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새벽
김광현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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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인에게 가장 깊이 새겨진 어머니 잔영은, 겨울 새벽녘이면 우물물을 길어다 기도하는 모습인 듯하다. 살을 에는 한파가 몰아쳐도 결코 결빙될 수 없는 어머니의 잔영이다. 저자의 60대 영혼에서 어머니는 여전히 부산하게 움직인다.
“매서운 바람이 거리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지나간다. 하늘엔 북두칠성이 아직도 선명하게 빛나는 새벽, 어머니는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물을 길어 올 양동이를 들고 10분 거리에 있는 우물로 향한다. 아무도 길어가지 않은 우물물을 길어 양동이에 담아 머리에 이고 집으로 와서는 깨끗한 물 한 그릇을 장독대에 올려놓고 빨갛게 상기된 두 손을 가지런하게 모아 연신 허리를 조아린다. 어머니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어머니의 새벽 중에서)
“매서운 바람이 거리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지나간다. 하늘엔 북두칠성이 아직도 선명하게 빛나는 새벽, 어머니는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물을 길어 올 양동이를 들고 10분 거리에 있는 우물로 향한다. 아무도 길어가지 않은 우물물을 길어 양동이에 담아 머리에 이고 집으로 와서는 깨끗한 물 한 그릇을 장독대에 올려놓고 빨갛게 상기된 두 손을 가지런하게 모아 연신 허리를 조아린다. 어머니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어머니의 새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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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머니의 새벽, 순천 해드림행정사 사무소 김광현 시인 산문집
'어머니의 새벽'은 공직에서 퇴임 후 현재 순천에서 해드림행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김광현 시인의 첫 산문집이다. 이번 산문집은 전체 4부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단상을 모았다. 어머니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만큼 대부분 저자의 어릴 적 기억에서 그려진다. 따라서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저자에게 어머니의 기억 하나하나는 영원히 보존하고 싶은 그리움이다. 잊지 않으려 발버둥 쳐 화석처럼 박혔을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60이 넘은 나이에도 어디선가 어머니가 화들짝 나타나 어린 아들을 와락 껴안을 듯 생생하다.
김광현 시인은 순천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에서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 조금이라도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의의가 깃들어 있는 순천의 소재라면 몇 시간이라도 토로해 낼 수 있는 저자이다. 이를 토대로 순천 시민에게조차 생경하게 느껴질 내용을 묶은 게 2부 '아름다운 내 고향'이다. 2부 소재의 대표적인 예로 대 유학자 매계 조위와 김굉필 이야기를 비롯해 '순천에 그런 시인이 있었나?' 싶은 임학수 시인 조명, 하멜 표류기와 순천의 연관성, 신선로와 족편 같은 순천의 대표 음식과 비가 와야만 볼 수 있는 순천의 숨겨진 폭포인 용서폭포와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사찰인 선암사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3부 '세계는 넓다.'에서는 유럽 여행 이야기를 모았다. 11일간의 짧은 유럽 여행길에서 느낀 생각과 감회라고는 하지만 공직자의 연수였던 만큼, 아래 예시 글에서 보듯이 저자의 글을 통해 새롭게 얻을 것이 적잖다.
"어느덧 버스는 알스미어(네덜란드) 꽃 경매장에 도착했다. 꽃 경매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이 와 있었다. 연간 72조 원에 이르는 경매 금액에도 놀랐고 13km에 이르는 경매 레일에도 놀랐다. 이곳 알스미어는 기네스북에도 오른 경매장이라고 한다. 또한, 여기 도매시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숫자만도 2000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경매된 꽃은 24시간 내 세계 각국으로 비행기를 통해서 배달된다고 한다. 수만 수백 종의 꽃들이 카트 차에 실려 가는 모습과 경매장의 꽃 경매 시계를 통해 불과 1초에 경매가 이루어진다니 이 또한 놀랍다. 알스미어에서 나오니 아침에 이슬비처럼 내리던 비가 이젠 더욱 세차게 내린다."
4부 '어머니를 그리며'에는 시들을 묶었다. 역시 이들 시편에서도 절반은 어머니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저자는 이처럼 때로는 산문으로 때로는 시로써, 무시로 불풍나게 드나드는 마음속 어머니의 잔영을 입체화하곤 한다.
찬바람 부는 겨울 새벽
우물물을 길어다 기도하던 어머니
김광현 시인에게 가장 깊이 새겨진 어머니 잔영은, 겨울 새벽녘이면 우물물을 길어다 기도하는 모습인 듯하다. 살을 에는 한파가 몰아쳐도 결코 결빙될 수 없는 어머니의 잔영이다. 저자의 60대 영혼에서 어머니는 여전히 부산하게 움직인다.
"매서운 바람이 거리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지나간다. 하늘엔 북두칠성이 아직도 선명하게 빛나는 새벽, 어머니는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물을 길어 올 양동이를 들고 10분 거리에 있는 우물로 향한다. 아무도 길어가지 않은 우물물을 길어 양동이에 담아 머리에 이고 집으로 와서는 깨끗한 물 한 그릇을 장독대에 올려놓고 빨갛게 상기된 두 손을 가지런하게 모아 연신 허리를 조아린다. 어머니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어머니의 새벽 중에서)
저자는 펴낸 글에서 말한다. "스산한 가을바람이 골목을 스치며 지나간다. 이제 머지않아 또다시 가슴 시린 겨울이 오면 나는 사무치는 그리움에 가슴앓이를 해야 한다. 찬바람 불어오는 새벽 깨끗한 물 한 그릇을 장독대에 올려놓고 빨갛게 상기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시던 어머니의 생전의 모습 때문이다. 이제 이순을 훌쩍 넘긴 나의 가슴에 아직도 살아 계시는 단아한 그 모습을 추억하며 초로의 어른이 된 지금 어머니를 그리며 내 삶 속의 작은 이야기들을 여기에 적어 본다."라고.
'어머니의 새벽'은 공직에서 퇴임 후 현재 순천에서 해드림행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김광현 시인의 첫 산문집이다. 이번 산문집은 전체 4부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단상을 모았다. 어머니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만큼 대부분 저자의 어릴 적 기억에서 그려진다. 따라서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저자에게 어머니의 기억 하나하나는 영원히 보존하고 싶은 그리움이다. 잊지 않으려 발버둥 쳐 화석처럼 박혔을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60이 넘은 나이에도 어디선가 어머니가 화들짝 나타나 어린 아들을 와락 껴안을 듯 생생하다.
김광현 시인은 순천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에서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 조금이라도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의의가 깃들어 있는 순천의 소재라면 몇 시간이라도 토로해 낼 수 있는 저자이다. 이를 토대로 순천 시민에게조차 생경하게 느껴질 내용을 묶은 게 2부 '아름다운 내 고향'이다. 2부 소재의 대표적인 예로 대 유학자 매계 조위와 김굉필 이야기를 비롯해 '순천에 그런 시인이 있었나?' 싶은 임학수 시인 조명, 하멜 표류기와 순천의 연관성, 신선로와 족편 같은 순천의 대표 음식과 비가 와야만 볼 수 있는 순천의 숨겨진 폭포인 용서폭포와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사찰인 선암사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3부 '세계는 넓다.'에서는 유럽 여행 이야기를 모았다. 11일간의 짧은 유럽 여행길에서 느낀 생각과 감회라고는 하지만 공직자의 연수였던 만큼, 아래 예시 글에서 보듯이 저자의 글을 통해 새롭게 얻을 것이 적잖다.
"어느덧 버스는 알스미어(네덜란드) 꽃 경매장에 도착했다. 꽃 경매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이 와 있었다. 연간 72조 원에 이르는 경매 금액에도 놀랐고 13km에 이르는 경매 레일에도 놀랐다. 이곳 알스미어는 기네스북에도 오른 경매장이라고 한다. 또한, 여기 도매시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숫자만도 2000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경매된 꽃은 24시간 내 세계 각국으로 비행기를 통해서 배달된다고 한다. 수만 수백 종의 꽃들이 카트 차에 실려 가는 모습과 경매장의 꽃 경매 시계를 통해 불과 1초에 경매가 이루어진다니 이 또한 놀랍다. 알스미어에서 나오니 아침에 이슬비처럼 내리던 비가 이젠 더욱 세차게 내린다."
4부 '어머니를 그리며'에는 시들을 묶었다. 역시 이들 시편에서도 절반은 어머니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저자는 이처럼 때로는 산문으로 때로는 시로써, 무시로 불풍나게 드나드는 마음속 어머니의 잔영을 입체화하곤 한다.
찬바람 부는 겨울 새벽
우물물을 길어다 기도하던 어머니
김광현 시인에게 가장 깊이 새겨진 어머니 잔영은, 겨울 새벽녘이면 우물물을 길어다 기도하는 모습인 듯하다. 살을 에는 한파가 몰아쳐도 결코 결빙될 수 없는 어머니의 잔영이다. 저자의 60대 영혼에서 어머니는 여전히 부산하게 움직인다.
"매서운 바람이 거리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지나간다. 하늘엔 북두칠성이 아직도 선명하게 빛나는 새벽, 어머니는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물을 길어 올 양동이를 들고 10분 거리에 있는 우물로 향한다. 아무도 길어가지 않은 우물물을 길어 양동이에 담아 머리에 이고 집으로 와서는 깨끗한 물 한 그릇을 장독대에 올려놓고 빨갛게 상기된 두 손을 가지런하게 모아 연신 허리를 조아린다. 어머니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어머니의 새벽 중에서)
저자는 펴낸 글에서 말한다. "스산한 가을바람이 골목을 스치며 지나간다. 이제 머지않아 또다시 가슴 시린 겨울이 오면 나는 사무치는 그리움에 가슴앓이를 해야 한다. 찬바람 불어오는 새벽 깨끗한 물 한 그릇을 장독대에 올려놓고 빨갛게 상기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시던 어머니의 생전의 모습 때문이다. 이제 이순을 훌쩍 넘긴 나의 가슴에 아직도 살아 계시는 단아한 그 모습을 추억하며 초로의 어른이 된 지금 어머니를 그리며 내 삶 속의 작은 이야기들을 여기에 적어 본다."라고.
목차
목차
책을 펴내며 4
제1부 어머니의 새벽
어머니의 새벽 12
엄마표 도시락 15
나의 어머니 18
큰며느리 21
이 땅의 어머니들에게 24
코로나와 어머니들 26
금강산 여행 30
달맞이 흑두부에서 부르는 사부곡 34
이빨 빼던 날 38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43
칠게와 어머니 46
대한민국 장남으로 48
「바램」 그리고 나 53
목화 따는 날 57
어머니에 대하여 60
제2부 아름다운 내 고향
유배가사의 효시 만분가 66
생태의 보고 순천만 72
순천 음식 이야기 76
하멜 표류기와 순천 80
역사 속에 잊힌 이름 임학수 83
한가한 길 순천만문학관 가는 길 87
비가 와야 보이는 숨겨진 용서폭포 89
아름답고 전통이 살아 있는 용오름 마을 91
순천만의 작은 포구 화포 93
선암사 흙길에서 웃는 나무 95
유비의 리더십에 대하여 99
제3부 세계는 넓다
세계의 문화를 찾아서 106
_新西遊見聞
출발을 위한 준비 107
첫째 날 108
둘째 날 114
셋째 날 122
넷째 날 127
다섯째 날 135
여섯째 날 142
일곱째 날 145
여덟째 날 151
마지막 날 156
제4부 어머니를 그리며
어머니의 새벽 162
무궁화 꽃이 필 때 164
하늘나라 엄마에게 166
어머니 168
뻘배와 어머니 170
아카시아 172
오월은 174
별에게 176
달빛 178
슬픈 인연 180
제삿날 밤 182
제1부 어머니의 새벽
어머니의 새벽 12
엄마표 도시락 15
나의 어머니 18
큰며느리 21
이 땅의 어머니들에게 24
코로나와 어머니들 26
금강산 여행 30
달맞이 흑두부에서 부르는 사부곡 34
이빨 빼던 날 38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43
칠게와 어머니 46
대한민국 장남으로 48
「바램」 그리고 나 53
목화 따는 날 57
어머니에 대하여 60
제2부 아름다운 내 고향
유배가사의 효시 만분가 66
생태의 보고 순천만 72
순천 음식 이야기 76
하멜 표류기와 순천 80
역사 속에 잊힌 이름 임학수 83
한가한 길 순천만문학관 가는 길 87
비가 와야 보이는 숨겨진 용서폭포 89
아름답고 전통이 살아 있는 용오름 마을 91
순천만의 작은 포구 화포 93
선암사 흙길에서 웃는 나무 95
유비의 리더십에 대하여 99
제3부 세계는 넓다
세계의 문화를 찾아서 106
_新西遊見聞
출발을 위한 준비 107
첫째 날 108
둘째 날 114
셋째 날 122
넷째 날 127
다섯째 날 135
여섯째 날 142
일곱째 날 145
여덟째 날 151
마지막 날 156
제4부 어머니를 그리며
어머니의 새벽 162
무궁화 꽃이 필 때 164
하늘나라 엄마에게 166
어머니 168
뻘배와 어머니 170
아카시아 172
오월은 174
별에게 176
달빛 178
슬픈 인연 180
제삿날 밤 182
저자
저자
김광현
김광현은 전라남도 순천의 농촌마을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내고 순천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하였다.
2001년 월간문학공간에 조약돌 외 4편의 시로 신인상을 수상하여 문단에 나와 개인시집 『새벽편지』,『 노을』,『 조약돌처럼』,『 순천만 그리고…』를 발표하였고,『 임학수 시 연구』 등 5편의 논문이 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공간시인협회 회원, 순천문협 회원, 순천문학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순천시청에서 공무원으로 퇴임하였다.
현대문학을 공부하였다.
2001년 월간문학공간에 조약돌 외 4편의 시로 신인상을 수상하여 문단에 나와 개인시집 『새벽편지』,『 노을』,『 조약돌처럼』,『 순천만 그리고…』를 발표하였고,『 임학수 시 연구』 등 5편의 논문이 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공간시인협회 회원, 순천문협 회원, 순천문학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순천시청에서 공무원으로 퇴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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