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에어 2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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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열혈 피디들,
이 마지막 방송에 전부를 걸었다!
평범함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온 스물아홉 2년 차 교양국 피디 김윤.
좌우명은 ‘가늘고 길게’, 야망 없이 <오늘의 요리>에서 뼈를 묻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그러나 술김에 차오른 정의감 탓에 인생의 나침반이 반대로 돌아가 버리고 마는데…….
‘어떤 권력에도 타협하지 않는 단 하나의 프로그램’, <비하인드 24>
그곳은 독종 중의 독종, 서른하나 7년 차 시사보도국 피디 서정언의 유일한 세계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그 세계를 무너뜨리고 짓밟으려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상극인 두 사람의 만남 속에서
목숨을 걸고 진실을 증명하려는 사람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이 마지막 방송에 전부를 걸었다!
평범함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온 스물아홉 2년 차 교양국 피디 김윤.
좌우명은 ‘가늘고 길게’, 야망 없이 <오늘의 요리>에서 뼈를 묻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그러나 술김에 차오른 정의감 탓에 인생의 나침반이 반대로 돌아가 버리고 마는데…….
‘어떤 권력에도 타협하지 않는 단 하나의 프로그램’, <비하인드 24>
그곳은 독종 중의 독종, 서른하나 7년 차 시사보도국 피디 서정언의 유일한 세계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그 세계를 무너뜨리고 짓밟으려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상극인 두 사람의 만남 속에서
목숨을 걸고 진실을 증명하려는 사람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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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책속으로 이어서]
"신참이면 자기소개 좀 해 봅시다."
"네? 아, 네."
퍼뜩 놀란 윤이 박스를 더 꼭 안았다. 그게 아주 귀여워 죽을 지경인지, 혜주와 희림의 입이 귀에 걸렸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정언은 턱을 괴었다.
입봉 이후 자신의 서브 자리를 거쳐 간 후배들은 두 손으로 몇 번을 꼽아야 할 정도였다.
정언은 후배들에게 그다지 상냥한 선배는 되지 못했다. 그렇지 않아도 하드한 팀이었다. 신입들이 곁을 잘 주지 않고 엄격한 선배 밑에서 오래 버티는 건 당연히 힘든 일이었다. 정언도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굳이 후배들을 위해 성격을 바꿀 마음은 없었다.
정언은 윤에게 다시 시선을 주었다. 얘는 한 달이나 갈까. 아무래도 교양국에나 계속 있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영 믿음이 가지 않았다.
주저하던 윤이 입을 열었다.
"김윤입니다. 입사한 지 2년 차고, 올해 스물아홉입니다."
목소리가 부드러웠다. 스물아홉이라. 보기보다 동안이네, 하고 정언은 무심코 생각했다. 사원증이 없었다면 대학생 아르바이트라 해도 그러려니 할 것 같았다.
윤을 아래위로 훑어보자, 지나치게 멋 부린 것 같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착장이 뒤늦게 눈에 들어왔다. 큰 키에 팔다리가 길어 옷걸이가 좋은 것도 그 괜찮은 스타일에 한몫하고 있었다. 한눈에도 곱게 자란 티가 역력했다.
"스물아홉이면 지혁 피디님이 한 살 어리니까 계속 막내겠다. 키 몇이세요? 되게 커 보이시는데."
"185입니다."
희림의 물음에 윤이 멋쩍게 대답했다. 현진이 오오, 하고 감탄했다.
"우리 팀 최장신이구만. 촬영할 때 엄청 편하겠네. 결혼은 아직이지?"
"네."
긴장한 탓인지 대답이 군대식이었다. 정언은 팔짱을 끼며 그런 윤을 주시했다. 현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교양국에서 뭐하다 왔어?"
"교양국 1부 <오늘의 요리> 팀에 있었습니다."
다음 순간 회의실 안의 모든 사람들이 귀를 의심하는 얼굴로 윤을 주시했다. 정언은 눈썹을 좁히며 방금 들은 말을 되새겼다.
<오늘의 요리>?
천국 중의 천국으로 이름난 프로그램이었다. 일 적고 야근 없기로는 따를 팀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 만약 지금 여기서 한 명을 <오늘의 요리>로 보내 준다면, 자신과 재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머리채를 잡고 싸울 수도 있을 게 분명했다.
그런데 여기서 거기로 가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여기로 왔다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짧은 정적이 흘렀다.
"신참이면 자기소개 좀 해 봅시다."
"네? 아, 네."
퍼뜩 놀란 윤이 박스를 더 꼭 안았다. 그게 아주 귀여워 죽을 지경인지, 혜주와 희림의 입이 귀에 걸렸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정언은 턱을 괴었다.
입봉 이후 자신의 서브 자리를 거쳐 간 후배들은 두 손으로 몇 번을 꼽아야 할 정도였다.
정언은 후배들에게 그다지 상냥한 선배는 되지 못했다. 그렇지 않아도 하드한 팀이었다. 신입들이 곁을 잘 주지 않고 엄격한 선배 밑에서 오래 버티는 건 당연히 힘든 일이었다. 정언도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굳이 후배들을 위해 성격을 바꿀 마음은 없었다.
정언은 윤에게 다시 시선을 주었다. 얘는 한 달이나 갈까. 아무래도 교양국에나 계속 있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영 믿음이 가지 않았다.
주저하던 윤이 입을 열었다.
"김윤입니다. 입사한 지 2년 차고, 올해 스물아홉입니다."
목소리가 부드러웠다. 스물아홉이라. 보기보다 동안이네, 하고 정언은 무심코 생각했다. 사원증이 없었다면 대학생 아르바이트라 해도 그러려니 할 것 같았다.
윤을 아래위로 훑어보자, 지나치게 멋 부린 것 같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착장이 뒤늦게 눈에 들어왔다. 큰 키에 팔다리가 길어 옷걸이가 좋은 것도 그 괜찮은 스타일에 한몫하고 있었다. 한눈에도 곱게 자란 티가 역력했다.
"스물아홉이면 지혁 피디님이 한 살 어리니까 계속 막내겠다. 키 몇이세요? 되게 커 보이시는데."
"185입니다."
희림의 물음에 윤이 멋쩍게 대답했다. 현진이 오오, 하고 감탄했다.
"우리 팀 최장신이구만. 촬영할 때 엄청 편하겠네. 결혼은 아직이지?"
"네."
긴장한 탓인지 대답이 군대식이었다. 정언은 팔짱을 끼며 그런 윤을 주시했다. 현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교양국에서 뭐하다 왔어?"
"교양국 1부 <오늘의 요리> 팀에 있었습니다."
다음 순간 회의실 안의 모든 사람들이 귀를 의심하는 얼굴로 윤을 주시했다. 정언은 눈썹을 좁히며 방금 들은 말을 되새겼다.
<오늘의 요리>?
천국 중의 천국으로 이름난 프로그램이었다. 일 적고 야근 없기로는 따를 팀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 만약 지금 여기서 한 명을 <오늘의 요리>로 보내 준다면, 자신과 재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머리채를 잡고 싸울 수도 있을 게 분명했다.
그런데 여기서 거기로 가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여기로 왔다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짧은 정적이 흘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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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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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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