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
소설가 정재영의 단편 소설집『바우』. 소설가 정재영은 이 단편집을 통해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소설이 추구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이런 소외 된 인간들에게 끊임없는 작가의 관심과 애정을 통해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는 길이라 말하며 소외 된 이웃들에게 작품을 통해 끊임없는 애정과 손길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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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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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책 소개)
산업사회가 되면서 인간은 고독한 존재가 되었다.
많은 사람과 살면서도 철저하게 고립된 개인은 마침내 즉물화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것도 역시 개인 일 수밖에 없다. 츠베탕 토도로프가 "living Alone Together(홀로, 그러면서 함께 살기)"라고 했을 때, 문학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세계는 '함께 사는 길'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일찍이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그의 소설에서 "여행에는 길동무, 세상살이는 인정"이라고 썼었다.
현대시회에서 소설이 추구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가 사회로부터 소외 된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통해 '인정'의 소중함과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는 일일 것이다. 최근 해드림출판사에서 소설집 <바우>를 출간한 소설가 정재영 또한 자신의 소설이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는 작업이었다고 밝힌다.
"21 C 지식 산업사회가 도래하면서? 인간은 더욱더 고독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철저히. 그러기에 '소통'이 단연 우리들 삶의 key Word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구요. 매 순간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면서도 철저히 개인들은 고립돼 있습니다. 섬처럼.
문학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세계는 '함께 사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소설이 추구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이런 소외 된 인간들에게 끊임없는 작가의 관심과 애정을 통해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는 길 일 것입니다. 모름지기 작가는 소외 된 이웃들에게 작품을 통해 끊임없는 애정과 손길을 내밀어야 할 테죠? 어쩌면 그건 작가의 도리이고 당위 일 것입니다.
이번 묶은 소설집 <바우> 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다 함께 사는 길'을 나름대로 모색 해 봤습니다."
소설집 <바우>의 네 번째 소설 '그 여름의 잔해'는 2012년 '계절문학'에서 먼저 발표 됐었다. 소설 중에 인상적인 대사가 있다.
"우리 자본주의 좋다는 게 뭡니까? 법질서에 위배되지 않으면 얼마든지 능력발휘를 해 잘 살자는 주의 아닙니까? 경제적 측면에서도 당신네 토종꿀 몇 됫박 뜨자고 기업 양봉가들이 위축된다면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구요."
한 사람의 전문 기업 양봉인에 대한 자유가 한껏 보장되는 반면에, 자금과 조직과 능력이 없어, 현상유지도 못하게 되는 소규모 토종 양봉인의 몰락과 죽음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진척되는 그늘진 구석이 드러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토종벌을 기르다 당한 죽음이, 물밀 듯이 몰려드는 외국상품과 생물, 심지어는 문화적 현상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축도가 아닐지 염려되는 점이다. 이 작품은 이러한 상황까지도 만시지탄(晩時之歎)인대로 독자로서 돌아보게 하는 기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정재영 소설의 전반적인 특징인 '우리말'사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요즘은 한국작가가 쓴 한국 소설임에도 번역 투의 문장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번역 투의 글쓰기를 자신의 특징으로 삼는 작가마저 있다. 작금의 사태에서 정재영 소설은 우리말을 살뜰하게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참으로 가치 있다. 계절문학의 '신 호'평론가는 정재영 소설 '그 여름의 잔해'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끝으로 덧붙일 것은, 토박이말의 보고(寶庫)라 할 이 작품의 문체면의 특징이니, 이 또한 우리의 것을 사랑하여 지켜나가는 작가의 태도에서 나온 것인즉, 작금의 노벨문학상이 세계 공통의 문체를 다루면서도 제나라 독특한 것을 겸비한 작품들에 주어지는 경향에 상도할 때, 이 작품이 지니는 문체적 특징은 분명 우리문학의 미래에 밝은 희망을 비추어주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목차
목차
1. 엎어까기 _ 8
2. 바우 _ 42
3. 화(火) _ 70
4. 그 여름의 잔해 _ 112
5. 동지섣달 꽃 본 듯이 _ 148
6. 바람 불어 좋은 날 _ 176
7. 어떤 해후 _ 202
8. 만복 씨의 화려한 외출 _ 226
저자
저자
저서로는 『횡성의 구비문학』(共著), 『마을신앙』(共著), 『화성의 옛터』(共著), 장편 소설 『아름다운 것들』, 중편 소설집 『물속에 뜬 달』이 있다.
그밖에 2010 강원문학상(소설부문)과 2013 강원교원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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