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밭산책(반거충이의)
한판암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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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이 세계적으로 우수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낱말 하나에 시대적 배경이 담겼고, 삶의 흔적과 인생철학이 담긴 게 우리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우리 이름이 있다. 심지어 성장 단계에 따라 달리 부르는 이름들도 수두룩하다.
이 책은 수필을 쓰면서 수필처럼 읽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정리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해진 입말 가운데 생각이 미치는 대로 말밭을 훑으며 캐낸 알갱이들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우리말에 깃든 묘미를 한껏 느끼게 하였다.
이 책은 수필을 쓰면서 수필처럼 읽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정리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해진 입말 가운데 생각이 미치는 대로 말밭을 훑으며 캐낸 알갱이들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우리말에 깃든 묘미를 한껏 느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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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말밭을 산책하며 우리말의 묘미를 한껏 즐긴다
우리말이 세계적으로 우수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낱말 하나에 시대적 배경이 담겼고, 삶의 흔적과 인생철학이 담긴 게 우리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우리 이름이 있다. 심지어 성장 단계에 따라 달리 부르는 이름들도 수두룩하다.
예컨대 '명태'에 붙은 이름만 보더라도 우리말이 얼마나 섬세한지 알 수 있다.
강원도와 경기도 이남에서는 북어(北魚), 동해연안에서는 동태(凍太)라고도 부른다. 한편, 갓 잡아 자연 그대로의 싱싱한 상태를 생태(生太) 혹은 선태(鮮太), 주낙으로 잡으면 조태(釣太), 낚시로 잡으면 낚시태, 유자망(流刺網)으로 잡으면 그물태 혹은 망태(網太)로 호칭한다.
또한 명태의 새끼를 노가리 혹은 앵치라고 한다. 이처럼 성어와 새끼의 이름이 다른 몇 가지 예이다. 숭어 새끼를 모쟁이, 가오리 새끼를 간자미, 농어 새끼를 껄떼기, 갈치 새끼를 풀치, 방어 새끼를 마래미, 고등어 새끼를 고도리, 전어 새끼를 전어사리라고 부른다.
명태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바람이 많이 불어와서 육질이 흐물흐물해진 찐태, 기온이 높은 날이 오래 지속되어 검게 변한 먹태, 기온이 높아 충분히 얼부풀기가 반복되지 않고 곧바로 건조되어 딱딱한 깡태, 속살이 딱딱하여 부드럽지 못한 골태(骨太), 건조과정에서 기온이 곤두박질하여 제대로 건조되지 않고 꽁꽁 얼어붙은 채 말라버린 백태(白太),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통째로 건조시킨 통태(統太), 건조과정에서 몸통에 흠집이 생긴 파태(破太), 부주의나 관리 부실로 건조시키다가 땅에 떨어진 낙태(落太) 등이 있다.
이런 걸 보면 우리 민족은 가히 언어학자나 다름없다.
저자는 글을 쓰면서 평소 우리말 지식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왔다. 그때마다 뜨끔하여 심적 갈등을 겪은 것이다. 이따금 우리 말 의미의 친교가 절절하여 말밭을 이따금 들쑤셨다. 그 길에서 생각이 미친다 싶으면 진지한 자세로 넘겨다보던 화두들을 모으고 갈래지은 결과를 묶어 이번 책 '말밭 산책'으로 묶었다.
학문적 업적이나 연구의 형형한 결실은 아니다. 수필을 쓰면서 수필처럼 읽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정리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해진 입말 가운데 생각이 미치는 대로 말밭을 훑으며 캐낸 알갱이 앙금들을 나름대로 가르고 그러모아 정리한 것이다.
어원이나 말의 쓰임새라는 관점에서 보면 여러모로 부족하다. 하지만 연이 이어지거나 사고의 범주에서 의미를 부여해도 무리가 따르지 않아 탈이 없을 내용을 골라 간추린 글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이번 '말밭 산책'에는 차례로 나이의 별칭, 명태의 또 다른 이름, 황희 정승과 끽다거(喫茶去), 화랑유녀, 친족 어른의 호칭, 조와 종이라는 작은 이름표를 달아 서로를 구별토록 했다.
우리말이 세계적으로 우수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낱말 하나에 시대적 배경이 담겼고, 삶의 흔적과 인생철학이 담긴 게 우리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우리 이름이 있다. 심지어 성장 단계에 따라 달리 부르는 이름들도 수두룩하다.
예컨대 '명태'에 붙은 이름만 보더라도 우리말이 얼마나 섬세한지 알 수 있다.
강원도와 경기도 이남에서는 북어(北魚), 동해연안에서는 동태(凍太)라고도 부른다. 한편, 갓 잡아 자연 그대로의 싱싱한 상태를 생태(生太) 혹은 선태(鮮太), 주낙으로 잡으면 조태(釣太), 낚시로 잡으면 낚시태, 유자망(流刺網)으로 잡으면 그물태 혹은 망태(網太)로 호칭한다.
또한 명태의 새끼를 노가리 혹은 앵치라고 한다. 이처럼 성어와 새끼의 이름이 다른 몇 가지 예이다. 숭어 새끼를 모쟁이, 가오리 새끼를 간자미, 농어 새끼를 껄떼기, 갈치 새끼를 풀치, 방어 새끼를 마래미, 고등어 새끼를 고도리, 전어 새끼를 전어사리라고 부른다.
명태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바람이 많이 불어와서 육질이 흐물흐물해진 찐태, 기온이 높은 날이 오래 지속되어 검게 변한 먹태, 기온이 높아 충분히 얼부풀기가 반복되지 않고 곧바로 건조되어 딱딱한 깡태, 속살이 딱딱하여 부드럽지 못한 골태(骨太), 건조과정에서 기온이 곤두박질하여 제대로 건조되지 않고 꽁꽁 얼어붙은 채 말라버린 백태(白太),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통째로 건조시킨 통태(統太), 건조과정에서 몸통에 흠집이 생긴 파태(破太), 부주의나 관리 부실로 건조시키다가 땅에 떨어진 낙태(落太) 등이 있다.
이런 걸 보면 우리 민족은 가히 언어학자나 다름없다.
저자는 글을 쓰면서 평소 우리말 지식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왔다. 그때마다 뜨끔하여 심적 갈등을 겪은 것이다. 이따금 우리 말 의미의 친교가 절절하여 말밭을 이따금 들쑤셨다. 그 길에서 생각이 미친다 싶으면 진지한 자세로 넘겨다보던 화두들을 모으고 갈래지은 결과를 묶어 이번 책 '말밭 산책'으로 묶었다.
학문적 업적이나 연구의 형형한 결실은 아니다. 수필을 쓰면서 수필처럼 읽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정리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해진 입말 가운데 생각이 미치는 대로 말밭을 훑으며 캐낸 알갱이 앙금들을 나름대로 가르고 그러모아 정리한 것이다.
어원이나 말의 쓰임새라는 관점에서 보면 여러모로 부족하다. 하지만 연이 이어지거나 사고의 범주에서 의미를 부여해도 무리가 따르지 않아 탈이 없을 내용을 골라 간추린 글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이번 '말밭 산책'에는 차례로 나이의 별칭, 명태의 또 다른 이름, 황희 정승과 끽다거(喫茶去), 화랑유녀, 친족 어른의 호칭, 조와 종이라는 작은 이름표를 달아 서로를 구별토록 했다.
목차
목차
펴내는 글- ---------- 4
Ⅰ. 나이의 별칭
나이의 별칭---------- 12
구름의 진경---------- 17
잠의 백태- ---------- 21
바람 얘기- ---------- 25
비의 이름 찾아 만보---- 30
달과 친해지기- ------- 34
실개천에서 강으로----- 39
돌 이야기- ---------- 42
눈을 기리며---------- 46
결혼기념일 이름 ------ 49
텃새와 철새---------- 52
고개 소고- ---------- 56
Ⅱ. 명태의 또 다른 이름
명태의 또 다른 이름---- 63
서리- -------------- 67
쓰임새와 돈의 이름- --- 71
담----------------- 76
동물 새끼의 명칭------ 81
땔거리 ------------- 85
굿----------------- 88
벼의 고찰- ---------- 93
가택신 ------------- 97
기우제 ------------- 101
떼 - --------------- 105
밥의 민낯 ----------- 109
Ⅲ. 황희 정승과 끽다거
황희 정승과 끽다거- --- 115
이름과 자와 호 - ------ 119
헷갈리는 교수 명칭- --- 123
니트족 ------------- 128
고집의 승화 - -------- 132
붓을 생각함 - -------- 135
오관게와 식시오관 - --- 140
소인배 ------------- 144
이별- -------------- 147
눈을 돌아봄 - -------- 151
도장의 명칭과 쓰임새--- 155
친구- -------------- 160
Ⅳ. 화랑유녀
화랑유녀------------ 165
궁녀의 뿌리---------- 171
교여지제------------ 175
로드 레이지---------- 180
혼례 훑어보기- ------- 184
궁녀의 층층시하 ------ 189
홀어미와 보쌈 -------- 193
전통혼례 혼인홀기----- 197
뫼 이야기- ---------- 201
식구에 대한 소고------ 205
젓갈 탐구- ---------- 211
사자성어와 키스 심리--- 215
커닝- -------------- 220
Ⅴ. 친족 어른의 호칭
친족 어른의 호칭------ 228
아내의 호칭---------- 233
외척의 호칭---------- 238
동기간과 수하의 호칭--- 244
증조에서 일가까지 호칭- 250
어버이의 호칭- ------- 256
아들의 통칭---------- 261
다양한 사람 묘사------ 267
특정 상황의 사람 묘사-- 275
사람의 비유적 묘사- --- 279
사람의 조롱과 속된 묘사- 284
비하를 함축하는 표현--- 287
Ⅵ. 조와 종
조와 종------------- 293
나눔 문화를 생각하다가- 296
한자어로 길의 표현- --- 300
길에 대한 단상 - ------ 304
왕자와 공주 - -------- 308
수를 세는 말(Ⅰ)- ----- 312
수를 세는 말(Ⅱ)- ----- 317
상사와 제- ---------- 321
상사에서 언사- ------- 325
제사의 기억---------- 328
전통 신발 얘기-------- 332
짚신과 만남---------- 337
노비- -------------- 341
Ⅰ. 나이의 별칭
나이의 별칭---------- 12
구름의 진경---------- 17
잠의 백태- ---------- 21
바람 얘기- ---------- 25
비의 이름 찾아 만보---- 30
달과 친해지기- ------- 34
실개천에서 강으로----- 39
돌 이야기- ---------- 42
눈을 기리며---------- 46
결혼기념일 이름 ------ 49
텃새와 철새---------- 52
고개 소고- ---------- 56
Ⅱ. 명태의 또 다른 이름
명태의 또 다른 이름---- 63
서리- -------------- 67
쓰임새와 돈의 이름- --- 71
담----------------- 76
동물 새끼의 명칭------ 81
땔거리 ------------- 85
굿----------------- 88
벼의 고찰- ---------- 93
가택신 ------------- 97
기우제 ------------- 101
떼 - --------------- 105
밥의 민낯 ----------- 109
Ⅲ. 황희 정승과 끽다거
황희 정승과 끽다거- --- 115
이름과 자와 호 - ------ 119
헷갈리는 교수 명칭- --- 123
니트족 ------------- 128
고집의 승화 - -------- 132
붓을 생각함 - -------- 135
오관게와 식시오관 - --- 140
소인배 ------------- 144
이별- -------------- 147
눈을 돌아봄 - -------- 151
도장의 명칭과 쓰임새--- 155
친구- -------------- 160
Ⅳ. 화랑유녀
화랑유녀------------ 165
궁녀의 뿌리---------- 171
교여지제------------ 175
로드 레이지---------- 180
혼례 훑어보기- ------- 184
궁녀의 층층시하 ------ 189
홀어미와 보쌈 -------- 193
전통혼례 혼인홀기----- 197
뫼 이야기- ---------- 201
식구에 대한 소고------ 205
젓갈 탐구- ---------- 211
사자성어와 키스 심리--- 215
커닝- -------------- 220
Ⅴ. 친족 어른의 호칭
친족 어른의 호칭------ 228
아내의 호칭---------- 233
외척의 호칭---------- 238
동기간과 수하의 호칭--- 244
증조에서 일가까지 호칭- 250
어버이의 호칭- ------- 256
아들의 통칭---------- 261
다양한 사람 묘사------ 267
특정 상황의 사람 묘사-- 275
사람의 비유적 묘사- --- 279
사람의 조롱과 속된 묘사- 284
비하를 함축하는 표현--- 287
Ⅵ. 조와 종
조와 종------------- 293
나눔 문화를 생각하다가- 296
한자어로 길의 표현- --- 300
길에 대한 단상 - ------ 304
왕자와 공주 - -------- 308
수를 세는 말(Ⅰ)- ----- 312
수를 세는 말(Ⅱ)- ----- 317
상사와 제- ---------- 321
상사에서 언사- ------- 325
제사의 기억---------- 328
전통 신발 얘기-------- 332
짚신과 만남---------- 337
노비- -------------- 341
저자
저자
한판암
저자는 경남 마산의 경남대학교에서 평생 젊은이들을 가르치다 정년퇴임했다.
공과대학 교수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듯하지만, 일찍이 15년 여 전 수필가로 데뷔하여 어느 덧 중견 수필가로도 문단에 자리하였다.
그간, [우연], [월영지의 숨결], [행복으로 초대], [절기와 습속 들춰보기], [8년의 숨가쁜 동행](2014년 세종도서 선정), [가고파의 고향 마산] 등 13권 여 에세이집 등을 발표했다.
현재, 마산문인협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적을 두고 있으며, 문예지 [시와늪] 명예고문 및 심사위원, [문예감성] 심사위원, [출판과 문학] 편집고문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경남신문 객원논설위원과 경남IT포럼 회장을 역임했다.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경영학 박사)이다.
공과대학 교수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듯하지만, 일찍이 15년 여 전 수필가로 데뷔하여 어느 덧 중견 수필가로도 문단에 자리하였다.
그간, [우연], [월영지의 숨결], [행복으로 초대], [절기와 습속 들춰보기], [8년의 숨가쁜 동행](2014년 세종도서 선정), [가고파의 고향 마산] 등 13권 여 에세이집 등을 발표했다.
현재, 마산문인협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적을 두고 있으며, 문예지 [시와늪] 명예고문 및 심사위원, [문예감성] 심사위원, [출판과 문학] 편집고문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경남신문 객원논설위원과 경남IT포럼 회장을 역임했다.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경영학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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