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한국 대표 소설 110 세트 8: 전통(소세트)(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전5권)
『아시아 한국 대표 소설 110 세트』제8권 《전통》편. 서정인의 「무자년의 가을 사흘」, 이문구의 「유자소전」, 박범신의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송기원의 「월행」, 성석제의 「협죽도 그늘 아래」는 잃어버린 한국의 전통 유산에 대한 그리움을 배음으로 깔고 있다. 그것은 때로 ‘제사’ ‘액막이굿’ '깊은 우물‘ ‘망부석’ ‘만월’ 같은 모티브로 제시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모티브에 스며있는 고유한 가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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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국은 오랫동안 농경생활을 기반으로 한 유교사회였다. 전통 사회에서 한국인들은 공동체적 삶을 중시하고 고유한 문화를 가꾸며 살았다. 이 전통은 1970년대 산업화, 도시화를 겪으면서 급격하게 사라졌다. 한국 작가들은 서구적 근대의 한계를 추적하는 한편, 농경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전통적 가치들을 기록하고 한국적 서정을 구현하여 이를 넘어서려고 했다. 서정인의 「무자년의 가을 사흘」, 이문구의 「유자소전」, 박범신의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송기원의 「월행」, 성석제의 「협죽도 그늘 아래」는 잃어버린 한국의 전통 유산에 대한 그리움을 배음으로 깔고 있다. 그것은 때로 '제사' '액막이굿' '깊은 우물' '망부석' '만월' 같은 모티브로 제시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모티브에 스며있는 고유한 가치들이다. 그것은 곧 공동체에 깃든 인정과 사랑, 타인에 대한 신뢰와 의리, 효, 예의, 정절 등이다. 작가들이 보여주는 이러한 과거 유산에 대한 애착과 향수는 결코 상고주의나 복고주의적 취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매끈한 빌딩과 포장도로를 내세워 우리 삶을 장악한 자본주의적 욕망, 배타주의, 일회적 사랑, 맹목적 이데올로기, 에고이즘, 익명성, 피상적 관계 등에 대한 비애어린 한탄이다. 이들의 쓸쓸한 노스탤지어를 통해 독자는 과거의 샤머니즘, 유교적 예절, 향토적 풍습이 케케묵은 골동품이 아니라 휴머니즘 위에 세워진 찬란한 삶의 토대였음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그들은 내내 전쟁 속에서 살았다" 일상화된 폭력의 풍경『무자년의 가을 사흘』(Three Days of Autumn)
산업화의 과정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들을 돌아보게 하는 소설『유자소전』(A Brief Biography of Yuja)
문단 경력 40여 년의 적공이 빚어낸 작가의 서사적 장악력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The Fragrant Well)
한국 현대사가 겪어온 고통의 과정을 그리는 서사『월행』(A Journey under the Moonlight)
성석제표 현대판 '망부석 전설' 『협죽도 그늘 아래』(In the Shade of the Oleander)
출판사 서평
일상화된 폭력의 풍경『무자년의 가을 사흘』
"전쟁이 임박했다는 말은 그들에게 새삼스러워서 아무 감흥을 주지 못했다. 그들은 그동안 내내 전쟁 속에서 살았다"는 부분이 잘 보여주듯이, 「무자년의 가을 사흘」은 1948년 14연대 반란 사건에서 6·25로 이어지는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그에 따른 일상화된 폭력의 풍경이 주요한 서사적 내용이다.
산업화의 과정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들을 돌아보게 하는 소설『유자소전』
이문구의 소설은 이 잃은 것들을 기억하자고 호소한다. 근대성은 여전히 미완의 기획이다. 우리는 근대화의 기억이 미처 품지 못한 결핍의 요소들을 찾아내고 그 부족한 지점을 채워 넣어야 한다. 이문구의 소설은 산업화의 논리가 배제하고 거부했던 소중한 가치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는 전통적 양식을 통해 근대 문명의 결핍을 보완하고자 한 것이다.
40여 년의 적공이 빚어낸 작가의 서사적 장악력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여기, 유년시절의 추억과 자본의 비정한 현실을 상기시키는 '우물'이 하나 있다. 그 '깊고 향기로운 우물'을 내면에 품은 한 여인이 법정에 선다. 한 여자의 '법정 진술'로 이루어진 작품은 구어체적 표현이 제공하는 생동감 속에, 문제가 '간통'이 아니라 '골프장 건설'에 있었음을 드러낸다. 일종의 추리소설적 형식을 내장한 이 작품은 문단 경력 사십여 년의 적공이 빚어낸 작가의 서사적 장악력을 온전히 보여준다.
한국 현대사가 겪어온 고통의 과정을 그리는 서사『월행』
「월행」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러한 전도된 서사구조에서 인물은 새로운 모험을 찾아 길을 나선 자가 아니라 고향으로부터 추방된 자이며, 그가 돌아온 고향은 여행에 지친 그를 맞아줄 평화롭고 안락한 공간이 아니라 이미 파괴되고 죽어버린 공간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월행」은 이러한 서사구조를 지닐 수밖에 없는가. 바로 여기에 한국현대사가 겪어온 고통과 시련의 과정이 자리 잡고 있다.
성석제표 현대판 '망부석 전설' 『협죽도 그늘 아래』
성석제의 「협죽도 그늘 아래」는 현대판 소설 '망부석(望夫石)'이라 할 만하다. 여자는 스물에 대학생인 신랑과 결혼했다. 결혼하고 일 년 만에 전쟁이 나 남편은 학병입대 지원을 했고 여자는 시댁식구와 함께 전쟁을 겪었다. 전쟁이 끝나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고 '법적 사망자'로 처리되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여자의 기다림을 포기하게 하지는 못했다.
목차
목차
유자소전-이문구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박범신
월행-송기원
협죽도 그늘 아래-성석제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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