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 거울(문학나무수필선 11)
구회남 수필
저자가 찍고 채집한 사진이 담긴 구회남 수필집『가면의 거울』. 여행 수필, 수필가 시인의 객관적인 평설, 시로 읽는 지난 삶의 일상, 자연하고 사실적인 가족 이야기가 담긴 저자의 수필은 수필가의 특수성을 살리는 편집으로 독자의 영감 깊숙이 스며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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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오십 년 저쪽 강화도에 한 소녀가 있었다. 눈이 유난히 깊고 맑고 큰 소녀. 갯내 나는 섬스러운 기운만 숨 쉬는 가슴에 이름을 알 수 없는 노란 꽃을 꽂은 소녀.
작가의 숙명으로 나는, 그 소녀가 조금 커서 처녀의 몸으로 저수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뒷모습을 쫓는다. 버지니아 울프가 호주머니에 돌을 넣고 강 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을 이미 이심전심으로 알아버린 강화도 처녀를 신은 저수지에서 돌려세웠다. 그리고 가슴의 노란 꽃을 붉은 장미로 바꿔 달게 했다.
― 황충상 소설가, 동리문학원 원장 「발문」에서
구회남 시인은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읽은 것들을 그의 혀끝에 건져 올리는 사람이고, 동시에 하고픈 말을 혀끝에 매달고 있는 사람이다. 그 말은 온전히 삼켜진 것도 정돈되어 글자로 박힌 것도 아니어서 거칠고 거침없지만, 시인의 지문이 더 진하게 묻어 있다.
― 이수정 시인, GIST대학 조교수 『하루종일 혀끝에』 「해설」에서
보르헤스의 우주 사원에 들여놓은 발이 빠지지 않는다.
도망쳐 봤지만 10년이 넘도록 제자리다. 날개 하나 부러진 나를 끌어다가 밤색 의자에 앉혀 놓은 보이지 않는 손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태어나기 전부터 예정된 일 같다.
― 「작가의 말」에서
작가의 말
예정된 일
보르헤스의 우주 사원에 들여 놓은 발이 빠지지 않는다.
도망쳐 봤지만 10년이 넘도록 제자리다. 날개 하나 부러진 나를 끌어다가 밤색 의자에 앉혀 놓은 보이지 않는 손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태어나기 전부터 예정된 일일까? '글목'밖에 모르는 나를 아는 이들은 모두 떠나갔다. "너만 없으면 편하다."는 이들에게 정중하게 아듀Adieu. 거울에게 "너 한 번 잘 만났으니 끝까지 가자."며 영화 매트릭스matrix 속의 빨간 알약을 삼킨다.
타자 문학의 자양분이 되어 주었던 전 국어선생님, 영어선생님과 문학나무와 리토피아 주간님과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2015년 1월 5일
강화에서 깨알나무 구회남
목차
목차
1부
여행, 문학의 눈으로
014 이스탄불
026 우리는 누구나 그리스인이다
034 눈물의 날
040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047 중경삼림을 읽으며
059 뭉클한 표현 뭉크
061 풍경화
067 아주 긴 하루
074 레퀴엠, 2014
079 카르페 디엠
2부
수필가 시인 구회남
086 구회남의 내 안의 나
― 2006년 『문학나무』 수필신인상 심사평│심사위원 _ 최원현 권남희
090 늦깎이 시인 자유를 꿈꾸다
― 대담기│김미영 _ 자유기고가
101 도서관 속 미로, 진리를 담은 책의 행방
― 『하루종일 혀끝에』 해설│이수정 _ 시인, GIST대학 조교수
116 사랑의 기쁨과 즐거움
― 『하루종일 혀끝에』 시집을 읽고│홍영일 _ 전 염광고등학교장
3부
진실의 거울
130 나의 서시
132 모월 모일
135 헤맨 날
137 보헤미안 랩소디
140 질투
141 알까요
144 누구세요
149 옵빠가 ― 1974년
152 쓸쓸한 ― 1975년 6월 23일
154 남아 ― 1976년 6월 18일
156 남에게 ― 1982년 8월 18일
158 이해해주렴 ― 1987년 8월 18일
161 꼭 보셔요 ― 1989년 5월 8일
163 가슴 가득히 ― 1991년 5월 5일
165 사랑하는 내 사랑 ― 1993년 4월 22일
167 빕니다 ― 2000년 3월 13일
170 다행이오 ― 2000년 3월 18일
173 얘기했어 ― 2000년 4월 11일
176 허전함 ― 2000년 4월 13일
178 그린빌에서 온 편지
180 미꾸라지 용되다
182 군에 간 아들에게
185 박건호
189 용서
190 대국의 女神께
192 어둠의 입
194 6월 6일 6시
196 아이나비INAVI
198 부평 그 골목의 끝
200 항아리
202 크리스마스 이브에
203 정물화
205 나뭇가지 위에서
207 고양이
211 촛대바위에서
213 붉은 가슴 울새
215 패닉
216 LTE day
218 연미정에서
220 새 책에게
223 원룸에서
224 에릭 오* 맘(윤혜선 님)께
4부
가족 영원한 품
228 가족
236 강화 소녀의 사연
241 정족산 일기
243 상 딸
246 기침꽃
253 겨울에 태어난 녀석
257 괴로운 날
260 불경기입니다
265 아버지
271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
277 열여섯 번째 이사
280 빈집에서
283 타자만의 방에서
291 혀끝에 매달린 송파
294 검은 책
299 예술은 기차다
304 친구거나 연인
309 나는 카프카였네
318 발문│황충상 _ 소설가, 동리문학원장
문학꽃을 가슴에 단 여자
저자
저자
인천시 강화 출생
2006년 『문학나무』 봄호 수필신인상
2006년 『리토피아』 가을호 시신인상 등단
시집 『하루종일 혀끝에』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
송파문인협회 회원
리토피아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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