 가는 길ㆍ105
어버이 날에ㆍ108
동네 한바퀴ㆍ110
나의 泰平盛代ㆍ112
空도 色도 분간 안되는 날에ㆍ114
東海가 푸른 날에ㆍ116
꼭 해라ㆍ117
가진 것은 有限함뿐ㆍ118
새젓국ㆍ120
유언..ㆍ122
말씀ㆍ123
조건ㆍ124
사랑ㆍ125
연애편지ㆍ126
가을에ㆍ127
비 와요ㆍ128
봄ㆍ129
어느 날ㆍ130
오월에서 살기ㆍ131
오월 아침 해ㆍ132
이팝나무 꽃그늘 아래서ㆍ134
영월 길에ㆍ136
청령포에서ㆍ138
好好樂樂(호호낙락)ㆍ140
커피를 마시는 일ㆍ142
까똑ㆍ144
토함산 장항사지ㆍ146
괜찮다ㆍ148
능선길 가네ㆍ149
法水寺址(법수사지)에서ㆍ150
질문ㆍ151
別於谷(별어곡)ㆍ152
싱거운 시 ㆍ157
한시
蛇粱島사량도에서ㆍ174
洗心寺ㆍ176
북한산 의상봉 보며ㆍ177
새벽잠 깨어ㆍ178
霖中飮茶ㆍ180
숨은 벽ㆍ181
祖江을 바라보며ㆍ182
산봄ㆍ11
비진도ㆍ12
산길 가노라면ㆍ14
넘지 말게ㆍ15
나에게ㆍ16
사람 살면서ㆍ17
희망사항ㆍ18
그렇게ㆍ19
아침에ㆍ20
사는 일ㆍ21
사진 한장ㆍ22
또 사진 한장ㆍ23
암만 살아봐도ㆍ24
丹楓 한 잎ㆍ25
약속ㆍ26
수작ㆍ27
水鐘寺에서ㆍ28
천년 철불 앞에서ㆍ30
선교장 가던 날ㆍ32
어느 아침ㆍ33
석모도 가던 날ㆍ34
佛影寺 가던 날에ㆍ36
임진강 곰소에서ㆍ38
두타산 가던 날ㆍ40
2021 해넘이ㆍ43
70 몇에 쓰는 연애편지ㆍ44
淸河邑城 가던 날ㆍ46
내연산(內延山) 용추폭포 刻字를 보며ㆍ48
VIP 헤어컷ㆍ50
곡운구곡에서ㆍ52
서리 하얗게 내려ㆍ54
부처님께 대든 날ㆍ56
洗心寺 가던 날ㆍ58
흰 달과 한 마디ㆍ60
그날이 그 날로 지낸 어느 날에ㆍ61
玉女堂을 지나며ㆍ64
春陽을 지나며ㆍ66
牛耳嶺 넘은 날에ㆍ68
마애삼존불 앞에서ㆍ70
당진 돌 미륵(彌勒)ㆍ72
강진만을 지나며ㆍ75
옛탑 앞에서ㆍ76
소주 먹던 날에ㆍ78
남도 봄길 나선 날에ㆍ79
먼 곳 봄밤에ㆍ82
방태은운춘우시(芳台隱雲春雨時)ㆍ84
어느 봄날 임영(臨瀛)의 오후에ㆍ85
방태산 능선에서ㆍ88
밴댕이ㆍ90
대구어(大口魚)ㆍ92
木蓮꽃ㆍ94
방태산의 아침ㆍ96
東海 바다 길ㆍ98
해인사 간 날ㆍ99
다래순 무친 날ㆍ102
아이스케키ㆍ104
석대암 가는 길ㆍ105
어버이 날에ㆍ108
동네 한바퀴ㆍ110
나의 泰平盛代ㆍ112
空도 色도 분간 안되는 날에ㆍ114
東海가 푸른 날에ㆍ116
꼭 해라ㆍ117
가진 것은 有限함뿐ㆍ118
새젓국ㆍ120
유언..ㆍ122
말씀ㆍ123
조건ㆍ124
사랑ㆍ125
연애편지ㆍ126
가을에ㆍ127
비 와요ㆍ128
봄ㆍ129
어느 날ㆍ130
오월에서 살기ㆍ131
오월 아침 해ㆍ132
이팝나무 꽃그늘 아래서ㆍ134
영월 길에ㆍ136
청령포에서ㆍ138
好好樂樂(호호낙락)ㆍ140
커피를 마시는 일ㆍ142
까똑ㆍ144
토함산 장항사지ㆍ146
괜찮다ㆍ148
능선길 가네ㆍ149
法水寺址(법수사지)에서ㆍ150
질문ㆍ151
別於谷(별어곡)ㆍ152
싱거운 시 ㆍ157
한시
蛇粱島사량도에서ㆍ174
洗心寺ㆍ176
북한산 의상봉 보며ㆍ177
새벽잠 깨어ㆍ178
霖中飮茶ㆍ180
숨은 벽ㆍ181
祖江을 바라보며ㆍ182
저자
저자
이한성
북악산과 인왕산이 경계를 이루는 경복고등학교에서 고교시절을 보내고 서울대학교 공대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H그룹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30년을 일한 후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에서 10여 년간 한문을 가르쳤다. 그가 좋아하는 분야는 한문법, 역사지리, 한시이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배낭 메기를 좋아해 백두대간과 구정맥(九正脈)을 비롯한 우리 땅, 산을 다녔고 옛사람의 흔적이 있는 길을 걸었다.
이 길 위의 이야기를 10년이 넘게 CNB저널에 싣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길, 옛 절 터 가는 길, 겸재 그림길.
이렇게 길을 걸으며 세 딸과 도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의 마음을 이 시집에 담았다.
H그룹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30년을 일한 후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에서 10여 년간 한문을 가르쳤다. 그가 좋아하는 분야는 한문법, 역사지리, 한시이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배낭 메기를 좋아해 백두대간과 구정맥(九正脈)을 비롯한 우리 땅, 산을 다녔고 옛사람의 흔적이 있는 길을 걸었다.
이 길 위의 이야기를 10년이 넘게 CNB저널에 싣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길, 옛 절 터 가는 길, 겸재 그림길.
이렇게 길을 걸으며 세 딸과 도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의 마음을 이 시집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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