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벽돌 계단
Regular price
$16.85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예술의 빛이 언어의 계단이 될 때
-박정용 문학평론가 평설 요약
문학평론가 박정용의 평설은 김명호 시집 『푸른 벽돌 계단』을 관통하는 시적 세계를 예술·삶·존재의 연쇄적 사유라는 틀 속에서 정교하게 해석한다. 이 시집은 회화, 음악, 자연, 사회, 사랑과 죽음, 일상의 미세한 장면들을 하나의 시적 공간에 공존시키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과 '관계의 온기'가 놓여 있다.
표제작 「푸른 벽돌 계단」은 장 미셀 오토니엘의 설치작품 〈푸른 강〉에서 출발해, 시각예술의 경험을 언어의 흐름으로 전환한 작품이다. 계단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오름과 내림, 시작과 도착을 동시에 내포한 삶의 은유로 기능한다. 시인은 푸른 유리 벽돌의 반짝임을 물살과 해저 생태로 확장하며, 차가운 오브제를 생명과 환희의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이 시에서 예술 감상은 곧 '인생 같은 여행'이자, 내면의 활력을 채우는 사건으로 귀결된다.
시집 전반에 흐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애도와 부부 서정이다. 「산벚꽃이 피는지요」에서 시인은 남편의 부재를 산벚꽃의 계절성과 별의 거리로 겹쳐 놓으며, 개인적 상실을 우주적 질서 속에 안치한다. 산벚꽃은 현재의 시간, 별빛은 이미 지나간 시간을 상징하며, 이 둘의 교차 속에서 애도는 절제된 슬픔과 조용한 위로로 변주된다. 이는 시집 전체가 지닌 정서적 심장부를 이룬다.
사회적 현실을 다루는 시들 또한 개인적 서정과 긴밀히 맞물려 있다. 「이룰 수 없는 치킨 런」은 산업 시스템과 소비 구조 속에서 반복되는 희생을 날카롭게 드러내면서도, 퇴근길 치킨 한 마리를 나누는 부부의 식탁을 통해 노동과 사랑의 연대를 포착한다. 거창한 발언 대신, 사소한 일상 속에 스며든 양보와 배려가 사회 비판의 윤리로 확장된다.
김명호의 시는 색채 감각에서도 두드러진다. 「울트라마린 블루 상추잎」과 「만다라 블루」에서 푸른색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치유와 명상의 상징으로 작동한다. 일상의 사물이나 회화 작품은 시 속에서 촉각·청각·정신적 감각으로 확장되며, 미시와 거시, 현실과 초월의 경계를 허문다. 특히 「만다라 블루」는 회화 감상이 어떻게 영적 각성과 자기 성찰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시적 명상문이다.
자연을 다룬 시들 또한 풍경 묘사에 머물지 않는다. 「애월 바다」와 「별의 밤바다」에서 바다는 감정과 기억이 교차하는 장소로, 청각·시각·촉각이 중첩된 서정의 무대다. 파도와 별빛은 그리움과 기다림, 설렘의 은유로 기능하며, 자연은 곧 내면의 심연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하루처럼」과 「24 한가위 연휴 몽타주」는 현대인의 시간과 일상을 다룬다. 반복되는 하루, 명절의 파편적 장면들은 몽타주 기법으로 배열되며, 개인적 체험은 보편적 감각으로 확장된다. 전통과 소비,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하는 풍경 속에서 시인은 감상적 회고 대신 관찰자의 거리감으로 동시대의 삶을 기록한다.
마지막으로 「춤, 각자의 스텝」은 세대·기술·육체의 경계를 춤이라는 매개로 해체한다. 시니어의 관절, AI의 리듬, 메타버스의 시간은 하나의 무대 위에서 공존하며, 춤은 인간 존재의 원초적 기쁨과 해방을 상징한다. 이는 김명호 시 세계가 지닌 확장성과 동시대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푸른 벽돌 계단』은 한 시인이 평생 걸어온 삶의 계단이자, 그 위에 새겨진 빛과 그림자의 연대기다. 이 시집을 읽는 일은 푸른 빛의 물결을 따라 예술과 일상, 상실과 사랑을 오르내리며 자기 삶을 다시 성찰하는 여행에 동참하는 경험이 된다.
-박정용 문학평론가 평설 요약
문학평론가 박정용의 평설은 김명호 시집 『푸른 벽돌 계단』을 관통하는 시적 세계를 예술·삶·존재의 연쇄적 사유라는 틀 속에서 정교하게 해석한다. 이 시집은 회화, 음악, 자연, 사회, 사랑과 죽음, 일상의 미세한 장면들을 하나의 시적 공간에 공존시키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과 '관계의 온기'가 놓여 있다.
표제작 「푸른 벽돌 계단」은 장 미셀 오토니엘의 설치작품 〈푸른 강〉에서 출발해, 시각예술의 경험을 언어의 흐름으로 전환한 작품이다. 계단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오름과 내림, 시작과 도착을 동시에 내포한 삶의 은유로 기능한다. 시인은 푸른 유리 벽돌의 반짝임을 물살과 해저 생태로 확장하며, 차가운 오브제를 생명과 환희의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이 시에서 예술 감상은 곧 '인생 같은 여행'이자, 내면의 활력을 채우는 사건으로 귀결된다.
시집 전반에 흐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애도와 부부 서정이다. 「산벚꽃이 피는지요」에서 시인은 남편의 부재를 산벚꽃의 계절성과 별의 거리로 겹쳐 놓으며, 개인적 상실을 우주적 질서 속에 안치한다. 산벚꽃은 현재의 시간, 별빛은 이미 지나간 시간을 상징하며, 이 둘의 교차 속에서 애도는 절제된 슬픔과 조용한 위로로 변주된다. 이는 시집 전체가 지닌 정서적 심장부를 이룬다.
사회적 현실을 다루는 시들 또한 개인적 서정과 긴밀히 맞물려 있다. 「이룰 수 없는 치킨 런」은 산업 시스템과 소비 구조 속에서 반복되는 희생을 날카롭게 드러내면서도, 퇴근길 치킨 한 마리를 나누는 부부의 식탁을 통해 노동과 사랑의 연대를 포착한다. 거창한 발언 대신, 사소한 일상 속에 스며든 양보와 배려가 사회 비판의 윤리로 확장된다.
김명호의 시는 색채 감각에서도 두드러진다. 「울트라마린 블루 상추잎」과 「만다라 블루」에서 푸른색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치유와 명상의 상징으로 작동한다. 일상의 사물이나 회화 작품은 시 속에서 촉각·청각·정신적 감각으로 확장되며, 미시와 거시, 현실과 초월의 경계를 허문다. 특히 「만다라 블루」는 회화 감상이 어떻게 영적 각성과 자기 성찰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시적 명상문이다.
자연을 다룬 시들 또한 풍경 묘사에 머물지 않는다. 「애월 바다」와 「별의 밤바다」에서 바다는 감정과 기억이 교차하는 장소로, 청각·시각·촉각이 중첩된 서정의 무대다. 파도와 별빛은 그리움과 기다림, 설렘의 은유로 기능하며, 자연은 곧 내면의 심연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하루처럼」과 「24 한가위 연휴 몽타주」는 현대인의 시간과 일상을 다룬다. 반복되는 하루, 명절의 파편적 장면들은 몽타주 기법으로 배열되며, 개인적 체험은 보편적 감각으로 확장된다. 전통과 소비,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하는 풍경 속에서 시인은 감상적 회고 대신 관찰자의 거리감으로 동시대의 삶을 기록한다.
마지막으로 「춤, 각자의 스텝」은 세대·기술·육체의 경계를 춤이라는 매개로 해체한다. 시니어의 관절, AI의 리듬, 메타버스의 시간은 하나의 무대 위에서 공존하며, 춤은 인간 존재의 원초적 기쁨과 해방을 상징한다. 이는 김명호 시 세계가 지닌 확장성과 동시대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푸른 벽돌 계단』은 한 시인이 평생 걸어온 삶의 계단이자, 그 위에 새겨진 빛과 그림자의 연대기다. 이 시집을 읽는 일은 푸른 빛의 물결을 따라 예술과 일상, 상실과 사랑을 오르내리며 자기 삶을 다시 성찰하는 여행에 동참하는 경험이 된다.
목차
목차
4 시인의 말
6 발문 _ 시인 김용화
8 발문 _ 시인 채인숙
183 평설 _ 문학평론가 박정용
1
홍도 20
봄의 변주곡 22
그래도 살아나서 24
위대한 단련 26
디카의 도플러 효과 28
어떤 스킨쉽 30
만다라 블루 32
반 고흐의 별 34
목련꽃 그대 35
한 잎의 아가야 36
세월을 읽다 37
보인다 38
우리 미술관 갈까요 40
또 오세요 42
먼 해안 44
별의 밤바다 45
오수午睡 46
거리의 베이커리 47
2
만해마을 웨이브 50
백미러를 시청하다 52
신도림역 1번 출구 54
단양의 석문이고 싶어라 55
이사, 그리고 프록시마별 56
줌, 3차원의 출판기념회 58
가을비를 듣는다 59
푸른 벽돌 계단 60
그리운 여행 61
무엇이 되어 62
또 한번의 별리 63
네 안의 나 64
렛잇고 66
더 미룰 수 없는 나들이 2 68
캘리그라피체는 70
이룰 수 없는 치킨 런 72
등나무 그늘에서 74
내 마음의 터앝 75
3
애월 바다 78
그 섬 1 80
그 섬 2 82
하늘 갤러리 83
유리 궁전 84
울 아버지 86
우분투의 시간 88
나이가 화났다 90
카페향의 가을 92
단풍, 주체할 수 없어 93
나무늘보의 갤러리 94
서라벌 금귀걸이 96
게임 카페 '레드 버튼' 98
자주색 고구마 100
미완성의 완성 101
망고의 일기 102
심연에 꽂힌 눈송이 104
쑥부쟁이꽃 105
4
반딧불이가 웃는다 108
마스크의 호소 110
춤, 각자의 스텝 112
어느 봄밤 114
울트라마린 블루 상춧잎 115
이사 온 생일 116
나실리의 우담화 117
인연의 시각時刻 118
목련차 향 120
소낙비 빗물꽃 121
너를 위하여 122
프리지아 딸 123
석파정 124
다시 찾은 길상사 126
낙화암에 서다 127
21시 시詩 꽃자리 128
해거름 따라 130
오해, 굿판으로 보내다 131
5
귀빠진 날 134
사계四季를 반추하며 136
그녀의 닉네임과 춤 138
단 한 번이 열 번으로 140
핑크뮬리 141
어느 초여름 날 142
불의 산, 관악 144
핑크빛 감옥 145
소박한 나들이 146
청려장은 외로워 147
구절초 148
해바라기 꽃씨 149
나비 150
너는 프록시마인 152
붉은 칸나 153
한가위 2023 154
자꾸 더 또다시 155
울엄니 156
6
아기들은 어디에 159
2024 한가위 연휴 몽타주 160
너는 멀어져 가고 162
큰누나 163
가을 서정 164
먹감나무 한 그루 166
가을 나무에 기대어 167
단풍잎을 듣는다 168
달빛 시계 169
닭 벼슬 170
바람의 춤 171
차창 밖 스케치 172
지것다 벚꽃 174
치자꽃 칠월 175
하루처럼 176
은빛 단풍 178
카메라가 담은 연꽃 179
산벚꽃이 피는지요 180
6 발문 _ 시인 김용화
8 발문 _ 시인 채인숙
183 평설 _ 문학평론가 박정용
1
홍도 20
봄의 변주곡 22
그래도 살아나서 24
위대한 단련 26
디카의 도플러 효과 28
어떤 스킨쉽 30
만다라 블루 32
반 고흐의 별 34
목련꽃 그대 35
한 잎의 아가야 36
세월을 읽다 37
보인다 38
우리 미술관 갈까요 40
또 오세요 42
먼 해안 44
별의 밤바다 45
오수午睡 46
거리의 베이커리 47
2
만해마을 웨이브 50
백미러를 시청하다 52
신도림역 1번 출구 54
단양의 석문이고 싶어라 55
이사, 그리고 프록시마별 56
줌, 3차원의 출판기념회 58
가을비를 듣는다 59
푸른 벽돌 계단 60
그리운 여행 61
무엇이 되어 62
또 한번의 별리 63
네 안의 나 64
렛잇고 66
더 미룰 수 없는 나들이 2 68
캘리그라피체는 70
이룰 수 없는 치킨 런 72
등나무 그늘에서 74
내 마음의 터앝 75
3
애월 바다 78
그 섬 1 80
그 섬 2 82
하늘 갤러리 83
유리 궁전 84
울 아버지 86
우분투의 시간 88
나이가 화났다 90
카페향의 가을 92
단풍, 주체할 수 없어 93
나무늘보의 갤러리 94
서라벌 금귀걸이 96
게임 카페 '레드 버튼' 98
자주색 고구마 100
미완성의 완성 101
망고의 일기 102
심연에 꽂힌 눈송이 104
쑥부쟁이꽃 105
4
반딧불이가 웃는다 108
마스크의 호소 110
춤, 각자의 스텝 112
어느 봄밤 114
울트라마린 블루 상춧잎 115
이사 온 생일 116
나실리의 우담화 117
인연의 시각時刻 118
목련차 향 120
소낙비 빗물꽃 121
너를 위하여 122
프리지아 딸 123
석파정 124
다시 찾은 길상사 126
낙화암에 서다 127
21시 시詩 꽃자리 128
해거름 따라 130
오해, 굿판으로 보내다 131
5
귀빠진 날 134
사계四季를 반추하며 136
그녀의 닉네임과 춤 138
단 한 번이 열 번으로 140
핑크뮬리 141
어느 초여름 날 142
불의 산, 관악 144
핑크빛 감옥 145
소박한 나들이 146
청려장은 외로워 147
구절초 148
해바라기 꽃씨 149
나비 150
너는 프록시마인 152
붉은 칸나 153
한가위 2023 154
자꾸 더 또다시 155
울엄니 156
6
아기들은 어디에 159
2024 한가위 연휴 몽타주 160
너는 멀어져 가고 162
큰누나 163
가을 서정 164
먹감나무 한 그루 166
가을 나무에 기대어 167
단풍잎을 듣는다 168
달빛 시계 169
닭 벼슬 170
바람의 춤 171
차창 밖 스케치 172
지것다 벚꽃 174
치자꽃 칠월 175
하루처럼 176
은빛 단풍 178
카메라가 담은 연꽃 179
산벚꽃이 피는지요 180
저자
저자
김명호
ㆍ서울출생
ㆍ월간 문학세계 시조시 등단
ㆍ한국문인협회 회원
ㆍ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ㆍ관악문인협회 자문위원
ㆍ종로문인협회 이사
ㆍ한국SGI문학부 회원
ㆍ방글라데시한국대사관 초대 시낭송인
ㆍ시조생활사 백일장 차상 수상
ㆍ윤동주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ㆍ타고르문학상 우수상 수상
ㆍ재능시낭송대회 우수상 수상
ㆍ 한국문인협회 종로지부 제5회 문학상 수상
ㆍ시집 『오방색 피아니시모의 시간』, 『푸른 벽돌 계단』
ㆍ월간 문학세계 시조시 등단
ㆍ한국문인협회 회원
ㆍ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ㆍ관악문인협회 자문위원
ㆍ종로문인협회 이사
ㆍ한국SGI문학부 회원
ㆍ방글라데시한국대사관 초대 시낭송인
ㆍ시조생활사 백일장 차상 수상
ㆍ윤동주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ㆍ타고르문학상 우수상 수상
ㆍ재능시낭송대회 우수상 수상
ㆍ 한국문인협회 종로지부 제5회 문학상 수상
ㆍ시집 『오방색 피아니시모의 시간』, 『푸른 벽돌 계단』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