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잘데기
국민을 다스리니까 염치가 없어진 세상에서 부끄러움을 알고 염치를 찾아야한다
김요수의 [쓰잘데기]는 우리 언어 속에 스민 참된 의미를 도구 삼아 사물의 부조리한 모순을 은근한 풍자와 해학으로, 그러면서도 밉지 않은 비판으로 거침없이 풀어가는 에세이집이다. 마치 불의가 정의로 둔갑하여 힘을 발휘하는 세상 구석구석을 씻어내려는 듯 옹골차게 펜을 휘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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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김요수의 [쓰잘데기]는 우리 언어 속에 스민 참된 의미를 도구 삼아 사물의 부조리한 모순을 은근한 풍자와 해학으로, 그러면서도 밉지 않은 비판으로 거침없이 풀어가는 에세이집이다. 마치 불의가 정의로 둔갑하여 힘을 발휘하는 세상 구석구석을 씻어내려는 듯 옹골차게 펜을 휘두른다. '쓰잘데기'라는 말은 '없다'라는 부정적 서술과 함께 쓰이는 방언이다. 하지만 제목과는 달리 '쓰잘데기 없는' 글은 단 하나도 없다.
전 노무현 대통령의 이병완 비서실장 말이다.
"세상사를 망원경으로 보는 사람들은 참 많다. 그럴듯한 말과 글이 넘친다. 현미경을 들이대서 낱낱을 보는 일은 그래서 더 값지다. 이런 쪼잔한 일을 하는 사람, 그가 광주의 김요수다. 요즘 날마다 미디어를 휩쓰는 그 사람의 콧구멍을 일찍이 들여다봤다. 날렵한 우리말로 후벼낸 글 모음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다스리던 '꼼수의 시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몰염치의 시대'가 다가오던 때, 저자는 예순여섯 번의 이야기를 신문에 연재하였다. 무섭고 철저하게 모질던 그때 저자의 글을 흔쾌히 연재를 해준 곳이 광주드림신문이었다. 권력가에서 충분히 시비를 걸어오고 괴롭힐 글이어서 신문에 발표하는 데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였다. 그때 무사하게(?) 살아남아 [쓰잘데기]로 묶이게 된 것이다.
예의염치의 정서
힘을 가진 사람들은 힘없는 사람들을 부려먹는다. 힘은 보통 권력, 돈, 명예를 말한다. 힘을 가진 사람들은 권력으로 윽박지르고, 돈으로 꾀고, 명예로 홀린다. 힘없는 사람들은 권력 앞에 무너져 정의를 내놓고, 돈 앞에 무릎 꿇어 양심을 팔고, 명예 앞에 엎어져 도덕을 버리고 만다. 바라는 바와 달리 정의를 내놓고, 양심을 팔고, 도덕을 버리는 순간 힘을 갖기는커녕 오히려 힘없는 사람들은 죽어가거나 죽고 만다. 그래서 앞장서서 탐관오리가 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역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끝까지 염치와 사랑으로 버티는 사람이 있다. 좋은 나라, 멋진 세상은 염치와 사랑을 가슴에 품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만든다.
임금이 백성을 '다스리는' 시대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섬기는'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 통일신라의 썩어빠진 기득권을 물리치고 왕건은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 고려의 썩어 문드러진 기득권을 무너뜨리고 정도전은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가여운 백성의 마음을 헤아린 세종대왕은 우리 문화를 기운차게 펼쳤으며, 기득권의 잇속 다툼에 쓰러지는 나라를 이순신은 지켰다. 발 빠르게 바뀌는 세상의 흐름을 읽은 영조대왕과 정조대왕은 사상과 과학의 기틀을 마련했다.
백성이 임금을 '떠받드는' 세상을 우리가 모두 '평등한' 세상으로 바꿔야 한다. 국민을 '다스리니까' 염치가 없어진 세상에서 부끄러움을 알고 염치를 찾아야 한다. 기득권에 빌붙어 맞장구나 치는 탐관오리의 세상을 물리쳐 양심을 찾아야 한다. 기득권의 파렴치와 탐관오리의 몰염치를 기꺼이 털어내고, 양심과 염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준비하면 갑이 되고, 시킨 대로 하면 을이 된다
'시간 날 때 할라요가 뭔 말이데 일은 그때그때 해야제'.
저자 김요수는 자신의 어머니가 하였다는 말을 자주 하면서 그때그때 일을 한다.
'준비하면 갑이 되고, 시킨 대로 하면 을이 된다'.
저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한 말도 자주 꺼내며 준비를 한다. 지난날(과거)을 바탕 삼아 하루와 한 해를 시뮬레이션하는 힘이 뛰어나고, 날마다 '밥값 했는지'를 묻는다. 멀리 보며 걷고, 언저리를 함부로 하지 않아서 만남조차 허투루 갖지 않는다.
'가만있으면 암긋도 못해요, 시작을 해야제'.
그래서 결국 그는 네 번째로 [쓰잘데기]를 펴냈다.
한편 저자는 이명박의 꼼수와 박근혜의 몰염치를 그린 3권짜리<소설 폐하타령>으로 써냈는데 권력의 추한 모습을 보고 한 수 배우려는 사람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목차
목차
1. 배워서 남 주나? 10
2. 상전 배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19
3. 검은 뱃속만 채우랴 24
4. 팔자는 길들이기 나름 28
5. 굳히기는 쉬워도 떼기는 힘든 것이 버릇 32
6. 마루가 높으면 천장이 낮아진다 36
7. 개천에서 용 난다고? 훗 40
8. 남의 떡에 설 쇠 볼까 46
9. 바늘 가는 데 실 간다 51
10. 바늘 가진 놈이 도끼 가진 놈 이긴다 56
11.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 60
12. 저 잘난 맛에 산다 64
13.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가짜가 병이라 70
14. 옷이 날개 75
15. 속 보인다 속 보여 81
16. 발등에 오줌 누는겨? 86
17.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91
18. 윗물이 맑아야 96
19. 발등 찍혔어, 발등! 101
20. 오리 새끼 길러 놓으면 물로 간다 107
21. 한강에 화풀이하시나? 111
22. 배운 도둑질 116
23. 자라 보고 놀란 가슴 121
24. 북 치고 장구 치고 126
25. 개떡같이 주무르다 130
26. 허울 좋은 도둑놈 134
27.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140
28. 방귀 뀐 놈이 145
29. 도로 아미타불이라 150
30. 억지 춘향 155
31. 부르는 게 값 160
32. 귀신 씻나락 165
33. 꽁지 빠진 수탉 171
34. 똥 싼 년이 핑계 없을까 176
35. 눈 가리고 아웅 180
36. 참빗으로 서캐 훑듯 184
37. 여럿의 말은 쇠도 녹인다 188
38. 도랑 새우 무엇 하나 192
39. 억지가 반벌충이? 197
40. 복덕방에 들어앉았나? 202
41. 흰 모래밭에 금 자라 걸음 206
42. 노래의 날개 위에-멘델스존 211
43. 손오공 탈 그리고 조용필처럼 215
44. 엉뚱 발랄 그리고 렛잇고 219
45. 염성덕과 오가희 224
46. 봄이란 229
47. 점직하고 서머한 세상 233
48. 천둥지기와 물꼬 238
49. 4월은 잔인한 달이 아니다 242
50. 봄이 왔다고 봄이겠는가 247
51. 안철수 현상과 안철수 비용 252
52. '가만있으라'와 '골든 타임' 256
53. 잊지 말아요, 세월호! 261
54. 김기춘 그리고 논공행상의 굴레 266
55. 시민단체 그리고 어쨌든 270
56. 관례와 식민지 275
57. 앞잡이와 골목대장 279
58. 찔통부리기와 밀치닥질 283
69. 깡패와 감바리의 시대 288
60. 가납사니와 쟁퉁이 294
61. 눙치기 그리고 탐관오리떼 참사 298
62. 허 그리고 헛 302
63. 어중이 그리고 떠중이 307
64. 싹수 그리고 싸가지 311
65. 가만히 그리고 덤터기 315
저자
저자
'시간 날 때 할라요가 뭔 말이데 일은 그때그때 해야제'. 김요수는 어머님이 하셨다는 말씀을 자주하면서 그때그때 일을 한다. '준비하면 갑이 되고, 시킨 대로 하면 을이 된다'. 김요수는 아버님의 말씀도 자주 꺼내며 준비를 한다. 지난날(과거)을 바탕 삼아 하루와 한 해를 시뮬레이션하는 힘이 뛰어나고, 날마다 '밥값 했는지'를 묻는다. 멀리 보며 걷고, 언저리를 함부로 하지 않아서 만남조차 허투루 갖지 않는다. '가만있으면 암긋도 못해요,
시작을 해야제'. 요새 김요수는 이 말을 입에 붙이고 사는 데 썩 괜찮은 사람이다.
김요수는 마당 쓸 듯 마음 쓸며 쓴 그림산문집 <딱좋아 딱좋아>란 책을 썼는데 읽고 함부로 감동하지는 마시길. 또한 이명박의 꼼수와 박근혜의 몰염치를 그들의 집권시대에 겁도 없이 무려 3권짜리 <소설 폐하타령>으로 써냈는데 권력의 추한모습을 보고 한 수 배우려는 사람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그의 용기가 가상하나 '옳음'을 곁에 두고 사시는 분들은 읽지 마시길. 살면서 건진 슬기로움을 익살스럽게 풀어낸 산문집 <부서불랑께>에는 외워두고 써먹을만한 명언(?)들이 차곡차곡 깃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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