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이단자
정인 장편소설
삶의 사슬이 된 인간 욕망을 원초적으로 그려낸 소설 『에덴의 이단자』. 현실의 부패와 괴리를 잔인하게 드러내고 그들의 앞에 질문을 던진다. 혼란에 휘말리는 두발의 모습,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 이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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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태초부터 인간의 발걸음이 닿지 않은 곳에 살고 있던 두발과 하누리, 그리고 두 아들 오티오와 렉스. 이들은 자연을 벗 삼고 풍족한 양식과 땔감에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특히 두발은 지혜로웠으며 무술 또한 출중했다.
그렇게 신선처럼 살고 있던 그들. 그러나 어느 날 아들 둘이 사라지고 두 자식을 찾아 나선 부인 하누리도 행방이 묘연해진다. 5년을 기다린 두발은 황무지가 된 집을 떠나 가족들을 찾으러 산을 내려갔다. 알 수 없는 울림을 따라 내려간 곳은 소돔과 고모라를 방불케 하는 곳이었다. 힘겨운 여정에 가족들의 행방을 찾게 되는데….
그들은 왜 산을 내려갔던 것일까?
앞으로의 두발의 여정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현실의 부패와 괴리를 잔인하게 드러내고 그들의 앞에 질문을 던진다.
혼란에 휘말리는 두발의 모습,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 이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우린 왕의 압제를 타파하고 독재의 사슬에서 벗어나 인간의 권리를 찾게 되면 자유인이 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리하여 그토록 긴긴 세월, 유혈(流血)의 호수(湖水)를 건넜고 죽음과 마주하는 혁명과 투쟁을 마다하지 않았다.
마침내 새벽이 다가오자 우리는 자유를 쟁취했다는 엄청난 환희에 도취되어, 날이 밝아오는 것도 모르고 잠에 취해 있었다. 그리고 대낮이 되어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았을 때, 어느 사이 우리는 이전과는 확연히 모양이 다르고 낙인이 찍히지 않은 노예가 되어 있음을 알았다. 이렇게 살찐 또 다른 노예가 되기 위해 우린 그렇게 긴 역사의 여정을 에둘러 온 셈이었다.
우리를 부려먹는 돈이라는 주인은 표정도 없고, 인자함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뭘 강제하는 일도 없다. 결코 나서는 일도 없고 불같은 성화를 내지도 않는다. 붙잡거나 매달리는 일은 더더욱 없을 뿐 더러 감금하는 일도 없다. 단 하나를 제외하고 주인은 정말이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다. 단 하나.
바로 우리들 마음 저변에 깔려있는, 건드리지 않으면 꿈틀대지도 않을 욕망이라는 무형의 존재, 바다를 다 삼키고도 결코 마침표를 찍지 않을 욕망의 꿈이었다.
주인은 욕망의 잠재 가치를 이미 알고 있었다. 이것만 움켜쥐고 있으면 어떤 권력이나 정의도, 도덕과 윤리마저 힘없는 허수아비가 되어버린다는 것을 일찍이 간파하고 있었다.
이 욕망을 틀어잡고 있는 한 우리는 스스로를 얽어맬 사슬을 찾고(시간), 우리 스스로를 가둘 감옥(직장)을 찾는다. 이렇듯 사슬에 얽매어 감옥에 갇힌 우리는 욕망에 눈 먼 이가 되어버렸음에도 스스로 자유인이라 외친다.
목차
목차
1. 하산(下 山)
2. 버려진 사람들
3. 인신매매
4. 노예, 자유
5. 노동조합
6. 하누리
7. 탐욕지수
8. 단 하나의 번호
9. 스칼렛 마을
10. 투석형
저자
저자
한국항공대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육군항공학교 비행교관
육군 교육사령부 체계 분석처 체계 분석장교
문창화 국제 특허법률 사무소 근무
제2회 한국 인터넷 문학상 수상
현재 토론토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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