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 596
조덕권의 장편 실화소설 '옥중 성자' 죄수 596,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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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성자’ 죄수 596, 그는 누구인가!
1948년, 흥남 감옥의 죄수들은 하루하루 목숨을 건 극한의 삶을 살았고, 먹다 죽은 죄수의 입속에 있는 밥알을 손가락으로 파먹으며, 자기만 살려고 몸부림쳤던 아귀(餓鬼)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먹었던 가장 맛있는 고기는 돌팔매로 잡은 들쥐였다. 그런 아귀의 지옥에서도 자기 목숨보다 남을 위한 삶을 살았던 한 죄수로 인하여 수많은 죄수들이 목숨을 구했고,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방향성도 느끼게 하였다. ‘옥중 성자’라 불렸던 죄수 596의 이타주의(利他主義) 삶은 물질적 풍요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점차 잃어가고 있는 그 무언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1948년, 흥남 감옥의 죄수들은 하루하루 목숨을 건 극한의 삶을 살았고, 먹다 죽은 죄수의 입속에 있는 밥알을 손가락으로 파먹으며, 자기만 살려고 몸부림쳤던 아귀(餓鬼)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먹었던 가장 맛있는 고기는 돌팔매로 잡은 들쥐였다. 그런 아귀의 지옥에서도 자기 목숨보다 남을 위한 삶을 살았던 한 죄수로 인하여 수많은 죄수들이 목숨을 구했고,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방향성도 느끼게 하였다. ‘옥중 성자’라 불렸던 죄수 596의 이타주의(利他主義) 삶은 물질적 풍요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점차 잃어가고 있는 그 무언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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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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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죄수의 목숨을 구한 리더였던 옥중 성자, 죄수 596
조덕권 장편소설'죄수 596'은 당시 지옥이 따로 없었던 흥남 교도소 죄수들의 수감 생활을 생생히 기록한 실화 소설이다. 이곳에서 만기 출소하는 사람이 더러 있었으나, 대부분은허기와 노동과 질병으로 짐승처럼 살다가 빛을 보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6.25가 터지기 직전 이념적 소용돌이 속에서 죄수들 목숨은 그야말로 파리 목숨이었다. 한 죄수의 죽음은 다른 죄수에게 해방과 평화로 다가왔다.
1948년, 흥남 감옥의 죄수들은 이처럼 하루하루 목숨을 건 극한의 삶을 살았다.
먹다 죽은 죄수의 입속에 있는 밥알을 손가락으로 파먹으며, 자기만 살려고 몸부림쳤던 아귀(餓鬼)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먹었던 가장 맛있는 고기는 돌팔매로 잡은 들쥐였다. 그런 아귀들의 틈바구니에서도 자기 목숨보다 남을 위한 삶을 살았던 한 죄수로 인하여 수많은 죄수들이 목숨을 구했고,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방향성도 느끼게 하였다.
'옥중 성자'라 불렸던 죄수 596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보여준 이타주의(利他主義) 삶은, 물질적 풍요 가운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점차 잃어가는 그것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이것은 생생한 실화이다
대학생이던 저자 조덕권은 30여 년 전, '죄수 596'을 처음 만나게 된다. 가벼운 셔츠와 검은 바지 차림의 그와 마주하였는데, 이야기를 하는 동안 그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양말을 벗었다. 그러면서 '맨땅을 밟는 발바닥의 감촉이 얼마나 평화로운지'를 말하였다. 저자는 그때 그의 얼굴 표정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이후, 저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그의 수감 생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듣게 되었다.
"올해로 80을 맞이하는 나는 지금까지 세상에서 맛있다는 음식을 많이 먹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흥남 감옥에서 먹었던 그 떡, 내 생일을 기억하고 있던 감방 동료들이 만들어 주었던 그 떡 한 조각만큼 맛있는 것을 여태까지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저자는 오랜 기간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자료들을 모으고, 또 정리하였다. 당시 흥남 감옥의 역사적인 자료를 찾기는 매우 어려웠으나, 그의 행적에 관해서는 최대한 팩트만을 모으려고 노력하였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하고, 남의 불행이 자기 행복의 확인이라도 되는 양 서로 힐난하고 자랑질을 하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에서 스스로 목숨조차 끊어버리는 극도의 이기주의 시대이다. 한 봉지의 라면과 한 종지의 새큼한 김치가 두 사람을 미소 짓게 하였던 정(情)을 잊고 사는 것이다.
한때 죄수 596으로 불렸던 그는, 주변의 오해와 편견 속에서도 평생 타인을 위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는 가끔 '마음의 자유천지'라는 노래를 구성지게 부르기도 하다.
소설 속 '나'는 죄수 번호 613
내가 휘갈긴 낫과 김 갑술의 허벅지에서 튀는 피. 피를 흘리면서 방문을 뛰어 넘던 김갑술의 등판. 그리고 나를 향해 손가락질 하던 김갑술의 뱀의 눈. 대문을 향해 도망치는 김갑술의 뒷모습. 그리고 찢어진 옷을 추스르며 울던 집사람. 얼마간의 정적과 튀어 들어오는 경찰들. 내 손에 채워진 차가운 수갑….
죄수 번호 613인 나는, 임신 중인 아내를 겁탈해 자살하게 만든 김갑술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징역 10년을 언도 받아 흥남 감옥에서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나는 오직 김갑술을 향한 복수만을 생각하며 혹독한 수감 생활을 견뎌낸다.
흥남의 비료 공장 노역, 암모니아 비료에는 인산이라는 독이 있어 새 옷도 며칠 안지나 녹아서 구멍이 뚫렸다. 독한 인산가스로 죄수들의 눈이 점점 빛을 잃고, 머릿속이 몽롱해지면 천삼백 포대가 겨우 끝났다. 이 책임량을 다 끝 낸 사람들은 드럼통에 담긴 물을 마시러 허겁지겁 달려갔다.
점심으로 배급되는 것은 감자 한 개와 소금물이었다. 죄수들은 땀과 비료로 범벅 된 손으로 감자를 받아 들고 허겁지겁 먹었다. 가끔씩 얼굴색이 누렇게 뜬 사람이 감자를 먹다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사람이 생겼다. 먹다가 죽은 것이었다.
'오늘도 살았다. 이제 남은 날은 8년 1개월하고 5일이다. 나는 반드시 살아서 나간다. 살아서 나가 그놈을 죽인다. 그놈의 살을 찢고 뼈를 갈아 반드시 죽인다. 그놈이 뒈졌으면 무덤이라도 파해 친다. 나는 반드시 살아서 나간다. 살아서 나가 그놈을 죽인다. 나는 반드시 살아서…'
"수인 번호 596입니다. 사회질서 문란죄로 5년형을 선고 받았고, 사회에서는…."
"머라고? 사회에서 멀 했다고?"
"사회에서는…"
"아니! 이 새끼가? 부방장이 묻잖아? 사회에서 멀 했냐고? 너 귀머거리야? 엉!"
501은 순식간에 596의 면상에 주먹을 날렸다. 596은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코에서 검붉은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596은 흐르는 피를 닦을 생각도 하지 않으며 주먹을 날린 501을 그저 잔잔한 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나는 596을 증오하기 시작하였다. 사회에서 부녀자들과 희희낙락 하다가 들어온 것이 김갑술과 똑같은 부류였기 때문이다."하긴 뭐, 임자 있는 부녀자를 후리려면 나쁜 머리론 어렵지.""자네도 596에게 외피 좀 꿰매달라고 하지 그래?"
"미친 소리 그만하세요.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난 저런 놈은 상대 안 해요. 난 저 놈과 한방에서 같이 숨 쉬는 것도 미칠 것 같거든요."
조덕권 장편소설'죄수 596'은 당시 지옥이 따로 없었던 흥남 교도소 죄수들의 수감 생활을 생생히 기록한 실화 소설이다. 이곳에서 만기 출소하는 사람이 더러 있었으나, 대부분은허기와 노동과 질병으로 짐승처럼 살다가 빛을 보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6.25가 터지기 직전 이념적 소용돌이 속에서 죄수들 목숨은 그야말로 파리 목숨이었다. 한 죄수의 죽음은 다른 죄수에게 해방과 평화로 다가왔다.
1948년, 흥남 감옥의 죄수들은 이처럼 하루하루 목숨을 건 극한의 삶을 살았다.
먹다 죽은 죄수의 입속에 있는 밥알을 손가락으로 파먹으며, 자기만 살려고 몸부림쳤던 아귀(餓鬼)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먹었던 가장 맛있는 고기는 돌팔매로 잡은 들쥐였다. 그런 아귀들의 틈바구니에서도 자기 목숨보다 남을 위한 삶을 살았던 한 죄수로 인하여 수많은 죄수들이 목숨을 구했고,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방향성도 느끼게 하였다.
'옥중 성자'라 불렸던 죄수 596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보여준 이타주의(利他主義) 삶은, 물질적 풍요 가운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점차 잃어가는 그것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이것은 생생한 실화이다
대학생이던 저자 조덕권은 30여 년 전, '죄수 596'을 처음 만나게 된다. 가벼운 셔츠와 검은 바지 차림의 그와 마주하였는데, 이야기를 하는 동안 그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양말을 벗었다. 그러면서 '맨땅을 밟는 발바닥의 감촉이 얼마나 평화로운지'를 말하였다. 저자는 그때 그의 얼굴 표정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이후, 저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그의 수감 생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듣게 되었다.
"올해로 80을 맞이하는 나는 지금까지 세상에서 맛있다는 음식을 많이 먹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흥남 감옥에서 먹었던 그 떡, 내 생일을 기억하고 있던 감방 동료들이 만들어 주었던 그 떡 한 조각만큼 맛있는 것을 여태까지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저자는 오랜 기간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자료들을 모으고, 또 정리하였다. 당시 흥남 감옥의 역사적인 자료를 찾기는 매우 어려웠으나, 그의 행적에 관해서는 최대한 팩트만을 모으려고 노력하였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하고, 남의 불행이 자기 행복의 확인이라도 되는 양 서로 힐난하고 자랑질을 하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에서 스스로 목숨조차 끊어버리는 극도의 이기주의 시대이다. 한 봉지의 라면과 한 종지의 새큼한 김치가 두 사람을 미소 짓게 하였던 정(情)을 잊고 사는 것이다.
한때 죄수 596으로 불렸던 그는, 주변의 오해와 편견 속에서도 평생 타인을 위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는 가끔 '마음의 자유천지'라는 노래를 구성지게 부르기도 하다.
소설 속 '나'는 죄수 번호 613
내가 휘갈긴 낫과 김 갑술의 허벅지에서 튀는 피. 피를 흘리면서 방문을 뛰어 넘던 김갑술의 등판. 그리고 나를 향해 손가락질 하던 김갑술의 뱀의 눈. 대문을 향해 도망치는 김갑술의 뒷모습. 그리고 찢어진 옷을 추스르며 울던 집사람. 얼마간의 정적과 튀어 들어오는 경찰들. 내 손에 채워진 차가운 수갑….
죄수 번호 613인 나는, 임신 중인 아내를 겁탈해 자살하게 만든 김갑술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징역 10년을 언도 받아 흥남 감옥에서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나는 오직 김갑술을 향한 복수만을 생각하며 혹독한 수감 생활을 견뎌낸다.
흥남의 비료 공장 노역, 암모니아 비료에는 인산이라는 독이 있어 새 옷도 며칠 안지나 녹아서 구멍이 뚫렸다. 독한 인산가스로 죄수들의 눈이 점점 빛을 잃고, 머릿속이 몽롱해지면 천삼백 포대가 겨우 끝났다. 이 책임량을 다 끝 낸 사람들은 드럼통에 담긴 물을 마시러 허겁지겁 달려갔다.
점심으로 배급되는 것은 감자 한 개와 소금물이었다. 죄수들은 땀과 비료로 범벅 된 손으로 감자를 받아 들고 허겁지겁 먹었다. 가끔씩 얼굴색이 누렇게 뜬 사람이 감자를 먹다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사람이 생겼다. 먹다가 죽은 것이었다.
'오늘도 살았다. 이제 남은 날은 8년 1개월하고 5일이다. 나는 반드시 살아서 나간다. 살아서 나가 그놈을 죽인다. 그놈의 살을 찢고 뼈를 갈아 반드시 죽인다. 그놈이 뒈졌으면 무덤이라도 파해 친다. 나는 반드시 살아서 나간다. 살아서 나가 그놈을 죽인다. 나는 반드시 살아서…'
"수인 번호 596입니다. 사회질서 문란죄로 5년형을 선고 받았고, 사회에서는…."
"머라고? 사회에서 멀 했다고?"
"사회에서는…"
"아니! 이 새끼가? 부방장이 묻잖아? 사회에서 멀 했냐고? 너 귀머거리야? 엉!"
501은 순식간에 596의 면상에 주먹을 날렸다. 596은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코에서 검붉은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596은 흐르는 피를 닦을 생각도 하지 않으며 주먹을 날린 501을 그저 잔잔한 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나는 596을 증오하기 시작하였다. 사회에서 부녀자들과 희희낙락 하다가 들어온 것이 김갑술과 똑같은 부류였기 때문이다."하긴 뭐, 임자 있는 부녀자를 후리려면 나쁜 머리론 어렵지.""자네도 596에게 외피 좀 꿰매달라고 하지 그래?"
"미친 소리 그만하세요.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난 저런 놈은 상대 안 해요. 난 저 놈과 한방에서 같이 숨 쉬는 것도 미칠 것 같거든요."
목차
목차
프롤로그 │ 04
1장 지옥의 맛 │ 12
2장 지옥의 하루 │ 30
3장 첫 대면 │ 47
4장 지옥의 구덩이로 │ 61
5장 596의 여인들 │ 75
6장 지옥에 비친 달빛 │ 88
7장 불구덩이 지옥이 더 낫다 │ 107
8장 처절한 지옥에서 │ 121
9장 지옥 밑창에서 피는 꽃 │ 132
10장 살아남기 위하여 │ 150
11장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 │ 161
12장 그해 겨울│ 175
13장 차가운 봄 │ 197
14장 지옥의 화염 속에서 │ 216
15장 지옥의 문이 열리다 │ 232
1장 지옥의 맛 │ 12
2장 지옥의 하루 │ 30
3장 첫 대면 │ 47
4장 지옥의 구덩이로 │ 61
5장 596의 여인들 │ 75
6장 지옥에 비친 달빛 │ 88
7장 불구덩이 지옥이 더 낫다 │ 107
8장 처절한 지옥에서 │ 121
9장 지옥 밑창에서 피는 꽃 │ 132
10장 살아남기 위하여 │ 150
11장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 │ 161
12장 그해 겨울│ 175
13장 차가운 봄 │ 197
14장 지옥의 화염 속에서 │ 216
15장 지옥의 문이 열리다 │ 232
저자
저자
조덕권
저자 조덕권은
ㆍ전남 화순 출생
ㆍ1990년 한국 내 대학 졸업
ㆍ1993년 도일(度日)
ㆍ한ㆍ일 친선단체 근무
ㆍ평범한 재일한국인
ㆍ전남 화순 출생
ㆍ1990년 한국 내 대학 졸업
ㆍ1993년 도일(度日)
ㆍ한ㆍ일 친선단체 근무
ㆍ평범한 재일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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