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코 꽃은 피고
장정자 시인은 미국(LA) 생활을 오래 하신 시인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먼 이국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신다고 해도 소통의 다리는 그렇게 길지도 험난하지도 않은 것이 21세기 문명의 편리함 때문이라고 말들 하겠지만, 시문학을 통한 소통의 진실을 알게 되는 문학인들과 영성을 겸하여 삶을 데코(리모델링) 할 줄 아는 공동체 일원들은 단순히 문명의 결과물이라고만 할 수 없는 인류의 창조자 성령 하나님의 관계하심이 있었음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주변의 울타리 역할을 한 건강한 문학인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인다. 이 작품집의 배경이 바로 하나님 그 한 분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으로부터 온 것임을 시인의 말(“나를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다. 나의 나 됨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절규하는 바울의 소리가 나의 내면에서도 울려 퍼진다. 얼마나 많이 넘어졌는지, 얼마나 많이 괴로워했는지 눈물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하나님의 발자국도 같이 서렸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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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장정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한사코 꽃은 피고》에 붙여서
이충재(시인, 문학평론가)
1. 시인과의 만남을 통한 행복의 노래
참으로 무덥다. 이런 날이면 바람이 말을 걸어오는 것인지, 나무가 바람을 달래며 마실 오라며 재촉하여 먼 이국의 숲속 사연을 엿듣고자 의도함인지 자꾸만 나무 그늘에 앉아서 모든 사유의 종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나는 계절의 중심을 지나 우리는 소망을 품고 내일을 향하여 길 나서고 있다.
분명 작은 별 지구는 코로나 19라는 생각지도 않았던 바이러스의 악영향을 탓하며 언급하지 않아도 계절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예상치 못했던 이상기온으로 인해 피조물로서의 자연이 고사당하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사이, 사람들도 덩달아서 영혼의 극심한 병 앓이를 거듭하고 있다. 자연 생태의 일원인 꽃과 풀과 나무와 온갖 식물과 곤충과 동물들이 심각한 병을 앓게 됨은 또한 인간세계에 치명적인 화를 불러온다는 것쯤은 기초학문에 대한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바다. 그런데도 자본주의가 내세우고 있는 가장 무서운 대적물인 맘몬 우상에 철저하게 제압당한 인류는 이를 대항할 의지와 방법을 잃고 고장 난 브레이크를 장착한 버스에 승선한 무지한 여행객들처럼 춤추며 노래하며 자본주의가 낳은 결과물로서의 영적 가무(歌舞)에 푹 절어 위험천만한 삶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러한 시대를 향해 장정자 시인은 충분히 진단하고도 남음이 있는 만큼의 충분히 영적이고도 시적인 순수함을 지닌 채 삶을 살아오고 계시다는 그 느낌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 직감할 수 있어서 좋다. 필자가 안면 무지의 시인을 만나게 될 때면 행복하고 감사한 이유가 하나 있다. 바로 정현종 시인의 아래의 시
〈방문객〉 속의 사연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한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이 온다는 건 /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그는 / 그의 과거와 / 현재와 / 그리고 /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부서지기 쉬운 /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 마음, /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성으로부터 받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인해 일생 힘겹게 살아가는 일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위안과 기쁨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역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즐겁고 호기심 가득한 기대심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장정자 시인의 경우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참으로 반가운 손님이며, 동시에 방문객이고 필자 또한 시인에게는 같은 이웃으로서의 형제요 자매가 될 것이다. 그래서 시를 읽고 함께 시를 놓고 소통하는 것은 데이빗 소로우와 랄프왈도 에머슨과의 생애만큼이나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장정자 시인은 미국(LA) 생활을 오래 하신 시인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먼 이국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신다고 해도 소통의 다리는 그렇게 길지도 험난하지도 않은 것이 21세기 문명의 편리함 때문이라고 말들 하겠지만, 시문학을 통한 소통의 진실을 알게 되는 문학인들과 영성을 겸하여 삶을 데코(리모델링) 할 줄 아는 공동체 일원들은 단순히 문명의 결과물이라고만 할 수 없는 인류의 창조자 성령 하나님의 관계하심이 있었음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주변의 울타리 역할을 한 건강한 문학인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인다. 이 작품집의 배경이 바로 하나님 그 한 분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으로부터 온 것임을 시인의 말("나를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다. 나의 나 됨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절규하는 바울의 소리가 나의 내면에서도 울려 퍼진다. 얼마나 많이 넘어졌는지, 얼마나 많이 괴로워했는지 눈물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하나님의 발자국도 같이 서렸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장정자 시인의 시 세계는 김현승 시인의 기독 정신에 가 닿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다. 이렇듯 그 문학 정신이 어디엔가 닿아 있는가에 따라서 시 독자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하고 소멸하는 혹은 한쪽으로 편중되는 결과를 낳는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장정자 시인의 작품세계를 볼 때, 전 방위적으로 적 독자 형성이 충분히 가능한 그리움과 감성이 빚어낸 서정성이 뛰어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미국 생활을 오래 하였으므로 오는 서구적 마인드 구축이 아닌 여전히 한민족의 서정성이 고스란히 매 시편들마다 스며 있어서 좋다.
박이도 교수는 시인들을 일컬어 다음과 같이 말을 건네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직업이 시인이 아닐까. 생업 수단이 안 되니까 직업이라고 하기는 좀 뭣하지만 어떤 대상에 집중하고 몰입한다는 차원에서는 직업적 책임감을 넘는 고도의 정신작업임엔 틀림없다. 문학은 언어가 수단이다. 자신이 쓰고 있는 모국어, 개개인이 알고 있는 어휘 수에 따라 문학 세계는 무궁무진하게 열려있다. 언어는 실용적 기능이나 학문적 연구 성과를 기록해 다음 세대로 넘겨주는 문명사적 의의가 있다. 그뿐 아니라 정서적 철학적 종교적 차원으로 승화시켜 지구적인 가시(可視)의 시공(時空)을 넘는 우주적 초월(超越)의 세계로까지 확장해가는 마법의 기호가 된다. 모든 예술 장르의 텍스트는 문학의 언어에서 비롯된다. 문학의 언어는 오늘날 문명인의 창조적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기호화, 이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때 역동적이고 광대한 창조적 세계로 진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장정자 시인의 언어 구사력과 시문학을 대하는 태도의 진정성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깊이가 없는 것이 아닌 시인 자신의 삶의 역사 속에서 맞닥뜨린 여백과 공간의 중심에서의 소용돌이치면서 경험했던 수많은 현상을 시 한 편, 한 편에 담아내 후손들에게 바통 체인지를 기대하는 의미로 창작되어 졌다고 보인다. 그 시의 세계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
2. 시의 숲을 거닐어 사유의 열매를 맞보며
박이도 교수는 문학 세계를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이고 있다. "시인 나는 누구인가? 자문해 볼 수밖에 없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은 자의식의 발로이다. 헤겔은 자의식이란 가장 단순한 '욕망'의 상태라고 했다. 자기 과시나 자기 정체성을 절대화하려는 적극적인 욕심인 것이다. 이것이 심화되면 자의식 과잉상태가 된다."
장정자 시인의 매 시편을 통해서 시인의 정체성을 발견하기에 족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시의 옷을 입고 독자인 우리 모두를 마중하고 있다는 측면서 시의 숲을 거닐어 사유의 열매를 수확하기에 족할 것이다. 특히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타국 생활의 터전에서 각기 다른 문화, 언어, 생활방식, 사상의 다양성 그리고 그 삶의 언저리를 떠도는 인종의 변별성 뒤에 가리어진 현상들을 경험하면서 느끼고 깨닫고 발견하였을 인생이란 카테고리를 재료 삼아 시를 창작하였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모두 장정자 시인의 작품에 관심을 둠이 마땅하다.
고요한
자아는 무엇에
그리 쫓기는지
괴롬과 슬픔의
깊은 늪에서
허우적이다가
그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어
여기까지 왔는가?
나는
하나님을
덥석 움켜쥐고
울 수밖에 없다!
외로워서 슬퍼서
기댈 데가 없어서
허둥대는
아! 5월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5월 이야기〉 부분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있어서 5월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의 전설 속에 묻히기 마련이다. 그 하나는 가정의 달로서의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스승의 날'이 있는가 하면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의미의 광주항쟁이란 잊지 못할 아픔의 날도 있다. 아무튼, 이달은 언제부터인가 슬픔과 진위를 밝히고 알아야 할 울분으로 장밋빛 붉은 하늘을 더욱더 붉게 만드는 역사적 분노의 달로서의 현대사 하루하루가 내포되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위의 시에서 시인은 분명히 5월의 의미를 설명하고는 있지않으나 자아의 쫓김으로 인하여 괴롬과 슬픔의 깊은 늪을 경험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그 동문에서 그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어 여기까지 왔는가? 자아가 또 다른 자아에게 그리고 자신 안의 여린 자아에게 경청과 되물음을 던지고 있다. 이는 가장 슬픈 그리고 가장 힘들고 역동적이었던 삶에 직면하지 않아본 사람들은 간접적으로도 기억할 수 없는 순전히 개인의 주관적 역사인 경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모든 전철이 어찌 되었든 간에 시인의 삶의 절정을 해피("나는 / 하나님을 / 부여잡고 / 울 수밖에 없다!") 하게 마무리하고 있음을 본다. 그래서 시인에게는 어떤 모양으로든 5월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그 사랑 이야기가 시인의 삶의 일생 마중물이 되어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행복한 순간순간들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떨어진 자존감 하나
몰래 감추고 싶어
지나간 상처 모두 쓸어 담고
가을 향기에
날려 보내고 싶다
가을 냄새는 내 안의 간절한
목마름 하나 부여잡고
견디는 나의 숨소리인가
-〈가을 냄새〉 부분
우리가 보건대 디아스포라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든, 실향의 아픔을 지닌 삶이든 또는 이유를 모르는 또 다른 까닭을 안고 고국을 떠나 이국적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동포를 기억할 때가 많다. 그런데 그들의 아픔과 고독은 마치 김현승 시인의 고독과도 일맥상통하다. 김현승 시인의 고독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되 결코 하나님의 속성에서 멀어지고만 싶었던 시인의 삶이 빚어낸 아픔과 처절한 육체적 질병과의 반갑지 않은 접촉으로 인하여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와 〈가을의 기도〉를 써야만 했던 김현승의 시 세계와 장정자 시인의 타국에서의 이질적인 문화와 맞닥뜨림으로써 경험했을 숱한 사건 사고로 인한 영혼의 상처를 비교하여 본다면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시가 쓰이게 된 배경은 독자로서는 알 수 없겠지만, 아마도 시인이 가을을 노래한 까닭은 시인의 세월이 그렇고, 타국과 고국에서의 먼 거리를 두고 느꼈을 심사가 또한 그렇고, 몸과 영혼의 건강 상태와 심적 부담감 역시 시인을 그냥 놔두지는 않은 듯 보인다. 그 심사가 〈가을 냄새〉의 중심을 강타하고 있음이다. 단순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의 흔들리고 떨어지는 삶을 경험하였을 때, 시인은 그 누구를 원망하거나 절망 속에서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않고 이 한 편의 시를 통해서 스스로가 삶을 극복해 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다. 이와 같은 인고의 세월이 있었기에 시문학("때로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을 때 나는 고요히 시를 붙잡는다. 묵상의 시간이다"- 시인의 말)을 통해서 후손들과 타국에서 힘겨워하며 공존하는 수많은 교민에게 의미와 힘을 부여해 주기에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것이 바로 시가 지닌 인문학적 내적 힘인 것이다.
바람결에 흐르는 구름이
저리 예쁜 것도
그간
잊고 살았다
솜사탕처럼
구름도 웃는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날씨가 예쁘다〉 부분
유독 장정자 시인의 작품에는 계절성을 띤 작품들이 제법 눈에 띈다. 시인이 맞이하는 세월의 탓일까? 분명 그것만은 아니리라. 시인의 정신, 시인의 감성, 피조세계로서의 최대 안식 공간인 자연의 가치와 필요성을 시인은 그 누구보다도 가장 사실적으로 그리고 중요성이란 인지의 영역을 통해서 느끼고 있기때문이다. 그 계절과 날씨를 노래하고 있는 시인의 작품 중 가장 백미로 꼽는 것이 바로 위의 시 중 1연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시에서 시인의 계절 감성의 절정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어서 현재 시인의 영성을 위시하여 인성과 감성을다 누리는 평안의 절대성이 발견되어 진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대 사람들은 분주하다. 분주하다 못해서 자신의 정체성은 물론 인간의 가치와 절대자로서의 하나님의 존재성과 인류의 처음과 끝,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지를 못할 뿐 아니라 그 방향을 지닌 이정표를 묻는 영혼의 질문을 멈추고 영혼의 소경 된 자로서의 삶의 수렁에 빠져 허덕이고 있음을 본다. 그러나 장정자 시인은 그들 틈에서 위대한 발견을 한다. 그것이 바로 이 고백에서 ("바람결에 흐르는 구름이 / 저리도 예쁘다")의 발견이다. 이는 단순히 하늘의 구름이 아름답다는 피상적 응답이 아니라. 시인이 경험한 전 / 후의 삶이 그렇고,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의 판단력이 불러온 내세적 삶이 만들어낸 경계의 확실성을 드러내는 자기의 고백이며 또한 영적 확신에서 연유된 것임을 기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해 이후의 세속적 삶의 부수적인 산물의 중요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음을 고백하고 있는 신앙고백과 깊은 연관성을 낳고 있다는 측면에서의 위대한 발견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왜
한숨만 쉬고
속으로 삭여야 하나
하!
나는 왜 안으로
속울음을 울어야 하나
독살같이
너는 왜 그렇게 말하는지
묻지 못하는 나는
바보에 가깝다
그런데,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은
나를 불러 세우더니
괜찮아, 괜찮아라고
내 등을 토닥인다
네가
이럴 때
죽으라고
잠잠하라고
나를 빚으셨단다
-〈괜찮아, 괜찮아〉 부분
이 땅에는 수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며, 자칭 하나님께 은혜받은 자로서의 거룩한 망명자 적 삶을 자청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구는 인류애, 자연환경, 문화, 인간적으로 심각한 변질상태가 농도 짙게 세속화되어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세상과 타협하여 맘몬 우상 뒤에 하나님을 세워두고도 부끄러움과 죄의식마저 잊고들 살아가며, 성령 하나님의 낯빛을 피하여 사단과 협상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고들 살아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보이지 않은 사단의 족속들이 칼을 빼 들고 예배당을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순수 신앙인들을 협박하거나 상처를 주고 있으며, 그 예배당 안에서 권력과 물질과 힘과 지식과 세속적 습성을 자랑하며 그 지배력을 발휘하여 예배당을 온통 사단의 흥정이나 농단의 공간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위의 시에서 장정자 시인의 순수 신앙의 정체성을 그대로 발견할 수가 있다. 세속화되어가는 예배당과 그 아류들과의 관계성에서 스스로가 바보가 되어 속으로 목울음 울어 예는 시인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 메시지 "괜찮아, 괜찮아", "죽으라고 / 잠잠 하라고 / 나를 빚으셨다" 그 하나님이 시인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의 메시지를 주시는 이 광경을 회상하면서 장정자 시인이야말로 순수 신앙인임을 확증할 수 있어서 좋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몸소 받고 행함으로써 당하는 슬픔과 아픔과 고독과 억울을 친히 지워내는 기도의 사람, 하나님 앞에서의 순종의 삶을 살아내시는 시인임과 동시에 기도의 여인 룻과 라헬과 한나의 삶을 살아드리고 있는 천상 그리스도인이자 시인임을 보여주고 그 신앙고백의 시들을 통해서 성령 하나님의 증인으로 살아 주시고 계셔서 참으로 아름답다.
-하략
목차
목차
작품 해설 : 이충재(시인, 문학평론가) / 192
1부 비 온 후
5월 이야기 016
계절 앞에서 019
가을 냄새 020
가을 풍경 022
날씨가 예쁘다 024
이슬이 내는 소리 027
번개 치던 날 028
나른한 오후는 슬프다 030
비 온 후 032
비 오는 날엔 034
어느 날 갑자기 036
숨어 울던 가을 소리 038
낮달 041
나는 날마다 042
늙는 것에 대하여 044
추억으로 가는 여행 046
과일나무는 새가 주인이다 048
내가 살아 있다는 것 050
2부 격리된 고독
격리된 고독 056
열정과 냉정 사이 059
괜찮아, 괜찮아 062
그리움이 비에 젖어 064
눈물로 눈물을 쓴다 066
너를 보고 나는 울고 069
기억이 걸어온다 072
나는 아프다 074
불행아, 울지 마 076
내 인생에 말 걸기 079
빈 둥지 증후군 082
두근두근 내 인생 084
힘들면 울어 087
속 타는 기다림 090
눈물이 지나간 자리 092
새는 울고, 아지랑이는 노래하고 094
내 몸은 눈물이다 096
쓴 뿌리에 말 걸기 098
내가 나를 마주 보고 100
3부 눈물도 말을 한다
아름다운 여행 105
한사코 꽃은 피고 108
이별 111
이별, 그 울림 속으로 112
계곡의 물소리는 음악이다 114
내 눈엔 눈물이 116
동백꽃이 피었다 118
모란아 모란아 120
시를 좇아 떠난다 122
아! 빗소리 124
아! 저 순수 126
눈물도 말을 한다 128
익숙함과의 이별 130
희망 앞에서 132
이름 모를 꽃 134
자카란다여! 136
커피 한 잔의 여백 137
새벽안개 138
은행에 넘어간 집의 은행나무 140
4부 외롭고 연약한 당신에게
두레박으로 시를 퍼 올리다 144
물이 변하여(신앙시) 147
새야 새야 어찌하니 150
선물 교환 152
어떤 사람 154
손주의 눈엔 157
아기의 눈동자는 맑고 투명하다 160
아버지라는 이름은 눈물이다 162
안되니까 골프다 164
엄마가 보고 싶어 울었다 166
여림에 대하여 168
옛 기억 170
왜 그랬을까 173
외롭고 연약한 당신에게 176
카톡이여! 179
웃는 날 만큼 좋은 게 없다 182
하늘엔 CCTV 땅엔 블랙박스 184
타마레 186
인생 후반기 188
저자
저자
한국 체신부 근무 시화전 개최
체신부 계간 연재소설 집필
전국 주부백일장 당선
2006년 창조문학 등단
미주 크리스천, 미주한국문협,
재미시인협회 이사 역임
현재 미국 로스안젤레스 거주
시집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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